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1915

[회원 에세이] 거리에 서는 일 - 2024년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쳐 남웅(행성인 미디어TF)    미리 알리지만 이 글은 올해 서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이하 서퀴) 행성인 부스를 총괄하며 미리 쓰는 후기...를 쓰려다 변질된 개인의 이야기다.  1 애석하지만 나에게 퀴퍼는 일이다. 소위 ‘퀴퍼뽕’이라는 건 남들이 그렇다니까 아는 거지 내가 향유해온 감정은 아니다. 경험이 일천할 때도 퀴퍼는 신기해서 나갔다가 사람구경 실컷 하고 돌아온 자리다. 그것이 활동을 시작하고부터는 한 해 활동의 칠부 능선을 오른 표지처럼 되었다. 말하자면 매년 달력사업의 정점이 서퀴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2분기를 시작할 즈음부터 디데이만 보고 질주하는 이들이 있다. 이날만은 기필코 연차에 휴가까지 내면서 차량과 코스튬 회의에 전야제 파티까지 한다. 내가 아는 서울친구 몇몇은 하루 전날 근처 .. 2024. 5. 26.
[활동 후기] 성소수자 노동자가 그 자체로 빛나는 일터를 꿈꾸며 슈미(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  지난 5월 16일에 민주노총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의 주최로 성소수자 노동권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야기 마당이 진행되었어요. 이야기 손님에는 저를 포함해 민주노총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에서 활동하는 민식님, 전교조 부위원장이자 무지개 동지인 손지은님, 민주노총 부위원장인 권수정님이 참여했는데요. 이번에는 성소수자 노동자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무지개 동지들도 참여하는 자리라서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까 설레더라고요. 역시나 굉장히 유쾌하고, 단단한 자리였어요.    노동조합이 성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 처음 노동조합이 생겼을 때는 즐거운 상상 하느라 바빴어요. 이제 일터가 변하겠구나! 다들 물밀듯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 2024. 5. 26.
[세.바.퀴 시즌3 후기] 행동하는 변태소녀 세상을 바꾸다?! 뚜막(세바퀴 시즌3 참여,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안녕하세요? 이번 세바퀴 시즌3에 개근한 뚜막입니다. 이게 뭐라고 괜히 자랑스럽네요. 사실 매주 약속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대단한 집콕러라서 이렇게 스스로를 꺼내지 않으면 학교만 갔다가 집에 와서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거든요. 금요일 밤마다 싸돌아다니고, 술 마시고서 12시 넘어 집에 기어 들어가니까 날라리가 된 기분이라 짜릿짜릿 신났습니다.  ‘나’는 어디에? 저는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단체명이 길죠? 그리고 이상하죠? ‘변태도 아니고, 소녀도 아니고, 하늘을 날 수도 없는 애들’이 표어예요. 이하 ‘변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바퀴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단체 활동과 관련 있어요. 변날의 .. 2024. 5. 26.
[회원 에세이] 트랜스혐오x여성혐오= ? 연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나는 바이너리 트랜스여성이다. 트랜스젠더인데 여성이고, 여성인데 트랜스젠더인 것이다. 이 복잡미묘한 위치성 때문에 사는게 지루할 틈이 없다.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따로 브런치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도 조금 풀어보고자 한다. 마침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T)이 있는 달이기도 하니, 나는 트랜스여성혐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시스남성집단의 트랜스여성혐오 다들 알다시피 시스(헤테로)남성 집단이 여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가장 극심하다. 트랜스여성에 대해서는 어떨까? 그들은 트랜스여성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트랜스여성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들에게 트랜스여성은 여장남자에 불과하다. 이 .. 2024. 5. 26.
[회원 에세이] 내가 사랑하는 퀴어한 케이팝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 글이 발행될 시기는 5월 말, 서울퀴어문화축제(이하 퀴퍼) 직전일 것이고,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시점은 주로 퀴퍼 전후일 것이다. 퀴퍼를 처음 참석한 게 작년이었는데, 무지개를 두른 사람들이 트럭에서 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춤추고 즐기는 모습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케이팝에서 퀴어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케이팝의 주된 소비층이 젊은 여성과 퀴어라는 인식이 있으며, 이 생각은 상당 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케이팝의 댄서블한 비트와 끼 넘치는 가사는 내가 많이 보는 게이 커뮤니티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태원의 게이 클럽에서는 밤새도록 (걸그룹 위주의) 케이팝이 흘러나온다. 물론 케이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게이들도 많고.. 2024. 5. 26.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5월 주말의 시작과 끝을 야외 운동을 하며 보냈습니다. 4일 토요일엔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26일 일요일엔 풋살 경기를 뛰었어요.  마라톤 대회에는 개인으로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행성인 회원들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행성인 회원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활동가들도 많이 만나서 마치 활동가대회에 온 것같았어요. 내년엔 행성인으로 단체 신청을 하고 회원들과 달리기도 하고 끝나면 돗자리 깔아놓고 도시락 먹으며 아침 소풍 온 것처럼 즐겨보고 싶어요. 행성인 운영위원 .. 2024. 5. 26.
육아#25. 생일 잔치: 아이가 세 살을 먹으니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015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의 나라로 가서 살림을 꾸리는 여기동 님은 딸 '인보'를 입양하여 육아일기를 쓰고, 최근에는 성소수자 연구들을 리서치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아이가 지지난주에 감기에 걸려 많이 콜록거렸습니다. 이번 감기는 열이 빨리 잦아들었으나 기침을 계속 하면서 토하기까지 해서 힘들게 보냈습니다. 소아과에 갔더니 폐렴(?)이 있다며 처방이 한 보따리 였습니다. 다행히도 청진기로 숨소리를 들어보니 심하지 않고 고열이 없어 그래도 안심하면서 지켜보았어요. 예전에는 (달짝지근한) 감기약을 잘 받아 먹었는데 새로 처방 난 항생제가 맛이 써서 그런지 발버둥을 쳤습니다.   세살 먹.. 2024. 5. 26.
행성인 웹진 2024년 04월호 [활동스케치] 4월 활동스케치 & 회원 가입 한마디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 에세이] 행복하게 잘 버티는 것이 곧 추모입니다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에세이]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 닿지 않을 주저리 주저리 [4월 추모주간 기획] 기억의 문장들 [드라마 리뷰] 커뮤니티의 이야기- 잇츠 어 신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육아#24. 퀴어 커뮤니티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또 하나의 가족일세! 2024. 4. 26.
[활동스케치] 4월 활동스케치 & 회원 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세.바.퀴.」 - 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퀴어 (시즌 3) 3월부터 이어진 세.바.퀴.는 4월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 5일에 진행 된 "모두의 결혼, 모두를 향한 캠페인"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두의 결혼'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어 온 혼인평등운동의 캠페인 사례를 통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어내기 위해 필요한 메시지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12일에는 "내 성별을 내가 선택할 권리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90년대에서 지금까지 성별정정과 관련한 법원의 결정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국회에서는 어떤 법안이 발의되..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남웅 (행성인 미디어TF)  1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묻고싶은 건 무엇을 했는가보다도 기억여부에 있다.<p style=..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 에세이] 행복하게 잘 버티는 것이 곧 추모입니다 사루(행성인 성소수자 노동권팀)   미세먼지 같은 우울, 자조모임 같은 이쪽 모임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크게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었던 충남에서 5년 정도를 살게 됐습니다. 지방 동네가 으레 그렇듯, 제가 사는 곳도 사람이 적고, '이 쪽' 사람은 더 적은 동네였습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음알음 있는 이 쪽 사람들 모임에는 되도록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피곤함보다는 커뮤니티의 부재로 인한 고립감을 이기기가 어려웠던 까닭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찾아가는 이 쪽 친구들 모임은 대체로 즐겁습니다. 연애, 활동, 먹고 사는 얘기...시시콜콜한, 그러나 밖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들 웃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서의 웃..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에세이]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 닿지 않을 주저리 주저리 새하, 어쩌면 당신과 나 사이의 에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광주 어느 대학가 근처 카페에 앉아 이 편지를 쓰고 있어요. 한창 중간고사 기간이라 그런지 무거워 보이는 다크써클과 찌뿌둥한 어깨를 굴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죠. 저는 현재 대학원생인데, 방금까지 당신의 흔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논문 계획서를 수정 중이었어요. 물론 부족한 부분 투성이이지만, 쓰다보면 가장 막막한 부분이 당신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라 한다면, 조금 우스우려나요?  당신의 이름 중 하나일 육우당이란 글자를 처음 마주한 건 아마도 2014년 4월 26일 홍대입구역 한복판에서 진행했던 추모제였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당신의 얼굴도, 목소리도 그 무엇도 제대로 ..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 기억의 문장들 정리 : 남웅 (미디어 TF)  4월 27일 진행한 '행성인 기억모임'에서는 참여자들과 먼저 떠난 이들의 기억을 나누고 이들에 대한 추모와 기억에 관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성스럽게 손으로 남긴 문장들 중에 나눔을 허락한 텍스트들을 웹진을 통해 여러분과 남깁니다.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궁금증은 이름과 사인이었는데, 사진 속 모습과 함께 당사자의 면면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인으로부터 들으니 사진 밖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책상 위 사진에 작은 영혼들이 떠 있는 상상을 했다. 이 분들과 함께 모임을 가지는 느낌도 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 주변인 같이 가까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 사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울컥했는데, 세상을 떠난 이들과 산 자들의 관계, 그리고 남겨진 자들끼리는 .. 2024. 4. 24.
[드라마 리뷰] 커뮤니티의 이야기- 잇츠 어 신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최근에 '모두의 결혼' 자원활동가로 부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는데, 외국에서 한국 여행을 왔다는 분과 이야기를 할 일이 있었다. 모두의결혼이 어떤 단체인지 설명드리니, 본인도 퀴어 당사자라고 말씀하시며 사용했던 말이 'I'm in the community too'였다. 그때 그분의 단어 선택에 흥미를 느껴, '커뮤니티', 더 구체적으로는 '퀴어 커뮤니티'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도 퀴어 당사자이다'라고 해도 되었지만 '나도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라는 말을 굳이 사용하신 이유를 짐작해 보았다. 퀴어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는 것과 퀴어 당사자라는 것은 비슷한 말일 수도 있지만 뉘앙스가 조금 다른 것 같고, 한국보다는 외국의 자료에서 커뮤니.. 2024. 4.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지난 4월 10일, 총선 투개표를 참관하였습니다. 완전히 흥미를 잃은 총선이었는데 개표 참관이라는 난생 처음 해보는 경험이 조금이나마 의미를 되살려주었었죠. 유권자들이 자신의 투표소를 잘 모르더라는 점, 투표방식을 물어보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 개표 공간의 열기가 상당하는 점, 무효표가 많았다는 점, 참관 일이라는 게 생각보다 많이 피로하다는 점 등등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중 압도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효표가 정말 많았다는.. 2024. 4. 24.
육아#24. 퀴어 커뮤니티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또 하나의 가족 일세!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아가와 책놀이 4월에 3살을 먹는 아이와 책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어요. 지난 2월 한국에 다녀오는 길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 몇 권을 사왔습니다. 그림에 스티커를 붙여 흥미를 돋아주는 책을 샀습니다. 그리고 예쁜 그림 위에 크레파스로 색을 칠하며 익히는 책과 숫자를 익히며 놀이도 할 수 있는 책도 구매해왔습니다.  명문대학에 세 자녀를 보낸 어머니가 받은 많은 질문에 엄마는 공부하라는 말 보다는 책을 많이 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자녀의 성공은 자녀가 행복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이 말은 아이의 성공이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가끔 어리석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2024. 4. 24.
행성인 웹진 2024년 03월호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3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트랜스가시화주간 기획] [빌리의 트랜스젠더 건강 에세이] 1. 연구 에세이, 시작합니다! [트랜스가시화주간 기획] 나의 모장실 투쟁기 [트랜스가시화주간 기획 ] 트랜스젠더를 좋아해주실 수 있나요? [소모임 열전 2] LGB’T’를 거부합니다 – T&F 소모임 [소모임 열전 2] 행성인 밴드 소모임 큐레센도 [소모임 열전 2] 행성인 보드게임 소모임 큐플레이 QPLAY [활동 후기] 호림의 도쿄 출장기 - 한국과 일본에서 사랑이 이길 때까지 [회원에세이] 행성인 (준)부치들의 마라톤 [연극 리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퀴어한- 연극 '13 후르츠케이크'와 '와이프' [집단 서평] 휘말린 날들 함께 읽기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2024. 3. 25.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3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세.바.퀴.」 - 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퀴어 (시즌 3) 지난 7일, 세바퀴 시즌3가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열다섯 명의 참여자가 함께 합니다. 첫 시간에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지난 캠페인 사례들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2회차인 15일에는, '성공하는 캠페인의 7단계 과정'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의 발견'부터 '평가하기'까지,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그리고 유의해야할 지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3회차인 22일에는, 'HIV/AIDS캠페인, 위기로부터 공존을 모색하기'를 주제로 남웅 상임활동가가 강의를 진행했습.. 2024. 3. 25.
[트랜스가시화주간 기획] [빌리의 트랜스젠더 건강 에세이] 1. 연구 에세이, 시작합니다! 기획자 주: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입니다. 미디어TF에서는 가시화주간을 맞아 행성인 트랜스젠더인권팀원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팀원들은 차별에 맞서고 성별이분법적 제도를 변화시키는 투쟁뿐 아니라, 사회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들을 나눕니다. 장소를 구하는 일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까지, 트랜스젠더는 자신들을 드러낼 수 없도록 만들어진 사회에 너무 쉽게 돌출됩니다. 매 순간 숨쉬는 일까지도 신경써야만 할 것 같은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는 그저 힘들게 살아내고 있다는 증언 너머 함께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대화하자고 제안합니다. 빌리(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졸업논문을 쓰고 있는 사람한테 무슨 주제로 쓰냐고 묻지 말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대학원생 친구를 두고 있.. 2024. 3. 25.
[트랜스가시화주간 기획] 나의 모장실 투쟁기 기획자 주: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입니다. 미디어TF에서는 가시화주간을 맞아 행성인 트랜스젠더인권팀원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팀원들은 차별에 맞서고 성별이분법적 제도를 변화시키는 투쟁뿐 아니라, 사회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들을 나눕니다. 장소를 구하는 일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까지, 트랜스젠더는 자신들을 드러낼 수 없도록 만들어진 사회에 너무 쉽게 돌출됩니다. 매 순간 숨쉬는 일까지도 신경써야만 할 것 같은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는 그저 힘들게 살아내고 있다는 증언 너머 함께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대화하자고 제안합니다. 연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꼭 가야하는 곳이 있었다.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 있었다. 그 곳에 가지않으면 안 ..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