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964 행성인 웹진 2024년 06월호 👉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 [회원 에세이] 기억과 기록 👉 [회원 에세이] 행성인 특파원 방콕은 지금- 페티쉬 그리고 방콕퀴퍼 👉 [회원 에세이] 거대한 자유 앞에서 섹스를 포기한 게이들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육아#26. Pride Month: 휘날려라 무지개 깃발! 진군하라 퀴어퍼레이드! 2024. 6. 27.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6월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 읽기 공동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성평등 도서 열람 제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래 축제가 열려야 할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를 함께 읽으며 다양성과 평등한 권리를 촉구하고자 기획된 행동이었습니다. 공동행동에 모인 참가자들은 무지개 착장을 하고 각자가 준비해온 성평등 도서 속 한 구절씩을 읽으며 서울시청광장을 무지개로 물들였습니다. 한편,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이스라엘이 자행 중인 집단 학살의 공범인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사관과 시민들의 의약품접근권을 저해하고 탐욕적인 이윤추구.. 2024. 6. 25. [회원 에세이] 기억과 기록 코코넛(행성인 HIV/AIDS인권팀)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퀴퍼에 참여한 사람이 흔히 쓸 법한 퀴퍼 후기면서 뭘 이렇게 망설이나 싶긴 하지만, 사실 내가 이 글을 통해 뭘 말하고 싶은지 확신이 잘 없었다. 그래서 첫 문단을 새로 쓰다가 지우는 과정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화려한 비유와 이것저것 주워들은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을 웃기고 글 좀 친다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그냥 내가 경험한 퀴퍼를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 글은 내가 살면서 두 번째로 참가한(처음이 작년이었다) 서울퀴어퍼레이드, 줄여서 '서울퀴퍼'에 대한 일기? 회고? 같은 짧은 글이 될 것 같다. 1. 2024년 5월 말, 행성인 HIV/AIDS인.. 2024. 6. 25. [회원 에세이] 행성인 특파원 방콕은 지금- 페티쉬 그리고 방콕퀴퍼 Rubber Lee(행성인 HIV/AIDS인권팀) 2024년 5월 나는 지금 직장에 3년 근속으로 안식주 휴가를 받아 첫 해외 퀴퍼를 보기위해 방콕을 다녀왔다. 왜 하고 많은 외국퀴퍼중 방콕인가.23년 6월 애인을 따라 우연히 방콕에 다녀온적이 있다. 때마침 퀴퍼직후 방문이라 곧곧에 무지개가 많이 있고 좋아하는 페티쉬 문화가 다양하고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걸 들은 터였다. 당시 커뮤니티 사람을 만나고 와서 24년도에 꼭 가야겠다 다짐을 하고 이날만을 보면서 준비했다. 사정을 좀 더 이야기하면, X(트위터)에 만난 태국인 형을 알게 되어 오랫동안 SNS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국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어 사용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익숙하다. 그가.. 2024. 6. 25. [회원 에세이] 거대한 자유 앞에서 섹스를 포기한 게이들 한준(행성인 HIV/AIDS인권팀) 들어가며 게이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고 부탁받았지만, 정작 난 의사만큼 신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성교육자만큼 섹스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똥꼬에 박히면 왜 좋냐고? 나도 이유를 모른다. 그건 창조주한테 가서 따지던가. 무신론자면 진화생물학자한테 가서 “왜 전립선이 그딴 위치에 있냐”라고 따지던가. 하지만 섹스 앞에 놓인 인간들에 대해 논의한다면 할 말이 많아진다. 딜도 대신에 왜 남자 자지를 선택하셨나요? 우스갯소리로 인권을 유지하는 대신 왜 포기하길 선택하셨나요?라며 말이다. 정확히는 쉽게 피나고, 분노하며, 무언가 지리고, 그러다 누군가는 절망하는 섹스 앞에 놓여 세금과 함께 자신도 축내는 위험한 게이들에 대해 말이다. 나도 그렇지만. .. 2024. 6.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뒤늦게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유대인 학살을 다루고 있지만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있습니다. 감독의 오스카 수상소감은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일깨우고 이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만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무심한 듯 흘러가는 일상의 현장들은 현기증을 일으키고, 자본의 윤택함이 쌓아올린 장벽 너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청합니다. 얼마 전 화성 리튬전지 회사 아리셀에서 23명의 .. 2024. 6. 25. 육아#26. Pride Month: 휘날려라 무지개 깃발! 진군하라 퀴어퍼레이드!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015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의 나라로 가서 살림을 꾸리는 여기동 님은 딸 '인보'를 입양하여 육아일기를 쓰고, 최근에는 성소수자 연구들을 리서치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창 밖엔 소낙비가 내립니다. 긴 건기 동안 오랜 만에 찾아온 반가운 비 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비 내음이 참으로 좋습니다. 비가 내릴 때 이런 비내음이 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요즈음 인보는 통증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도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뛰어 놀다 넘어지면 앙~ 하고 울어 댑니다. 아빠 껌딱지가 아프면 엄마한테 달려와 포~옥 하고 안긴답니다.자신이 넘어진 곳을 손으로 가리키고 몸.. 2024. 6. 25. 행성인 웹진 2024년 05월호 🏳🌈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 [회원 에세이] 거리에 서는 일- 2024년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쳐 🏳🌈 [활동 후기] 성소수자 노동자가 그 자체로 빛나는 일터를 꿈꾸며 🏳🌈 [세.바.퀴 시즌3 후기] 행동하는 변태소녀 세상을 바꾸다? 🏳🌈 [회원 에세이] 트랜스혐오x여성혐오= ? 🏳🌈 [회원 에세이] 내가 사랑하는 퀴어한 케이팝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육아#25. 생일 잔치: 아이가 세 살을 먹으니 2024. 5. 26.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노동절 매년 5월 1일은 노동절(세계 노동자의 날)입니다. 노동절을 맞이하여 2024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성인은 노동절 기념 성명을 발표하고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외치며 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성인은 가판을 펼친 후 혼인평등법 서명을 받고, 행성인에서 발간한 을 배포하였습니다. 대회 이후에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함께 대오를 꾸리고 힘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2. HIV/AIDS, 네가 참 궁금해- 행성인 HIV/AIDS 인권팀 오픈하우스 지난 5월 10일, HIV/AIDS 인권운동과 HIV/AIDS 인권팀에 대해 소개하는 오픈하우스가 HIV/AIDS 인권팀 주관으로 .. 2024. 5. 26. [회원 에세이] 거리에 서는 일 - 2024년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쳐 남웅(행성인 미디어TF) 미리 알리지만 이 글은 올해 서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이하 서퀴) 행성인 부스를 총괄하며 미리 쓰는 후기...를 쓰려다 변질된 개인의 이야기다. 1 애석하지만 나에게 퀴퍼는 일이다. 소위 ‘퀴퍼뽕’이라는 건 남들이 그렇다니까 아는 거지 내가 향유해온 감정은 아니다. 경험이 일천할 때도 퀴퍼는 신기해서 나갔다가 사람구경 실컷 하고 돌아온 자리다. 그것이 활동을 시작하고부터는 한 해 활동의 칠부 능선을 오른 표지처럼 되었다. 말하자면 매년 달력사업의 정점이 서퀴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2분기를 시작할 즈음부터 디데이만 보고 질주하는 이들이 있다. 이날만은 기필코 연차에 휴가까지 내면서 차량과 코스튬 회의에 전야제 파티까지 한다. 내가 아는 서울친구 몇몇은 하루 전날 근처 .. 2024. 5. 26. [활동 후기] 성소수자 노동자가 그 자체로 빛나는 일터를 꿈꾸며 슈미(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 지난 5월 16일에 민주노총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의 주최로 성소수자 노동권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야기 마당이 진행되었어요. 이야기 손님에는 저를 포함해 민주노총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에서 활동하는 민식님, 전교조 부위원장이자 무지개 동지인 손지은님, 민주노총 부위원장인 권수정님이 참여했는데요. 이번에는 성소수자 노동자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무지개 동지들도 참여하는 자리라서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까 설레더라고요. 역시나 굉장히 유쾌하고, 단단한 자리였어요. 노동조합이 성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 처음 노동조합이 생겼을 때는 즐거운 상상 하느라 바빴어요. 이제 일터가 변하겠구나! 다들 물밀듯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 2024. 5. 26. [세.바.퀴 시즌3 후기] 행동하는 변태소녀 세상을 바꾸다?! 뚜막(세바퀴 시즌3 참여,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안녕하세요? 이번 세바퀴 시즌3에 개근한 뚜막입니다. 이게 뭐라고 괜히 자랑스럽네요. 사실 매주 약속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대단한 집콕러라서 이렇게 스스로를 꺼내지 않으면 학교만 갔다가 집에 와서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거든요. 금요일 밤마다 싸돌아다니고, 술 마시고서 12시 넘어 집에 기어 들어가니까 날라리가 된 기분이라 짜릿짜릿 신났습니다. ‘나’는 어디에? 저는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단체명이 길죠? 그리고 이상하죠? ‘변태도 아니고, 소녀도 아니고, 하늘을 날 수도 없는 애들’이 표어예요. 이하 ‘변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바퀴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단체 활동과 관련 있어요. 변날의 .. 2024. 5. 26. [회원 에세이] 트랜스혐오x여성혐오= ? 연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나는 바이너리 트랜스여성이다. 트랜스젠더인데 여성이고, 여성인데 트랜스젠더인 것이다. 이 복잡미묘한 위치성 때문에 사는게 지루할 틈이 없다.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따로 브런치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도 조금 풀어보고자 한다. 마침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T)이 있는 달이기도 하니, 나는 트랜스여성혐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시스남성집단의 트랜스여성혐오 다들 알다시피 시스(헤테로)남성 집단이 여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가장 극심하다. 트랜스여성에 대해서는 어떨까? 그들은 트랜스여성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트랜스여성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들에게 트랜스여성은 여장남자에 불과하다. 이 .. 2024. 5. 26. [회원 에세이] 내가 사랑하는 퀴어한 케이팝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 글이 발행될 시기는 5월 말, 서울퀴어문화축제(이하 퀴퍼) 직전일 것이고,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시점은 주로 퀴퍼 전후일 것이다. 퀴퍼를 처음 참석한 게 작년이었는데, 무지개를 두른 사람들이 트럭에서 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춤추고 즐기는 모습에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케이팝에서 퀴어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케이팝의 주된 소비층이 젊은 여성과 퀴어라는 인식이 있으며, 이 생각은 상당 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케이팝의 댄서블한 비트와 끼 넘치는 가사는 내가 많이 보는 게이 커뮤니티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태원의 게이 클럽에서는 밤새도록 (걸그룹 위주의) 케이팝이 흘러나온다. 물론 케이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게이들도 많고.. 2024. 5. 26.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5월 주말의 시작과 끝을 야외 운동을 하며 보냈습니다. 4일 토요일엔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26일 일요일엔 풋살 경기를 뛰었어요. 마라톤 대회에는 개인으로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행성인 회원들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행성인 회원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활동가들도 많이 만나서 마치 활동가대회에 온 것같았어요. 내년엔 행성인으로 단체 신청을 하고 회원들과 달리기도 하고 끝나면 돗자리 깔아놓고 도시락 먹으며 아침 소풍 온 것처럼 즐겨보고 싶어요. 행성인 운영위원 .. 2024. 5. 26. 육아#25. 생일 잔치: 아이가 세 살을 먹으니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015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의 나라로 가서 살림을 꾸리는 여기동 님은 딸 '인보'를 입양하여 육아일기를 쓰고, 최근에는 성소수자 연구들을 리서치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아이가 지지난주에 감기에 걸려 많이 콜록거렸습니다. 이번 감기는 열이 빨리 잦아들었으나 기침을 계속 하면서 토하기까지 해서 힘들게 보냈습니다. 소아과에 갔더니 폐렴(?)이 있다며 처방이 한 보따리 였습니다. 다행히도 청진기로 숨소리를 들어보니 심하지 않고 고열이 없어 그래도 안심하면서 지켜보았어요. 예전에는 (달짝지근한) 감기약을 잘 받아 먹었는데 새로 처방 난 항생제가 맛이 써서 그런지 발버둥을 쳤습니다. 세살 먹.. 2024. 5. 26. 행성인 웹진 2024년 04월호 [활동스케치] 4월 활동스케치 & 회원 가입 한마디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 에세이] 행복하게 잘 버티는 것이 곧 추모입니다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에세이]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 닿지 않을 주저리 주저리 [4월 추모주간 기획] 기억의 문장들 [드라마 리뷰] 커뮤니티의 이야기- 잇츠 어 신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육아#24. 퀴어 커뮤니티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또 하나의 가족일세! 2024. 4. 26. [활동스케치] 4월 활동스케치 & 회원 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세.바.퀴.」 - 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퀴어 (시즌 3) 3월부터 이어진 세.바.퀴.는 4월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 5일에 진행 된 "모두의 결혼, 모두를 향한 캠페인"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두의 결혼'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어 온 혼인평등운동의 캠페인 사례를 통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어내기 위해 필요한 메시지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12일에는 "내 성별을 내가 선택할 권리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90년대에서 지금까지 성별정정과 관련한 법원의 결정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국회에서는 어떤 법안이 발의되..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남웅 (행성인 미디어TF) 1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묻고싶은 건 무엇을 했는가보다도 기억여부에 있다.<p style=..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 에세이] 행복하게 잘 버티는 것이 곧 추모입니다 사루(행성인 성소수자 노동권팀) 미세먼지 같은 우울, 자조모임 같은 이쪽 모임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크게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었던 충남에서 5년 정도를 살게 됐습니다. 지방 동네가 으레 그렇듯, 제가 사는 곳도 사람이 적고, '이 쪽' 사람은 더 적은 동네였습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음알음 있는 이 쪽 사람들 모임에는 되도록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피곤함보다는 커뮤니티의 부재로 인한 고립감을 이기기가 어려웠던 까닭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찾아가는 이 쪽 친구들 모임은 대체로 즐겁습니다. 연애, 활동, 먹고 사는 얘기...시시콜콜한, 그러나 밖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들 웃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서의 웃.. 2024. 4. 24. 이전 1 ··· 3 4 5 6 7 8 9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