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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LGBT 인권포럼 <전체토론> - 성소수자와 정치 :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토론을 함께하며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와 개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준비한 제2회 LGBT 인권포럼이 11월21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소속 단체 회원들과 관심있는 개인들이 약 70여명 정도 참여하였는데, 이는 준비기간과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였다.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대한 활동전망과 지역에 기반한 성소수자 운동의 가능성에 대한 토론은 동시간대에 열렸고 마지막엔 참여자들이 모여 ‘ 성소수자와 정치,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전체 토론을 이어갔다. 성소수자와 정치에 대한 토론은 2010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염두해 둔 것이기도 했지만 특히 성소수자 운동 내에서의 정치, 정치공간 안에서의 성소수자의 위치를 재조망해 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발표는.. 2010. 1. 2.
[내가 추천하는 영화] 시대착오적 자장 안에서 빚어지는 퀴어들의 욕망 -쿠도 칸쿠로 감독의 <한밤 중의 야지 키타> 시대착오적 자장 안에서 빚어지는 퀴어들의 욕망 -쿠도 칸쿠로 감독의 영국의 게이 영화감독인 데릭 저먼의 영화들은 추상적인 게이 감수성의 모범적인 발현으로 전세계 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다. 특히 바로크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 카라바조의 일대기를 다룬 (1986)는 모든 장면을 세트에서 촬영하며 명암이 뚜렷한 카라바조의 회화 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탐미적인 영상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전기영화 (1991)는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미니멀한 화면 구성으로 시대적 배경이 모호하게끔 처리하였다. 두 영화 모두 동성애자로 가정된 역사 속의 실존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지만 엄밀한 고증에 기반에 재현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나아가 자동차에 기대어 선 카라바조의 모습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미장.. 2009. 12. 31.
존 디밀리오와의 인터뷰 - LGBT 해방: 광범위한 운동 구축하기 ISR Issue 65, May–June 2009 JOHN D’EMILIO is a professor of history and of gender and women’s studies at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and is author of many works including Creating Change: Sexuality, Public Policy and Civil Rights; Making Trouble: Essays on Gay History, Politics, and the University; Intimate Matters: A History of Sexuality in America; and Sexual Politics, Sexual Communi.. 2009. 12. 31.
동성 결혼 문제의 어려움 요즘 미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한편에서 새로운 혐오범죄방지법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아 레즈비언과 게이, 트랜스젠더들이 혐오범죄로부터 보호받게 됐다. 이제 우리를 향한 폭력은 연방 범죄다.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노력은 오랫동안, 10년 넘게 이어졌고 드디어 법률이 됐다. 이것은 중요하고 훌륭한 성과다. 다른 한편에서 메인 주(州) 유권자들은 동성 결혼을 승인한 주법률의 효력을 뒤집었다. 메인은 전반적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진보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동성]결혼을 인정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미국 반대편에 있는 워싱턴 주 유권자들은 동거하고 있지만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또는 LGBT의 경우 결혼할 수 없는) 커플들에게 많은 권리와 보호를 제공하는.. 2009. 12. 31.
노동자대회 그리고 트랜스젠더 이주노동자 11월7일~8일 전국노동자대회가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 날은 역대 최대 규모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지금은 한국노총 지도부의 배신으로 공조가 파기되었지만 당시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 노총이 이명박 정부에 함께 맞서자는 의지가 충만한 때였다. 민주노총은 △복수노조 자율교섭제와 전임자임금 노사자율 △공무원노조·전교조 탄압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공세 중단 △철도·발전·가스 등 국가 기간사업 민영화와 공공부문 인력감축 저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도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와 함께 전국노동자대회를 찾았다. 성소수자 노동자들도 이명박 정부에 맞서 함께 싸우는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행사장 입구에 걸었다. 그리고 전국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에게 나눠줄 유인물도 8,000부.. 2009. 12. 31.
제2회 LGBT 인권포럼 <청소년 섹션> -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어디로 가야 할까? 2009년 11월 21일, 이화여대에서 2회째를 맞는 LGBT 인권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지역에 기반한 LGBT운동의 가능성과 전망,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성소수자 정치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특히 내가 사회를 맡은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어디로 가야 할까?’는 최근 들어 다시 가시화 되고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에 대해서 각 단체의 활동과 개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소중한 자리였다. 국내의 성소수자 단체들이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서로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특정 단체에서 활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슈에 대해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포럼에서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그 의.. 2009. 12. 31.
더 나은 삶을 위한 우리들의 활동 1. 청소년 자긍심팀 ‘기초벽돌’을 차근차근 준비하다.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을 증진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랜 시간 해 왔다. 하지만 청소년 커뮤니티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고, 동인련엔 청소년 회원들도 부족해 실제적인 청소년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성인 게이 중심의 단체 분위기는 청소년 회원들을 받아들이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그랬다. 2009년 1월7일. 우리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작은 활동이라도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청소년 모임을 다시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동인련 활동의 문제점(어렵다. 따분하다. 거리감이 든다. 운동권이다.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 활동이 자연스럽게 제안되었다. 솔직히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 2009. 12. 30.
지난 4년의 활동 그리고 2010년 동인련 안녕하세요. 동인련 사무국장 장병권입니다. 지난 한해 동인련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동인련의 주장, 활동 소식을 알리는 웹진은 꾸준히 발간되었으며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사무실이 들썩이게 만드는 청소년들의 무지개 학교 놀토반이 열렸습니다. 먼저 간 육우당을 기리며 거리에서 자신 있게 ‘평등과 인권’을 외친 청소년 성소수자 자긍심 캠페인도 있었습니다. 회원들에게 친근하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마련된 회원 프로그램 ‘외출’, 후퇴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거리에서 뜨겁게 외친 퀴어퍼레이드, 성황리에 개최되며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던 2009 성소수자 진보포럼, 그리고 실천과 연대의 중요한 원칙으로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들을 비롯해 정리해고에 맞선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건넨 연대의 손길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 2009. 12. 30.
공간의 이름, 이름의 공간 - 성적 소수자 공간의 필요를 역설하다. 뼈를 에는 12월의 어느 날, 처음 만난 파트너를 따라 종로 3가 뒷골목에 있는 어느 전집엘 들어갔다. 숨겨진 듯한 방에 착석, 냉골 속에서도 화색이 도는 주변 분위기를 살피며 메뉴를 고르는데, 눈을 사로잡는 건 사방에 가득한 낙서들. 질박하면서도 살짝 앙증맞던 낙서들의 내용은 대체로 이반 손님들의 ‘나 외로워요’가 대세였다. 낙서를 하나하나 훑으면서 사무치는 외로움(?)에 대한 묘한 동질감을 가지며, ‘한’서린 메시지의 향연에 아마도 그날 밤 나는 막걸리 네 병을 내리 비웠던가 보다. (물론 목적은 다른 데 있었지만) 공간과 매체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익숙한 이미지와 흔적들을 본다. ‘우리 이반이에요.’ 라는 말은 굳이 입밖에 올리지 않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보는 것들. 이런 걸 두고 스.. 2009. 12. 30.
위로를 부탁해 올해가 가기 전에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동안 웹진 기획에 소홀히 참여했던 것이 미안했던 터라서 군말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사실 올해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한 해였다. 2009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나에게 2009년은 위로가 필요했던 해였다. 모질었던 시간 속에서 무너져 내려가며 2009년이 흘렀고, 그러는 동안에 나는 감성도 이성도 부족한 인간이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였을까. 내가 올해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신경숙의 소설《엄마를 부탁해》였다. 물론 이 책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선정하는 데에는 많은 이견들이 있을 법도 하다. 어떤 문학적 성과라던가 혹은 문학적 위치 등을 논하는.. 2009. 12. 30.
내가 평생 기억해야 할 친구_ 동성애자인권연대 심즈찰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여성학과 동양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2009년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다. 한국의 성소수자 단체들을 찾아 활동 인터뷰를 하던 중 동성애자인권연대를 방문하고 이후 회원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스탠포드 대학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동인련 활동에 참여하였다. 한국에서 있는 동안, 내게 가장 즐거웠던 경험 중 하나는 동인련과 함께 활동했던 것이었다. 우리는 HIV/AIDS 캠페인이나, 워크샵, 세계 각국에서 온 성소수자 활동가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을 아주 많이 했다. 만약 한국에 있는 동안 동인련과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동인련과 함께 했던 HIV/AIDS 캠페인은 내게 가장 소중했던 활동 중 하나였다. 우리.. 2009. 12. 30.
12월 1일을 감염인 인권의 날로! - 네번째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을 준비하며... 12월 1일이라는 시간은 돌아오고 우리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HIV/AIDS감염인 인권주간을 준비했다. (이하 인권주간) 매년 인권주간을 정리하는 글을 쓰려니, 정신없이 지나갔던 11월달의 기억들을 다시 정리해 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와중에 우연히 한 친구의 블로그를 들어가 보게 되었다. 블로그 제목이 “스무살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였다. 그 말이 왠지 좋아 무심코 몇 번 클릭하는데, 정말이지 별 거 없는 스무살의 인생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구경하고 말았다. 사진첩에 있는 그 스무살의 여자아이는 늘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십대 후반의 갓 스물 넘은 여자애들과 꼭 같았다. 깻잎 머리라고 불리는 특유의 애교머리, 그리고 비슷비슷하게 생긴 친구들과 비슷비슷한 카페에서 찍은 비슷비슷한 사진들. 나는 아직.. 2009. 12. 30.
에이즈 감염인의 숨은 인권을 찾아주세요! 11월2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캠페인을 나가게 됐다.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하여 에이즈 문화제 및 서명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사실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펑크가 나는 바람에 얼떨결에 참여하게 되었다. 커밍아웃 이후로 오랜만에 뵙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식구들과 청소년 친구들을 보니 반가웠다. 현장은 한창 준비 중이었고 오고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에이즈 감염인의 숨은 인권을 찾아주세요!’라는 하얀색 피켓과 다트 판이 눈길을 끌었다. 차가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똘똘 뭉쳐 캠페인 스타트를 끊었다. 나는 이곳에 세계 에이즈의 날에 대한 홍보와 HIV/AIDS 감염인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서명 캠페인을 하러 왔다. 5월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 2009. 12. 30.
2009 HIV/AIDS 감염인 인권 핫 이슈! 제4회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단에서는 2009 HIV/AIDS 감염인 인권 핫 이슈!를 비롯 에이즈 치료제 공급, HIV/AIDS에 감염된 이주노동자 강제출국, 입국금지제도 그리고 HIV/AIDS 감염인의 노동권의 내용을 담은 신문을 발행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까요? HIV/AIDS 감염인 지원, 국가의 책임은 어디로? 올해 6월 29일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HIV/AIDS 감염인과 상담간호사, 활동가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질병관리본부에서 자체적으로 검사해 왔던 HIV RNA 정량검사를 정부에서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7월 1일부터 병원 등 민간기관에 이양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인들은 영문도 모르고 특진비 명목으로 몇.. 2009. 11. 26.
인권의 홀씨들이 보다 생기 있고 따듯한 새바람을 타고 더 넓고 멀리 퍼지리 한국인권재단에서는 작년부터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서 인권의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인권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고 사회와 소통하는 인권단체 및 개인을 찾아 격려하고자 인권홀씨상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동인련은 HIV/AIDS 감염인 인권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와 함께 그동안 HIV/AIDS 감염인 인권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동인련 회원이자 나누리+ 대표인'윤 가브리엘' 활동가를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격월간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의 강곤 기자님을 비롯해 동인련 회원들의 감동적인 추천서와 그동안의 활동 내용이 윤 가브리엘에게 큰 선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추천서를 작성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추천서와 한국인권재단의 수상자 발표글입니다. 인권홀씨.. 2009. 11. 26.
청소년 동성애 상담이 증가했다고 호들갑떠는 우익들의 우려를 ‘우려’한다 지난 9월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올 6월까지 3년 6개월간 청소년들의 동성애 상담건수는 총 51건이었고, 특히 2006년 4건이었던 상담 건수가 2008년 21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청소년들 사이에 동성애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10대들도 성적 욕망을 가진 성적 주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의 억압적인 태도, 학교에서의 미흡한 성교육과 또래집단을 통한 왜곡된 성지식 등 복합적인 이유로 동성애 문화가 퍼지는 것 같다”며 “이제는 학교도 동성애에 대해 열린 자세로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학생 지도를 위한 전문 직무 연수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9. 10. 27.
추억과 인연너머 연대를 향해 동인련과의 인연에는 아득한 추억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2003년 즈음, 이라크전쟁 반대시위가 열리던 여의도에서 어정거리던 나를 어떤 활동가가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라며 욜(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_편집자 주)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때는 그저 그렇게 인사를 하고 종종 이러저러한 집회나 모임에서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던 듯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내가 언제부터 동인련에 후원하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중요한 건 여전히 후원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은 인연의 끈을 부여잡고 있는 것이리라고 믿고 싶다. 이렇게 변명하는 건 동인련 활동가들의 빛나는 활동에 비해 내가 후원하는 것이 너무 미약하고 후원 이외에 적극적으로 활동에 연대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일 것이다. 추억을 .. 2009. 10. 27.
대학(여대?) 동창 솔리드 그리고 경태 10월 10일, 백화점 세일에 맞춰 쇼핑을 하고 온 솔리드와 경태 그리고 경태의 애인을 쌀쌀한 가을바람이 저녁에 만났습니다. 이번 회원이야기의 기획은 경태를 만나보자!였습니다. 헌데 경태를 만나기에는 뭔가 양념이 빠진듯했어요. 왜냐하면 경태의 옆에는 늘 솔리드가 있었거든요. 대학(여대?)동창인 두 사람인 경태 그리고 솔리드. 요즘 부쩍 웹진에 자주 글을 실으면서 잘 되어가고 있는 연애 그리고 동생과의 관계를 스스럼없이 꺼내며 올해 동인련 여우주연상도 자기몫이라며 행복해 하고 있는 솔리드. 동인련 상근활동도하다 어느새 영화판에 발을 들여놓더니 동인련 웹진 영화평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고 최근 시작된 연애에 한껏 취해있는 경태. 이번 호 웹진에서 만나보세요!! 두 사람 모두 연애를 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 2009. 10. 27.
동성애자 노동권을 위한 노력 _ 수전 무어 인터뷰 2 Homo economics : caitalism, community, and lesbian and gay life edited by Amy Gluckman and Betsy Reed p.229~p.240 1995년 6월에 에이미 글럭먼(Amy Gluckman)이 진행한 이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노동운동가 수전 무어(Susan Moir)는 그녀가 바라본 노동조합 기반의 동성애자권리운동이 가진 성과와 문제점들에 대해 얘기한다. 무어는 보스턴 지역의 '게이 레즈비언 노동운동 활동가 네트워크'에서 수년간 활동했다.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동성애자운동과 노동운동 사이의 마찰들을 솔직하게 거론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그녀는 동성애자운동이 조직된 노동운동과 꾸준히 협력함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업.. 2009. 10. 27.
연대, 변화의 바람이 분다 * 이 글은 9월26일에 개최된 2009 성소수자 진보포럼, '여섯 활동가에게서 듣는 연대 이야기'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나는 9월26일에 개최된 성소수자진보포럼 여섯 명의 발표자 가운데 하나였다. 회원들과 함께 진행한 두 번의 내부토론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역할을 하였다. 사전 토론이 있었기에 발표내용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었다. 이전까지 막연히 느끼고 있던 연대활동의 의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연대활동을 통해 얻었던 효과를 정리할 수 있었다. 몇 번의 토론과 포럼을 통해 연대의 의미를 섣부르게 정의내릴 수는 없다. ‘연대란 이런 것이야’ 하며 정의내리는 순간 연대활동이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사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대는 성소수자들의 더 ..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