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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소식147

[소수자 난민] 이주민과 연대하기 위해 더 고민할 것들 - 소수자 난민 운동의 관점에서 남웅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행성인) 해당 원고는 2024 11월 26-27일 진행한 제 3회 전국이주인권대회 프로그램 '여전히, 그러나 새로운 길, 함께 걷다 II ' 에 발표한 토론문과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주변에 나와 같은 무슬림 LGBT를 만나고 싶어요/ 만나고 싶지 않아요” 사이에서  사무실에는 종종 성소수자 난민들이 도움을 청한다. 더러는 사무실에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들 중 몇몇은 언어가 통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얘기한 건 그가 자신과 같은 국가 사람은 아니었으면 하는 것이다. 난민으로 온 것이기에 금방 소문이 나기 쉽고, 들키면 커뮤니티에 배제되기 쉽고 추적당하기도 쉬우며, 본국에 돌아가면 금방 불이익과 위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11. 24.
[회원 에세이] 기억과 기록 코코넛(행성인 HIV/AIDS인권팀)   글을 어떻게 시작할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퀴퍼에 참여한 사람이 흔히 쓸 법한 퀴퍼 후기면서 뭘 이렇게 망설이나 싶긴 하지만, 사실 내가 이 글을 통해 뭘 말하고 싶은지 확신이 잘 없었다. 그래서 첫 문단을 새로 쓰다가 지우는 과정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화려한 비유와 이것저것 주워들은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을 웃기고 글 좀 친다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그냥 내가 경험한 퀴퍼를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 글은 내가 살면서 두 번째로 참가한(처음이 작년이었다) 서울퀴어퍼레이드, 줄여서 '서울퀴퍼'에 대한 일기? 회고? 같은 짧은 글이 될 것 같다.  1. 2024년 5월 말, 행성인 HIV/AIDS인.. 2024. 6. 25.
[회원 에세이] 행성인 특파원 방콕은 지금- 페티쉬 그리고 방콕퀴퍼 Rubber Lee(행성인 HIV/AIDS인권팀)   2024년 5월 나는 지금 직장에 3년 근속으로 안식주 휴가를 받아 첫 해외 퀴퍼를 보기위해 방콕을 다녀왔다. 왜 하고 많은 외국퀴퍼중 방콕인가.23년 6월 애인을 따라 우연히 방콕에 다녀온적이 있다. 때마침 퀴퍼직후 방문이라 곧곧에 무지개가 많이 있고 좋아하는 페티쉬 문화가 다양하고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걸 들은 터였다. 당시 커뮤니티 사람을 만나고 와서 24년도에 꼭 가야겠다 다짐을 하고 이날만을 보면서 준비했다.  사정을 좀 더 이야기하면, X(트위터)에 만난 태국인 형을 알게 되어 오랫동안 SNS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국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어 사용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익숙하다. 그가.. 2024. 6. 25.
[회원 에세이] 거리에 서는 일 - 2024년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부쳐 남웅(행성인 미디어TF)    미리 알리지만 이 글은 올해 서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이하 서퀴) 행성인 부스를 총괄하며 미리 쓰는 후기...를 쓰려다 변질된 개인의 이야기다.  1 애석하지만 나에게 퀴퍼는 일이다. 소위 ‘퀴퍼뽕’이라는 건 남들이 그렇다니까 아는 거지 내가 향유해온 감정은 아니다. 경험이 일천할 때도 퀴퍼는 신기해서 나갔다가 사람구경 실컷 하고 돌아온 자리다. 그것이 활동을 시작하고부터는 한 해 활동의 칠부 능선을 오른 표지처럼 되었다. 말하자면 매년 달력사업의 정점이 서퀴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2분기를 시작할 즈음부터 디데이만 보고 질주하는 이들이 있다. 이날만은 기필코 연차에 휴가까지 내면서 차량과 코스튬 회의에 전야제 파티까지 한다. 내가 아는 서울친구 몇몇은 하루 전날 근처 .. 2024. 5. 26.
[회원 에세이] 팔레스타인 노트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청계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8차 긴급행동' 집회가 열렸습니다. 행성인은 작년 12월 24일 5차 집회를 시작으로 정기집회와 이를 주최하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행성인 회원으로서 제가 첫 번째 순서로 발언하였습니다. 다음은 그날 발언한 전문이며 더 관심이 있을 회원분들을 위해 관련있는 자료나 기사들을 주석으로 달아둡니다. 가자지구 사망자가 3만여명에 달하는 현재까지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음 집회인 3월 2일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날은 범세계적인 연대 행진이 있.. 2024. 2. 20.
2023년 성소수자 핫이슈 총결산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윤석열 정권 1년을 지나며 전반적으로 진보정치와 사회운동이 어려움을 마주한 정세 속에서 성소수자 운동 또한 난항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한 편 올해는 성소수자 운동이 30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했는데요. 그에 걸맞게 성소수자 운동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있는 진전들을 해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2023년 성소수자 핫이슈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동성부부의 가시화 2021년부터 시작되었던 김용민·소성욱 부부의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이 항소심에서 승소(23.02.21)하며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논평) 재판부는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해주는 게 법원의 책무임을 밝히며, 이성의 사실혼 관계와 동성부부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 2023. 12. 25.
[국제 연대 성명] 퀴어 팔레스타인인 해방 요구 QIP(Queers in Plestein) 번역: 심미섭(페미당당) 번역자의 글 * 이 글은 @queersinpalestine 이 발표한 성명문 중 영역본인 ‘A Liberatory Demand from Queers in Palestine’을 한국어로 중역한 것이며, 원작자의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 번역문입니다. 원문: https://queersinpalestine.noblogs.org/ - 영역본 중 오자가 있거나 의미가 불분명한 부분은 타 언어(프랑스어 등) 번역본을 참고해 채워 넣었습니다. 영역본과 타 번역본의 내용이 같지 않을 때는 번역자 임의 판단에 따라 국역본을 완성했습니다. - 오역 등에 대한 수정 요구, @queersinpalestine 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보는 인스타그램, .. 2023. 12. 25.
[회원에세이] 무지개의 찬란함부터 그늘까지 – 시드니 월드프라이드 탐방기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랑이 이겼다!” 지난 2월 21일,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나와 내 남편 성욱이 원고로 참여한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항소심에서, 우리는 승리했다. 한국 사법부에서 동성 부부의 권리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라는 점에서 내·외신 가리지 않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판결 직후 3일 동안 끊임없이 인터뷰가 이어졌고 슬슬 지쳐갈 무렵, 우리 부부는 계속해서 쏟아지던 인터뷰 요청은 잠시 뒤로 한 채,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권재단사람의 지원으로 시드니월드프라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게 마침 판결 3일 뒤부터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어쩌다 보니 승소 기념 여행이 된, 여러모로 의미 있었.. 2023. 4. 24.
[회원 에세이] 유감, 팀 깃즌과 『퀴어 코리아』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0년 11월, 함께 활동하는 동료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당시 Duke Press에서 출간한 QUEER KOREA(이하 『퀴어 코리아』, 번역이 되기 이전 원서다.)라는 서적에 네 이름과 군대 이야기가 들어갔다고. 출간 당시 9번 챕터로 들어간 티모시 깃즌(Timothy Gitzen)의 원고 ‘RIPPLES OF TRAUMA(트라우마의 잔물결)’에 너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본명과 이야기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나는 허락한 적이 없는데? 번역서를 구입한 독자들은 당장 책을 뒤적거릴지 모르지만 그 챕터는 이제 없다. 한국어 서문에서 편집자 토드 헨리는 이렇게 적는다. “『퀴어 코리아』의 한국어 번역을 하고 있는 중에, 나는 한 저자가 이 책의 다른 저자들과 달리 윤리적 기준.. 2023. 2. 25.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성인X전장연 '이상한 연대의 행진단' 사진 스케치 촬영 및 편집: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3년만에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렸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올해 상반기동안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점거하며 이동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권리를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행진을 기획했습니다. '이상한 연대의 행진단'은 행성인과 전장연 외에도 투쟁으로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길을 열어가는 시민사회단체, 성소수자인권단체, HIV/AIDS인권운동단체, 트랜스젠더운동단체, 반빈곤, 페미니즘, 미디어운동, 이주난민운동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투쟁으로 열어왔다. 함께 평등의 지하철을 타자!'는 메인 슬로건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를 행진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2022. 7. 25.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광장에 나온 행성인의 얼굴들 행성인 미디어TF 엮음 모처럼 광장에서 대중행사로 열린 서울퀴어퍼레이드에는 여느때보다 많은 행성인 회원들이 부스부터 행진까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종횡무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포토제닉한 활동으로 행성인 미디어TF의 눈에 포착된 이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행성인 HIV/AIDS인권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라고 합니다! 저 솔로예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이 사진은 어떤 장면인가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려요. 2022 퀴어퍼레이드에서 저희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X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부스에서 진행한 인권퀴즈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HIV/AIDS와 관련된 네 개의 주제를 뽑아서 여기저기.. 2022. 7. 25.
부당징계에서 부당해고까지 지민 (한동대 학생 부당징계 사건 당사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한동대 학생 부당징계 사건 2017년 12월, 한동대에서 페미니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전에도 학교에서 페미니즘 강연이 여러 차례 열린 적이 있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강연 당일이 되자 돌연 한동대는 이번 강연이 '이단 사상에 근거한 집회'라는 점과 '기말고사 일주일 전 행사 금지'라는 학칙을 위배한다며 강연을 허가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지민을 포함한 학생들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했고 여러 다툼 끝에 지민은 무기정학, 다른 학생들은 특별지도 처분 등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학교는 지민의 성정체성을 동의없이 공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민에 대한 한동대의 징계 처분이 과잉금지원칙을 위배했다며 징계 처분 취소를 권고했지만, 한.. 2020. 12. 8.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성소수자 활동을 한다는 것 푸른 (충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 행성인 트랜스인권TF팀 공동팀장) 9월 28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성소수자 차별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필자가 알기로 충남내의 공개 강좌에서‘성소수자’를 다룬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번 강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하면서 지역에서 성소수자 활동을 한다는 것이 수도권과 어떻게 다르며, 과제는 무엇일지 스스로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강좌를 준비하면서 충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하 충남 차제연) 차별금지법 강좌를 공모사업으로 신청할 때부터 성소수자 차별은 꼭 다뤄야한다고 생각했다. 필자가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지역일수록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었다. 그런 환경이라서지역의 활동가들이 의도치않.. 2019. 10. 12.
축제를 즐길 때는 몰랐던 초보 실무자의 좌충우돌 첫 퀴퍼 준비기 지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 돌아보면 지나치게 긴장을 많이 했던 하루였다. 당일만이 아니라 퀴퍼 준비과정에 있던 한 달 내내 긴장과 막막함 사이를 오르내렸었다. 거의 모든 실무를 총괄해야 하는 위치인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고, 어떤 과정들이 펼쳐져야 하는지 감이 없었고, 사람들 사이에 소통은 어떻게 가능한지, 그 안에서 내 역할은 정확히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예전 회의록, 실무분담 내용 등 자료를 찾아보면 시간표, 역할 분담, 필요한 물건, 계획 등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참으로 매끄럽다. 준비과정에서 나에게 주어진 첫 일은 그 정갈한 언어들 사이의 행간을 상상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정리된 말들의 행간에는 얼마나 많은 과정들이 생략되어 있단 .. 2019. 7. 8.
불온한 우리의 연대로 평등의 무지개를 띄우다 -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행성인 X 차제연 공동 행진단 참여 후기 사월(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략조직팀) 2019년 6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서울 곳곳은 다양한 색의 깃발이 나부끼며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수만 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의 백미인 퀴어퍼레이드에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제로 환상의 꼴라보를 이루어 행진했다. 여기에는 15개의 시민사회인권단체가 공동행진단으로 함께 했다. 공동행진단이 거리를 나서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쳤다. 행성인과 차제연이 만나 공동행진단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논의하였다. 논의 과정에 있어 부문별 주요한 의제들로 트럭을 꾸밀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주요 의제는 함께 외칠 구호로 정리하였고, 트럭은 차별금지법제정을 토대로 다양한 문구를 배치하고 여러 나라말로 차별 금지를 표.. 2019. 7. 6.
뜨거운 정열과 열정의 나라, 스페인-토레몰리노스의 온 도시가 하나 되어 즐긴 프라이드 퍼레이드!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가자, 떠나자, 토레몰리노스로! 소소한 결혼식 - 보러가기- 을 마친 두 신랑은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축구도 좋아하지 않는 우리가 굳이 스페인을 택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게이 프렌들리한 도시로 –믿거나 말거나, 사이트마다 순위가 다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 숙소 예약까지 마치고 며칠 후, 이게 웬걸? 우리가 가는 기간에 스페인에서도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하지만 마드리드-그라나다-바르셀로나로 짜진 우리의 여행 동선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프라이드는 우리의 여행 기간과 겹치지 않았고, 나머지 한 군데, 스페인의 소도시 토레몰리노스(Torremolinos).. 2019. 7. 4.
[제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폴리아모리 세션 현장스케치 심기용(『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 공동저자) 이 스케치를 쓰는 나는 폴리아모리 세션에서 “성소수자 인권과 폴리아모리가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 발표를 했었다. 사실 성소수자 인권포럼 세션에 대한 스케치는 패널로 참석한 사람보다 객석에 있던 사람이 정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후기와 피드백을 듣고 싶었던 나로서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처음 폴리아모리가 다뤄진 것인 만큼, 비록 패널이었지만 남기고 싶은 흥미로운 장면과 순간들이 있다. 우선 세션은 사회자인 콘딕(울산성소수자모임 THISWAY의 폴리아모리)의 의도대로 구글설문지 링크를 열어놓고 패널들이 발표하는 동안 관객들이 질문들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세션 초반에 이 방식을 콘딕이 설명하는 동안 두근거리는 마음.. 2018. 3. 6.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요약본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1. 2018년 개헌의 가치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개헌입니다. 2018년 개헌은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기본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30년 동안 발전해 온 인권을 내용을 담아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평등권을 강화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한 권리 등을 강화해야 합니다. 2. 평등권 강화 평등권 조항의 차별금지사유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명시하여야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은 확립된 국제인권기준이며, 차별금지사유로 열거하여 명문화하는 것이 평등권 조항 입법의 추세입니.. 2018. 3. 1.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관련 국제인권법의 적용 원칙, 요그야카르타 원칙 원문출처: The Yogyakarta Principles (2006) 번역본 출처: 국제인권소식 "통" (http://www.tongcenter.org/nondiscrim/sogi/yogyakarta) 번역: 통깨 (tong@tongcenter.org) 감수: 흰고래 (whitewhale@tongcenter.org) 무슨 자료일까요? 아래는 "요그야카르타 원칙(Yogyakarta Principles)"이라는 문서로, 성적 소수자 관련 국제인권기준을 총 29가지의 원칙으로 나열하고 기술한 것입니다. 국제인권법 아래에서 성적 소수자가 어떤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어떤 의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지요. 이 원칙을 만든 사람들은 국제NGO와 국제인권법 전문가들입니다. 국제법률가위원회(In.. 2018. 3. 1.
2018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노동권, 어디까지 왔나 이사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국제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8%에서 2013년 39%로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특히 2013년에 20대(18~29세)의 71%가 ‘사회가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14년 실시된 결과에 따르면 ‘일터에서 만난 당신의 동료들은 귀하의 LGBTI 정체성을 압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거의 모른다.’ 혹은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한 반면 ‘모두 혹은 상당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표들이 2017년 하반기에 진행된 성소수자 노동자 인터뷰 사업 , 그리고 .. 2018.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