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이야기/회원 인터뷰52 [회원인터뷰] 가슴 속 품고 있는 날개를 펼쳐라 - 노동절 드랙의 주인공, 루카를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소리: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루카: 안녕하세요 저는 행성인 노동권팀에서 활동 중인 루카라 하고 오늘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오소리: 축하드려요! 연애 이야기는 인터뷰 끝나고 하는 걸로 하고요. (웃음) 루카라는 닉네임을 사용 중인데 뜻이 무엇인가요? 루카: 루카라는 되게 유명한 소설이 있어요. 윤이형 작가님의 소설인데, 거기서 되게 와 닿았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한 부분이 와 닿아서 아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해서 루카라고 부른 거거든요. 거기 구절 하나 읽어 드리자면, 그리고 그 순간부터 너는 나를 유일한 시민으로 갖는 사회가 되어야 했다. 네가.. 2016. 6. 4. [회원인터뷰] 웹진기획팀 터줏대감, 조나단님을 만났어요!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겨울, 바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속기: 오소리 ※ 편집자 주: 행성인 활동 6년, 행성인 웹진기획팀 활동 5년 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지속해 온 조나단님. 오랜 활동가이고 행성인 행사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시지만 조나단님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무엇을 좋아하는지, 행성인에는 어떤 이유로 가입하셨는지, 행성인 활동 외에는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등. 그런데 얼마 전 조나단님이 사고로 다리를 다치셨어요. 그래서 병문안겸, 조나단님을 파헤쳐 볼 겸, 웹진기획팀원들이 용인에 있는 병원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생각보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조나단님. (슬픔) 한동안 목발을 짚고 다니셔야 한다.. 2016. 5. 7. [회원인터뷰] 덕심에서 이어지는 활동 - 청소년 인권팀의 만능재주꾼, 사과를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사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인터뷰 한 사람: l2lMrFox, 바람,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소리: 인터뷰 시작 할께요. 추운데 먼길 오시느라 고생 하셨구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사과: 활동한 지 이제 한 2년 정도 됐습니다. 청소년 인권팀에서 활동을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청소년 인권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은 ‘사과' 구요. 이제 20살 이네요. 오소리: 닉네임은 왜 사과에요? 사과: 과일 ‘사과' 있잖아요. 그것도 되게 좋아하고. ‘사과' 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가 있잖아요. 그 회사의 제품도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무지개 깃발을 보고 찾아왔어요. 그리고 커밍아웃을 하게 됐죠. 오소리: 활동한 지 2년 되었다는.. 2016. 1. 30. [회원인터뷰] 연구 하는 것은 재미있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 HIV/AIDS인권팀의 혜민씨를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혜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마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혜민이구요. 성별은 여성이고 레즈비언이라고 정체화 하지도 않고 아직까지 양성애자라고 정체화 하지도 않아서 이성애자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아요. 지금은 HIV/AIDS 인권팀에서 활동 중이고 성소수자 건강과 관련해서 공부하는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행성인은 처음에 어떻게 알고 가입하게 되었나요? 행성인 웹진 ‘랑’에서 ‘호모포비아 대해 알고싶다’는 내용의 특집 기사를 보고 행성인에 처음 오게 됐어요. 그때가 2013년 4월 이었어요. 그 때 처음 와서 큰 전지에 ‘호모포비아’라고 적어놓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나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 2015. 12. 5. [회원인터뷰] 무지개 깃발이 아름다운 이유 - 활동회원모임의 진(Zinn) 인터뷰 받은 사람: 진(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모임) 인터뷰 한 사람: 마루,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마루 :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진 : 안녕하세요. 저는 진(Zinn)이라고 합니다. 제 정체성은 레즈비언이고, 행성인의 오래된 회원입니다. 제가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 ‘진’은 하워드 진이라는 역사학자의 이름을 의미하기도 해요. 그분은 “역사나 기록이 중립적일 수는 없다”며 소수자의 입장에 서서 활동한 역사가 였어요. 평소에 존경하는 인물이예요. 하워드 진 (Howard Zinn, 1922.8.24 ~ 2010.1.27) 역사학자, 정치학자, 사회비평가,사회운동가, 희곡 작가 마루 : 지금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진 : 저는 회사원이고 아키비스트(.. 2015. 11. 2. [회원인터뷰] 내 자신에만 갇히고 싶지 않았어요 - 노동권팀의 라마를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라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바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바람: 먼저 자기소개 해주세요. 라마: 저는 스물세살 대학생이고 라마라고 합니다. 행성인에는 작년 5월에 처음 연락을 해서 왔고, 노동권팀에 연락을 해서 들어오게 됐고, 남자입니다. (웃음) 아니 왜, 벌점 맞아가면서 까지 연애를 하냐 바람: 성정체성은 언제 처음 알게 되셨는지? 라마: 정체성?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중고등학때 짝사랑으로 아픈 기억들, 그런 썰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걸로 갈등을 겪거나 그래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고민해본 적도 없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대학에 와서도 고민할만한 건덕지가 사실 없었어요. 대학 와서도.. 2015. 10. 4. [회원인터뷰] 웹진팀의 새 얼굴 '겨울' 인터뷰 한 사람: 요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저는 91년생 바이섹슈얼 시스젠더 여성인 겨울입니다. 언제 정체성을 알게 되셨어요? - 여자에게 끌리는구나 싶을 때는 12살 때 였어요. 친구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었죠. 그 당시 팬픽 이반이 유행을 해서 ‘아 다들 그렇구나’ 했어요. 그런데 다들 그러면서도 이성애자라고 하니까 저도 이성애자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 양성애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대학 와서 이야기 해보니 조금 다른게 느껴지는거에요. 그 때 나는 양성애자구나 싶었어요. 성별정체성에 있어서도 요즘 고민을 해보고 있는데, 그게 제가 .. 2015. 9. 8. 대전에도 퀴어가 산다! 대전 퀴어들의 수다회 현장 언제: 2015년 4월 4일 누구(사는 곳): 재경(서울) 모리(서울) 코멧(대전) 레놀(대전) 어디: 대전 대흥동 느린나무 재경: 안녕하세요! 수다회를 시작할게요. 코멧님은 서울에 사시다가 대전으로 내려오신 거죠? 코멧: 네. 대전에서 살기 시작한지는 정확히 딱 1년이 되었어요. 재경: 무슨 일 하세요? 코멧: 사무직인데요, 일반 사무직이라고 할 순 없고 문화 기획 일을 하고 있어요. 대전 작가나 문화 예술 기획자와 같이 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한다기 보단 회사에서 필요하니까 하고 있어요. 재경: 언제 퀴어들을 만났고, 정체성을 깨달았나요? 코멧: 그게 5년 전인데 연애 시작하면서예요. 그 전에는 딱히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고, 거부감도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영희와 철수는 짝으.. 2015. 4. 21. 동네에 퀴어가 없다고요? 설마? 진짜? - 전국 퀴어 모여라 수다회 동네에 퀴어가 없다고요? 설마? 진짜? - 전국 퀴어 모여라 수다회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소모임 에서 진행한 수다회의 내용을 전국 퀴어 모여라 블로그와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에 중복 기재합니다. 네네, 전국 퀴어 모여라에서 지난 7월 26일 동성애자 인권연대 무지개 텃밭에 모여 개최한 첫 수다회가 공개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라고 쓰고 섹드립이라고 읽는다)를 나눠보았습니다. 무척 건전하고 올바르고, 어쩜 이렇게 건실한 청년들이 있을까 싶은 자리였어요. 아하, 아하하. 지방에서 살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서울에 상경해서 살게된 퀴어들이 지방에서는 어떻게 살았으며, 어디에서 퀴어들을 만나고,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재경: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한 퀴어.. 2014. 9. 10. 동성애자인권연대 전 운영위원장 곽이경을 만나다! 인터뷰 한 사람: 바람, 종원(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첫 여성 운영위원장이신 곽이경 씨와의 인터뷰를 기획했어요. 운영위원장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지난 2년간의 동인련 운영위원장 활동에 관한 간단한 소감을 듣고 싶어요. 일단은,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정말 소중한 시간, 소중한 인연이었고, 그걸 통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아쉬움이 없다는 거예요. 물론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은 남죠. 더 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요. 지난 2년간은 내가 하고 .. 2014. 4. 1. 동인련 상근활동가 병권과 덕현을 만나다! 인터뷰 한 사람: 동인련 웹진팀 모리, 오소리, 조나단인터뷰 받은 사람: 동인련 상근활동가 병권, 덕현 모리: 만나서 반갑습니다.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이 유일하게, 또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게 상근자인데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인지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고, 활동과 노동의 경계가 만약 있다면 이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보셨을 것 같아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덕현: 저는 덕현이고요. 상근은 올해 1월 달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활동 중입니다. (웃음) 병권: 가식적이야. (웃음) 덕현: 진짜야! 이것보다 더 행복을 원한다면 그건 판타지라고 생각해. (웃음) 어쨌든 행복하게 잘 활동하고 있어요. 병권: 저는 장병권이고요. 상근 활동은 2011.. 2013. 10. 22. 동인련 청소년자긍심팀의 탄생을 돌아보다 인터뷰 한 사람들: 조나단, 이주사,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들: 상근, 은찬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함께한 사람: 현 글쓴 사람: 조나단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월의 어느 토요일 저녁 청소년자긍심팀(이하 청자팀)을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한 상근과 은찬, 두 사람을 만났다. 청자팀을 생각하면 열심히 활동했던 전성기의 시간들 때문에 자동 뽀샤시 효과가 들어간다는 상근과, 애정을 쏟아왔던 만큼 잘 자란 자식같이 느껴진다는 은찬. 두 사람과 함께 동인련에서의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역사를 반추해보았다. 1. 동인련과 함께 하게 된 계기 상근: 2007년에 열린 성소수자 진보포럼 “진보에 레인보우를 입히다”에 갔었어요. 고3이었고 월요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었는데도 포.. 2013. 4. 19. 동인련의 새바람, 문화예술모임의 주역들을 만나다 재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재경- 인터뷰를 맡은 재경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부담갖지 마시고 수다 떨듯이 재미있게 놀다 가면 좋을 거 같아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Jason - 저는 스물 한 살 Jason이구요. 원래 저는 닉네임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공개적을 활동을 하다보니 아웃팅에 대한 걱정을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쓰는 거에요. 고향은 영남권이구요. 저는 서울에 일찍 올라왔어요. 지방엔 정말 저 같은 애가 없었거든요. 제가 처음 서울에 놀러 왔을 때가, 한창 원더걸스 Nobody가 나오고, 소녀시대 Gee 가 나와서 스키니진이 엄청 유행했었어요. 고향에선 제가 스키니진을 입으려고 하니까 남자가 무슨 그런 옷을 입냐고 했어요. 그런데 서울에서는 모두 스키니진 입고 다.. 2013. 3. 13. [회원 인터뷰]별이 되고 싶은 사람, 카이 인터뷰 : 모리, 재경, 조나단, 진구, 학기자(동인련 웹진기획팀)정리 : 조나단 웹진 10월호 2차 기획회의와 11월호 1차 기획회의가 있던 24일 수요일 밤. 회원인터뷰 주인공 ‘카이’의 취조가 시작되었다. 카이의 취조회를 위해서 수많은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카이는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입술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창문을 열려고 벌떡 일어나다가 책상에 다리를 부딪혔다. 카이는 우리가 던진 질문(질문이라고 쓰고 떡밥이라고 읽는다)에 충실히 답했다. 세세한 내용들이 궁금한가? 그러면 웹진팀으로 들어오는 거다. 어떤가? 계약을 성립할 조건으로 웹진팀을 하겠다는 의사를 담아 메일 주소를 남기면 그날의 녹취록 파일을 넘.. 읭? 모기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나이는 24살, 이.. 2012. 11. 5. 롹의 영혼, 청자팀 검은 소년을 만나다 모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2년 9월 2일. 검은 소년을 만났다. 배가 고파서 먼저 밥부터 먹었다. 검은 소년은 면 요리를 좋아했다. 굳게 다문 입술, ‘검은 소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통 검은 옷을 입고 온 그는 언뜻 보기에도 무언가 있는 사람 같았다. 그렇게 나는 그 검은 기운에 흡수되고 있었다.(이 글은 인터뷰 후 모리의 머릿속에서 이해-분해-재구성 된 것임을 알립니다.) 자기소개 부탁해요이름은 검은 소년이에요. 원래 검은 색을 좋아해서 충동적으로 10초 만에 지었어요. 학생이어서 제약이 많아요. 활동은 이번 퀴어문화축제 때 동인련을 보고 청자팀(청소년 자긍심 팀)으로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음악. 학교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어요. 베이스를 친 지는 3년 정도 됐어요.. 2012. 9. 22. [회원인터뷰] 매트릭스 두 개의 알약, 빨간 알약을 먹은 감성청년 학기자 (웹진기획팀) Scene1. 프롤로그 7월 17일 화요일 동인련 노동권팀 회의가 끝난 늦은 시간 형태, 학기자는 사무실에 남아 앉아있다. (허둥지둥) 인터뷰가 처음이라서 많이 어색하네요.진지하게 하세요.…… ^^;; Scene2. 스물아홉 살, 터닝 포인트 연대의 시작, 계기는 무엇이었어요?계기는 정말 별거 아니었어요. 트위터를 하다 보니 연대하는 친구들을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연대를 해야겠다 해서 한 건 아니고 친구들이 연대 농성장에 있으니까 그 친구들을 보러 간 거죠. 농성장을 가보면 알지만 거기에 있는 플랜카드, 탄압… 많이 놀랐죠. 어디 어디 연대 했어요?처음 연대를 했던 곳은 카페 마리라는 철거 농성장이었어요. 그 다음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그 다음이 북아현동.. 2012. 8. 2. 게이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이혁상 감독과 주인공 병권과의 수다 - 영상으로 담지 못했던 그동안의 과정과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짚어보다 다큐멘터리 은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며 영화감독 준문, 종로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요리사이며 친구사이 G-Voice 멤버인 영수, 동성애자인권연대 욜, 병권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혁상 감독이 다큐를 통해 커밍아웃하며 4명의 이야기를 끌어가며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죠. 이혁상 감독은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 활동가이며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이기도 합니다. 은 2008년 늦은 봄 촬영을 시작해서 2010년 가을 완성이 되었고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분에 초청되어 피프메세냐상을 받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2010년 .. 2011. 1. 10. [회원인터뷰] 게이 페미니스트로서 사는 삶 -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서리와의 인터뷰 2010년 4월10월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고자 회원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을 간 적이 있다. 창작시도 짓고, 그림도 그리고, 함께 싸온 도시락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대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산책도 했다. 회원모임에 처음 나온 서리는 조금 어색한 모습으로 조용히 있었지만 몇 마디 나누다 보니 그가 몇 개월 동안 동성애자인권연대에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본명으로 후원을 하고 있어서 잘 몰랐었던 것이다. 그리고 서리는 여성주의 관점을 가지고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하는 게이다. 개인사로 들어가면 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이지만. 서리만의 묘한 매력을 남겨두기 위해 여기서는 담지 않겠다. ^^ 정욜 : 서리 두 번.. 2010. 10. 19. 한신의 중심에서 성소수자 권리를 외치다! - 한신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고발자’ 운영자 곱단 인터뷰 4월2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이 열렸을 때,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한 번에 멈추게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당당히 “나는 게이다”라고 소리쳤던 사람. 바로 한신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고발자’ 운영자 ‘곱단’ 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차려입고(누가 봐도 게이스럽게(?)) 캠페인에 열심히 참여했던 그가 동성애자인권연대 신입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 이후 5월1일 120주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던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더 많은 한신대 학생들과 함께 우리는 또 만났습니다. 그는 핑크색 바지를 입고 성소수자 인권을 알리는 유인물을 열심히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곱단의 삶과 생각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웹.. 2010. 5. 26. 종로의 터줏대감들. 릴레이인터뷰 1. Bar 그루 2010.04.09 늦은 밤 아직은 쌀쌀한 봄날의 어두운 밤, 종로 골목 안 어느 곳엔가 숨어 있어서 간판뿐만 아니라 입구조차도 어딘지 잘 보이지 않는, 그러나 동성애자들에게는 선뜻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작은 술집. 소주한잔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고단한 동성애자들에게는 며칠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작지만 아주 편안한 문을 열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그루에 갔다. 늘 그렇듯이 토마스 사장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정숙 : 오랜만에 뵈요. 2주 만에... (일동웃음) 욜 : 2주 만에 왔나? 한 주 쉬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온 것 같지? 오늘은 인터뷰 때문에 왔으니, 조용히 있어야지... (일동웃음) 정숙 :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을.. 2010. 4.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