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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통합진보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성소수자 정치참여의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게 성소수자위원회의 역할일 것 인터뷰/정리 : 이경 19대 총선이 코앞이다. 선거 때마다 성소수자 관련 정책이 공약집의 한 부분을 채우기 시작한 것도 벌써 8년 가까이 되어가는 듯하다. 2004년 민주노동당에서 최초의 성소수자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로, 성소수자 운동은 진보정당을 통해 성소수자 정책을 제안하거나 유권자로서 지지선언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진보신당에도 성정치위원회가 만들어지고 2008년에는 최초의 레즈비언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하면서 성소수자 정치운동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지난 시기 동안 성소수자들은 꾸준히 정치라는 영역에서 어떻게 존재를 부각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노력해온 것이다. 얼마 전에는 녹색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3당이 성소수자 정책연대를 선언하는 등 성소수자들은 본격적으로 정치 운동의 주체.. 2012. 4. 9.
이주 여성, 시작과 정착: "아직 정착하지 못했어요" 새로운 가족 만들기와 여성으로 정착하기 는 언니네트워크, 가족구성권연구모임, 언니네트워크 사진창작기록집단 어떤사진관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인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http://family-b.tistory.com/)의 일환으로 연재되고 있는 칼럼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은 다른 가족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의 기고와 인터뷰로 꾸며지는 칼럼으로 프로젝트 기획단의 동의를 얻어 웹진 랑에서도 공동 연재합니다. 개제를 허락해주신 비범한 기획단에 감사드립니다.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씨 인터뷰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인턴 명화 “아직 정착하지 못했어요.” 원옥금 씨와의 인터뷰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1996년, 통역사로 일하던 원옥금 씨는 베트남으로 파견 나온 한국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해 결혼하고 이듬해 남양주로 이주해 쭉 지금.. 2012. 4. 6.
레즈비언, 동거의 시작; 가족? 공동체? 생각보다 꽤 좋잖아 는 언니네트워크, 가족구성권연구모임, 언니네트워크 사진창작기록집단 어떤사진관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인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http://family-b.tistory.com/)의 일환으로 연재되고 있는 칼럼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은 다른 가족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의 기고와 인터뷰로 꾸며지는 칼럼으로 프로젝트 기획단의 동의를 얻어 웹진 랑에서도 공동 연재합니다. 개제를 허락해주신 비범한 기획단에 감사드립니다. 가족구성권연구모임 꾼 가족이란 누가 보지만 않으면 내다 버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고 했던가.( 1998.12.15. 180호 기타노 다케시 인터뷰) 나에게 가족이란 바로 그런 존재였다. 가족은 가족이란 핑계로 나를 가두는 감옥이었고, 보이지 않는 족쇄였으며, 나의 행동을 제약하는 암적.. 2012. 4. 6.
비혼여성의 시작: 스스로 묻고 답해야만 얻을 수 있는 독립, 비혼 여성 는 언니네트워크, 가족구성권연구모임, 언니네트워크 사진창작기록집단 어떤사진관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인 “비정상 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http://family-b.tistory.com/)의 일환으로 연재되고 있는 칼럼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조금은 다른 가족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의 기고와 인터뷰로 꾸며지는 칼럼으로 프로젝트 기획단의 동의를 얻어 웹진 랑에서도 공동 연재합니다. 개제를 허락해주신 비범한 기획단에 감사드립니다. 언니네트워크/가족구성권연구모임 더지 비혼 여성에게 가족의 시작이란 무엇일까. 대개 ‘결혼’이 가족의 ‘시작’을 의미한다면 ‘결혼 안한’ 비혼은 ‘시작하지 않은’ 존재일까. 게다가 비혼 여성에게 ‘가족 이야기’랄 것이 있을까. 6년 전 마련한 소형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사십 대 중반.. 2012. 4. 6.
[학기자의 하악하악] 레이디가가 내한공연과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 웹진팀 회의에서 나는 레이디가가에 대한 내한공연에 대한 글을 쓰기로 했다. 이주사가 이런 제안을 했을 때 난 선선히 쓴다고 했다. 편하게 그냥 기사 몇 개 검색해서 비슷하게 쓰려고 했다. 내한공연 반대 논평을 몇 줄 쓰고 영등위의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에 대해서 씹으려고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보통의 기사처럼 말이다. 하지만 짜증나게 글을 쓸 수 없었다. 마감이 얼마 안 남아서 빨리 쓰고 싶었다. 일요일 밤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1시쯤에 잤다. 쓰는 것이 막막했다. 그리고 몇 줄 써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메아리 같았다. 내가 쓰는 것은 누군가가 한말의 반사였다. 쓰고 지우는 것을 몇 번 반복했다. 강데스크의 “문제가 되는 사실 관계를 쓰고 거기서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 2012. 4. 6.
성소수자 정책연대 기자회견 열려 이 달 3일 녹색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과 인권단체들 간의 성소수자 정책연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회 앞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서 각 당은 성소수자 정책 입안을 연대해 19대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 할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은 정책 연대 의미 발표를 시작으로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발언, 정책연대 내용 발표, 성소수자 인권 실현과 총선승리를 위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비례대표 발언은 장정화 비례대표 후보(녹색당), 장혜옥 비례대표 후보(진보신당), 김수진 비례대표 후보(통합진보당)가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동성애자인권연대를 포함한 8개의 인권단체가 참가했으며 장병권(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아래는 이번 체결된 .. 2012. 4. 6.
[특별기고] 성소수자 인권 실현을 위한 19대 총선, 국회의 역할과 정책 연대의 의미 본 기고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님이 4월 3일 열린 '19대 총선, 성소수자 인권 실현의 첫걸음' - 녹색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과 성소수자 인권운동단체 및 지지단체 정책연대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직접 글로 정리해서 동인련 웹진 '랑'에 특별기고로 보내주신 글입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19대 총선의 이슈? 글쎄 무엇이 있을까요.한쪽은 자신의 활동 들을 부정하느라 바쁘고, 다른 한쪽은 어떻게든 표를 모으기 위해 이런 저런 이슈 토해내기에 안달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3월 22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각 정당에게 성소수자 정책을 듣는 자리에 초청 공문에 대해 제대로 된 이유 없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요청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 2012. 4. 6.
[투쟁과 손잡는 성소수자 연대한바퀴]포이동 방문 후기 2012. 4. 6.
[투쟁과 손잡는 성소수자 연대한바퀴]여이도 오큐파이 후기 2012. 4. 6.
[투쟁과 손잡는 성소수자 연대한바퀴]콜트-콜텍 후기 2012. 4. 6.
[투쟁과 손잡는 성소수자 연대한바퀴]재능 1500일 투쟁 후기 2012. 4. 6.
(지옥의?)4월 웹진 제작 후기 새로운 웹진기획팀은 활력이 넘칩니다. 동인련 활동과 성소수자 소식을 전하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우리의 주장을 다듬고, 운동이 나갈 길에 대해 즐겁고 치열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웹진 ‘랑’을 꿈꾸며, 더 많은 회원들이 웹진팀에 함께 하길 기다리겠어요. -웹진기획팀 이주사 동인련 웹진 '랑'이 몇 달간 휴지기를 지나 새롭게 짠하게 나타났습니다. 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오래 묵은 이 몸도 숟가락 얹어보았어요. 동인련 소식은 물론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이야기들 그리고 소소한 읽을거리들로 가득한 웹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또한, 웹진팀장 이주사님의 영도로 재미진 웹진팀이 됐으면 해요. -웹진기획팀 병권 신나게 놀면서 후딱 놀다보니 벌써 웹진이 나와버렸어요! 다음 웹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즐.. 2012. 4. 3.
재경의 편지조작단 공지 술자리에서, 카페에서, 직장에서 마음에 드는 그/그녀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 한 장 살포시 전해주고 싶었는데, 편지를 잘 못쓰시겠다구요? 걱정 마세요! ‘재경의 편지조작단’에서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멋진 편지를 써드립니다. 친구와 그/그녀와 싸우고 화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구요? 차마 ‘미안해’ 세 글자가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구요? 걱정 마세요! ‘재경의 편지조작단’에서는 10년간의 편지 대필 경력으로 다져진 솜씨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과편지를 써드립니다. 주저 말고 사연을 보내주세요! 사연 보내실 곳: hydo48@gmail.com 웹진기획팀 재경 2012. 4. 3.
2012년 3월 동성애자인권연대는? 1월 31일 (화) -우리교육 인터뷰 2월 4일 (토) -2012 LGBT 인권포럼 '세상을 뒤엎는 성소수자의 힘' 장소 : 이화여대 ECC. 2월 5일 (일) -연대한바퀴-희망뚜벅이결합 장소 : 인천 콜트콜텍 농성장. 2월 9일 (목) -연대한바퀴 장소 : 여의도오큐파이 2월 10일 (금) -좋은세상 만들기 '청소년상담' 강연 장소 : 대방동 여성 플라자. 2월 11일 (토) -2012 동인련 총회 장소 : 민주노총 교육원 2월 15일 (수) -학생인권조례 사무국 워크샵 장소 : 연분홍치마 2월 17일-18일 (금-토)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LT 장소 : 송추 -노동권팀MT 장소 : 강화도 2월 22일 (수) -UPR(인권상황정기검토) 워크샵 장소 : 참여연대 3월 3일 (토) -신입회원 .. 2012. 4. 3.
4월의 해외 인권소식 ‘쓱’ [러시아] 성소수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성소수자혐오 법률 확대 지난 3월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남색, 여성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소아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률이 통과됐다.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발의한 이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남색, 여성동성애, 양성애, 성전환을 조장하는 공개적 활동”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최고 1만 7천 달러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몇 년 사이 러시아 여러 도시들에서 청소년 보호를 빌미로 비슷한 법률들이 연이어 통과됐고, 다음 차례는 수도 모스크바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개정된 한국의 청소년보호법을 떠올리게 하는 이 법률은 성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 등을 침해하고 혐오와 폭력을 .. 2012. 4. 3.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에 다녀와서 신입회원 허브 내가 나의 정체성에 대해 숨기거나 불투명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되고 있는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것은, 매우 사소한 것 같지만 사람을 뒤바꿀 정도로 큰일이다. 무언가 시작하려고 했을 때 예측되지 않은 불안함과 긴장, 시작에 기대 등이 섞여 아주 묘한 분위기와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몇몇의 친구가 아닌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일반인코스프레(일코)’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기대를 더 크게 했다. 자기소개를 하고, 필요한 권리와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공감하고, 생각하고 마음의 경계를 낮춰보고 얘기하고, 들어보고. 어느 모임에서도 시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디딤돌에서도 했지만, 여기서 선택하는 단어와 이야기하는 것에 바탕이 되는 생각들,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달라서 .. 2012. 4. 3.
인도는 지금 권미란(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세계의 약국” 없애기 WTO에 가입함에 따라 트립스협정(TRIPs, 무역관련지적재산권협정) 이행의무를 지게 되었고, 이를 반영하는 특허법 개정이 2005년에 이뤄졌다. 당시 가장 큰 쟁점은 의약품 물질특허였다. 그 전까지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법특허만 인정되어 인도 제약회사는 초국적제약회사와는 다른 제법으로 똑같은 약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물질특허가 도입되어 ‘물질’ 그 자체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인도의 활동가와 환자들은 모든 신약에 특허를 얻어 독점기간을 연장시키고자 하는 초국적제약회사의 “에버그리닝 전략”을 막는 안전장치를 인도특허법에 담았다. 바로 인도특허법 section3(d)이다. 신약이라도 기존약보다 효과가 상당히 개선된 신약에만 특허를.. 2012. 4. 3.
연대한바퀴를 정리하며 <색다른 분들이 오셨네요?> 성소수자노동권팀 달꿈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간 포이동 대책위원회 사무실. 연대사업국장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포이동 주민분들께 우리의 소개를 할 시간. 설레고 낯선 첫 만남 속에서 오리가 첫 말문을 연다. “저희는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이구요, 동성애자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또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조금 어색하지만 분명한 언어로 첫 소개가 시작되었다, 그 짧은 시간에 은근히 분위기를 살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리 투쟁 중인 곳에 연대의 의미로 찾아왔다한들 포이동의 주민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동성애자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슬쩍 눈치를 보게 되지만, 우리의 소개를 듣던 대책위 위원장님은 “색다른 분들이 오셨네요?” 하고 낯설지만 반가운 투로 우.. 2012. 4. 3.
학생인권 조례 평가토론회 열려: 60명 참가 토론 열기 뜨거워 지난 달 22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세미나실에서 학생인권조례 평가토론회가 열렸다. ‘학생인권조례활동, 성소수자 운동에 과제로 남기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학생인권조례성수소자공동행동이 주최했으며 세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각 주제 당 발표시간은 25분 정도였으며 토론회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토론주제와 발제자는 다음과 같다. 주제 발제자 토론자 1.인권교육, 어떻게 준비하고 개입할 것인가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한낱(인권교육센터 들) 2.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쥬리(10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리인(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연대 퀴어뱅)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3.섹슈얼리티 의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랑(한국성폭력상담소.. 2012. 4. 3.
각 정당의 성소수자 정책을 듣다-차별금지법 성전환자 인권 화두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의 성소수자 정책을 듣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22일 4시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통합진보당(김애화), 진보신당(이장규), 녹색당(장서연) 정책위원들이 참석했다. 각 당 성소수자 정책 화두는 차별금지법이다. 세 당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책집에 명시하고 관련 기구 신설도 연계 정책으로 포함했다. 또, 국가 기관,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정책도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다. 물론 중점 분야는 조금씩 다르다. 통합진보당은 차별적 광고 금지나 복합차별에서 각각의 차별사유를 인정하는 등 구체적 차별 범위들이 강조된 반면 녹색당의 경우 가해자 교육 같은 예방과 인식변화에 더 초점을 두었다. 진보신당의 경우 구체적 시행방법과 예방을 포괄하는 정책을 내.. 2012.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