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938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상근 활동가가 생겼어요!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상근 활동가가 생겼어요! 10월 4일, 부리나케 사무실에 도착해 발송해야 할 HIV/AIDS 전시회 포스터 개수를 세어보니 230개가 넘는다. 저 무거운 우편물을 어떻게 들고 가야하나... 다행히 욜과 낑낑거리면서 우체국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다시 돌아와 내일 긴급하게 잡힌 기자회견 발언자를 섭외하고 내일 오전에 열리기로 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사무국회의를 조금 옮겼으면 좋겠다는 문자들을 주고받는다. 그리고는 오늘 열릴 학생인권조례 대응 성소수자 3차 긴급번개 안건지를 만들었다. 담배하나 물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지용씨에게서 전화가 온다. 애물단지 동인련 홈페이지를 개편하기 위해 미팅 약속을 잡았다. 9월 19일부터 시작된 상근 활동이 3주차를 맞이합니다. 일복이 터졌는지 서울시교육청에서 .. 2011. 10. 11. 희망의 버스와 함께한 성소수자 퀴어버스 이야기 첫 번째 퀴어버스 그리고 두 번째 퀴어버스에 오르기 전에 7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광장 한 켠 재능교육 농성장에서 3차 희망의 버스와 함께하는 퀴어버스는 탑승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무지개 깃발을 펼쳤습니다. 희망의 승차권을 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7월 9일 2차 희망의 버스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들이 모여서 만들었던 퀴어버스가 두 번째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7월 9일 당시 퀴어버스에 탄 60여명과 희망의 버스에 오른 1만이 넘는 탑승객들은 부산에서 1박 2일 노숙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부산역에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근처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85호 크레인을 만날 수 있었지만 경찰은 평화적 행진에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막아섰고.. 2011. 8. 8. 85호 슈퍼크레인 위에 띄우는 희망의 무지개, 희망의 무지개 버스가 간다! * 아래는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와 함께한 장애인, 청소년, 이주노동자, 인권 단체 회원, 활동가들의 무지개 버스 그리고 성소수자 퀴어버스 참가자들이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전한 유인물입니다. 성소수자들이 '퀴어버스'를 타고 온 이유 - 우리의 '삶'을 지키러 왔습니다. 우리는 버스타고 온 성소수자들입니다.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희망버스를 한 대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퀴어버스’랍니다. 성소수자들도 대부분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갑니다. 자동차공장의 게이노동자도 있고, 트랜스젠더 우체부나 레즈비언 교사도 있는게 당연하죠. 우리는 일터 어디에나 있습니다. 다만 아무도 모를 뿐이죠.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여기.. 2011. 8. 5.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8월24일부터 30일까지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태 에이즈 대회는 격년마다 개최되는 지역대회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부관계자, 보건의료관계자, NGO활동가, 감염인 당사자들이 모여 에이즈와 연관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된 것은 정부의 의지라기보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하 연맹)의 로비 덕분이었다. 부산광역시와 정부가 재정지원을 약속한 상태에서 연맹은 본 대회의 안정된 개최를 위해 동성애자인권연대와 같이 커뮤니티 레벨에 있는 각 단체 활동가.. 2011. 8. 5. 신입회원모임 후기: 그녀의 인생에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신입회원모임 후기: 그녀의 인생에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31살 인 그녀. 자신을 부정하던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 사랑일 것이라며 그렇게 여자를 만나왔다. 그리곤 노력으로 남자를 만나 사귀면서 끼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녀 어쩐지 삶이 허전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남자와 키스를 나누곤 기분이 더러워져 바로 여자와 키스를 하던 그녀는 자신을 올바로 마주하기로 결심을 해보지만, 이반이라는 단어도, 부치나 팸이라는 단어도 몇 해 전에 그렇게 주장하던 마지막 여자가 알려주었다. 그리고 더 이상 그녀의 마지막 여자가 아닐 그녀가 세상에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그녀에게 제안을 하나 하였다. ‘언니 동성애 영화 보러 안 갈래?’ 겁쟁이인 그녀는 ‘난 그런 모임 싫어.’라며 수차례 거절한다. 그녀는 매우 대.. 2011. 8. 5.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 ‘특수장갑’이 아니라 ‘인권’이 부재, HIV 감염인 차별한 병원을 규탄한다. “2005년 국가인권위에서 실시한 ‘HIV 감염인 및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서는 HIV 감염인 255명 가운데 55.2%가 의료기관에서 검사 또는 수술 순서가 뒤로 밀려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감염내과가 아닌 다른 과 진료 시 의사에 의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3.6%였으며, 51.3%는 진료 거부 등이 두려워 의료시설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응답했었다. S대학종합병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관리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병원이다. 그러나 HIV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 2011. 8. 5. 하지만 나는, 전설이 될 거야 하지만 나는, 전설이 될 거야 소설 한편을 읽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였거나 스무 살 무렵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책을 볼 리가 없었을 테니까. 소설은 외계인들이 지구를 점령하고 난 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은 한 여자였는데, 냉동인간이었다가 해동을 해서 다시 살아났다고 쓰여 있었다. 사람들은 지구인의 수가 줄어들자 냉동돼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깨우고 있었다. 당시 지구는 외계인이 점령하고 있었고, 지구인들은 동물원에 갇힌 채 외계인의 구경거리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 여자는 오래 전 미용사였던 것을 기억해내며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주었다. 우리 안에 갇힌 자신의 삶을 슬퍼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그리고 여자는 아무 말 없이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이 무척이나 맑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2011. 8. 5. 패러디, 놀이의 즐거움과 정치적 구호의 교차가능성-G20 홍보물 낙서와 동성애 패러디물을 중심으로 패러디, 놀이의 즐거움과 정치적 구호의 교차가능성 - G20 홍보물 낙서와 동성애 패러디물을 중심으로 특정 대상을 패러디하는 즐거움, 패러디가 패러디를 낳는 반복현상을 한국사회에서 설명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패러디는 속도전이고 스펙터클이다. 이곳에서 패러디는 사건이 되고, 사건이 일어난 현실은 다시 패러디된다. 패러디의 미로 속에서 사건의 해결 또한 패러디되고, 이는 또 다른 사건을 낳는 이상한 순환. 패러디가 만들어낸 새로운 현실에 경찰이 개입하고, 언론에 사법기관까지 패러디 대상이자 주체가 된다고 하면 한국은 패러디 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제 정치권과 대중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패러디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기꺼이 패러디의 조류에 동참한다. 패러디의 과잉.. 2011. 8. 5.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에 참여하는가 -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에 참여하는가 -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에 참여하려는 것일까? 그 이야기를 하려면 3년 전 여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3년 전 여름은 내가 처음으로 동인련에 나왔을 무렵이고, 처음으로 성소수자(LGBT)단체와 사람들을 접하게 된 무렵이기도 하다. 그 당시 나는 지친 학교생활이라든가, 무료한 집안 생활보다도, 활기차고 혹은 어떨 때는 진지한 동인련이 나에게 크나큰 에너지로 다가왔다. 그렇게 가슴 벅찬 여름을 동인련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나서 가을쯤에 로슈 반대 국제 행동이 터졌다. 이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바로 ‘로슈’ 제약회사가 있는 강남으로 갔다. 이때 처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선전물을 나눠주고, 시민들에게 큰소리로 우리를 알리며 기자.. 2011. 8. 4. 나. 나의 여자친구. 그리고 엄마와의 달고 쓴 여행의 기록 - 2편 암흑의 런던 암흑의 런던 – 만약 아직 요정이 있다면, 열에 일곱은 반드시 게이일 테지 여자친구와 엄마가 마침내 런던에 왔다. 그리고 나는 안개를 헤치며 저기 도버항에 이미 내려앉은 어둠의 기운을 아직 눈치 채지 못한 채, 한없이 순진한 마음으로 뒤늦게 런던에 입성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처음 둘을 만난 순간은 반짝하게 기뻤지만, 이 셋의 여행은 도대체 우편엽서 사진처럼 진행될 수가 없었다. 오랜 만에 만난 여자친구와 엄마가 모두 반가웠지만, 도대체 아무것도 제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나와 여자친구는 제대로 된 포옹도 하지 못한 채 절친한 친구와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수위를 고려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내었다. 다시 만난 기쁨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어색함과 긴장감이 거기에 함께 있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 2011. 8. 4. 2011 무지개학교 놀토반 in SUMMER를 다녀와서. 2011 무지개학교 놀토반 in SUMMER를 다녀와서. ‘무지개학교 놀토반(이하 무학놀)’ 행사가 있던 7월 9일 토요일 아침, 나는 서울역에서 청소년자긍심팀 팀원들을 만나 간단하게 장을 보고 만해NGO센터로 갔다. 책상과 의자정리를 하고 오늘 행사에 필요한 기계들을 체크하고 나서 사람들을 기다렸다. 행사시작 시간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무학놀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들 중에는 늘 보던 사람도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람도 있었고 그에 반면에 그 날 처음 뵙는 분들도 조금 있었다. 그렇게 무지개학교 놀토반 행사가 시작되었고 첫 프로그램은 자기소개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번 무학놀에서도 했었던 빙고게임이었다. 그때는 내가 라틴(청소년성소수자커뮤니티) 내에서 애인도 있었고 그 .. 2011. 8. 4. 게이의 사랑에서 섹스를 해방하라! 게이의 사랑에서 섹스를 해방하라! 사와코와의 섹스가 사막에서 마시는 한 잔의 물이라면 엠마의 그것은 푹푹찌는 열대야 속에서 온 몸으로 뒤집어 쓰는 소낙비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핥아 마실지, 몸 속까지 푹 적실지, 어느 쪽을 선택하든 나의 갈증은 해소된다. -요시다 슈이치,, 73쪽 나는 이 글에서 게이의 사랑과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쉬운 질문 하나를 던지겠다. 게이는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아마도 게이의 일차적 조건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라는 사실에는 부정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사랑’에는 ‘섹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섹스가 배제된 남자 간의 사랑은 우정이나 의리, 전우애 등 상황에 따라 다른 여러 감정적 유대로 명명되거나, 혹은 그러한 감정적 유대들과 구분.. 2011. 8. 4. 테드제닝스 교수가 말하는 'Marriage Rights, 결혼할 권리' 'Marriage Rights, 결혼할 권리' 내가 6월에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동성 간의 시민 결합을 허용하는 새로운 법이 일리노이에서 발효했다. 내가 가르치는 시카고 신학대학 학생들 중 한명이 그 법이 발효되는 날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자마자, 몇 년간 함께 해 온 파트너와 함께 그 의식에 참여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바람에, 내 아내가 이 아름다운 두 여성의 결합을 축하하기 위해 그곳에 참석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활기찬 동성애자 기독교 모임에서 그들을 처음 만났다. 다른 두 친구들은 우리를 9월에 있을 언약식에 초대했다. 그 자리에는 그들의 부모도 함께 한다고 한다. 앞서 여성 친구들이 참여했던 시민 결합에는 법적 강제가 있는 반면에, 언약 서비스는 법적 효력이 없다. 이것은 그 젊은이들이 자신.. 2011. 8. 4. 감성청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만나다! 감성청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만나다! 처음 정욜님이 저에게 웹진에 글을 한번 써보는 것 어때요? 라고 권유하셨을 때, 응? 나한테 무슨 글을 쓰라고 하시는 걸까? 라고 약간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대체 무슨 글이요? 라고 반문했더니 신입회원의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적응기 같은 주제로 한번 써보는 것 어때요? 라고 하셔서 지금 제가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29살 입니다. 내년이면 서른, 계란한판의 나이가 되는 이 시기에 제가 동인련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고 최근 들어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여하게 된 것은 아마 6월과 7월에 동인련 회원이나 CMS 후원 회원으로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영화 을 빼고서 이야.. 2011. 8. 4. ‘무지개학교놀토반’을 바라보는 성소수자로서, 혹은 기획자의 한명으로서 ‘무지개학교놀토반’을 바라보는 성소수자로서, 혹은 기획자의 한명으로서 1. 제가 게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이후 지난 2년, 그 중에서 동인련이라는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로 반 년 남짓. 나름대로 격렬했던 그간을 돌아봤을 때, 청소년기라는 인생의 1막은 과연 어떤 느낌으로 남았을까요. 물론 행복할수록 좋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지금 와서 되돌아볼 때, 저는 제 지난 2년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의 정점에는 어떤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이라는 곳은 특정한 실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와 있는 와중에는 더 이상 방패를 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혹은 더 이상 옷장으로 숨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곳은 다른 모든 ‘이성애적인’ 일상과 구분되는 어떤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그.. 2011. 8. 4. 동성애자 아들이 고백하던 날 동성애자 아들이 고백하던 날 식탁에서였다. 큰 걱정 없이 자랐고 자랑스러워했던 아들이 조심스레 엄마한테 말할 것이 있다고 했다. 순간 나는 '올 것이 왔구나' 생각하며, 무엇인가 나에게 힘들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무슨 이야기인지 아무렇지 않은 듯 물었다. 아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커밍아웃을 했다. 나는 바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주었다."네가 어려서부터 다른 남자아이들과 다르게 개구장이 같지 않고, 마음이 착하고 여렸고 또 친하게 놀았던 아이들 중에 여자 아이들이 많았던 환경 때문이라 위안도 해 본 적이 있었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염색체가 XXY일까 궁금했었다"고 말했다. 아들은 바로 생물학적으로 그것은 아니라고 설명해주었다. 차분한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엄마의 모습에 엄마의 .. 2011. 8. 4.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의 출판에 부쳐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의 출판에 부쳐 6월 28일, 우연하게도 스톤월 항쟁이 있었던 바로 그 날에 동성애자인권연대와 지승호가 함께 한 인터뷰집『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이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1년여 전, 아름다운재단 공익출판사업 선정 소식에 기쁜 마음도 잠시, 단순한 자료집 제작이 아니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정식 출판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이 성큼 앞섰다. 부랴부랴 동인련 출판팀을 제정비하고, 우리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기획회의를 하며 돌파구를 찾아갔다. 운 좋게도, 우리가 원했던 출판사인 ‘시대의창’에서 동인련 인터뷰집 출간에 호의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연달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씨도 ‘유명하지 않은’ 동인련 회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흔쾌히 맡아주시면서.. 2011. 6. 28. 동성애자인권연대 트위터에 도착한 <종로의 기적> 후기들. 동성애자인권연대 트위터에 도착한 후기들. 이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는 건 과찬이 아니겠죠~ 진실함이랄까, 마성의 매력이 있죠. 크크 - 쯔마 보면서 장면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명깊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들의 노력과 우리들의 노력으로 종로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기적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 원더풀YH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나서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고 그러한 활동이 아름답게 보이게 한 소중한 영화^^ - 김보람 에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이 땅의 게이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의식도 있고, 또 내가 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내 이웃의 이야기가 있다. - 이군악, 토마스 은 기쁨/슬픔/분노/희망/자신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리얼 게이다큐 ^^~ - 세호 이 소.. 2011. 6. 27. HIV/AIDS 국제 연대와 LGBT의 참여_ 공통점 찾기 HIV/AIDS 국제 연대와 LGBT의 참여 -공통점 찾기- 한국에서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지 올해로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도 누적 감염인의 숫자가 7,00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다 시피,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 덕분에 더 이상 에이즈는 예전처럼 ‘죽음의 질병’으로 생각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당뇨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고, 건강관리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HIV/AIDS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에이즈를 동성애자들의 질병으로 치부한다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의 문제로 간단히 생각해 버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HIV/AIDS 감염인들의 마음을 멍들게 합.. 2011. 6. 27. 설렘과 두려움. 나의 첫 번째 퀴어문화축제 참석기 설렘과 두려움. 나의 첫 번째 퀴어문화축제 참석기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후기를 써주었으면 한다는 페이스북 친구 분의 글을 보고, 난 아직 그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설렘으로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으로 글을 쓰고 있다 때는 2011년 5월 28일 토요일이었다. 퀴어 문화 축제 때 참여할 부스를 준비하는 것은 21일에 해두어서인지 빨리 부스 설치하는 것이 가능했고 이를 돕기 시작했다. 어설프고 서투른 도움의 손길 인지라 배우면서 한다는 맘으로 했다. 작년엔 참여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좋지 않아 참여를 못해서인지, 이번 퀴어 퍼레이드는 정말 맘 설레면서 참여했던 것 같다. 부스 설치가 끝나자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들과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회원들이 각자 맡은 일들을 했다. 퀴어 .. 2011. 6. 27.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