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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20주년

[행성인 20주년 기획] 행성인 역사 돌아보기 "그땐 그랬지" - 12월 편

by 행성인 2018. 1. 14.

2017년은 행성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습니다. 97년,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약칭 대동인)’으로 시작해 지금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행성인은 무엇을 해왔는지 그동안 선보여드렸는데요. 12월 편을 끝으로 “그땐 그랬지” 코너는 마무리 됩니다. 새롭게 쓰여질 역사는 향후 웹진을 통해 현재진행형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02년 12월
‘동성애’를 성인검색어로 지정한 야후 코리아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청소년 보호법시행령 개정 요구

 

 

2003년 12월
헌혈문진표 상 동성애자 차별조항 삭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제출


당시 동인련에서는 헌혈문진표 문진항목 중 '최근 1년 사이에 동성이나 불특정 이성과 성 접촉이 있었다'는 질문이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고, 이에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항목을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여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불특정 이성과 성 접촉을 하거나, 남성의 경우 다른 남성과 성 접촉을 한 적이 있습니까?"


여전히 '남성'을 지칭한 동성애자 차별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HIV(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동성 간의 성행위 = 위험'으로 보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에 해당합니다.


2005년 12월
법정전염병 병력자 정보제공 철회를 위한 집단진정, 기자회견


2005년 12월
이주노조 국가인권위원회 점거 농성단 지지방문 및 연대캠페인
성소수자와 이주노동자의 연대는 가능하다! 세계이주노동자대회 참가, 이주노조 후원의밤 참석, 지지모금 전달


2006년 12월
HIV/AIDS 감염인 윤가브리엘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2007년 12월
긴급행동 대선대응 활동 2007 대선 ‘차별 없는 세상! 평등사회를 향한 무지개 징검다리 만들기 “거리문화 캠페인”

 

2008년 12월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 침해, 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결성(약칭 군네트워크)
“군 입대를 앞둔 이반들이 궁금해하는 10가지 질문들이 담긴 리플릿”, “군대 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병영지침서” 발간
군형법 상 추행죄 폐지 운동 시작


군대 내 성소수자 차별 사건 지원, 군대 내 성소수자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마련, 입영을 앞둔 성소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군 지휘관 및 병사들이 알아야 할 성소수자 인권지침 마련 등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군네트워크가 2008년 12월에 결성됩니다. 요즘은 군형법 92조의6 폐지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행성인을 비롯하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한국성폭력상담소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gunivan.net
이메일: gunivan@hanmail.net

 

2010년 12월
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 선진 9개국 MSM/TG관련 HIV/AIDS 회의 참석
윤가브리엘 자전적 에세이 <하늘을 듣는다> 북 콘서트

 

 

2010년 12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논문상 수상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2010년 당시 이명박 정권 하에서 현병철 당시 인권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과 성소수자 차별 선동 세력의 위협행동에 대한 침묵과 방관으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2010년 인권논문 일반부 우수상 (보이지 않는 노동자, 일터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실태 분석) 수상자로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선정합니다. 이에 동인련은 수상을 거부하며 국가인권위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성명 보러가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논문 시상할 자격있나! - 2010년 인권논문 수상을 거부하며 -

 

2011년 12월
KNP+ HIV/AIDS감염인 네트워크(준) 발족 축하파티


 

2011년 8월, 제10차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ICAAP)가 한국 부산에서 열리게 됩니다. 국내 HIV/AIDS 인권 활동가들도 참여하게 되는데요. 대회 진행 과정에서 한국 경찰이 대회를 감시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는 감염인 당사자들도 있었고요. 여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내 첫 감염인 자조모임 연대체인 KNP+가 만들어지게 되고 현재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홈페이지: http://knpplus.org/
이메일: knpplus2012@gmail.com

 

2011년 12월
차별없는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서울시의회 점거농성 돌입 - 6일간 지속

 

서울시의회 점거농성


성소수자 운동 역사상 첫 점거 농성이 있었습니다. 2011년,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이 들어간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려고 하자 차별선동세력의 거센 반대가 일어났습니다. 서울시의회는 그 반대에 휘둘리며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관련 조항을 들어낸 채 제정하려 했고 성소수자 운동은 이에 항의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게 됩니다. 처음 농성에 들어갈 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농성을 누가 지지해줄까? 농성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지만,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고 6일 간의 농성 끝에 주민발의 원안에 가까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관련 웹진 글:

투쟁이 승리해서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사기가 많이 오르고 힘도 생겼습니다.

 

2013년 12월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구넷) 발족


2013년 9월,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성소수자 인권 운동 진영 내에서 가족구성권, 혼인평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연대체인 가구넷이 발족하기에 이릅니다.


가구넷은 현재 성소수자 커뮤니티 및 사회 일반을 향해 성소수자에게 배제된 가족의 권리를 드러내고 차별 사례를 드러내는 한편 사회적 지지를 확대해 나가는 캠페인/교육 활동, 동성결혼 및 파트너십법 입법과 개별권리 관련법 개정 운동, 다양한 차별사례를 바탕으로 한 소송/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행성인을 비롯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녹색당 소수자인권특별위원회,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gagoonet.org
이메일: gagoonet@gmail.com

 

2014년 12월
박원순 사과 및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 요구하며 서울시청 점거농성 (“무지개 농성”) 돌입 - 6일간 지속

 

서울시청 점거 무지개 농성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다


2014년 말, 시민들의 참여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이 들어간 서울시민인권헌장이 제정되려 했습니다. 그러나 성소수자 차별선동 세력의 눈치를 보며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제정 무산을 공표합니다. 게다가 선출직 공직자이자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사들을 찾아가 고개를 조아리며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분노한 사람들은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선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무지개 농성단을 꾸려 서울시청 점거 농성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서울시민인권헌장은 제정되지 않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받고 6일간에 거친 무지개 농성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관련 웹진 글:

무지개 농성단 스케치

 

2014년 12월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 센터’ 예산 불용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 무산의 분노가 채 식기도 전, 이번에는 인권도시를 자칭하는 성북구에서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된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 센터’ 사업 예산 불용을 통보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치구 차원의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이라는 의미에서 뜻깊은 사업이었는데요. 이 역시 성북구 지역 교회들의 눈치를 본 성북구의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이에 항의하며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과 성북구 지역 시민사회활동가들은 예산 불용이 최종 결정되는 12월 31일, 성북구청 앞으로 찾아가 항의 행동을 펼치고 구청장 면담까지 진행하지만 결국 예산은 불용됩니다.  

 

2015년 12월
행성인 회원을 위한 HIV/AIDS 가이드북 소개 및 발간기념회

 

초판 개정판

 

행성인 HIV/AIDS 인권팀에서 HIV/AIDS 관련 용어, 역사, 정책과 현황, 감염인 회원과 함께 할 때의 에티켓 등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합니다. 2015년 초판 인쇄 후 얼마 전 개정판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구입: 무지개 가게 

관련 웹진 글:

행성인 회원을 위한 HIV/AIDS 가이드북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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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20주년 기획] 행성인 역사 돌아보기 "그땐 그랬지" - 1, 2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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