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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편집후기 조나단: 4월 내 아픈 일도 많고 힘 낼 일도 많았습니다. 정신없이 한 달이 지나갔네요. 정기적으로 '퀴어 뮤직 살롱' 글을 기고하고 있는 고정 필진 '휘아'님의 글이 이번 4월 호에 실리지 못했습니다. 웹진팀에서 발행일 안내를 신경쓰지 못한 탓인데요. 고정 필진의 기고글에도 담당자를 정하여 향후에는 아쉽게 좋은 글이 못 실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휘아 님의 글을 기다리셨을 분들과 '휘아'님께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5월에 더 좋은 글로 웹진'랑'을 빛내주세요. ^^ 이주사: 안그래도 동인련에게 4월은 추모의 달이었는데, 더 잔인하고 가슴 아픈 4월입니다. 큰 기적을 위한 하나 하나의 움직임들이 절실합니다. 부조리한 세계가 낳는 비극을 언제쯤 끝낼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 2014. 4. 30.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4년 3월호 동성 간 사랑은 ‘사랑’이 아니면 무엇인가? ‘사랑’의 뜻풀이를 ‘남녀’간으로 한정한 국립국어원의 재개정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다 ‘사랑’의 뜻풀이를 ‘남녀’간으로 한정한 국립국어원의 재개정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다. 지난 2012년 5명의 대학생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랑’, ‘연애’, ‘애정’, ‘연인’, ‘애인’의 뜻풀이 변경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뜻풀이의 행위주체가 ‘남녀’ 또는 ‘이성’으로만 규정되었던 것이 ‘성 중립적’인 표현인 ‘두 사람’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보수 기독교 세력을 중심으로 이러한 개정이 ‘동성애를 옹호·조장’한다면서.. 2014.04.01 3.8 세계 여성의 날 특집 기획 [수다회]여자, 여자를 만나다: 여성/성소수자로.. 2014. 4. 1.
‘사랑’의 뜻풀이를 ‘남녀’간으로 한정한 국립국어원의 재개정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다 ‘사랑’의 뜻풀이를 ‘남녀’간으로 한정한 국립국어원의 재개정은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다. 지난 2012년 5명의 대학생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랑’, ‘연애’, ‘애정’, ‘연인’, ‘애인’의 뜻풀이 변경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뜻풀이의 행위주체가 ‘남녀’ 또는 ‘이성’으로만 규정되었던 것이 ‘성 중립적’인 표현인 ‘두 사람’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보수 기독교 세력을 중심으로 이러한 개정이 ‘동성애를 옹호·조장’한다면서 국립국어원에 반대의견을 담은 민원 넣기 및 항의 전화 운동을 조직하였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이들 단어에 대한 내부 재검토를 거쳐 지난 1월 ‘사랑’, ‘연애’, ‘애정’ 3개 단어의 행위주체를 ‘남녀’로 되돌리고, “재변경 이전 뜻풀이는.. 2014. 4. 1.
[수다회]여자, 여자를 만나다: 여성/성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수다회 진행/정리: 진구,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수다회 참가자: 긍정곰, 박장군, 수혜(동인련 여성모임) ‘3.8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해 웹진기획팀에서는 여성/성소수자들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다회를 마련했습니다. 여성모임을 통해 섭외한 세 명의 참가자 분들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티나는 부치(티부), 커밍아웃 등 여성 이반들이 공감할만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다회 뒤에 여성모임이 예정돼 있어 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성/성소수자들이 공감할 만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세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우선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긍정곰: 4년 된 애인이 있고, 4년째 같이 살자고 하는데 계속 까이고 있어.. 2014. 4. 1.
성소수자 노동권 세미나 그 첫 번째 시간 -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와 쟁점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형태 (성소수자노동권팀)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밤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노동권팀은 성소수자 노동권 세미나 첫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미나는 성소수자 노동권팀의 장기적인 활동 계획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세미나를 기획하게 되었다는 덕현의 여는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간의 주제는 여성 노동 운동의 역사와 쟁점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었는데. 세미나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여성노동운동", 최상림 2) "아름다운 여성노동운동가, 한명희 3) "적극적 평등 조치의 숨은 역사: 1970년대 일하는 여성들의 투쟁과 계급의 젠더", 낸시 매클린 ("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라는 책 298쪽에 나와 있는 글) 세미나의 진행 방식은 사회자가 문제적인 지점을 공유하고.. 2014. 4. 1.
동성애자인권연대 전 운영위원장 곽이경을 만나다! 인터뷰 한 사람: 바람, 종원(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첫 여성 운영위원장이신 곽이경 씨와의 인터뷰를 기획했어요. 운영위원장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지난 2년간의 동인련 운영위원장 활동에 관한 간단한 소감을 듣고 싶어요. 일단은,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정말 소중한 시간, 소중한 인연이었고, 그걸 통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아쉬움이 없다는 거예요. 물론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은 남죠. 더 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요. 지난 2년간은 내가 하고 .. 2014. 4. 1.
'벅찬 년', '보갈 년'에 대한 어느 레즈비언의 소고 조나단(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모든 게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만난 많은 게이들은 스스로를 여성화시켜 지칭한다. 트랜스가 아닌 시스젠더 게이임에도 섹스 포지션에 관계없이 자신뿐 아니라 친밀한 상대방을 ‘벅찬 년’, ‘웃기는 년’, ‘보갈 년’이라고 부른다. 그럴 때마다 시스젠더 레즈비언으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그 말들은 언어 사용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는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쾌하거나 당혹스러운 경우도 있었고 함께 깔깔거리며 웃을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답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성의 날을 맞아 준비한 특집호에서 게이들의 대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여성화자.. 2014. 4. 1.
게이들의 여성비하적인 언어사용에 대한 소고 웅 (동성애자인권연대) 찰진 언어 생활, 쫄깃한 관계를 위하여 이달 초 웹진팀은 여성의 날을 맞아 게이들이 사용하는 여성비하적 언어를 주제로 글을 제안했다. 주제만 따진다면 게이들의 언어에 여성비하적인 표현이 있다는 문제를 사전에 설정해 ‘꽂은’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게이들의 언어세계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다분히 발화자보다는 청자의 입장에서 건넨 제안일 터, 아마도 게이들의 언어에 대해 평소 느낀 불편함의 발로가 아닐지 유추해본다. 그런데 왜 하필 게이의 언어를 대상으로 삼은 걸까. (하필 내게 청탁을 넣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묻지 않는다) 사방이 여성혐오의 비아냥과 공격으로 넘쳐나는 지금, 그 어떤 여성 개인도 ‘김치녀’의 자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폭력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게이들의 언어에 .. 2014. 4. 1.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10문10답 진구, 조나단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월18일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안이 입법발의 되었습니다. 그동안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 찬반논쟁이 뜨거웠는데요.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 차별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에서 왜 폐지가 되어야 하는지 10문10답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법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낯선 법 용어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에서 10문 10답의 내용을 원문의 의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덜 낯설도록 바꾸고 각주를 달아보았습니다. 널리 공유해주세요. *입법발의: 발의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 중 법제안을 하는 것. 국회의원 10인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1. 군형법 제92조의6의 내용은 무엇이고 왜 폐지되어야 하는가. 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또는 .. 2014. 4. 1.
우리가 직접 만드는 청소년 성소수자 쉼터, 십시일반 후원모금에 참여해주세요!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모금 목표액을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 금액이 가능해?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도 하고 올 초 재운이 있다고 이야기해 준 박법사 님의 신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기도 합니다. 갑자기 웬 쉼터? 성소수자 인권 현안도 너무 많은데?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릴 분이 많으실 겁니다. 저조차도 쉼터와 같은 청소년 기관은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갈 길이 너무 바빠 ‘쉼터’ 준비처럼 돈도 많이 들고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사업은 미뤄 두기 바빴습니다. 새로운 단체 하나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도 사.. 2014. 4. 1.
성소수자 부모모임 1차 정기모임 대화록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지난 3월 18일, 성소수자 부모모임 첫 정기모임 진행했습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세분이 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 1차 정기모임 대화록 날짜: 2014.03.18 장소: 동성애.. 2014. 4. 1.
“이젠 드러눕는 수 밖에 없지 뭐…” -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의 현황과 대책 긴급 토론회의 후기 이혜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이 글은 지난 3월 5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의 현황과 대책’ 긴급 토론회의 후기이다. 토론회가 시작되면서 작년에 열린 증언대회 가 벌써 4달 전이었음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동안 몇 차례의 대책회의를 통해 하루 빨리 환자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요양할 수 있는 병원을 새로 마련하고, 앞으로 에이즈 환자의 장기요양사업에 있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올해 초 수동요양병원의 에이즈 환자 요양사업 위탁계약이 해지되었지만, 환자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대체 병원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동병원은 환자들에게 2월말까지 병실을 비우라는 일방적인 .. 2014. 4. 1.
LGBT 건강, 지금 우리는 어디에… 이혜민(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과학과) *이 글은 2014 LGBT 인권포럼의 세션 중 ‘한국 성소수자의 건강연구’의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 제가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위의 그림을 통해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 LGBT 그 자체가 질병으로 여겨져, 그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그 당시에는 LGBT를 치료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연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러다임이 변화해나감으로써 LGBT 인구집단을 사회적 존재로서 바라보고 또 그 인구집단의 건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LGBT 건강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왔고, 또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2014. 4. 1.
무지와 망각에 저항하는 성소수자 생애읽기- 2014 LGBT 인권포럼 <당신의 궤적> 성소수자 생애연구 발표 세션 후기 호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지난 2월 15일, 2014 LGBT 인권포럼에서 “당신의 궤적-성소수자 생애연구 발표”라는 제목으로 2013년에 진행된 두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다. 하나는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으로 동인련 HIV/AIDS 인권 팀이 진행한 “40-60대 남성 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생애사 인터뷰 프로젝트(‘40-60대 게이 감염인 연구’)”였으며, 다른 하나는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의 지원으로 Team DAY(Diversity Among Youths)가 진행한 “10-20대 트랜스젠더 생애사 연구(‘청소년 트랜스젠더 연구’)”였다. 두 연구는 ‘성소수자’의 삶을 ‘생애서사 인터뷰 기법’으로 수집하고 기록하여 분석했다는 공통점 아래 한 세션으로 묶였다. .. 2014. 4. 1.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 호시연 캠페인 스케치 오소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3월 1일, ‘호모포비아 치유를 위한 시민연합(이하 호시연)’이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호모포비아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캠페인은 호모포비아는 용인 받아선 안 될 폭력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호시연은 개인 간 네트워크 연대체로 2013년 12월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 9~10명 정도가 활동 중이다. 또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top.hate.kr)와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homophobia_out)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호시연이 만들어진 계기는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 연합(이하 바성연)’이 동성애자에 대한 왜곡된 캠페인을 벌이는.. 2014. 4. 1.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인터뷰 인터뷰어 : 나라, 오소리, 종원 인터뷰이 : 미묘(서강대 춤추는Q), 박해민(한양대 LGBT인권위원회), Meco(서울대 큐이즈)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Meco: QUV는 각 대학별로 기존에 존재했었던 성소수자 동아리와 학내 기구로서 존재했던 LGBT 관련 모임들로 구성된 연대체입니다. 해민: 회의는 2013년부터 해왔고 공식 출범은 2014년 1월 17일(4차 회의)에 이루어졌어요. Meco: 처음에는 성소수자 단체 대표들의 카톡방이 있었어요. 2013년 5월에는 차별금지법 관련해서 공동 연대 자보를 같이 쓰면서 한번 모이게 됐고요. 2013년 10월 쯤, 대담 후 대담록을 싣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고 우리가 뭉쳐서 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 2014. 4. 1.
[정휘아의 퀴어뮤직쌀롱#3] 두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보다 더 많은 걸 바라보고 꿈의 세계로 초대하는 밴드 Sigur ros(시규어 로스)의 보컬 ‘Jon Thor Birgisson’ (욘 쏘르 비르기손) 정휘아 (동성애자인권연대) 봄이 왔다. (왔겠지. 안 왔음 말고) 뭔가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날씨는 참 좋은데 어딜 가야하나 생각하다가 막상 할 일 없이 늘어질 때, 이 사람의 음악을 만나보면 어떨까. 충분히 당신을 꿈의 세계로 데리고 갈 수 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Sigur ros(시규어 로스)의 보컬인 Jon Thor Birgisson(욘 쏘르 비르기손)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어휴, 이름이 길다고 투정 부리지 마라. 이 남자 이래뵈도 별명 있다. ‘Jonsi’(욘시)다. 참고로 이름에 관한 썰을 좀 풀어주고 싶은데 ‘Sigur ros’라는 이름도 사실 영문 표기이며 원어민 발음은 각자 알아서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이름 짓는 방법이 참 웃긴데 사람 이름을 보면 거의 대.. 2014. 4. 1.
퀴어 비타민-퀴어웹툰 소개 및 작가와의 인터뷰 바람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월에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삶에 비타민이 되어줄 퀴어 웹툰과 작가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거리로 나가면 흔히 보이는 연인들 사이 좋은 가족 너무 당연하고 너무 자연스러운 사람들 하지만 집에는 동성애자가 있다. 20년 동안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언제부터, 어디서 존재하고 있었던거지?” [3화 中에서] 이 웹툰은 2008년도에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와난작가의 웹툰이다. 김상중의 소개로 룸메이트를 구한 대한 건아 김정현(주인공)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자취 생활을 이루는 내용입니다. 시트콤에 나오는 자취의 로망을 상상하지만 룸메이트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자취 생활을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룸메이트는 거리낌 없이 게이 포르노를 보고 룸메이트.. 2014. 4. 1.
[LETSSAY] 3월의 렛세이 렛세이어 달 너와의 첫 만남은 시더분한 여느 날들과 다르지 않았나보다. 열두 살, 어린 기억에도 적지 않은 일들이 손에 걸리는 것을 본다면, 아무런 인상도 기억도 남지 않은 너는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여린 모습만을 보여줘 왔던 너는 이렇게 말한다면 분명히 상처받겠지. 그런 너를 상상해보며 일부러 나쁘게 말해본다. 어차피 네 앞에서는 할 수 없는 말. 내가 지금 앉아있는 경전철의 창 밖에 너의 집이 비친다. 경전철이 한창 지어지던 2009년 7월, 너는 경전철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딱 이 자리에서 사고가 났었는데, 그런 생각을 해보며 약간 불안한 눈빛을 보낸다. 처음으로 시공되던 2009년부터 경전철은 항상 문젯거리였다. 언제나 말하듯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평범함과 무난함 .. 2014. 4. 1.
[우리동네무지개] 무지개 장미! 동네에서, 길거리에서, 아니면 여행 간 곳에서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것, 뭐든지 넘흐넘흐 퀴어한 것을 발견하신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진을 찍어서 lgbtpridewebzine@gmail.com으로 보내 주세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신다면 #우리동네무지개 해시태그를 이용해 올려 주세요!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이 방방곡곡의 무지개를 모아 널리 퍼뜨리겠습니다~♥ 매달 가장 재밌고 기묘한(?) 동네 무지개로 선정된 분들께는 웹진팀이 직접 제작한 '무지개 가랜드'를 드립니다. 요즘 무지개 가랜드가 엄청 유행이라고 하네요!! 3월호 '우리동네무지개'에는 '무지개 장미'를 제보해 주신 tjdn11님이 선정되셨어요! "저희 동네 꽃집에서 파는 생화 신기해서 찍었어요." 넘 예쁘죠!!! 선정되신.. 201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