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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행성인 6월 회원모임 - 여/성혐오에 함께 맞서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6월 회원모임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아무래도 '여/성혐오에 함께 맞서기' 라는 주제가 현안을 다루는 이슈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인 것 같다. 행성인 교육장 의자가 부족할 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다행히 나는 일찍 와서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의 이야기손님은 타리(퀴어활동가, 장애여성공감)활동가였고, 나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님이 진행을 맡았다. 회원모임 제목이 ‘여/성혐오’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논의의 대상을 여성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타리 활동가는 성적 규범과 성을 바탕으로 한 혐오선동이 어떻게 여성 뿐 아니라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언어를 제한하고 가로막는가를 물으며 발제를 시작했.. 2016. 7. 6.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6년 7월호 편집장의 글[편집장의 글] 쉼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6월에 있었던 서울과 대구 퀴어문화축제의 열기는 여전합니다. 퀴어문화축제를 절정으로 숨 가빴던 상반기가 지나고 여행과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반기에..행성인 활동/웹진기획팀 편집장의 글2016.07.02여행 / 휴가[나만의 여행 계획] 겨울의 여름탈출 여행 계획회원 이야기/회원 에세이 2016.07.02[나만의 여행 계획] 걷기 좋은 여름 여행지회원 이야기/회원 에세이 2016.07.02[나만의 여행 계획] 밤에 뛰쳐 나가기 좋은 서울 여행지회원 이야기/회원 에세이 2016.07.02여름휴가 때 보면 좋을 퀴어 영화/드라마 베스트 4먕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누구나 산 넘.. 2016. 7. 4.
2016년 7월호 편집 후기 조나단: 날씨가 덥고 습하네요. 지치기 쉬운 때 휴재를 하게 되어, 웹진팀이 숨고르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곧 있을 평가 회의에 봐요. ^^ 겨울: 꺅 너무 재밌었어요. 덥고 힘들었는데 발행하고 나니까 하나도 안 힘드네요! 오랜만에 봬서 너무 좋았구요, 다들 푹 쉬고 재충전하고 봐요! 웅: 숨차게 상반기를 달려오면서 고민이 들었습니다. 내가 활동을 잘하고 있는지, 난 어떤 사람인지. 답이 안나오는 질문을 혼자 안고있다보니 문득 이게 혼자할 고민인가 하는 물음이 또 들었어요. 사람들과 활동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람과의 거리를 완급조절하는건 경험을 쌓아도 계속 익혀야할 기술인 거 같아요. 먕: 행성인 가입하고 웹진팀에 들어온 뒤 처음 기사를 싣네요.. 2016. 7. 2.
여름휴가 때 보면 좋을 퀴어 영화/드라마 베스트 4 먕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누구나 산 넘고 물 건너 어느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와 vacation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굳이 없는 돈 들여서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장소까지 가 성수기 바가지 요금만 옴팡 물다 오느니 집에서 에어컨 켜 놓고 그동안 못 읽은 책, 못 본 영화나 보며 무념무상하게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여름,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고자 하는 그대에게, 안방을 떠나지 않고 마이 퀴어 스테이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휴가 때 보면 좋을 퀴어 영화/드라마 4편을 골라 봤다. 하기 작품들은 필자가 실제 봤던 영화와 드라마들 중 퀴어 .. 2016. 7. 2.
[편집장의 글] 쉼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6월에 있었던 서울과 대구 퀴어문화축제의 열기는 여전합니다. 퀴어문화축제를 절정으로 숨 가빴던 상반기가 지나고 여행과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반기에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잠시 숨을 돌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 혹은 휴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는 맛집을 찾아서, 누군가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애인이나 친구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가고 휴가를 떠납니다. 이번 행성인 웹진 7월호에서는 여행, 휴가를 키워드로 하여 웹진팀원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담았습니다. 어디에 가고 싶은지, 왜 가고 싶은지, 여행 시 무엇을 중점으로 여기는지, 누구와 갈지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여.. 2016. 7. 2.
[회원 인터뷰] 벽장에서 활동가가 되기까지 - 어나더의 Another Story 인터뷰 받은 사람: 어나더(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l2lMrFox,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속기: 스톤 행성인에서 활동한 지 1년 반 만에 어느새 행성인에 깊게 빠진 어나더를 만났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 웹진기획팀, 전국퀴어모여라 등에서 활동하며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독 오프 더 레코드가 많았던 인터뷰였다는 후문입니다. 벽장에서 파워블로거를 거쳐 활동가가 되기까지! 어나더의 매력적인 Another Story 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오소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어나더: 안녕하세요. 저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나더 미’입니다. 나이는 22살이고요. 행성인에서 활동한 지 1년 반 정도 .. 2016. 7. 2.
[나만의 여행 계획] 밤에 뛰쳐 나가기 좋은 서울 여행지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 남산 남산은 서울의 중심에 있는 해발 270.8 m 의 산이다. 약 40분 정도만 걸어 오르면 전망대에서 남쪽으로는 압구정부터 북쪽으로는 북악산에 이르는 넓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나 남산 꼭대기에 위치한 서울의 랜드마크 N서울타워(오후 11시까지 운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백미이다. 한 인근에 명동, 이태원 등 번화가와 남산골공원, 남산식물원, 남산도서관, 국립극장 등 크고 작은 편의시설도 함께 위치해 있다는 것도 남산의 크나큰 장점이다. 만약 남산에 걸어 올라가는 것이 힘들다면 오후 11시 30분 까지 약 2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도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오르려면 반드시 국립극장 쪽.. 2016. 7. 2.
[나만의 여행 계획] 걷기 좋은 여름 여행지 요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나는 길 위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 길 위를 걸으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길'에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길은 인생의 의미를 갖고, 누군가에게는 함께 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나는 아름다운 길들을 여행하는 것을 꿈꾼다. 어느 여행지든 아름다운 길 만을 보고 여행코스를 짜는 것은 무리겠지만, 나는 꼭 그렇게 여행 코스를 계획하고 싶다. 1. 제주도 해안도로 바닷가를 달리기에 국내에서 가장 좋은 곳은 제주도 해안도로일 것이다. 제주도에는 제주시를 기점으로 11군데의 해안도로 코스가 있다. 각 코스마다 특색이 있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광경들이 펼쳐진다. 제주도 해안도로를 자전거나 자동차로 .. 2016. 7. 2.
[나만의 여행 계획] 겨울의 여름탈출 여행 계획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처음부터 말해두자면,나는 여름을 정말 정말 싫어한다. 덥고,습하고, 벌레가 창권하며, 지속적으로 비가 오면 우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덥고 우울한 상황에서,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몇배로 더 받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 차가운 눈이 내린 설경, 귀여운 새, 그리고 반지의 제왕. 이 세가지를 충족할 수 있는 곳은 뉴질랜드밖에 없었다. 나는 시리즈를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북쪽 섬 마타마타에있는 호비튼 쪽을 둘러볼 것 같다. 물론, 겨울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평화로운 봄의 호비튼과는 다를 것 같지만, 그럼에도 꼭 가고 싶다. 아마 실제로 보면 감격에 받쳐 울지도 모른다. 비교적 따.. 2016. 7. 2.
[스케치] 대구 퀴어문화축제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올해에도 대구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퀴어버스가 마련되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남인사마당에 도착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 퐁퐁 회원과 즐겁게 떠들며 대구를 향해 달려갔다. 대구 퀴어퍼레이드체 처음 참여하는 퐁퐁은 궁금한 점이 많아 보였다. 너무 들뜬 나머지 조금도 자지 않고 담소를 나누다가, 거짓말처럼 대구에 도착했다. 짐을 들고 부스 행사장으로 가는데, 어딘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려왔다. "영~광 영광 영광 영! 광!" 마치 영광굴비를 홍보해도 좋을 것 같은 그 익히 들은 찬송가. 지긋지긋해하며 행사장소로 걸어갔다. 이미 여러 현수막이 달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것은 "동성애 홍보대사 박원순은 물러나라!"라는.. 2016. 6. 29.
[스케치] 유성 범대위 문화제 - 무지개 별똥별, 유성 노동자를 만나다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문화제 후기를 전하기 전, 여러분과 시 한 편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고귀한 유산 송경동 내가 죽어서라도 세상이 바뀌면 좋겠다며 내어줄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남지 않았다는 듯 노동자들이 목숨을 놓을 때마다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고 보수언론들이 이야기한다 천상 호수 티티카카호까지 가는 뻬루의 고산 열차는 1870년 착공해 완공까지 삼십팔년이 걸렸다 공사 기간 중 이천명 넘는 인부들이 죽었다 중간 역도 없이 만년설 속을 열세시간 달리는데 딱 한번 이십분간 정차한다 사람들은 기차를 탄다고 생각하겠지만 어쩌면 이천명의 상여를 타고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고? 사회가 우리의 삶을 이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죽음을 특별히 애도할 일도 없을 것이.. 2016. 6. 29.
[활동가 편지] 행성인에 드리는 편지 팀깃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매년 우리는 고통 속에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립니다. 더불어 성소수자로서 살아가기 위험천만한 한국사회에 생존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우리는 높은 자살률, 증가하고 있는 가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숫자와 SNS에 퍼져있는 절박한 외침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달라질 거라고, 더 나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셀 수 없는 외침들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며 응답 받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들리지 않은 외침 뒤에 불만과 요구, 불안과 애원조차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를 더 필요로 합니다. 이들은 바로 우리 옆에 있습니다. 운동activism이란 많은 것을 의미하지만, 무엇보다도 협력하여 서로에게 힘을 줘야 .. 2016. 6. 29.
언제나 그래왔듯 우리는 서로를 지지합니다 - 올랜도 총격사건에 부쳐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6월 12일 새벽, 열광적인 행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뉴스를 접했습니다.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이라 일컫는 6월 한복판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자긍심에 고무될 시간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퀴어퍼레이드에 역대 최대인원이 참여했다는 고무적인 뉴스에 뒤이어 증오의 표적으로 희생된 50여 명의 이름들이 화면에 오르내렸습니다. 클럽 펄스는 올랜도지역 성소수자와 지지자, 성소수자의 가족과 동료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클럽은 HIV/AIDS 합병증으로 잃은 형제를 기리기 위해 개업했다고 합니다. '펄스(Pulse)'라는 이름처럼 세상을 떠나고 없는 형제의 박동이 지금 여기서 울리기를 소망하며 만들어진 장소입니다. 클럽으로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도 친교와 교육이 이뤄지는 일상의 커뮤니티입니다... 2016. 6. 21.
[활동가 편지] 언제나 맑고 아름다운 노을 창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성소수자부모모임과 회원조직팀 에서 활동하는 창현입니다.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지는 여름이네요. 저는 2010년 1월, 지역 청소년단체에서 활동을 하다가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추천받아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에는 SNS가 활발하지 않아 또래 친구들을 직접 만나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지금은 만 6년을 맞은 행성인 활동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하지만 계속 불자로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절에 다녔던 기억이 나지만, 유치원 졸업을 하며 기독교신자가 되었습니다. 일요일만 되면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고 예배를 보러갔죠. 시간이 흘러 미션스쿨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매일.. 2016. 6. 21.
올랜도 참사에 대응하기: LGBTQ와 지지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 아래의 글은 미국 심리 학회(의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한 심리학 연구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s Society for the Psychological Study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Issues)의 일원인 심리학자 Glenda Russell이 쓴 글입니다. 이 글은 LGBTQ 공동체와 개인들이 올랜도 참사를 이해하고, 참사가 LGBTQ 공동체와 개인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맥락에서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와 닿지 않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과 할 수.. 2016. 6. 16.
[스케치] 2016 서울 퀴어문화축제의 이모저모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6월 1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줄여서 행성인)의 부스는 서울광장 북서쪽 22번과 24번에 걸쳐 있었다. 행성인부스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관련 안내 책자와 육우당 문학상 작품집, 무지개 깃발 뱃지를 판매했다. 또 앞에서는 웹진팀에서 제작한 호외를 나눠줬는데, A3 사이즈로 인쇄된 호외는 행진시에 접어서 피켓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 부스에서는 부모모임에서 제작한 물건을 판매했고, 팜플릿을 나눠주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부모님들께서는 부스를 찾아온 성소수자 부모님을 상담해 드리기도 했다. 행성인.. 2016. 6. 15.
세우고, 모이고, 버틴다 - 공간이 주체를 만든다 X 행위가 공간을 구축한다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장소를 구획하는 체제, 공간을 채우는 대기의 온도가 나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관계를 엮는다. 반대로 공간은 행위자에 의해 사후적으로 의미 부여되고, 이질적인 사건과 행위의 개입으로 새로운 장소성을 얻기도 한다. 주체의 내적 성찰은 외부와의 소통을 통해 공간에 힘을 불어넣는다. 공간을 논하며 주체를 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나의 계층과 지위, 정체성을 부여하는데 있어 공간은 빠질 수 없다. 공간은 물리적 속성 외에도 사회체제로, 추상화된 공동체의 이미지로 나를 둘러싼다. 구성원마다 경험을 채우고 공유하는가하면, 기억으로부터 나를 구축하고 우리의 공간을 생성한다. 기억하기 위한 주체와 공동체의 노력은 당사자가 속해있는 공간에 의미를 덧붙이거나 충돌과 협상의 과정을 거쳐 공.. 2016. 6. 15.
[활동가 편지] 신학대 다니는 애의 편지 신다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올해 3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 가입한 신다애(신학대 다니는 애)입니다. 개신교 집안, 미션스쿨 그리고 현재 다니는 신학교까지, 저는 언제나 기독교 집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레즈비언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동성애 관련 특강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갖고 있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웠습니다. 당시 다니던 미션스쿨에서는 제가 성소수자라는 이야기가 돌자 퇴학 이야기가 나오고, 저는 자퇴를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성소수자 관련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3년 초에 다녀온 선교(비젼트립)를 통해 성소수자 관련 활동을 하기로 확실하게 마음먹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쉘터를 만들겠다는 꿈이 .. 2016. 6. 14.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 - 섬돌 교인들과의 수다회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필자는 크리스천이다. 그리고 성소수자다. 보수 기독교에서는 나를 ‘죄인’이라고 정죄한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에 그리고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에 하나님은 나를 ‘죄인’으로 규정 짓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받아 들여주는 교회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최근 섬돌향린교회에 정착했다. 다양한 고민을 안고서 섬돌향린교회에 꾸준히 나오고 계신 두 분과 함꼐 섬돌향린교회에 대한 이야기와 본인들이 생각하는 교회에 대해서 말해보는 수다회를 열었다. 기획의도. 행성인 웹진에서는 매월 성소수자 커뮤니티/문화에 대한 글을 싣고 있습니다. 이번 6월호에는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인 교회’를 주제로 삼아 .. 2016. 6. 9.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6년 6월호 퀴어퍼레이드2016년 퀴어퍼레이드를 맞이하며- Action Live! 성소수자의 권리와 존엄을 위해 행동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서 함께 행진하자!인권소식/퀴어퍼레이드 2016.06.04퀴어문화축제 지침영상인권소식/퀴어퍼레이드 2016.06.04퀴어문화축제의 다양성, 그리고 BTAIQ인권소식/퀴어퍼레이드 2016.06.04무지개 문화읽기세상은 그냥 계속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동성결혼 법제화 1년 이후 LGBT와 대중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인권소식 2016.06.04회원이야기 / 커뮤니티[회원인터뷰] 가슴 속 품고 있는 날개를 펼쳐라 - 노동절 드랙의 주인공, 루카를 만나다!회원 이야기/회원 인터뷰 2016.06.04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 - 섬돌 교인들과의 수다회성소..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