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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 11월호 - 성(性) 특집 안녕하세요. 11월호 성(性)으로 인사드립니다. 성(性)이라는 한자어에는 남성, 여성 등 성별을 의미하는 것뿐 아니라 성품, 바탕, 성질, 본질, 생명, 마음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더라고요. 이번 호에서는 성소수자를 둘러싼 성(性)과 관련한 다양한 고민들 – 섹스와 젠더, 섹슈얼리티, 성 억압적 체계 등-을 다루고자 했는데, 한자어의 풍부한 의미처럼 고민을 전개하자 각자의 일상부터 구조적인 부분까지 복잡하게 얽혀있어 모든 팀원들이 고민과 공부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성애 가시화 주간을 맞아, 웹진 팀원들과 무성애에 관해 관심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오픈 세미나를 진행해보고자 했는데요. 행성인 회원이기도 한 강연자의 행성인 외부 활동 중 있었던 일들 (성폭력을 포함한 활동에서의 태도.. 2017. 11. 10.
‘끼순이, 부치 사절’ - 사람들은 그들을 왜 ‘사절’ 할까?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끼순이 사절”, “부치 사절”, “일틱 선호”. 데이팅 어플을 둘러보다 보면 한 번씩은 봤음직한 문구들이다. 어플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들이나 온라인 상에서 들려오는 경험담을 통해 접했기에 그다지 낯설지 않은 문구들일 것이다. 물론 단순 취향 차이로 끼순이, 부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종종 보이는 “끼순이/부치 나오면 죽여버린다” 등의 호불호 이상의 혐오성 짙은 과격한 문구들은, “끼순이/부치 사절”을 단순 개인의 취향만으로 볼 수 없게 만든다. 그토록 혐오 당하며 사는 사회인데, 왜 또 누군가를 혐오하게 되는 걸까? 일단 ‘끼순이’, ‘부치’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게이는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스러운’ 남성, .. 2017. 11. 10.
전복 혹은 퇴행? 게이들의 '년 문화'에 관하여 마당(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Say it, This is my bitches”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뉴욕에서 온 앨리는 점심 시간이면 사람들을 모아 놓고 미국 사람들이 쓰는 다양한 속어들을 가르쳐 주곤 했다. 드라마를 봐도 자막을 읽기 바쁘고, 영어라곤 학교나 학원에서 ‘겸손한 말’을 배운게 다였기에 그녀의 영어 교실은 나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앨리가 다양한 종류의 ‘나쁜 말’을 가르쳐 주면 그걸 따라하며 깔깔거리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에도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었던 말이 있었으니 바로 서두에 적은 문장이다. 앨리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할 때 이렇게 한다며 ‘애들이 나의 년들이야(This is my bitches)’라는 말을 하곤 나에게도 해보라.. 2017. 11. 10.
아무도 묻지 않은 '남성성 반성'의 기록 일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 아니, 내가 남자가 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 ‘멋있어’보이고 싶었고, 영화를 보면 항상 남성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했으며 내게 선택권이 생긴 이후로는 항상 남자 옷을 입었고 머리를 짧게 잘랐다. 2차 성징이 나타난 후에도 나는 내 몸과 별로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동성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에 더 편안함을 느꼈다. 뭔가 애매하게 내가 여자가 아닌 것 같은데 여자인, 아니면 여자인 것 같은데 여자가 아닌 듯한 느낌을 안고 살다가 페미니즘을 만났다. 페미니즘은 내가 왜 스스로가 여자가 아니라고 느꼈는지-사회에서 재생산하는 여성상에 내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사회에서 내게 보여준 여성상이 얼만큼 허구인지.. 2017. 11. 10.
남성성은 왜 ‘남성’성인가요 스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남자가 뭐죠?” “성 결정인자(sry)가 있는 사람이요.” “sry가 뭐죠?” “남자를 만드는 유전자요.” 성을 의심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와 비슷한 무한루프에 빠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예 거짓이라고 까지 말하기엔 뭐하지만, 뭔가 중간에 거대한 비약이 생략된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찜찜해지는 생물학 공식들 말이다. 남자는 순전히 생물학적으로도 정의가 계속 변하고 그 경계도 너덜너덜한데, 과연 sry라는 특정 물질에 1대1 대응될 수 있는 걸까. 나는 성이란 순환논리로서만 존재하는 것이며, 비논리이자 토대가 없고 따라서 인과도 없다 생각한다. (그리고 성차별이 그토록 비논리적인 이유도 성이 애초에 비논리라서 그렇다 생각한다.) 따라서 성을 단단한 토대를 가진.. 2017. 11. 10.
엠버의 체스트트러블(Chest Trouble) 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가슴을 찾아 떠난 엠버가 화제다. 유명걸그룹에 속해 있는 엠버가 소위 ‘여성’답게 꾸미지 않은 채 활동을 쭉 해 왔고, ‘일부’ 대중들이 한결같이 그의 특성을 걸고 넘어졌다. 그들의 딴지는 다음과 같다. 왜 머리가 길지 않느냐. 왜 치마를 입지 않느냐. 왜 문신을 하고 다니냐. 왜 굴곡진 가슴이 없느냐. 이 지속적인 딴지는 엠버의 유튜브채널 WTP(What The Pineapple)까지 이어졌고, 혐오댓글로 발화됐다. 엠버는 위트있게 영상으로 받아쳤다. “I think I should start looking for that I think I’ve been that putting that off for too long. So.. umn.. Let’s go then!.. 2017. 11. 10.
약자들간의 혐오는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의 자리에 놓인다. 여성이기에, 장애를 가졌기에, 빈곤하기에, 성소수자이기에 차별을 받는다. 성별, 장애(신체조건), 병력, 외모, 나이, 출신 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보호 처분,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 등 차별금지법에서 차별을 금지하고자 하는 항목만 보아도 권력이 얼마나 다양한 구조로 작동하고 사람들을 그 영향 하에 있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교차적이고 복합적인 서사를 갖기도 한다. 저학력 빈곤층 한부모 가정, 장애인 여성, 난민이면서 성소수자인 경우와 같이 말이다. 부조리한 사.. 2017. 11. 10.
행성인 교육 <성소수자 억압의 원인은 무엇일까>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0월 13일 인권재단 사람에서 행성인 회원 교육 가 열렸다. 이번 교육은 3부작 교육의 첫 번째 강연으로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영 님이 강사로 참여했다. 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50명이 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강연 제목이 인 만큼 ‘무엇이 성소수자 억압인가?’, ‘성소수자라고 할 때 소수자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이 시작되었다. 소수자를 이야기할 때 사회적으로 소수자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그러나 자본가처럼 소수라는 것이 반드시 약자인 위치에 처하지는 않기에, 주류 질서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나영 님은 정의했다. 주류라는 것은 사회적 규범에 덜 어긋난 이를 의미하기에, 성소수.. 2017. 11. 10.
행성인 교육 <성소수자 억압의 원인은 무엇일까> 후기 수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가입한지 1년 갓 넘은 신입회원인 나에게, 행성인의 2017 가을 연속 강의는 회원으로서의 정체성과 운동성, 내 삶의 단단함을 함께 찾아가고 질문할 수 있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참여했다. 첫번째 강의인 나영 선생님의 을 듣기 위해 미리 앉아 기다리는 회원들의 모습 속에서 행성인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회원들 각자의 다른 결의 힘들이 전해졌다. 이 강의를 들으러 가기전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분열시키고 억압하고 파편화된 삶을 살게 했던 오랜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그 중 두 장면, #1.내가 어렸을때다.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성소수자인 것이 밝혀졌고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모두가 나에게는 쉬쉬 했던 그 날을 기억한다. .. 2017. 11. 10.
행성인 교육 <성소수자와 페미니즘>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부작 회원 교육의 두 번째 강연인 이 지난 10월 20일 인권재단 사람에서 진행되었다. 언니네트워크 더지님의 강연을 듣고자 4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행성인의 모든 공식 행사에서는 을 소리 내어 읽고 함께 약속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양한 정체성과 연령대, 정치적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행성인에는 그만큼 갈등도 많을 수밖에 없기에, 평등하게 활동하기 위한 약속을 읽으며 다짐하는 것이다. 행성인 회원이기도 한 더지 님은 “평등한 약속을 읽고 시작하다니 벅차고 떨린다며, 강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런 것이 바로 페미니즘!” 이라고 말했다. 강연이 지속될수록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강연은 왜 페미니즘을 공부하러 여기에 모였.. 2017. 11. 9.
행성인교육 <성소수자와 페미니즘> 후기 민해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행성인에서 여성모임을 4년째 하며, 사회와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의 여성주의 활동과 담론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단체에서 언제쯤 페미니즘을 다뤄주려나 싶었는데, 2017년 하반기 회원교육에 올라온 ‘성수수자와 페미니즘’ 제목을 보자마자 한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행성인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실질적으로 느꼈던 페미니즘, 여성주의 활동은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여성들의 자발적인 저항운동이 일어난 때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방식의 다양한 연대체나 여성 활동가들이 생겨났고, 개개인이 모여 여성으로서 받는 차별과 억압, 혐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 흐름에 힘 입어 새롭고 다양한 여성주의 커뮤니티와 활동들이 생기는 걸 보며.. 2017. 11. 9.
연대, 나와 모두를 변화시키는 행동 -행성인 교육 <연대는 뭐고 왜 중요한 걸까?> 후기 현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0월 27일 저녁 인권중심 사람 한터에서 행성인 회원교육이 있었습니다. ‘연대는 뭐고 왜 중요한 걸까?’란 제목으로 이경님이 2시간 반가량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저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30분 정도 늦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조별로 자리를 채우고 계시더군요. 어디 앉을지 우왕좌왕 하다 빈자리를 찾아 앉으니 곧 바로 한 단어가 귓가에 꽂혔습니다. 바로 ‘단결’이었는데요. 정확히는 ‘연대에 대해 생각나는 단어 작성하기’에서 한 참여자 분이 적은 단어가 단결이었습니다. 그 분은 영어 단어인 solidarity(연대)에 ‘단결’이란 뜻도 있다며 비슷한 이해관계를 갖고 결속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연대와 단결을 연결 지어 설명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관계인데요.. 2017. 11. 9.
[스케치] 첫 운을 뗀 부산, 제주 퀴어문화축제 - 퀴어아이가!, 퀴어옵서예!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올해 국내 퀴어문화축제 지형에는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서울 외에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로는 8년 전부터 시작하여 올해 9회를 맞이한 대구 지역이 유일했는데요. 무려 두 지역에서 연이어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습니다. 9월 23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제 1회 부산퀴어문화축제가, 10월 28일에는 제주 신산공원에서 제 1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열렸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부산퀴어문화축제에는 45곳, 제주퀴어문화축제에는 30곳이 부스 신청을 하고, SNS에서는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들뜬 분위기가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장소 선정부터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부산퀴어문화축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2017. 11. 9.
[회원 인터뷰] 행성인의 새로운 상임활동가 지오님을 소개합니다 인터뷰에 함께한 사람: 마당, 오소리, 일월, 조나단 인터뷰 받은 사람: 지오 조나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오: 안녕하세요. 올해 9월부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지오라고 합니다. 레즈비언이고요. 연애 9개월 차라서 한참 달달합니다. 사람, 지오 조나단: 지오라는 닉네임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지오: 사실 닉네임에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중학교 때 한 친구와 교환편지를 했는데, 그 친구가 한창 사춘기여서 자신을 ‘늘 푸른 소나무’라고 불러주기를 바랐고, 저에게도 제 닉네임을 만들라고 했죠. 그래서 이름처럼 불릴 중성적인 닉네임을 찾아서 ‘기역’, ‘니은’ 순으로 맞춰보다가 어감이 좋아서 지오라는 이름을 조합해서 만들었어요. 그때부터 썼죠. 그 뒤로 지오다노, 지오피아, 내셔.. 2017. 11. 9.
[행성인 20주년 기획] 행성인 역사 돌아보기 "그땐 그랬지" - 10, 11월 편 2017년은 행성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97년,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약칭 대동인)’으로 시작해 지금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행성인은 무엇을 해왔을까요? 웹진기획팀에서는 행성인 20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정기발행 때마다 각 해당 월에 해당하는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997년 11월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약칭 대동인) 정식 출범 (대표: 양지용) 97년 9월 9일 건설준비위원회 발족 후 같은 해 11월, 대동인이 정식 출범하게 됩니다. ‘행성인 20년 역사’의 시작이었던 순간입니다. 1998년 11월 HIV/AIDS감염인 쉼터 ‘희망나눔터’와 가을 소풍 행성인은 발족 초기부터 감염인과 .. 2017. 11. 9.
웹진 랑 2017년 11월호 편집후기 조나단: 11월호 발행이 되었습니다. 웹진팀에서 열심히 스터디하고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글들인데,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네요. 다음 웹진은 1월에 발행됩니다. 새로운 고민과 정보가 가득한 글들이 1월호에 실렸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마당: 많은 사람들에게 심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11월호를 발행합니다. 다음 호에서 다시 만나요. 오소리: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여느때보다도 어려웠던 11월호 준비였네요. 추운 날씨만큼 좋지 않은 소식도 많이 들려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면: 어렵고,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 주제였습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호에서 뵙겠습니다. 일월: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새로이 느낀 한 달이었습니다. 쓰다 .. 2017. 11. 9.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7년 11월호 2017. 11. 9.
미국의 HIV/AIDS 운동의 주춧돌, ACT UP 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1970년 말, 유럽과 북미의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많은 게이 남성들이 이유 모를 비슷한 증상들로 인해 세상을 뜨게 됩니다. 이 병으로 인해 1981년 까지 미국에서 2-30대 남성 동성애자 수 백명이 죽어나가면서 이 병은 ‘게이 암 (Gay Cancer)’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해, 미국 질병 관리 본부는 이 병을 에이즈 (AIDS; 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이라는 면역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들의 군집이라 명명합니다. 이 병의 원인이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인 것은 몇 년 후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발.. 2017. 11. 1.
<촛불 1주년 - 인권궐기대회>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0월 28일 가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다. 평등과 연대로 인권운동 +, 공권력감시대응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페미몬스터즈,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등 인권 운동을 하는 여러 단위들이 공동으로 주최했고 20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유진 님의 사회, 박미애 님, 윤남님의 수화 통역으로 진행된 인권 궐기대회는, 그 이름답게 시작부터 높은 인권 감수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무대임에도 경사로가 준비되어 있었고, 묵념을 할 때, 일어서는 것이 편한 사람은 일어서거나 각자의 경건한 방법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어 설 수 없는 사람을 배제시키지 .. 2017. 10. 31.
[활동가 편지] 그게 차별입니다! 현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행성인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망원동에 거주하며 이런저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현우라고 합니다.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때 종로 인근의 술자리에서 회원가입을 했었는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보다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최근 행성인과 같이한 활동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편지를 대신할까 합니다. 한 달 전쯤이었을 겁니다. 행성인 사무국 활동가, 회원분들과 함께 광화문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선전전을 했는데요. 1시간 정도 리플렛을 뿌리며 법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는 와중에 일단의 직장인 무리가 “차별은 무슨”이란 말을 흘리고 지나갔습니다. 순간적으로 잘못들은 건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그게 차별입니다!”라고 답하.. 2017.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