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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have the power." 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요즘 SNS의 글들을 보면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다. 지난달 14일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혐오표현규제법안이 어제 발의 취소 됐다는 기사를 봤다. 당시 함께 발의한 의원들(일일이 적어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해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글 말미에 적어두었음)이 마음을 고쳐 먹은 것이다. 이유야 간단하다. 일부 정치 세력은 혐오할 대상을 늘 찾고 적극 이용하고 있는데, 혐오이용 전략이 이루어질 수 없는 법이 생기는 게 눈엣가시인 것이다. 이 법안이 취소된 맥락과 차별금지법이 세워지지 않는 맥락은 같고, 소수자에게 이 법안이 꼭 필요한 이유 그 자체다. 이런 답답한 현실에 조금은 위안이 될 영화를 공유할까 한다. 오늘 이야기 할 영화는 동성배우.. 2018. 3. 4.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사 준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 올해로 시민사회단체 및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해 연대체를 결성하고 고군분투 한지도 어느새 10년이 넘게 지났다.이 시점에서 한 번쯤 왜 차별금지법인가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어떤 활동들이 전개되었나간략하게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 딱 세 가지만을 차별금지사유로 제시하고 있는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조항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체성 중 하나 또는 여럿에 기반하여 차별 또는 폭력을 경험하게 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평등권을 제대로 보장하기에는 더이상 역부족이 되어버렸다.그래서 성별,종교,그리고 사회적 신분 뿐만 아니라 장애, 출신국가,.. 2018. 3. 4.
[행성인 연대활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소개합니다 지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 편집자 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단체명에 '연대'가 들어갈만큼 연대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체입니다. 올해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함께하는 연대체들을 하나씩 소개드리며 그 활동을 알리려고 합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첫 출범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출범한 것은 2011년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어느 날 갑자기 인권단체들이 모여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하고 뚝딱 만든 것이 아니에요. 긴 역사의 시발은 무려 2001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고 참여정부시절이던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금지법안 권고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다음해인 2007년 이를 받은 법무부는 20개의 차별금지조항을 설정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 2018. 3. 4.
[편집장의 글] 2018년 3월호 - 6월, 당신의 나라가 바뀐다 안녕하세요, 웹진팀 팀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리게된 마당입니다. 늘 편집장의 글을 읽기만 하다 직접 써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호의 제목은 '6월, 당신의 나라가 바뀐다'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몇 개월 안으로 지방 선거와 동시에 인생에서 한번 겪을까 말까한 개헌(헌법 개정)을 경험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 일의 의미를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헌법은 그야말로 한 국가의 근간을 형성하는 법률입니다. 그런 법이 바뀐다는건 곧 우리가 속한 이 나라도 변화를 겪는다는 의미지요. 하지만 개헌은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이슈입니다. 그래서 보다 쉽고 간결하게 공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018/03/01 - [정치] - 한큐에 알아보는 '헌법 개정' A to Z 2018/03/01 - [정.. 2018. 3. 1.
한큐에 알아보는 '헌법 개정' A to Z 마당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법학부 학생이던 시절 가장 재미 없는 수업 중 하나를 뽑으라면 ‘헌법’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기상천외하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포진한 민법이나 형법과 달리 헌법은 정말 와닿지가 않았다. 조문을 읽어도 마찬가지. 그 때는 법을 비판적으로 읽지는 않았던 때라 헌법의 조문들은 누가 들어도 좋은 당연한 말로만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허황된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었다. 단적으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 2항을 살펴보자. 높으신 분들이 허리를 굽신 숙이는 선거철을 제외하고 이 조항을 피부로 느끼는 때가 있는가? 하지만 ‘워너원 팬 사인회 초대권을 훔쳐서라도 갖고싶다’는 생각을 할 때면 ‘절도죄’의 그림자는 코 앞.. 2018. 3. 1.
대한민국 헌법 개정사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대한민국 최고 기본법인 헌법이 30년 만에 다시 개헌될 수 있을 것인지 이야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9차례 개정이 이루어진 헌법이 10번 째로 개정될 수 있을까? 헌법의 개정 내용을 두고 각계 각층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헌법은 지금까지 어떻게 개정되어 왔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제헌헌법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로 구성된 국회(제헌국회)가 헌법기초에 착수하여 1948년 7월 17일 공포되었다. 대통령, 부통령을 국회에서 간접 선거로 선출하도록 하였다. 재미있는 부분은 임시정부를 계승했던 임시헌장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진 이 헌법에는 민족구성원간의 평등한 생활을 강조하는 전통이 상당부분 계승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교육의 균등뿐 아니라 주요 산.. 2018. 3. 1.
헌법의 종교의 자유는 어쩌다 나의 자유를 저격하게 되었는가 길벗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모든 인간의 평등함과 각 개인이 지닌 인격의 고유성, 그리고 이로서 갖는 존엄과 권리가 명문화되어 있는 헌법이라지만, 그것을 읽어나가다 보면 나의 존재는 그 낱말들 사이로 크게 빗겨나가곤 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말은 오래 전부터 헌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그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서 발견하는 존엄과 인간성은 헌법의 언어로 구성된 그것과 세월의 온도차가 느껴졌다. 1987년 9차 개정을 끝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헌법은 급격히 변화하는 오늘날의 시대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를 1987년 체제에 끼워 맞추도록 종용하는 것 같다. 성소수자이자 대학생, 아르바이트 노동자 .. 2018. 3. 1.
[소지아카데미3기] 6강 ‘요그야카르타 원칙을 중심으로 2’ 후기 일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부모모임실무팀) 어느덧 소지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4강에서 다룬 ‘요그야카르타 원칙’을 어떻게 우리 주변의 사건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를 토론하는, 말하자면 응용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요그야카르타 원칙에 대해서는 4강에서 배웠습니다. 2018. 3. 1.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요약본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1. 2018년 개헌의 가치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개헌입니다. 2018년 개헌은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기본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30년 동안 발전해 온 인권을 내용을 담아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평등권을 강화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한 권리 등을 강화해야 합니다. 2. 평등권 강화 평등권 조항의 차별금지사유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명시하여야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은 확립된 국제인권기준이며, 차별금지사유로 열거하여 명문화하는 것이 평등권 조항 입법의 추세입니.. 2018. 3. 1.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관련 국제인권법의 적용 원칙, 요그야카르타 원칙 원문출처: The Yogyakarta Principles (2006) 번역본 출처: 국제인권소식 "통" (http://www.tongcenter.org/nondiscrim/sogi/yogyakarta) 번역: 통깨 (tong@tongcenter.org) 감수: 흰고래 (whitewhale@tongcenter.org) 무슨 자료일까요? 아래는 "요그야카르타 원칙(Yogyakarta Principles)"이라는 문서로, 성적 소수자 관련 국제인권기준을 총 29가지의 원칙으로 나열하고 기술한 것입니다. 국제인권법 아래에서 성적 소수자가 어떤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어떤 의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지요. 이 원칙을 만든 사람들은 국제NGO와 국제인권법 전문가들입니다. 국제법률가위원회(In.. 2018. 3. 1.
2018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노동권, 어디까지 왔나 이사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국제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8%에서 2013년 39%로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특히 2013년에 20대(18~29세)의 71%가 ‘사회가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14년 실시된 결과에 따르면 ‘일터에서 만난 당신의 동료들은 귀하의 LGBTI 정체성을 압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거의 모른다.’ 혹은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한 반면 ‘모두 혹은 상당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표들이 2017년 하반기에 진행된 성소수자 노동자 인터뷰 사업 , 그리고 .. 2018. 3. 1.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교차성을 넘어 트랜스 정치학으로: 퀴어X페미니스트 지평을 모색하다 후기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월 10일 토요일 연세대학교에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열렸다. 토요일 첫 세션인 은 아침 10시였음에도 인권 포럼 입장권을 사는데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인권포럼과 이번 세션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고 흥하는구나 싶었다. 사회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나영님이 맡았다. 나영님은 최근 교차성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에 교차성의 내용이 무엇이고 교차성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었으며 한편에서는 어떤 페미니즘에 대응하는, 반대 개념으로서의 다른 페미니즘의 이름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고 섹션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에서의 교차성이 굉장히 새로.. 2018. 3. 1.
대세는 지역퀴어 -성소수자인권포럼 <방방곳곳 퀴어들 공간×퀴어> 재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전국퀴어모여라) 전국퀴어모여라(이하:전퀴모)로 전국을 지배해보겠다고 설치기 시작한 게 2015년이었다. 지역에서 살때는 나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인지도 못했던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세명이 시작한 전퀴모가 2017년 서울 퀴어퍼레이드 때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니, 전국을 지배하진 못했지만 퀴어계의 깃발 정도는 지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광주에서 퀴어라이브를 진행했으니, 이제는 광주 정도는 가볍게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를 대표하는 퀴어답게 늘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이 광주의 퀴어라이브 진행팀에 패널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어느 누.. 2018. 3. 1.
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중 '성소수자 부모들의 커밍아웃 스토리' 후기 일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웹진기획팀) 10회차를 맞이한 올해의 인권포럼에서,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기획으로 세션에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위로를 줄 수 있을까, 부모모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 끝에 우리는 ‘커밍아웃을 받은 부모가 겪는 6단계’를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부모모임 정기모임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6단계’, 이는 Tom Sauerman이 PFLAG Philadelphia(미국 필라델피아 지부의 성소수자 부모, 가족 모임)과 함께 처음 발표한 것으로, 충격-부정(거부)-죄책감-감정 표출-결단-참된 용인으로 구성된다. 암에 걸렸음을 알게된 환자가 .. 2018. 3. 1.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게이 마당을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마당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한 사람: 조나단,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조나단: 안녕하세요. 웹진 새 팀장님. (웃음) 웹진 독자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마당: 마당이라고 하고요. 시스젠더 남성으로 정체화를 하고 있는 관악구에 사는 게이입니다. 행성인 웹진팀에서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나단; 마당이라는 활동명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마당: 큰 의미는 없는데 막연하게 한글로 된 활동명을 가지고 싶었어요. 한국말이 주는 어감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당이란 단어가 말했을 때의 느낌이 좋잖아요. 행성인 신입회원모임을 가던 중, 버스에서 무심결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 괜찮은데?’ 해서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에서 마당이라.. 2018. 3. 1.
내가 '나'일 수 있는 공간 - 퀴어 프렌들리 업장 매그넘&퀸뽀차 대표, 퀸뽀님 인터뷰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길벗,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퀸뽀(매그넘&퀸뽀차 대표), 여단(퀸뽀님의 애인) ※ 편집자 주: 홍대와 상수역 인근 퀴어프렌들리 업장인 매그넘(2층)과 퀸뽀차(1층)를 운영하고 계신 퀸뽀님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특별히 퀸뽀님의 애인인 여단님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행성인 노래패 모임에서 우연히 퀸뽀차에 들렸다가 퀸뽀님과 인사를 나누게 됐고, 웹진팀까지 연이 닿았네요. 사실 그 전부터도 퀸뽀님은 행성인과 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퀴어프렌들리 업장에 대한 소개와 행성인과의 연은 무엇인지, 아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볼까요? :) 오소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퀸뽀: 저는 퀸뽀라고 합니다. 홍대에서 퀴어 프렌들리.. 2018. 3. 1.
2018년 3월호 편집 후기 조나단: 날이 많이 풀렸지만 그래도 쌀쌀하네요. 삼한사미라고 하던데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 ㅠㅠ) 건강 조심하세요. 새로운 웹진 팀장인 마당님 화이팅!! 한 해동안 좋은 웹진 만들어가보아요. 마당: 팀원들의 흥미로운 글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기획을 고대하게 만드네요. :-) 오소리: 뭔가 3월이 되면 새해가 됐다는 게 새삼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구정도 지나고, 입학/개강도 하고, 봄도 찾아오고. 올해에도 그리고 3월의 시작도 행성인 웹진과 함께해요 :) 길벗: 오랜만에 함께 했어요! 애정하는 웹진팀~~ 발행은 항상 즐거워:) 올 한해두 잘 부탁해요!! 2018. 3. 1.
충남인권조례 폐지 반대 집회 후기 이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시작하며 충남 논산에 살고있는 나는 올해 행성인에 가입하기 전부터 충남 인권조례 폐지에 대한 기사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만 해도 ‘에이 설마 가결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근 5년간 지역 인권향상을 위해 이행되었던 조례가 도민 간에 분열을 조장(?)하여 파기된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심사보류가 결정되고 적어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구나 싶었으나 다음날 너무나도 간단하게 뒤집어진 결정으로 인권조례폐지안을 추진한 보수정당과 그와 결탁한 일부 종교단체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파렴치한이 본인들이 직접 발의하고 상정시킨 조례를 스스로 폐지한다고.. 2018. 2. 22.
[소지인권아카데미3기] 5강 성소수자인권운동론 5강 성소수자인권운동론 (민해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소지 5번째 시간은 을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개개인 혹은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의 소리를 내고 권리를 찾는 액션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단체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내 권리를 얻기 위해 어떤 운동의 방식이 필요하고, 이를 활용하여 대입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운동(Movement)=사회 변화를 위한 노력들’ 이라고 합니다.그렇다면 사회운동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어떠한 경험과 불만을 정의롭지 않은 사회현상으로 구성해내고, 함께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운동에서 오늘의 주관심사는 어드보커시(advocacy)인데요, 어드보커시.. 2018. 2. 22.
'처음'으로 즐거움을 획득했습니다 이 글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모임 블로그와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올쏘(전국퀴어모여라) 올쏘님이 꼼꼼하게 섭외해준 장소! 안녕하세요, 전국퀴어모여라지기(정확한 명칭은 전퀴모임지기) 올쏘라고 합니다. 지난 1월 27일 홀연히 찾아온 추위가 감도는 겨울 날, 전국퀴어모여라(이하 : 전퀴모)의 신년 첫모임이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전주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광주, 울산에서도 오셨고,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더 이상 신청을 받지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제비뽑기로 팀을 나눠서 앉고, 자기소개를 하고, 조장을 뽑았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조장을 뽑기도 했고, 추천을 받아서 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장의 주도로 전퀴모의 회심작 퀴어클레이카드로 어색했던 분위기를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2.. 2018.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