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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후기 모음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후기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인권과 연대: 연결돼 있어야 ‘나’가 가능하다’.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이자 ‘심야 인권 식당’의 저..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2015.11.30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9강 후기제이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1월 12일 늦은 7시 인권재단 사람에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아홉 번째 강의인 “정의의 관점에서 본 환경문제”가 진행되었다. 인권학교가 다루는 10..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2015.11.24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8강 후기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폭풍같은 비가 내리던 7일 토요일, 행성인이 주..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2015.11..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인권과 연대: 연결돼 있어야 ‘나’가 가능하다’.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이자 ‘심야 인권 식당’의 저자이기도 한 류은숙 연사님이 오셔서 강의해주셨습니다. 먼저 연대의 의미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연대의 의미를 노동연대, 즉 ‘약자들은 모여 있어야 이길수 있다’ 혹은 품앗이, ’네가 힘들 때 내가 도와준다‘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류은숙 연사님은 한 단어로 연대를 정의하지 않고, 연대가 생기게 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연대의 의미를 얘기하셨습니다. '연대를 이야기함으로써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분명해질 때 연대가 정의될 수 있다' 연대란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7강 후기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모임)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 비가 잦은 11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토요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주최한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 "가깝고도 먼 노동 이야기"가 진행됐다. 하종강 선생님은 최근 드라마로도 제작된 최규석 작가의 웹툰 에서 투쟁의 경험이 없는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는 '구고신'의 실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종강 선생님은 30년이 넘게 노동자들의 편에서 활동해 온 한국노동운동의 과거와 현재의 '전문가'이다. 하종강 선생님의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는 성소수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실제 우리 주변의 많은 성소수자들은 노동자이거나 예비 노동자이다. 부모님, 친구, 형제자매가 대부분 노동자인 '세계'를 살고 있다. 그럼에..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3강 후기 정리: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인권학교 제3강 는 인터넷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 의 발행인 김도현씨가 해주셨습니다. 인류 200만년 역사 중 3~400년 전 까지만해도 인간 사회에는 ‘장애인’이 없었습니다. 불과 3~400년 전 근대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시각·청각·발달·지체 등의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 뿐 아닙니다. 근대는 분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각각의 인종이 있는데, 백인종이 식민 지배 이후로, 그 다양한 인종들을 단지 백인종과 유색인종으로 구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묶은 범주를 만드는 것에는 권력관계가 관여합니다. 비단 ‘인종’ 에 관한 것뿐 아니라, ‘장애인’과 ‘동성애’도 마찬가지로 객관적 .. 2015. 11. 30.
부치지 못할 편지 어나더(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편지 낭독 시간에 낭독한, 어나더님이 자신의 부모님에게 쓴 편지의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엄마, 아빠!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글로 전하는 건 되게 오랜만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이렇게 오랜 시간 집에서 떨어져 지낸 적도 없었는데 말이지. 편지를 정말 오랜만에 쓰는 거라 무슨 말을 써야 할 지 몰랐는데 어차피 엄마, 아빠에게 당장 부칠 수 없는 편지인 만큼 그냥 평소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도 하고 싶고 그 동안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도 알려주고 싶어. 지난번 집에 갔을 때 엄마가 건강검진.. 2015. 11. 28.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 하늘엄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편지 낭독 시간에 낭독한, 하늘엄마님이 게이인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장롱 깊숙이 모아놓은 네가 보낸 편지 뭉치들을 다시보니 어찌도 감사의 글이 구구절절한지 버리지않고 모아놓길 잘했구나 싶다. 그러고보니 그렇게 많이 보낸 편지에 난 제대로 답장을 보내지 않았네. 엄마는 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고 너에게 답장을 아껴두었다 이제야 보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7년전 네가 게이라는 것을 안 그 순간을 기억한다. 머릿속이 하얗고 숨도 멈춰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시간은 분명 고통의 시간.. 2015. 11. 28.
우리와 함께 사는 성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김지학(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에서 있었던 김지학 님의 축사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날 제가 축사를 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 많이 떨립니다. 오늘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입니다. 그리고 몇 일 전 우리들의 동료였던 성소수자 친구 한 명이 자살 했습니다. 추모와 축하를 함께해야 하는 밤인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전 11월 7년 동안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그 해 겨울 12월, 한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2015. 11. 27.
때론 거기 그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힘이 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자캐오 신부(대한성공회 길찾는 교회)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에서 있었던 자캐오 신부님의 축사 전문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길찾는교회를 시작하면서, 길 위에서 ‘낯선 존재들’을 만나길 소망했습니다. 낯선 존재는 원래부터 그랬던 게 아니라, 우리가 ‘낯설게 만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신의 숨결’을 품은 존재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오랜 가르침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몇 가지 다른 점 때문에 서로를 낯설게 만들기 보다는, 그 다름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되 신의 숨결로 이어진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방금 전, ‘안아주세요, 꼭.. 2015. 11. 27.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지금까지 나눠온 이야기들을 엮어 대화록 을 만들었습니다. 대화록에는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과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웃음, 눈물, 때론 화도 있었던 가족 간의 이야기들입니다. 덧붙여 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어머니 다섯 분의 심층 인터뷰도 담아 정기모임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경험들도 실었습니다. 대화록 인사말 -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다!' 보러 가기. 지난 11월 20일, 대화록 출간을 기념하여 출간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부모모임을 접하지 못했던 보다 많은 성소수자의 부모, 가족들과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출간기념회에 찾아와 마음의 위로를 얻고, 부모모임에 참여하여 함께 활동할 수 있는.. 2015. 11. 27.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 편집자 주: 본 글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에 실린 인사말입니다. '[스케치] 성소수자 부모모임 대화록 출간기념회 - 성소수자 가족들의 자긍심 행진' 보러 가기. 대화록 제작팀을 대표하며 2014년 초 어느 날,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당신처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그 해 2월, 전화 주신 어머니 한 분을 포함하여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세 분과 홍대 앞에서 만났습니다. 저마다 고민과 바람을 나누다보니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달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모임’의 탄생이.. 2015. 11. 27.
[스케치] 11월 14일 민중총궐기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많은 사람들이 매년 전태일 열사의 주기에 즈음하여 전태일 열사를 기리고 목소리 내는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2015년 11월 14일은 전태일 열사 45주기입니다. 험악한 정세 속에서 많은 단체들이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민중총궐기에는 십수만명의 사람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대회를 가졌습니다. 2009년 광우병파동 관련 집회 이후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민중총궐기에 앞서 서울 시내 각지에서 약 20개에 달하는 사전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임 노동자·농민·학생들이 일자리노동, 재벌책임강화, 농업, 민생빈곤, 민주주의, 인권, 자주평화, 청년학생, 세월호, 생태환경, 사회공공성에 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위 사진은 사전집회로 진행된 '성소.. 2015. 11. 26.
조각보자기를 풀어헤치다 (제목 주: '조각보자기' 는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의 발족에 맞춰 조각보 활동가 한 명 한 명의 고민, 의지, 희망을 담아 만든 문집의 표제입니다. 조각보라는 단체 명칭에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조각보라고 말하는 대신 보자기라고 말실수하시는 것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표제이기도 합니다.) 수엉, 준우(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활동가) 2015년 11월 14일, 가 발족했다. 조각보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국내 유일의 트랜스젠더운동 단체’ 라고 설명할까 싶다가도 조금 주저하게 된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꾸린 는 한국에서 트랜스젠더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트랜스젠더의 삶에서 마주하는 차별, 혐오, 폭력에 함께 저항하는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설립을 .. 2015. 11. 25.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9강 후기 제이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1월 12일 늦은 7시 인권재단 사람에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아홉 번째 강의인 “정의의 관점에서 본 환경문제”가 진행되었다. 인권학교가 다루는 10가지의 주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의였다. 얼핏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환경과 인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다른 사회이슈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해 잘 모르던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도착해 들어간 강연장에서는 녹색당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이유진님의 말씀이 시작되고 있었다. 강연은 “환경과 인권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중심 주제를 토대로 광범위한 환경 이슈의 사례들을 다루며 환경 정의와 사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차별이 어떻게 약자들의 건강과 삶..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8강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폭풍같은 비가 내리던 7일 토요일, 행성인이 주최하여 총 10강좌로 구성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제 8강인 ‘여성혐오와 메갈리아의 딸들 탄생’이 인권중심 사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메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제목을 따와 만든 신조어입니다. 일베, 디씨, 김치녀 페이지 등 온라인에 만연한 여성혐오적 발언들에 대항해 메르스 갤러리에서 특정 여성들이 남성혐오 컨텐츠를 만들어낸 사건을 적용한 거지요. 김치년, 된장년, 성괴, 낙태충 같은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공감과 사과는 고사하고 수위를 높이며 욕을 하고 변하지 않는 혐오의 감정을 분출하는 행동들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이에 메갈리안의 남성혐오는 현존하는 여성 혐오에 대한 미..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6강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968년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에 피살당한 다음 날, 백인 거주지역의 초등학교 교사였던 제인 엘리엇은 학생들로부터 왜 그가 살해당했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는 눈 색깔에 따라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특정한 눈 색깔이 보다 지능이 높다 알려주고 여러 특권을 줍니다. 이에 특권층이 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멸시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 집단은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시험 성적까지 떨어지지요. 추후 유명세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될 이 실험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차별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고, 작위적인 이유로도 누구나 차별에 가담할 수 있으며, 권력 관계에서 차별이 정..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4,5강 후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인권학교 4강은 바로 이주노동자 관련 강의였습니다. 먼저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차장님이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주노동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요즘 시대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한 곳에만 사는 경우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주"란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 7~80년대 대량해고가 일어나고, 농작지 면적이 줄어들면서 도시로, 외국으로 강제된 이주를 말합니다. "죽음의 바다가 된 지중해" 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난민 신청자는 약 2천여명 가량이며, 이 중 허가는 5백여 명만 나온다고 합니다. 강연에는 한국 이주노동자의 역사도 소개되었습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등으로 3D업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강남 등지에서는 비합법적.. 2015. 11. 2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5년 11월호 국정 교과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표백시키는 성소수자의 역사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1월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되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정권의 역사 인식을 강요하는 수단이 되기.. 무지개문화읽기 2015.11.08 회원이야기 젠더퀴어 - 이분법을 해체하고 흐르게하다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나는 14살 때 시스젠더[footnote​](시스젠더란 자신의 지정성별로 정체화한 사람, 지정성별에 순응하여 사는 사람, 혹은 트랜스젠더 및 젠더.. 섹슈얼리티/젠더 2015.11.09 [회원인터뷰] 무지개 깃발이 아름다운 이유 - 활동회원모임의 진(Zinn) 인터뷰 받은 사람: 진(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모임) 인터뷰 한 사람: 마루.. 2015. 11. 9.
내 삶의 전환점이 되어준 트랜스* 세미나 주하(트랜스* 세미나 참여자) 트랜스 세미나 전 회를 참가하고 나서 나는 트랜지션을 시작하지 않은 26세 MTF 트랜스 여성이다. 행성인에서 주최한 트랜스 세미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한 친구의 권유였다. 그 친구는 트랜스젠더로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나를 보면서 참 많이 답답해 했다. 그 친구가 트위터를 돌아다니다가 소개해 준 것이 행성인 트랜스* 세미나였다. 처음 참가할 때는 ‘세미나’라는 제목에 부담됐다.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을 다룰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가하고 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가볍게 참가 할 수 있었다. 트랜스 세미나 중 인상깊었던 회차는 1회차와 6회차였다. 1회차는 친구와 같이 참가했는데 솔찍히 ‘이게 뭐야…’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였다. 내가 너무 많이 알아보고 기대한 .. 2015. 11. 9.
젠더퀴어 - 이분법을 해체하고 흐르게하다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나는 14살 때 시스젠더 남성 동성애자(이하:시스게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6년 동안 성소수자 사회에서(또는 시스게이 사회에서) 소위 “끼”가 많고 벅찬(활동적인) 게이로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다녔다. 그러던 중 나는 시스게이 사회 내부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여성비하적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가령 자신이 남성 동성애자이면서 본인을 종종 여성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과 이야기 할때 “~년아”를 붙이거나, 시스젠더 여성의 생식기관을 성적으로 삼는 일부 시스게이 사회에 대해 막연한 불쾌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 참여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커뮤니티는 게이 커뮤니티였기에 20살 까지 그들의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 없이 조용히 활동만 해왔다. 혼자라고 느.. 2015. 11. 9.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표백시키는 성소수자의 역사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1월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되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정권의 역사 인식을 강요하는 수단이 되기 쉽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친일 독재 미화`의 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도 역사왜곡 시도를 좌시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역사를 서술하는 다른 언어가 사라지는 것, 역사 속 사건 중 선택되어 드러난 것이 단 한가지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위험하다.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 36대 왕인 혜공왕은 불국사와 에밀레종을 완성한 왕으로만 역..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