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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형태 형태(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운영회원 형태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느 시기보다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으로 조장되어지는 요즘 저는 회원 여러분들의 안부가 많이 궁금합니다. 지난 6월 28일 일요일에는 시청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퀴어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그 다음주 일요일인 7월 5일에도 대구에서 대구 퀴어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다음날인 7월 6일은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동성결혼 첫 심문기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10여일이 지났습니다. 메르스의 공포도 사라지고 태풍의 걱정도 잠시 지나가는 여름입니다. 사실 축제나 행사를 마치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면 왠지 마음이 허전한 때가 있습니다. 그 많던.. 2015. 7. 22.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9. 에필로그 - 행위, 문학의 長篇小說 金 飛 29. 에필로그 - 행위, 문학의 “어, 뭐야? 너도 왔어?” “누가 연락했니, 성준이 네가 연락 했냐?” “너 엄마한테 또 혼나려고 그래? 집에서 쫓겨나는 거 아니냐?” “내가 우리 집에서 살게 해 준다니까? 용호 정도면 난 동거 가능. 우경이도 이해해줄 걸?” “뒤는 잘 살폈니? 또 어디 엄마가 너 따라오신 거 아니니? 너희 엄마, 정말 대단하시더라!” “야야… 어머님도 오죽 답답하시면 그랬겠어?” “우리 데리다 형은 또 멀리까지 간다. 이해력도 정말 넓고 넓으시지. 형 인프제라고 했지, 참?” “이거 또 사람 분류하는 버릇 아직도 못 고쳤네? 그게 다 어떻게든 정답을 내고 싶어 하는 입시교육의 잔재인 거라고 그게. 인간을 그거 하나면 이미 알겠다고 퉁쳐버리는 그 태도가 그게, 그게 .. 2015. 7. 20.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5년 7월호 혐오를 멈춰라! 국민일보의 악의적 인용에 함의된 성소수자혐오- 차별선동언론과는 절대 상종하지 않겠다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6일 국민일보 인터넷신문에는 "'한국 에이즈 감염인 중 다수는 남성 동성애자' 동성애자인권연대 보고서"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다음날 지.. HIV/AIDS 2015.07.18 I'm Fine , Thank you, and You? (한국 청소년 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편집자 주: 본 글은 2015.06.​28 서울 퀴어문화축제 부스에 전시되었던 글입니다. 한 때, 모 대학에 '안.. HIV/AIDS 2015.07.18 동성혼 제도화의 물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6일 .. 2015. 7. 18.
고고제이, ‘버킷 리스트’를 현실로 재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활동회원모임) 퍼레이드가 있는 자긍심의 달 6월, 저 역시도 가득 찬 자긍심과 함께 뜨거운 한 달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에 이어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죠. 바로 올해 퀴어문화축제 공식 파티인 'Private Beach' 파티에 공연팀으로 함께 한 것이었습니다. ▲ 말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는, 종종 말이 씨가 되기 때문입니다. 작년, 전 그 동안의 후덕한 모습에서 완전히 변신해 식스팩 근육남으로 퍼레이드와 파티를 뒤흔들었습니다. 후일 '퍼레이드 노출 논란'을 일으킨 파격적인 의상으로 거리를 누볐고, 'Jay'라는 예명으로 클럽 파티 무대에서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 전에도 거리에 나오고 퍼레이드 차량에 올라 춤을 춘 적은.. 2015. 7. 18.
2015년 7월호 편집후기 어나더 : 정말 오랜만에 웹진팀 발행에 제대로 참여했어요. 올해가 반이 지나간만큼 다시 초심을 잡고 활발하게 글 기고도 하고 참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나단: 웹진랑 8월호는 휴재합니다. 휴식과 함께 팀원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9월에 다시 돌아올게요. 행성인 웹진팀 화이팅! ^^ 마루 : 매달 웹진 발행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동안 더욱 역량을 쌓아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소리: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 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이네요.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 바람: 2015년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나 지났네요. 다들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 더욱 강해기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웅: 큰 행사들을 치르고 한숨 돌리고 나니 상반.. 2015. 7. 18.
파리의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 (게이 프라이드) 참가 후기 디에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드리는 말 여기에 올라온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공유는 할지 말아주세요 :) 이번 호에서는 6월 27일 토요일에 파리에서 있었던 게이 프라이드 참가기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정말 뙤약볕 아래에서 열심히 뛰었던 행사의 후기이므로 뜨거운 반응을 부탁드립니다! 벌써 2번째 맞는 게이 프라이드 행사. 먼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게이 프라이드는 과연 어떤 행사인지 정말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Marche des fiertés (자긍심 행진) 라고 부르는 이 행사는 게이 프라이드, LGBT Pride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며 그 시작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의 퀴어 퍼레이드와 맥을 같이 하는 이 행사는 미국의 스톤월 항쟁 이후에 보편화되었던 성.. 2015. 7. 18.
I'm Fine , Thank you, and You? (한국 청소년 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편집자 주: 본 글은 2015.06.28 서울 퀴어문화축제 부스에 전시되었던 글입니다. 한 때, 모 대학에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벽에 붙은 이후 너도나도 한 획 한 획 정성들여 쓴 대자보로 안녕하지 못하다고 입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삶의 무게를 토로하는 현상을 바라보며 자보의 내용마다 많은 공감이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대자보 물결에 동참해보라는 제안에 깊은 고민을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HIV/AIDS라는 질병은 정치적 진보와 보수를 떠나 누구에게나 배척당해 마땅하다는 분위기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HIV/AIDS와 관련된 이슈는 많은 대자보가 붙어있는 게시판이 아닌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황량한 반대쪽 벽면에 존재해야 할 것 같은 기.. 2015. 7. 18.
국민일보의 악의적 인용에 함의된 성소수자혐오- 차별선동언론과는 절대 상종하지 않겠다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6일 국민일보 인터넷신문에는 "'한국 에이즈 감염인 중 다수는 남성 동성애자' 동성애자인권연대 보고서"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다음날 지면에도 발행되었다. 기사를 쓴 백상현기자는 최근 같은 지면에 [긴급진단-퀴어문화축제 실체를 파헤친다] 기사를 10차례에 걸쳐 기획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기사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이 2013년 제작한 를 소개한다. 2년 전 나온 보고서를 뒤늦게 지면에 올려 특종인 양 카피를 붙이는 태도는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동기를 알고나면 순진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말인 즉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동성애자의 HIV감염률이 높다고 인정하는 사실을 늦게라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기사는 해당 문장에 빨간줄을 그어 사진에 올리.. 2015. 7. 18.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본 성소수자 운동 마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8일 개최되었던 퀴어 문화축제와 7월 5일 열렸던 대구 퀴어 문화축제는 모두 극우 기독교 세력과의 충돌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이었다. 미국의 동성혼 합법화와 한국에서의 김조광수 ·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리 등으로 인해 성소수자 문제는 가시화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하지만 성소수자 운동에 대한 비판과 비난 역시 눈에 띈다. 현재의 성소수자 운동과 그에 반하는 비판을 이라는 책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은 가부장 세계의 남성과 여성이 누리는 지위가 뒤바뀐 가상의 세계관에서 맨움(생물학적 남성)이 사회와 가정의 억압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소설 내에서 맨움은 가부장 사회의 여성만큼이나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던 성별이지만 맨움 해방운동에.. 2015. 7. 18.
성소수자 문화를 들여다보다! - 프라이드페어 방문 후기 글 : 마롱(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사진 : 오소리(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 편집자 주: 사진은 신나는센터의 허가를 받고 공식적으로 촬영했음을 알립니다. 지난 7월 11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프라이드 페어가 열렸습니다. 프라이드 페어는 성소수자를 위한 사단법인 ‘신나는 센터’가 개최한 첫 성소수자 문화생산자 마켓입니다. 성소수자 당사자뿐 아니라 퀴어 문화축제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친환경 기업 러쉬와 배우 소유진님이 만든 소이캔들 부스 역시 참가했습니다. 퀴어 문화축제가 아닌 장소에서 성소수자가 주최하고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마켓을 만날 수 있다니 몹시 설렜습니다. 일을 마치고 태평홀에 도착한 시간이 꽤 늦었음에도 내부는 활기찼습니다. 그날은 35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날.. 2015. 7. 16.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혐오냠냠' 후기 글 : 마루 사진 :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축제인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렸다. 지난 6월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막한 퀴어문화축제가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공권력과 차별선동세력의 방해시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치뤄진 바 있는데, 이번 대구퀴어문화축제 준비 과정에서도 대구지방경찰청이 무대 사용과 행진 불허 통고를 내리며 행사를 제한하려 했지만 지난 6월 25일 대구지방법원이 집회시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대구퀴어문화축제의 동성로 개최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본 행사와 퍼레이드에는 작년과 다름없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정당을 포함하여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 2015. 7. 14.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함께 한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하는 솔직담백 토크쇼" 대화록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7월 9일 목요일 서강대학교에서 대학생 성소수자 모임과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렸습니다.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대학생들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만나 도움을 주고 받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7시부터 9시 반까지 사회자 모리 외 약 60여명의 참여자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 형식으로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참여자 소개 지인: 3년 전 커밍아웃을 한 대학생 게이의 어머니 산지기: 사회자 모리(20대 후반)의 아버지 무애: 1년 전 커밍아웃을 한 17살 게이의 어머니 해인: 조카가 성소수자인 이모 라라: 작년에 딸 정체성을 안21살 MTF트랜스젠더의 어머니 하늘엄마: 7년 전 정체성을 알게 된 게이의 어머니 여미을: 게이.. 2015. 7. 14.
폴린 박이 말하는 미국 성소수자 운동의 오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폴린 박(Pauline Park)은 한국계 입양인 트랜스젠더 운동가로, 뉴욕 젠더인권옹호연합 회장이자 뉴욕 퀸즈프라이드하우스 운영위원장이다. 1997년에는 '뉴욕 이반/퀴어 한국인들'을 창립한 바 있다. 성소수자 권리 입법 및 성소수자에게 안전한 학교를 위한 다수의 캠페인을 이끌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폴린 박의 방한을 맞이하여 이라는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강연에서 폴린 박은 21년 동안 미국 성소수자 운동 전반에 대해서 자신이 느꼈던 통찰과 시각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폴린 박은 이러한 성찰들이 미국의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소수자에게도 기여하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연의 운을 뗐다. 폴린 박은 강연에서 크게 일곱 가지의 포인트를 짚었다. 먼.. 2015. 7. 14.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8. 새, 산 - 찾아서, 대리 보충을 長篇小說 金 飛 28. 새, 산 - 찾아서, 대리 보충을 소설을 쓰는 사람이고 싶던 때가 있었다. 아니 소설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아픈 사람들은 모두 별이 된다는 유치한 문장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득히 어딘가에서 자기만의 광량으로 빛나는 미약하지만 끈질긴 존재가 되고 싶다는 믿음 말이다. 사실은 빛이 아니어도 좋고, 하루 온 종일 빛나던 순간이었는데 빛일 리 없다고 해도 좋고, 보이지도 않는 그 빛이 어떻게 빛일 수가 있느냐고 어쩔 수 없는 불가능이어도 괜찮은 그 빛 말이다. 말을 잃어도 우리의 말이 있고, 언어를 잃어도 우리의 언어가 있듯이, 빛을 잃더라도 우리의 빛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그 확신. 아마도 나는 그 확신을 제대로 적기에 소설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 2015. 7. 8.
관계를 인정받고 사회 속에 받아들여지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 권리입니다 곽이경 (성소수자가족구성권보장을위한네트워크, 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 *편집자 주: 이 글은 오늘 있었던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기자회견에 참여한 곽이경 활동가의 발언문 전문입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스케치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저는 오늘 저또한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와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당사자로써 주장하고자 합니다. 아마 한국사회의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법원의 판결을 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동시에 누가 반대하고 누가 지지를 보내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이 소송은 단지 한 부부의 권리만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민주노총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근 규약을 개정했습니다. 민주노총 사무총국과 지역본부 사무처 활동가들 중 동성 배우자.. 2015. 7. 6.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한국에서도 오늘 7월 6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재판장 이기택 서울서부지방법원 법원장)에서 김조광수(영화감독), 김승환(레인보우팩토리 대표)의 첫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이 열렸습니다.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은 가족관계등록비송사건으로서 절차상 비공개로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2013년 9월 7일 청계천에서 양가 가족들과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야외 결혼식을 열었고, 같은 해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12월 13일 서대문구청장은 “민법상 당사자 간의 혼.. 2015. 7. 6.
이스탄불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 폭력 진압 규탄 기자회견 스케치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8일 스톤월 항쟁 기념일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이 성대하게 벌어지던 순간 터키 성소수자들은 잔인한 경찰 폭력에 직면했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탁심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스탄불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정당한 사유 없이 금지했고, 경찰은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탁심광장에 모인 군중들을 물대포, 최루탄, 고무총탄을 사용해 폭력적으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러한 터키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국제민주연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중심사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7월 .. 2015. 7. 2.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 "저항과 연대의 행진단" 사진: 요다, 종원(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6회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저항과 연대의 행진단’ 성명서 성소수자 인권 없이 민주주의와 평등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혐오와 차별에 맞선 성소수자들의 자긍심행진에 함께합시다. 6월 28일 올해로 16회를 맞은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15년 동안 한국 사회에 성소수자들의 존재와 인권을 드러냄으로써 인권 의식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 해왔습니다. 성소수자들은 한국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친구, 동료, 가족입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되듯이, 성적으로 다르다는 이유로 온전한 삶의 기회를 박탈당해서는 안 됩니다. 무지와 편견으로 성소수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차별과.. 2015. 6. 30.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 후기 요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6월 20일,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이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 열렸다. 동성 파트너십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 대만, 일본 각국의 교수, 정당인, 정치인 등이 참석하였기 때문에 동시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에 어쩌면 단비가 되어 줄 국제 심포지엄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심포지엄의 세션은 세 개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동성 결혼/파트너십 법제로 한국과 일본의 동성 결혼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 세션은 성소수자 권리와 정당의 역할로 한국의 진보 정당, 대만 녹색당 운영위원의 LGBT 권리 증진 경험, 일본 지방 의회의 성소수자 권리 증.. 2015. 6. 30.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7. 데리다 - 이론, 화행 長篇小說 金 飛 27. 데리다 - 이론, 화행 “영상이요? 정말 괜찮겠어요?” “응, 행성인에서 이번에 피엘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나 한다고 그래서.” “행성인? 행성인은 또 뭐야? 외계인, 이방인 뭐 그런 거야?” “이 자식은 퀴어라는 놈이 그 이름도 모르냐? 헌데, 형 왜 이렇게 용감해 졌어? 오랜만에 애인 생기더니 무서운 게 없어졌어? 앞뒤 분간이 안 돼? 모르는 사람들한테 얼굴 팔리는 게 보통 일인 줄 알아?” “봤지, 상우 형. 형은 남자인 척 어른인 척 어깨 빳빳하게 세워도, 여기 눈치보고 저기 눈치 보고 가슴팍이 콩알만 하지만, 우리 데리다 형 봐. 이 정도는 돼야 어른이고, 당당함이지.” “이 자식이 또 슬슬…” “형, 지난번에도 불 났을 때 쫄려서 이 근처에는 오지도 못했지?” “야야, .. 201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