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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맞이하는 한 레즈비언의 이야기 요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30살. 서른. 서른을 앞둔 사람에게 세상은 참 짓궂다. 청춘을 그리워하는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부터 3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가와 독자가 같이 고민하는 자기계발서까지. 이미 지나간 과거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마음을 흔들어 놓는 그런 나이다. 나도 곧 서른이 된다. 나는 서른이 두렵다 나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집에서는 평범한 이성애자로 살고 있다. 회사 선배들은 결혼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회사에서 유일한 ‘처녀’인 나에게 결혼적령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남자친구 있니’라는 질문에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면 자연스레 총각인 선배들과 연결시켜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들을 조용하게 해 줄 ‘저는 독신주의자인데요’는 더 이.. 2015. 5. 10.
"먹고 사는 게 혁명이다!" - 퀴어반찬모임의 조용한 혁명 수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원래는 잘 먹고 살았다. 고등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무려 여섯 명이나 되는 대가족 속에서 살았다. 엄마는 음식을 잘 했고, 육류, 채소, 해산물이 다양하게 들어간 밥상이 매일 차려졌다. 우리 집에서도 김치를 담갔고, 가끔 외할머니가 달래김치와 파김치를 보내주기도 했다. 밥만 먹어도 건강해지는 밥상. 참 좋았다. 대학을 집에서 먼 곳에서 다니게 되면서 혼자 살게 됐다. 학교 밥이 싸고 맛있어서(정말로 맛있는 편이었다) 점심과 저녁은 거의 학교에서 해결했고, 가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집 앞 밥집에서 4천원에서 5천원 정도 내고 사 먹었다. 밥을 직접 해 먹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집에서 밥을 해 먹으려면 이것저것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월세 내고 사는 단칸방이 워낙 좁.. 2015. 5. 10.
도쿄에서 예쁘고 강하게 울려 퍼진 무지개 함성, Tokyo Rainbow Pride 2015를 다녀오다 김민수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지난 4월 24일, 25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성 소수자 자긍심행진인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15 (Tokyo Rainbow Pride 2015, 이하 TRP 2015)가 열렸습니다. 퀴어문화축제기획단미디어팀 소속이기도 한 저는일본에서의 자긍심 행진이 어떻게 열리는 지 견학하기 위해, 동시에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그리고 벅차게 놀러)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자긍심 행진을 참여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작년 10월, 필자가 다녀온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 참여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난 해에 참여했던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가도심 속의 아기자기한 공원인 오기마치 공원에서 열렸고 참여한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해 T.. 2015. 5. 10.
파리 특파원 디에고 - AIDES에서 에이즈를 생각하다 디에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프랑스에 온 지 1년 하고 4개월이 조금 넘었다. 파리의 이태원이라고 부르는 마레(Le Marais)에서 흔히 보이는, 레인보우 깃발을 쇼윈도에 부착한 가게들부터, 지난해 6월에 본 퀴어 프라이드(2014 The LGBT Pride March in Paris - Marche des Fiertes), 올해 2월에 갔던 중국인 퀴어 주간(La Semaine LGBT Chinoise à Paris)까지 이곳의 커뮤니티들, 행사들을 돌아보며 보고 느낀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유하고 싶은 것은 에이즈 관련 활동가들의 그룹인 에드(AIDES)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다. AIDES는 프랑스 곳곳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에이즈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나는.. 2015. 5. 10.
휘파람 부는 오후 김형근 [편집자 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있는 4월은 육우당을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 동료들을 추모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주간을 맞아 4월부터 웹진팀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성소수자 김형근님의 원고를 기획코너로 싣기로 했습니다. 장애인 성소수자로, 성소수자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김형근님은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부르며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요즘 실업률이 내려 갈 기미가 안 보인다. 정부는 여러가지로 시도는 해 보지만 경제도 실업도 풀릴 길은 멀어 보인다.  나는 보편적인 블루칼라 일자리의 대중적 인식이 아직도 화이트칼라 직업군 보다 낮은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해 없길 바란다. 닥치고 파란옷 입으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화이트칼라가 아닌 직종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 2015. 5. 10.
2015년 5월호 편집 후기 바람: 지난 발행작업부터 이번 발행 작업까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세상은 점차 먹고살기 힘들어지고 날씨는 좋아져서 나들이를 가고싶지만 쉽게 행동으로 못옮기는 것 같아서 내심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겪었고 곧 있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문화제에서 힘을 얻어 가기를 소망하며 오늘의 고민과 걱정을 선선한 바람에 실려보내며 다음 발행작업떄까지 또다른 바람이 좋은 소식을 실어와 주었으면 합니당. 웅: 바쁘다 바빠! 종원: 누군가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거울로 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금 깨닫는 요즘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단: 아이다호에서 만나요~~ ^^ 마루: 바위에도 부딪히고 절벽도 굽.. 2015. 5. 10.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2. 산 - 사람들, 오독(誤讀)하는 長篇小說 金 飛 21. 산 - 사람들, 오독(誤讀)하는 나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읽는다’는 행위는 인간에게 제일 먼저 필요한 도구이고 생존의 방식일 테지만, 모든 걸 다 안다고 말할 때, 이제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고 확신할 때, 바로 그때 이전까지 읽었던 그 모든 것들은 틀린 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소통은 혐오스럽다. 이해는 혐오스럽다. 안다는 건 혐오스럽고, 알겠다고 말하는 것도, 알아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알고나 있느냐고 반문하는 것도, 모조리 혐오스럽다. 이해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그 행위들은 알 수 없어야 당연하고, 몰라야 당연하고, 그걸 두고 괴로워하거나 자학하고 자멸하는 일은 다시 잘못 읽는 행위일 뿐이다. 한 쪽 다리의 인대가 망가져 평생 다리를 절며 살아야할지도 모른다는.. 2015. 5. 10.
국내 퀴어 팟캐스트 디제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4편 어나더미,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최근 몇 년 동안 퀴어 관련 콘텐츠들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1~2년 동안 각광받는 콘텐츠는 바로 '퀴어 팟캐스트'입니다. 말 그대로 퀴어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청취자들과 가깝게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는 퀴어 팟캐스트 디제이분들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7 - 로이&쿤 은 캐주얼 퀴어 팟캐스트를 지향하는 시즌제 방송입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방송이기도 합니다. 2013년 5월에 올린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15년 3월 현재 시즌 4의 3화까지 업데이트 됐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6607 다양한 퀴어 문화콘텐츠 사이에서 '팟캐스트' 라는 플랫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우연인 것 같습.. 2015. 5. 10.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나라 나라 (행성인 운영위원)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운영회원 나라입니다. 총회 이후 두 달이 숨가쁘게 지나 벌써 5월을 맞이했습니다. 두 달 동안 행성인은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지개 깃발이 거리에 많이 휘날린 봄이기도 합니다. 올해 총회에서 결의했듯이 행성인은 성소수자 혐오 정치에 맞서 직접 행동 실천과 연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심위의 동성 키스 장면 심의를 규탄하며 발빠른 항의행동을 조직했고,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행동부터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 4.24 민주노총 총파업과 5.1 세계노동절대회에 이르기까지 적극 연대하고 5.16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알리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진보적 기독단위, 장애, 빈민운동과 함께 한 4.25 육우당 추모행.. 2015. 5. 10.
2015 세계 노동절 대회 사진 스케치 글: 종원(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사진: 종원,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5월 1일 국제 노동자 연대의 날을 맞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도 2015 세계 노동절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행성인은 먼저 오전에는 알바노조가 보신각 앞에서 개최한 '2015년 세번째 Alba Day'에 참여했고,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세계 노동절 대회에 함께했습니다. 행성인은 4월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을 지지하는 논평을 낸 바 있습니다. 노동 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무원 연금 개악 중단과 공적 연금 강화, 최저 임금 1만원 쟁취,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 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행성인도 연대합니다. 사람에게 노동은 평등해야 하며, 평등하게 노동할.. 2015. 5. 3.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1. 새 - 저녁, 훼손된 長篇小說 金 飛 21. 새 - 저녁, 훼손된 그녀의 근거 없는 비난을, 우린 고스란히 듣고만 있었다. 불결하고 더러운 그 모든 것들은 그녀가 만든 그녀 자신의 머릿속에 불과한데, 우린 고스란히 그 비난을 감내하기만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몇몇 손님들도 ‘게이바’ ‘동성애바’ 어쩌고 하는 그녀의 비명을 견디지 못해 카페를 빠져나갔고, 평소 목소리가 크던 상우 오빠의 대꾸도 그녀 앞에 힘없이 흐트러졌다. 죄송한 짓은 저지른 적 없으면서, 친한 동생의 어머님을 대하는 예의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지, 데리다 오빠는 자꾸 그녀 앞에 허리를 숙였다. 소리를 지르는 엄마를 끌어내며 용호는 얼굴이 벌게졌지만, 그녀는 아들의 곤혹스러움은 헤아리지 못하는 듯했다. 윤락가에라도 빠진 사춘기.. 2015. 5. 3.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마루 마루 (행성인 운영위원)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의 여섯 번째 활동가 편지로 인사드리게 된 저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구 동성애자인권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루입니다. 활짝 피었다가 오래지 않아 스러지고 마는 벚꽃만큼이나 짧아진 봄인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벌써부터 여름의 기세가 봄의 퇴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이었던 4월 25일 토요일에는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교인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에 희생된 성소수자를 기억하는 추모기도회와 문화제가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와 이웃으로부터 자기 존재를 부정당하여 죽어 간 성소수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 2015. 5. 2.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0. 데리다 - 침입, 생각의 長篇小說 金 飛 20. 데리다 - 침입, 생각의 “그건 너무 쓸데없는 생각이다. 생각이나 고민이란 건 해답을 찾기 위한 거 아냐? 근데 그거에 그렇게 매달리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게 생각처럼 되냐? 생각처럼 안 되니까, 그게 사람이지. 결과 값이든 오류든 툭 떨어지면 그게 사람이냐고?” “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생각을 감지할 수는 있지 않을까? 아, 내가 지금 소모적인 생각에 붙들려 있구나. 내가 가진 게 이것뿐이구나. 그러고 털어버리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말이야.” “완벽히 검은 색 꽃은 왜 없는 걸까, 네모난 생명은 왜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뭐 그런 생각, 도움이 안 되긴 하지.” “왜 도움이 안돼요? 도움이 될 수도 있죠.” “도움이 되긴 무슨 도움이 되냐? 호기심이.. 2015. 5. 2.
故육우당 12주기 이상한(恨) 연대문화제 발언 모음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가 열렸습니다. 는 세가지 주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이야기 둘. 이상(異常) 보통과는 다른? 달라서 아름답다 이야기 셋. 이상(理想)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공동주최 단위의 회원들이 각 이야기 주제에 맞게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날 있었던 발언 몇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립니다. (사진으로 보고 싶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사진 스케치 보러가기)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2년 오.. 2015. 4. 27.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이 열렸습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동은 추모기도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캠페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연대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기도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대의 기도로 광화문 해치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동혁군 어미님께서도 추모기도회에 함께해 주셨습니.. 2015. 4. 27.
오소리의 미국 LGBT단체 방문기 ② - 뉴올리언스편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보수 속의 진보, 자유와 억압이 혼재된 문화의 도시 –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주(州)에 위치한 최대의 도시로 미시시피강 상류에 위치한다.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크게 입은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인트루이스대성당, 재즈박물관, 프렌치마켓 등이 명소이다.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는 굉장히 보수적인 주이다. 그러나 유독 뉴올리언스만은 개방되어 있다. 내 아들이 게이가 아니었다면 심심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 PFLAG in 뉴올리언스 PFLAG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성소수자의 부모, 가족, 친구들의 모임이다. 현재 미국의 각 주 별로 수십 개의 지부가 있으며, 해외의 몇 나라에도 지부가 존재한다. PFLAG 뉴올리언스지부는 뉴올리언스의 .. 2015. 4. 23.
4월 19~20일 장애인 차별 철폐 문화제, 장애인 차별 철폐 총 투쟁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19일과 4월 20일에 열린 와 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마로니에공원에서 가 열렸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를 포함하여 다양한 부스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신명나는 타악그룹 '페스테자'와 함께하는 길놀이와 함께 이 열렸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옴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콜트콜텍 밴드 '콜밴', 밴드 '노들음악대', 그룹 '다름아름', 그룹 '시선', 가수 '박준' 님의 공연과 420공투단 집행위원장,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대표 이형숙, 전국장애인차별철폐 공동대표 박경석 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운영위.. 2015. 4. 23.
4월 16일, 18일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대회 사진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16일과 4월 18일에 열린 와 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월 16일, 추모제에 앞서 열린 모습입니다. 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며 작년 4월 16일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것, 사람들이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없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에 함께하기 위해 시청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학생과 시민 단체들, 노동자들,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들도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며 함께했습니다. 구 시청사에 걸린 잊지 않겠다는 말. 이 말을, 이 약속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추모제의 모습입니다.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비좁아 도로까지 추모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추모제가 .. 2015. 4. 21.
대전에도 퀴어가 산다! 대전 퀴어들의 수다회 현장 언제: 2015년 4월 4일 누구(사는 곳): 재경(서울) 모리(서울) 코멧(대전) 레놀(대전) 어디: 대전 대흥동 느린나무 재경: 안녕하세요! 수다회를 시작할게요. 코멧님은 서울에 사시다가 대전으로 내려오신 거죠? 코멧: 네. 대전에서 살기 시작한지는 정확히 딱 1년이 되었어요. 재경: 무슨 일 하세요? 코멧: 사무직인데요, 일반 사무직이라고 할 순 없고 문화 기획 일을 하고 있어요. 대전 작가나 문화 예술 기획자와 같이 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한다기 보단 회사에서 필요하니까 하고 있어요. 재경: 언제 퀴어들을 만났고, 정체성을 깨달았나요? 코멧: 그게 5년 전인데 연애 시작하면서예요. 그 전에는 딱히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고, 거부감도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영희와 철수는 짝으.. 2015. 4. 21.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형태 형태 (행성인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올해의 다섯 번째 활동가 편지입니다. 저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약칭 행성인) 운영위원 형태입니다. 회원분들에게는 처음으로 편지를 써봅니다. 조금 쑥스럽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같은 봄날 안녕들 하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 11일에 ‘아이다호데이(매년 5월 17일, IDAHOT,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and Transphobia,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서 서울에서 5월 16일에 이뤄지는 문화제를 함께하실 전남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라잇온미 (Lights On Me) 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광주지부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빛고을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보는 광주라 길을 헤매진.. 2015.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