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6년 11월 12일 민중충궐기에 성소수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100만 명이 운집한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다른 성소수자 단체들과 행진하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92조의6 폐지’와 같은 성소수자 현안과 현재의 사태를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정부와 한 몸처럼 움직인 정∙재계 비판 및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노동자대회를 하는 1시부터 시청에서 한국의 유일한 동성애 처벌법인 ‘군형법 92조의 6’ 폐기를 입법청원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많은 시민분들께서 우리의 문제를 공감해주시고 서명에 동참해주셨어요.
수능을 5일 남기고 나온 분도 예쁘게 무지개 피켓을 만들어서 참여했어요.
을지로, 종로를 행진하며 외쳤습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전경련을 수사하라”
“재벌들도 공범이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소도미법 폐지하라”
안국역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던 중, 너무 많은 인파 때문에 광화문으로 향하기 어려워 행진을 멈추고 약식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행성인 활동가 모리 님이 현 시국의 문제는 박근혜나 최순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들이 왜 공범인지를 조목조목 짚어 이야기해주셨어요. 행성인 몸짓패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공연할 때 지나가시던 많은 분들이 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공연과 발언을 들어주셨습니다. 게이 코러스 지보이스도 정태춘씨의 ‘아 대한민국’을 개사한 노래를 멋진 합창으로 들려주었습니다.
긴 시간 거리에 나와있었지만 행동을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거리에 나와 우리의 요구를 당당히 외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계속되는 투쟁의 현장에서 더 많은 분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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