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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와 가족/성소수자 부모모임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부산대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QIP'가 함께 한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 대화록

by 행성인 2016. 2. 15.

성소수자 부모모임 소개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자녀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자녀의 성정체성을 알게 되어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임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악화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신앙과의 갈등에 대해,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어떤 고민이든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건 소중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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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부모모임'과 '부산대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QIP'가 함께 한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 대화록 

 

일시: 11월 14일 (토) 오후 2시

장소: 부산시립시민도서관

* 성소수자 부모모임과 부산대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QIP가 함께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을 개최했습니다. 참여자 수가 많아 전체 대화 내용이 아닌 주요 부분만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 주요 참여자 소개

- 소희:  레즈비언 (가족이 알고 있음)

- 혜욘세: 레즈비언 (가족이 알고 있음)

- 혜욘세엄마: 레즈비언 딸을 둔 어머니 (혜욘세 어머니)

- 혜욘세아빠: 레즈비언 딸을 둔 아버지 (혜욘세 아버지)

- 전인: 레즈비언 (가족이 알고 있음)

- 전인엄마: 레즈비언 딸을 둔 어머니 (전인 어머니)

- 분홍마늘: 성소수자 (남동생만 알고 있음, 커밍아웃은 안했는데 부모님이 알고 있는 것 같음)

- 뽀미: 레즈비언 딸을 둔 어머니

소희: 저희 어머니는 오늘 오시기로 했다가 일이 있어서 못 오셨는데, 저는 어머님이 교사시고 많이 보수적인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제 성정체성을 빨리 알았어요. 혼자 계속 고민하고 앓다가 나중에 얘기하는 편이라, 스스로 성정체성 판단을 내리고 ‘엄마한테는 언제 얘기하지’하면서 중학교 때부터 고민했어요. 예방접종을 하고자 했는데 그렇게 못하고 대학에 들어오고 동아리에 들어오고 했는데. 결국 싸우는 도중에 즉흥적으로 말하게 됐어요. 굉장히 안 좋은 방법이었죠. 엄마와 싸우는 도중에 “나는 여자 좋아한다.”고 해서 집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서, 몇 달 동안은 엄마가 충격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반성해서 그거에 대해서는 별말 안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솔직히 궁금하잖아요. 슬쩍 떠봤어요. 이쪽 얘기를 꺼냈더니 “우리 집에는 그런 사람 없다.”고 하셔서 그거에 엄청 상처를 받고 ‘나는 죽을 때까지 다시 얘기를 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을 하다가, 나중에 길을 가면서 동거 이런 이야기하다가 “나는 아마 여자라서 그런 거 괜찮을거야.”라고 얘기했더니 엄마가 혼자 웃으시더라구요. 혼자서 찾아보신 거예요. 혼자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제가 계속 슬퍼할까봐. 우리 엄마 되게 츤데레시거든요. 츤츤대면서 잘 챙겨주시고 상냥하진 않지만 뒤에서 다 해주시는 분이라서 그거에 대해서 너무 감동 받고. 아직까지는 인정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제가 방황을 하고 있는거고 좋은 남자를 못 만나서 그렇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시지만, 저 없을 때 오빠랑 둘이서 “얘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 상관이 없으나, 이런 운동하면서 큰일이 날까봐, 그게 겁이 난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아직까진 인정을 안했다고 하지만 저는 오늘 이 자리도 오겠다고 말 꺼내주신 것만으로도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서 엄마가 못 온 건 너무 아쉽지만 이 자리가 너무 고맙고 얘기 많이 들어서 엄마한테 전해주고 싶어요.

 

혜욘세: 16살 때부터 알게 됐고요.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겨서 썸아닌 썸 타면서, 그 때부터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그랬는데, 저한테는 그게 너무 당연했어요. 너무 힘들진 않았는데, 어머님께 말씀드리기는 어려웠어요. 어머니는 저의 연애사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서, 좋아하는 남자애 있냐, 사귀는 애 있냐, 왜 모쏠(모태솔로)이냐, 관심이 많으셨는데, 이거를 왜 어머님께 왜 얘기를 못할까 생각해서 많이 찾아봤어요. 자료를.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TV에 홍석천이 나오면 고정하고 같이 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고. 어머니가 처음에는 이상하다, 왜 그런걸 보냐 하셨는데, 마지막에 커밍아웃할 때는 어떻게 하셨냐면, 저희 어머니 쪽 가족 중에 목사님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래서 제가 인도네시아 갔을 때, 어떤 동아리를 하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를 한다고 하니까 청천벽력인거예요.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돌아와서 이모부한테 군형법 92조 6(군대 내 동성간 성행위를 처벌하는 법)에 대한 장문의 문자가 온 거예요. ‘우리 아들을 살려야한다’, ‘우리 아들을 구해야합니다’라는 글을 보내셔서 너무 충격 받았는데, 제가 충격 받으니까 어머니가 그걸 아신 거예요. 보여드렸더니 전화해서 미친 거 아니냐고, 왜 애한테 이런 걸 보내느냐고,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분들이 왜 그런 식의 언행을 하냐고 이런 식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준비가 됐다는 생각에, “엄마 사실은 난 여자가 좋고, QIP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성소수자라서 하는 거다.”라고 하니까, 막 웃으면서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제 커밍아웃 스토리는 정말 희귀한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권하고 싶은 건 조금씩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하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같이 얘기를 해보고, 책을 읽어보고, 토론을 해보고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게 있더라구요. 그런 대화하는 문화가 커밍아웃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혜욘세엄마: 저도 우리 딸이 했던 방법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딸이랑 같이 책 읽고 토론하고 그런 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수능 공부보다 책 읽고 밤새도록 토론하는 게 좋겠다고 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둘은 대화가 되게 많았어요. 대화가 많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었던 것 같았고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모리: 아버지는 어떠셨어요?

 

혜욘세아빠: 저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부부란 것도 어떤 느낌이 있어서 결혼을 하게 되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이성 간 결혼도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느낌이 좋아서 결혼을 하는 것처럼 딸 아이의 경우도 자기가 선택하는 게 아니고, 자기 느낌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집사람을 싫어한다 생각하면 이 사람을 만났겠어요? 안 만나죠. 내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내 느낌에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을, 그 느낌으로 따라간다고 생각을 하면, 딸이 이래서 이렇다 했을 때 전혀 다른 반감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까 말했던 예방접종보다 그냥 딸을 믿고, 그냥 좋으니까. 저 역시도 제가 마음이 가는대로 하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크게 부담감을 안 가졌던 것 같아요.

 

혜욘세: 아빠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처럼 예방접종 안하고 그냥 차타고 가다가 “나 여친있다”고 말하면서 커밍아웃을 했어요. 어떻게 나온 거냐면, 아빠가 연애를 하냐고 물어서 연애를 하고 있다고 했어요. 하고 있으니까. 근데 군대는 갔다왔냐고 해서 “군대 안가도 된다.” 그랬더니 무슨 하자가 있냐,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하는데 거기서 조금 화가 난 거예요. 내 여친은 그런 게 아닌데. 그래서 “여자라서 안가도 된다”고 했더니 당황을 하시다가 “그렇구나” 이렇게 된 거예요.

 

혜욘세아빠: 정말 조금 황당했어요. 애인이 있다고 하니까 당연히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물어봤는데 자꾸 회피하더라구요.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다가, 결국은 자기가 마음 굳혀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너무 고맙고 좋았어요. 거짓말 할 수도 있지만 물어봤을 때 얘기해줬다는 게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고,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냥 마음으로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좋아지고. 나한테 터 줬다는 자체만으로 고마웠어요.

 

혜욘세엄마: 정말 고마웠어요. 성소수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정말 없잖아요. 거기에 나를 든든하게 생각해주고, 자기가 설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부모로서 인정받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감사했어요. 앞으로 같이 공부하면서 같이 친구처럼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전인: 보통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반대였어요. 아니, 나는 여자가 좋은데, 왜 나를 인정을 못 하는 거야, 왜 나를 못 받아들이는 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계속 “엄마, 나 여자 좋아해”하면 “그럴 리 없어” 그러시고. 사실 저는 얘기를 드렸다기보다 부모님에게 먼저 들킨 경우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여자랑 교제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서, 폰에 뜨잖아요. ‘여친’ 이렇게. 그럼 “얘는 누구냐.” 문자 내용도 보시고. 그 때 일기를 썼는데 일기 내용 보시고 “이거 뭐냐.” 이러면서 막 싸우고. “아니, 난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인정을 못 해주냐.” 어머니는 어이가 없으니까 또 싸우고. 고등학교 때도 암암리에 여자랑 교제하는 걸 다 아셨는데 ‘얘가 대학에 들어가면 좀 나아지겠지’ 하신 거예요. 그래서 대학에 들어갔는데 애가 바뀌는 게 없으니까. 사실 저도 대학교 들어가서 남자를 사귀려고 노력을 해봤거든요. 그런데 남자를 사귀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이랑 여자가 저절로 너무너무 좋아지는 그 마음이랑 너무 천지차이인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엄마한테 소개를 해드리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이다.” 말씀을 드렸는데 그 때 집에서 쫓겨났어요. 경상도 어머님들 츤데레시잖아요. 막상 쫓아냈는데 마음이 아프셨던지 다시 들어오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여자 친구랑 어머님들이랑 저희 넷이서 여행도 가고 저녁도 먹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자기말로는 “세상에 이런 엄마가 어디 있냐.”면서 하시는데.

 

전인엄마: 그 때 잠깐 10분정도 쫓아냈다가. 제가 어떻게 생각했냐면, 미치도록 화가 나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보면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거죠. 그래서 정말 단순하게 접근했어요. 못 된 놈 만나서 모텔 드나들고, 이상한 짓거리하고 이런 거 보다는...

전인: 이상한 짓거리가 뭔데?

 

전인엄마: 임신하고 낙태하고 있잖아요. 남녀 간의 섹스 이런 거. 그런 거를 하느니, 사귀는 상대가 제가 보니까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애보다 정신적인 수준이나 모든 게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더라고. 그래서 순전히 엄마의 이기심으로다가 저 정도 애랑 사귀면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도 있고 배울 게 많겠구나. 꼭 동성애 이게 다가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내가 채워주지 못하는 거 있잖아요. 연인이 있는 게 훨씬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엄마가 사랑을 준다지만 별개로 있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 상대가 좋아서 저는 그냥 흔쾌히 받아들인, 10분 만에 받아들인 케이스에요.

 

분홍마늘: 저는 부모님에게 말하고 싶은데 고민이에요. 얼마 전에 술을 먹는데 너무 울적해서 '아, 오늘은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제 주변의 동기나 교수님들은 제가 성소수자인 걸 다 알고 있거든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 거에서 티가 나기도 하고. 근데 가족들한테 말하는건 꺼려졌어요. 4살 차이인 동생에겐 최근에 술을 마시고 이야기 했는데 같은 세대여서 그런지 너무 쉽게 넘어갔어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생이 제 컴퓨터 폴더를 발견해서 그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동생이랑 같이 부모님을 꼬셔서 오늘 같이 오고 싶었는데 마침 부모님 두분 다 오늘 다른 일이 있으셔서 못오시게 됐어요. 저는 일단 집에 저와 관련된 자료들이 널부러져 있어요. 숨기거나 그러지 않아서 부산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다 말씀드리는데, 부모님은 "니가 그걸 왜 하는데? 거기 가면 게이나 레즈비언들 있는거 아니냐"하고 물으세요. 저는 "할만하니까 하지"하고 대답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속으로 '아직 말할 때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근데 꽤 오랫동안 부모님이 '우리 애는 좀 여자같다'는 생각 해오셨을 것 같거든요. 속으로는 알고 있는데 거부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밤에 놀러나간다고 하면 거기 여자들많냐고, 용돈 쥐어주시기도 하는데 그런게 참 부담스럽더라고요. 분명히 알고 있으실 것 같은데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아서, 이런 경우엔 커밍아웃을 지르고 난 뒤에 관계를 회복시키는게 나을지, 아니면 받아들이실만 할 때 쯤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뽀미: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여러분들의 부모님은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시나 해서 “엄마, 티비에 홍석천이라는 사람이 나왔는데 엄마는 저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라고 간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간을 보는 건 간일 뿐이에요. 백이면 백 나랑은 상관 없으니까 상관없는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어떻다’라고 하는 것은 간을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심층적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어요. 파고들고 고민하고 공부하고 받아들이고 싸우고. 그러한 시간들을 갖게 되는 거거든요.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야합니다. ‘사랑한다는 걸 알아주겠지’하고 기다리지 마시고, 직접적으로 기회를 주시고, 싸우시기를. 물론 가정마다 부모님마다 다 달라요 분위기가. 어떻게 접근하는 게 옳은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알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내 생각보다 우리 부모님이 훨씬 더 잘 받아들여 주실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스스로를 밝혀야만 그 분들 하고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져서, 더 긴 시간 동안 행복하고 편안하고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부딪혀보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고, 내 가족에서도 안 해보고 어떻게 이 사회에서 우리의 인권을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깨지더라도 시도를 해보고, 또 설득하고, 또 기다리고. 어쩌면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해줬니”하고 속 답답해 하는 분이 있지 않을까요? 아까 ‘이야기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우리를 부모로 인정해주지 않았니’라는 그 말이 저는 가장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다 똑같다고는 말씀을 안 드립니다. 저는 제 아이가 나한테 이야기 안하고 속이고 딴 이야기만 죽어라고 하고 했다면 진짜 속상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받아들이는데만 3년이 걸렸습니다. 근데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충분히 받아들여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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