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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3

[2015 LGBTI 인권포럼]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 간의 솔직담백 토크 대화록 조나단(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글쓴이 주: 는 지난 3월 22일 ‘2015 LGBTI 인권포럼’의 두번째 섹션에 진행되었습니다. 100명 넘게 사람들이 모였고, 동그란 원 형태로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시작에 앞서 자녀나 가족이 커밍아웃을 한 이후에 가족들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 해외 번역 자료를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들과 성소수자 당사자 몇몇이 자신을 소개했고,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말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크에 참여했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기 때문에, 이 글에서 참여자 소개는 생략했으며 독자의 편의를 위해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몇 가지 단락으로 묶었습니다. 사회자의 멘트는 굵게 볼드 처리, 어머니.. 2015. 4. 9.
부모의 자격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얼마 전, “조카”라고 불러야 할 아이가 한 명 더 태어났다. 3년 전 큰누나가 날 집에 아웃팅 시킨 후, 내 정체성과 관련해 갈등이 일고 험한 말이 오가자 그녀는 날 자기 뱃속에 든 첫째 “조카”를 죽이기라도 하려는 사람으로 몰았다. 당연하게도 그 이후로는 누나들과 연락을 끊고 살았고, 때문에 난 “조카”라는 애를 만나본 적이 없다. 그러고 있는 참에 “조카”가 한 명 더 태어났다면서 아빠가 보내 준 아기의 사진은 여전히 낯설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다시 한번 혼란스러운 머릿속으로 며칠을 보냈다.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아빠가 짓는다고 했다. 최근에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생애사 연구를 한 나는, 아이가 트랜스젠더일 수도 있으니 나중에 트랜스젠더인 걸 알게 되더라도 최소한 자기.. 2013. 12. 25.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옥(동성애자인권연대 후원회원)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느니라(요한복음 9장 1~3절)’ 원고 부탁을 받고 먼저 떠오른 말씀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저의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 우리 가족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얘기했습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 아파하시는 부모님과 자녀가 하루라도 빨리 서로 이해와 사랑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들이 청소년이었을 때를 되돌아봅니다. 아들이 중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복도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서 괴롭지만.. 201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