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

 

‘일천 개의 행성이 빛나는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행성인 회원들이 말하는 행성인의 이야기를 함께 전합니다.
행성인에 숨은 회원들이 직접 전하는 회원 인터뷰,
<내가 만난 행성인>을 통해 행성인의 희로애락을 만나보세요.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이야기가 일천 개의 행성으로 빛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내가 만난 행성인, 두 번째 인터뷰는 2010년 청소년자긍심팀 활동부터 2021년 홍시단감 프로젝트까지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까지 행성인과 함께 하고 있는 창현님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0여 년간 행성인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함께했는데, 회원분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창현님에 대한 이야기를  회원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근황과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행성인에서 간간히 활동하고, 노들야학에서 상근활동을 하고 있는 창현, 닉네임은 샤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요즘 근황은 드디어 첫 취업을 해서 일을 배우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상근 활동을 시작해서 아직 믿기지 않네요. 그래도 행성인이랑 같이 연대하고, 활동도 하는 곳에서 일하니까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후원하다가 중단했다고 들었어요, 다시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노들야학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삶의 여유가 없어지다 보니 모든 걸 줄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후원을 중단했었어요. 그러다 2021년 4월에 다시 근무하게 되어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몇 년도에 처음 행성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0년도에 구 동인련에서 청소년 놀토반을 했었어요. 그때는 격주 토요일은 학교도 다니고 회사에서도 주 6일제 하던 시기였는데, 격주 쉬는 토요일마다 청소년 자긍심팀에서 인권교육이나 자긍심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도에는 정말 예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sns나 인터넷 기반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그 당시 청자팀 혹은 구 동인련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고등학생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제가 살고 있는 노원구 지역 내에 청소년 센터가 있어서 진로 체험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센터장님이 저를 보고는 진로보단 정체성(자아)을 찾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해줘서 그런 고민을 나누다가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센터가 성공회 재단이라 커밍아웃하면서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소개해주셨고, 그 단체 활동가였던 홀릭님과 상담을 하며 청소년 퀴어 당사자들이 모인 ‘라틴’이라는 다음 카페를 통해 동인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활동을 청소년 자긍심(이하 청자팀)팀으로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제가 청소년 당자사 이기도 했고, 다른 팀이나 활동들을 잘 모르기도 했었어요. 또 당시에는 비청소년들이 주류였던 단체의 활동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서 또래들이 모여있는 청자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청소년팀이라서 활동이 힘들거나 제한적이었던 게 있었는지 혹은 못 해본 활동이 있어서 아쉬웠던 적이 있었을까요?


청소년팀이었던 친구들과는 의견을 나누는 게 편했지만, 비청소년이었던 형, 누나들과의 소통이 어려웠고, 조심스럽기도 했어요. 단체 내 캠페인 참여도 청소년이라서 망설여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쉬움이 있었던 적은 비청소년들이 활동하는 팀들은 1년에 한두 번씩 캠프도 가고, MT도 갔었는데 청자팀은 준비할 것도 많고, 단체나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기도 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아요. 행성인에서 1년에 한 번 가는 MT도 회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요.

 

지금은 청자팀이 여러 사정으로 중단되었지만, 다시 활동한다면 구 운영진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활동할 당시에는 게이, 레즈비언들이 주류였는데, 지금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장애를 가진 퀴어 당사자, 다문화 가정 같은 다양한 소수자성을 가진 청소년 퀴어들이 참여해서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행성인은 어느 단체보다 열려있으니까요.

 

서울시청 농성 당시 108배를 하던 창현


행성인 활동 하면서 어떤 활동이 기억에 남고 좋았는지 궁금해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2가지 정도만 꼽자면,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캠페인이었던 육우당 추모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또 다른 한 가지는 20살 때 반값 등록금 집회를 했었거든요. 그 집회엔 또래 친구들이 많이 참가했었고, 행성인 청자팀 때 만났던 친구들도 다 대학을 다니게 된 때라 단체 소속으로 대표자성을 띄고 나갔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4년제 대학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저는 경기도 2~3년제 대학을 다녔던 학생으로 참여했기에 소수자성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반값 등록금 집회의 경우 대다수가 4년제 친구들이었고 2~3년제 학생들은 연대할 수 있는 인프라나 정보가 많이 부족하기도 했었기에 여러 고민이 들었던 지점이 있어서 더 많은 기억이 있는 거 같아요.


잠깐 번외 질문해볼게요, 반값등록금 집회 때 여러 고민이 들었던 지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어떤 건지 좀 더 알려줄 수 있나요?


당시 2011년 반값등록금 집회가 큰 이슈였어요. 청자팀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도 집회를 나갔는데, 동아리 소속으로 집회를 참여하는데 저는 학교에 소속된 동아리도 없었고, 관심 있어하는 분들도 없다 보니 혼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제가 집회에 나가면 좋겠는데, 혼자 가기 무섭다 이야기하니 행성인 회원 몇몇이 모여서 깃발을 들고나간 기억이 있어요. 참 뜻깊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 때문에 참여가 힘들다고 들었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창현님은 단체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어요?


저는 노동권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일자리에 있는 성소수자들을 만나는 활동을 하고 싶고 노동을 하면서 저의 권리를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창현에게 행성인은 어떤 의미인지!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정의하면 저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소수자성을  가졌고, 지금 활동가로 일하는 저를 만들어준 큰 존재예요! 그리고 저의 학창 시절, 그리고 20대의 전부를 행성인과 함께해서 단체도 저도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삶이요.

 


'창현님이 느끼는 소수자성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창현님은, 우주의 행성들처럼 각자마다 다양한 정체성들이 존재하고, 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신 분들을 만나면서 소수자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얘기해주셨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회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소수자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고, 소수자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새로운 회원 분들이 행성인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처럼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이야기가 일천 개의 행성으로 빛나길 고대하면서요!

 

 

일천 개의 행성이 빛나는 후원 프로젝트

1천 개의 행성이 빛나는 후원 
행성인 회원, 후원인들이 만드는 신입회원 환영의 인사 

250명이 2만원씩, 총 500만원
여러분이 신입회원을 맞이하는 마중물이 되어주세요.

행성인 회원, 그리고 행성인을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후원금으로 제작되는 행동키트와 환영의 메시지 카드를 제작합니다.(총 500세트) 후원자에게 1세트, 신입회원에게 1세트가 전달됩니다.후원 참여시 “후원자 한마디”를 적어주세요. 후원자의 한마디와 이름을 적은 환영의 메시지 카드를 신입회원에게 선물합니다.

후원 계좌
1005-003-926339 우리은행 (예금주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환영의 메시지 남기기!https://bit.ly/1000prid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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