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미,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최근 몇 년 동안 퀴어 관련 콘텐츠들이 증가했습니다. 최근 1~2년 동안 각광받는 콘텐츠는 바로 '퀴어 팟캐스트'입니다. 말 그대로 퀴어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청취자들과 가깝게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하는 퀴어 팟캐스트 디제이분들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 했습니다.



#5 <나라서, 다행이야> - 디제이 너



<나라서, 다행이야>는 과거 인기 퀴어 팟캐스트 <드립전문커피집>의 메인디제이 에소님이 따로 독립하셔서 만든 1인 데일리 퀴어 팟캐스트를 지향하는 방송입니다. 2015년 2월에 시작됐고 2015년 3월 현재 2화까지 업로드된 상태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8879


다양한 퀴어 문화콘텐츠 사이에서 '팟캐스트' 라는 플랫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택을 했다기보다는 원래 팟캐스트를 애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팟캐스트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이 진행되는 전체적인 방향이나 포맷은 어떻게 되시나요?


예전에 했던 팟캐스트도, 지금 하고 있는 팟캐스트도 퀴어로 시작했지만 퀴어라는 주제만으로 라디오를 진행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팟캐스트 이름에도 퀴어라는 말을 넣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예전에 진행했던 라디오는 일반분들이 우연히 듣고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는 메일도 많이 받아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져있고 일반이든 퀴어든 그 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디오를 진행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한계는 무엇인가요?

혼자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벅차긴 하지만 어려움과 한계는 아직 없어요. 저는 독단적인 성격이라 여럿이 라디오를 진행할 때는 의견 조율과 서로에 대한 이해, 책임감 분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위한 소재는 어떻게 구하시는지, 그리고 게스트 섭외는 주로 어떻게 이뤄지나요?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소재는 거의 저의 기억력과 센스에 의존합니다. 친구들과 혹은 애인과 있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메모해둡니다. 게스트 섭외는 지금은 하지 않지만 보통 유명한 블로거나 라디오 디제이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부탁하거나 청취자들의 참여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모두 친해졌기 때문에 제가 필요할 때 부려먹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 그리고 예비 청취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저는 개인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하고 싶은 일을 제 방식대로 열심히 하고 즐겁게 들어주시면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고 묵묵히 듣는 분들, 사랑한단 표현까지 해주시며 엄청난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 억지로 듣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주고 있는 저의 주변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우연히든 소개로든 듣게 되어 청취자가 되어주실 분들, 모두에게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6 <투게이 투데이> - 제로늄&깽빈



<투게이 투데이>는 국내 최초로 게이들로만 이루어진 퀴어 팟캐스트입니다. ‘팟빵’이라는 팟캐스트 업로드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서 업로드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에 시작해 2015년 3월 19화까지 업로드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https://www.youtube.com/user/yijm6424

다양한 퀴어 문화콘텐츠 사이에서 '팟캐스트' 라는 플랫폼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로늄 - 저희는 유튜브를 이용해 방송을 하고 있어요. 저희가 시작할 당시에 팟캐스트에 퀴어 관련 라디오가 3개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유튜브를 이용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아무래도 팟캐스트보다 유튜브가 접근성이 높아서 일반사람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어요. 요즘 들어서는 그냥 유튜브가 좋아서 한 거기도 싶구요. ‘오디오만 나오는 라디오 형식 영상을 사람들이 많이 볼까?’ 라는 걱정도 했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구독도 눌러주시고 들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깽빈 - 유튜브를 고른 이유는 수익 창출도 있지만 좀 더 친숙하고 익숙하고 쉽게 다가가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라디오를 진행하시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한계는 무엇인가요?

제로늄 -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땐 ‘솔직하게 남 시선 신경 쓰지 말고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었어요. 그런데 2화 ‘트랜스젠더에 대해 말하다’ 편에서 문제가 생겼었죠. 저는 네이버에 저희 방송을 가끔 검색해보는데 어떤 블로거분이 저희 방송을 스크랩해 주셨고 좋은 평가를 해주셨어요. 너무 기뻐하고 있었는데 그 밑에 엄청 충격적인 댓글이 달려있었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 말이라도 하지 말지. 시스 게이들이 성소수자 인권 위한다 치고 제대로 된 지식도 안 가지고 방송을 하는게 화난다”라는 내용의 댓글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처음으로 방송을 그만 두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했었죠.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 다가가는 가치관이 저와 그 댓글 달아주신 분의 차이가 많이 났었던 거죠. 저는 쉬운 말로 천천히 다가가는 쪽이라면 댓글 다시는 분은 정확한 정보를 더 중히 여기시는 분이었죠. 좋은 의도로 녹음을 했는데 가끔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부족함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깽빈 - 소재 고갈이요. 무엇에 대해 얘기를 해야될까를 정해야 진행이 되는데 이상하게 뭘 얘기할까 라고 생각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방송을 하면서 주제 밖의 얘기를 하게 되는 것도 좀 자제가 안 돼서 힘든 거 같아요. 저보다는 편집하는 로늄이 형이 더 힘들겠지만요.

방송을 위한 소재는 어떻게 구하시는지, 그리고 게스트 섭외는 주로 어떻게 이뤄지나요?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로늄 - 15화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점점 소재 고갈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디어 담당인 제가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서 주제를 탄생시키면 그걸로 방송 녹음을 하죠. 너무 재미없거나, 저희가 말을 너무 못한다고 느껴져 다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저희는 게스트 섭외는 하지 않아요. 방송 목적중에 하나가 ‘게스트랑만 친목하지 말자. 우리 둘이 열심히 얘기하면 게스트는 필요없을 것이다’ 였는데, 확실히 둘이서만 방송을 진행하다보면 지루해 고정 패널을 몇 명 데려다 같이 녹음을 했어요. 패널을 구할 때는 저와 깽빈이 지인 중에서 구하고 있어요. 지인이 아닌 게스트를 불러서 녹음을 하게 되면 낯가림이 심한 MC 두 명이 멘트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깽빈 - 소재는 주로 로늄이 형이 생각을 하지만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각을 하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러다가 번뜩! 이게 좋겠다! 그러면 메모를 해놓죠. 메모를 해놓은 걸 로늄이 형한테 말을 해보고 별로다 하면 바로 기각돼요.

저희는 게스트가 없습니다. 대신 패널분들이 계시죠. 다른 방송을 듣다가 뭔가 친목을 다지는 거 같은 부분이 나오면 뭔가 동떨어진 외로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게 너무 싫어서 패널분들만 모시고 있습니다. 패널분들은 주로 지인분들이구요. 다들 안면이 있는 분들이에요!

라디오를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 그리고 예비 청취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제로늄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짧게 한마디만 하자면, 여러분들 덕분에 방송이 20화까지 올 수 있었어요. 여기까지 저와 깽빈이를 성장시켜주신 구독자분들과 청취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예비 청취자 여러분! 손톱, 발톱 깎으실 때나 숙제, 과제 등을 하면서 귀가 심심하실 때 저희 방송을 틀어놓으시면 소소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니 한번 찾아봐 주세요.

깽빈 - 어찌어찌 20화까지 왔네요!! 모두 청취자분들, 구독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재밌게 방송할 거니까 기대해 주시구요. 앞으로도 일상에서 가볍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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