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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4월 16일, 18일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대회 사진 스케치

by 행성인 2015. 4. 21.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 16일과 4 18일에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대회>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 16, 추모제에 앞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대학생 추모대회>모습입니다. 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며 작년 4 16일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것, 사람들이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없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추모제>에 함께하기 위해 시청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학생과 시민 단체들, 노동자들,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들도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며 함께했습니다.

 

 

구 시청사에 걸린 잊지 않겠다는 말. 이 말을, 이 약속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추모제의 모습입니다.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비좁아 도로까지 추모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추모제가 끝나고 헌화를 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거리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막혀 사람들은 헌화를 하기 위해 이동 할 수 있는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어서야 경찰로 인해 가로막힌 길이 열렸고 광화문 분향소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헌화를 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4 18일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대회>에 함께하였습니다.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대통령 시행령을 폐기하고 선체인양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기를 촉구하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복궁 앞에서 고립된 채 시행령 폐기, 선체인양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만나러 와달라고 호소하던 유가족 중 한 분은 울분을 토해내며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달라고 하지도 않았던 보상금. 그 보상금을 받으니 부러우냐. 부자가 되는 것 참 쉽더라. 자식을 바다에 묻으면 된다. 부러우면 당신들도 어디 그렇게 해보라.’ 는 울분의 말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시청 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이 경복궁에 있는 유가족을 만나기 위해 행진했습니다. 그러나 행진하는 길은 경찰의 차벽으로 인해 막혀있었습니다.

 

 

 

막힌 길을 피해 골목으로 우회했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경찰차가 막았습니다. 인사동, 종로, 모두 경찰차로 막혀 있었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서 5분도 안 될 거리를 지하철을 갈아 타고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버스 너머 어렴풋 보이는 유가족들 모습입니다. 추모를 하기 위해 유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렇게 어려워야 하는 것입니까? 유가족들은 왜 당연히 할 수 있는 요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버스에 막혀 고립되어야 했던 것입니까? 유가족은 왜 연행되어야 했던 것입니까?

 

 

 

유가족을 만나지 못하도록 경찰버스로 막은 길을 시민들이 몸으로 밀어 조금씩 길을 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연행되었습니다. 유가족을 포함하여 100명의 시민이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직접 물대포를 쏘는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내던 사람들은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를 직선으로 맞았습니다. 유가족들을 광화문광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 후에도 연행, 채증, 최루액과 캡사이신이 섞인 물대포는 계속 되었고 유가족들은 멀리 돌아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후에야 유가족분들과 광화문 광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세월호 참사의 고인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모두가 아직까지 변한 것이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이 싸움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마저 짓밟는 경찰은 적반하장식으로 시위대를 비난하며 탄압하려 합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정당한 싸움이 더 커져야 할 때입니다.

이번주에도 위험 수위에 도달한 불의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기 위한 활동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는 24 3시 서울시청, 민주노총 총파업, 25 1시 광화문역 해치마당, 청소년 성소수자 고 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26 2시 보신각 이주노동자 메이데이에 함께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