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모주간3

[4월 추모주간 기획][회원 에세이] 행복하게 잘 버티는 것이 곧 추모입니다 사루(행성인 성소수자 노동권팀)   미세먼지 같은 우울, 자조모임 같은 이쪽 모임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크게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었던 충남에서 5년 정도를 살게 됐습니다. 지방 동네가 으레 그렇듯, 제가 사는 곳도 사람이 적고, '이 쪽' 사람은 더 적은 동네였습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음알음 있는 이 쪽 사람들 모임에는 되도록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피곤함보다는 커뮤니티의 부재로 인한 고립감을 이기기가 어려웠던 까닭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찾아가는 이 쪽 친구들 모임은 대체로 즐겁습니다. 연애, 활동, 먹고 사는 얘기...시시콜콜한, 그러나 밖에서 하기 힘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들 웃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서의 웃..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 기억의 문장들 정리 : 남웅 (미디어 TF)  4월 27일 진행한 '행성인 기억모임'에서는 참여자들과 먼저 떠난 이들의 기억을 나누고 이들에 대한 추모와 기억에 관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성스럽게 손으로 남긴 문장들 중에 나눔을 허락한 텍스트들을 웹진을 통해 여러분과 남깁니다.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궁금증은 이름과 사인이었는데, 사진 속 모습과 함께 당사자의 면면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인으로부터 들으니 사진 밖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책상 위 사진에 작은 영혼들이 떠 있는 상상을 했다. 이 분들과 함께 모임을 가지는 느낌도 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 주변인 같이 가까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 사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울컥했는데, 세상을 떠난 이들과 산 자들의 관계, 그리고 남겨진 자들끼리는 .. 2024. 4. 24.
동인련 4, 5월 주요일정 이주사(동인련 웹진기획팀) 동성애자인권연대의 4~5월 주요 일정을 소개합니다!관심 있는 활동, 행사나 모임을 확인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세요. 관련 문의, 참가 신청은 동인련 대표메일 lgbtpride@empas.com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천막이 철거당하고, 진주의료원 폐업조례가 폭력적으로 날치기 통과됐고,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초등학생들을 악몽으로 몰아넣고 있는 요즘입니다. 차별금지법 발의에 동성애혐오 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동성애법’ 반대 운동을 펼치면서 차별금지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조짐도 보입니다. 2013년 상반기는 혐오에 맞선 지지의 확대와 적극적인 대응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故 육우당 10주기 추모주간, 국제 동성애/성전환 혐오 반대.. 201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