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가 이성애자 남매, 자매, 형제가 있는 경우는 언론에서도 나오고 많이 다뤄집니다! 홍석천씨의 "게이는 당신의 가족, 형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는 말에서도 보듯이, 성소수자들은 어느 곳에나 존재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남매, 자매, 형제 모두 성소수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한 게 아닐까요?

 

여기 성소수자 자매와 남매 얘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율화: 2014년 말에 육군 중위로 전역한 후, 여행 좀 다니고 석사 논문 쓰는 중인 31살 시스젠더 남성 게이입니다.

조나단: 행성인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34살 직장인 시스젠더 레즈비언이에요. 율화 누나지요.

 

마롱: 안녕하세요 저는 웹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롱이고 레즈비언으로 정체화를 했습니다.

보리: 저는 보리고요 마롱의 언니입니다. 저희가 서로 언니 동생이라고 지칭을 잘 안해서 어색하네요.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하고 요즘 다시 혼란이 오고 있지만 어쨌든 일단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하고 있습니다.


요다: 저는 29살 레즈비언 시스젠더 요다입니다.

복게: 저는 24살 복학생 게이입니다.

 

 

부모님에게 커밍아웃 했는지?

 

조나단: 부모님께서 율화가 게이인건 알고 있는 상태에요. 저는 모르시고요.

율화: 저도 부모님에게 완벽하게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어요. 많은 힌트를 줄 수 있는 편지를 드렸어요. 게이냐고 물으셨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저를 게이라고 이미 알고 계시지만, 완벽하게 ‘나는 게이다’ 라고 제가 말을 하지는 않은 상태에요.

조나단: 부모님께 제대로 커밍아웃 하고 싶은 건가요?

율화: 커밍아웃에 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좋은 때라는 건 없는 것 같아서 한번의 큰 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논문 쓰고 취직을 하는 등 여러 컨디션이 안정 되고 엄마가 덜 아플 때.  내 사정만 있는 게 아니라 누나 사정도 있는 거니까 잘 맞을 때 제대로 하고 싶어요. 한번 짐작 하시는 일이 있었을 때, 부모님이 무조건 모욕적 언사를 날리거나 하는 집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서 더 잘 하고 싶어요. 그래도 세상이 무너지고 나의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구나 싶으니 안심이 되지요.

조나단: 저도 커밍아웃을 제대로 하고 싶어요. 지난번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모임 분들과 만났을 때, 부모님들이 모두 부모님께 이야기 하지 않는 게 더 큰 불효라고 이야기를 들은 게 큰 계기가 되었어요. 부모님이 성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알리고 싶어요. 부모모임에서 조언을 받은 게 많은데, 그 내용대로 커밍아웃을 잘 해보고 싶어요. 자료도 먼저 드리고 바비를 위한 기도 영화도 함께 보면서요. 저희 부모님도 부모모임에 나오면 좋겠어요. 부모님을 위해서요. 어머니께서 동생이 게이라고 알고 난 뒤에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을 전한 뒤, 게이라는 화두는 꺼내지 않고 계세요. 그게 어머니에게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부모모임에 나오신 부모님들이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힘도 받는다고 들었어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기를 바라요.

율화: 그래서 커밍아웃을 해야겠는데 타이밍을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하죠.

 

보리: 일단 커밍아웃은 서로 한 게 먼저고 부모님한테는 저만 했어요.

마롱: 언니가 커밍아웃을 해서 용기를 북돋아 주거나 부담을 가지거나 그런건 없고 그냥 말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어서 안 했어요.

 

요다: 아직은 동생과 저는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상태이구요. 부모님은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걸 대충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이성애적으로 보면 결혼 적령기인데, 부모님은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결혼을 언제 할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본 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학창시절에 여자랑 사귀는 걸 아시기도 했고.. 하지만 언젠가는 진지하게 커밍아웃을 하고 싶어요. 넌 어때?

복게 : 나는 굳이 해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 괜히 부모님께 걱정을 드리는 것 같아서..

 

 

남매간에 서로 커밍아웃은 어떻게 했나요?

 

조나단: 나는 생생히 기억나는데 너는 기억해?

율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 친구들만 해도 친한 친구들은 저 아이는 게이구나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다 알아버렸어요. 그래서 누나가 아는 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조나단: 어머 너에게는 그럼 그냥 자연스럽게 네가 게이인 것도 내가 알았고, 나도 자연스럽게 내 연인도 소개해주고 그렇게 알고 있었네?

저희 둘의 커밍아웃 스토리는 이래요. 우리 둘이 같이 쓰던 공용 컴퓨터가 있었어요. 그런데 게이커뮤니티 사이트가 계속 최근 검색한 주소창에 있는 거에요. 그게 아마 2003년 초 겨울이었죠. ‘어 이것 봐라? 얘가 게이인가? 이걸 어떻게 얘랑 이야기 해야하지?’ 고민했었죠. 그러다 제가 그당시 사귀었던 친구 사진 보여주면서 누나 여자친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동생은 ‘응 이쁘네’ 정도로 쿨하게 말했죠. 그래서 동생에게 너도 그러냐고, 컴퓨터에서 게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았다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그러자 동생이 자기도 그렇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런 사건들을 다 잊어버렸단 말이야?

율화: 응. 잊어버렸네? 근데 나는 누나가 놀랍지 않았던 게 이 사람이 참 특이하다고 늘 생각했어요. 누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여성 가슴사진이나 이런 사진들을 보고 그랬거든요. 여성 인권적 측면에는 되게 깨어있는데, 이상하다. 그냥 여체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와서 레즈비언이라고 들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거죠.

그리고 저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활동했는데 제 고등학교 동창들은 내가 게이인지 다 알아요. 제가 굉장히 명확하게 티난다고 말하죠. 대학 들어와서는 일반인처럼 하고 다녀서 아니지만, 그래서 누나도 자연스럽게 안다고 생각했어요.

조나단: 난 아마 너의 여성스러운 특징들이 자연스럽게 너라는 사람의 특징처럼 느껴져서 그 사이트들을 못 봤으면 짐작하는데 더 오래 걸렸을지도 몰라.

 

보리: 마롱이 저에게 커밍아웃을 한 게 11살이었거든요. 어떤 분을 보고 반해서 "이 사람이 내 첫사랑이야!"라고 한 다음에 "그럼 난 레즈비언이고 가서 보리에게 말해야지! 야! 난 레즈비언이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마롱: 사랑에 빠졌어! 난 레즈비언이야! 커밍아웃을 해야겠군! (웃음)

 

요다: 처음엔 남동생이 게이인걸 알았을 때, 유쾌하게 커밍아웃하고 싶었어요. 그때 남동생이랑 같이 살았을 때였는데. "야! 너 게이냐? 나 레즈비언인데"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했나? 아무튼 무거운 분위기로 안했던 것 같아요.

복게: 사실 누나가 레즈비언인 걸 눈치채고 있었지만 먼저 말할 생각이 없었어요. 기다리고 있었죠.

요다: 왜 말할 생각이 없었어?

복게: 각자 프라이버시라는 생각도 있었고, 가족이라서 더 말하기 힘든 그런 이유였던 것 같아. 사실 누나가 말한 순간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데 속으로 한숨을 쉬었지. 아 '올것이 드디어 왔구나'라고… 그치만 서로 알게 되니깐 생각보다 얘기하기 편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서 좋은 것 같아.

 

 

서로 성소수자라서 함께 할 때 편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나요?

 

율화: 불편한 점은 딱히 없고요. 편하고 좋은 점이 더 많죠. 집에서 서로 쉴드를 쳐준다던가 성소수자라서 느끼는 감정적인 부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죠. 우리 가족이 시시콜콜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부분이 좋죠.

조나단: 저도 좋은 점뿐이에요.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까지도 같이 의논하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의지도 되고요.

 

마롱: 그냥 서로 말을 하기 편하고, 부모님하고 안 친해서 부모님하고 그럴 일은 없는데, 사실 연애하면 가족하고 얘기할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그런데 가족이랍시고 보여줄 사람이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불편한 거? 음...같이 라리에 가고 싶지는 않다?

보리: 같이 갈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얘가 인제 스무살이어서 아직은 그런 적이 없긴 한데 각자 놀다 보면 각자 친구들하고 놀다가 예정에 없이 라리에 갔는데 얘가 있으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마롱: 나이차이도 꽤 나고 일정도 많이 달라서 아직은 마주칠 일이 없거든요. 불편한 점이라면 취향이 너무 달라서 처음에 말했을 때는 어? 내 취향! 어떡하지! 경쟁자! 이런 마음이 들면서 취향이 되게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봤을 때는 서로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각자 눈에는 안 이쁘고 그러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퀴어 퍼레이드 이런 건 괜찮은데 진짜 놀러가는 건 좀...

보리: 저희가 닉네임을 (웃음) 취향이 일관된 자라고 붙인 사람이 있는데 옛날에 저랑 썸타다가 깨졌는데, 잘 안됐어요. 그냥 흐지부지 되었는데 그분을 잊고 오랫동안 있다가 얘가 어디서 그 분을 만났대요. 그런데 얘한테 엄청 (웃음) 어필을 하셨다고 그래서 처음에는 모르니까 “어, 그런 사람 있었어? 잘해봐! 파이팅! 행쇼!” 이랬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디서 많이 듣던 패턴 같고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캐가지고 봤는데 그 사람인 거예요. 한 번 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소나무 같은 취향 (웃음)

 

요다: 불편한 점은 아직 딱히 없어요. 편한 점은 서로 성소수자라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많은점? 연애로 힘들었을 때(지금은 이불을 펑펑 차고 싶은 기억이지만) 동생이 위로해준 적도 있구요. 성소수자에 대한 이슈에 대해 서로 토론할 때, 다른 사람은 이렇구나 라고 확실히 다가와요. 저랑 동생은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복게: 저도 불편한 점은 없어요. 가족 중에 성소수자라서 갖는 고민들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애인이나 이상형 이야기도 하나요?

 

조나단: 저는 가끔 애인 이야기도 꺼내고 애인을 소개시켜줄 때도 있는데 동생은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율화: 저는 정말 애인이 없어서 그래요. 나 정말 괜찮은데. (웃음)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안심이 될만한 특별한 상대를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저는 어쩌면 내가 게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특별히 누구를 사랑한 적 없이 무성애자처럼 살아가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죠. 애인을 사귀는 것을 한번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기도 하고요.

조나단: 이런저런 모임 같은데도 안 나가봤어?

율화: 내 친구들이 알고보니 같은 성소수자인 친구들 하고만 만나. 그래도 아직까지 ‘충격 데뷔 최고 신인’ 같은 꿈이 있어요. 물론 친구들은 그런 거 없다고 다들 그렇게 평범하고 찌질하게 그렇게 그냥 사는 거라고 안 될 거야 하고 말하지만요.

조나단: 누나랑 같이 행성인에도 나오고 그러자. 너도 회원이잖아.

율화: 내가 뭔가 안정적이고 좋은 컨디션일 때. 그때 나갈게. 근데 그런 날이 오려나?

 

보리: 서로 얘기를 많이 하게 되죠. 우리는 서로 되게 친하니까 연애상담도 많이 하고, 같이 놀게 되고. 같이 아는 친구도 많으니까 그럼 같이 술도 마시게 되고 그러면 공통 친구가 되고, 연애를 안하면 "가, 라리 나가, 토요일에 집에 들어오지 마" 막 이러고.

마롱: 취향이 워낙 다르니까 “쟤 완전 이뻐!“ 그러면 “응” 이정도? 별로 관심이 없어요.

 

요다: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해요. 연애 얘기도 하고, 이사람과 미래에 대한 얘기도 하고. 넌 요새 만나는 사람있어? 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연예인 보면 “내 스타일이다” 이런 얘기들?

복게: 맞아요. 자주 해요.

 

 

서로 같이 아는 친구가 있는지?

 

조나단: 서로 같이 아는 친구들은 없어요. 물론 서로가 성소수자라는걸 서로의 친구들이 아는 경우는 있지만, 그냥 내 동생이 성소수자로구나 하고 아는 정도에요.

 

마롱: 그냥 서로 애인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안 그러면 그냥 이쪽 같이 아는 사람들하고 다 같이 친해져서 다 같이 놀기도 하고...

보리: 얘는 스무살이 막 되어서 그런지 라리도 가고 매드도 가고 그러는데 전 그건 이미 예전에 해서 얘가 "우리 어디 가자" 그러면 "나 거기 별로야’ 내 취향이랑 안 맞아" 이렇게 되고 꼭 거기 가야 놀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냥 딴 데 가서 술 먹고 놀고 그러는 거 같아요. 동네에서 술마시고 그래요. 얜 혼자 다녀요. 사실 제가 얘 친구들이 공통된 친구가 아니면 구별을 잘 못하겠어요.

 

 

옛날에 퀴어라고 놀림 받은 적 있는지 그때 서로 위로하거나 한 적이 있는지?

 

율화: 저는 원래 여성스러운 성향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놀림은 받았어요. 하지만 퀴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서 모욕을 당한 적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같이 다녔던 애들이 다들 축구를 별로 안좋아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것에 오타쿠 같은 면이 많은 친구들이라 제 친구들이 있는 커뮤니티가 고등학교 때 게이클럽으로 불리고 그랬던 적은 있었죠. 근데 다들 공부는 어느 정도 잘하니까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조나단: 마음에 상처를 받을 만큼 뭐가 있진 않았네?

율화: 응어리가 남아있긴 해요. 둘러서 소문 들어오는 게 좋은 기억은 아니니까요.

근데 그게 저와 제 친구들의 여러 성향을 에둘러 이상한 아이들이라는 취급을 받았던 거죠. 그게 확실히 게이라서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그때가 아직 게이에 대해 정형화 된 이미지가 확실히 생기기 전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요새는 퀴어문화나 용어가 퍼져서 끼순이 같은 이야기도 은어도 학교에서 대중 용어가 되었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럴 때 다니진 않았으니깐요.

 

마롱: 딱히 그런 적은 없어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진 몰랐는데 어떤 이유로 전교에 제가 레즈라는 소문이 돌았대요. 근데 그거 전혀 모르고 살았고 딱히 그거 때문에 놀림받은 적은 없어요.

 

요다: 동생이랑 나이 차이도 있고,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어서 서로 위로해준 것은 많지 않아요. 저는 이반 검열이 있을 때, 학교를 다녔어요. 그런데 학교 친구들은 제가 성소수자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어요. 물론 가끔 여자랑 사귄다고 수군거리는 애들은 있었어요.

복게: 놀림받은 적은 없었어요. 뭐 남자들끼리 하는 게이드립 경우 이미 면역이 되었죠.

요다: 놀림 받은 적은 아니고, 크리스마스 때 트리 밑에서 이성애자 커플이 뽀뽀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그게 좀 부러운 적은 있어요.

복게: 맞아요. 평범하게 연애하고 사는 것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밖에서 손을 잡는 것이 제일 크고 자주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얘기를 누나랑 나누면서 서로 위로 받은 적이 많네요.

 

 

각자 이쪽 이슈 토론도 하는지.

 

율화: 별로. 이런 이야기보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마롱: 뉴스는 각자 트위터로.

보리: 그냥 어디 대학에서 무슨 모임 하거나, 갈까? 이번주에 라리를 갈 것이냐? 소개팅 할래? 이런 얘기, 아니면 웹진팀에서 얘가 활동하는 얘기도 들어요.

마롱: 하긴 하는데 말이 나오면 그냥...동성혼 같은 경우에는 당연하게 보장이 되어야 하지만 우리 개인으로서는 어떻게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제도 자체는 잘 얘기를 안 하는 거 같아요.

보리: 난 그 반대인거 같아.

 

복게: 뭐 거의 성소수자 이슈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 해요. 이쪽 이슈만 이야기 할 정도로...

요다: 맞아요. 거의 대부분 대화 주제가 이쪽 이슈예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동생과 만나면 성소수자 이슈에 대하여 얘기하는 것 같아요.

복게: 왜 그런거야?

요다: 글쎄... 뭐 서로 사는 이야기는 알아서 잘 살겠지 이런 믿음이 있어서 그런가. 학교 잘다니니, 무슨 고민이라도 있니? 이런건 너무 오글거리고 궁금할 때도 있는데, 너무 오글거려.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

 

율화: 재미있네요.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재미 없는 일이 아니니까요. 이러한 글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이야기도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중 하나에요.

조나단: 자매나 형제. 남매가 같이 성소수자면 어떨까 궁금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겠네요.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보리: 우리는 사실 커밍아웃을 서로에게 한 게 너무 오래되어서 감흥이 없어요. 그냥 다른 형제들 봐도 그렇구나? 이런 느낌인데, 그냥 그래요.

마롱: 전 단체 처음 나갔을때 캠프를 둘이 같이 신청했거든요. 사람들이 놀라는 거예요. 둘 다 이쪽이냐고. 전 그때 놀랐어요. 이게 놀랍나? 하고. 왠지 막연하게 다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요다: 재미있었어요. 동생이랑 이렇게 대화하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구요.

복게: 수고했어.

요다: 그것밖에 없어? 훈훈하게 해봐.

복게: 이미 너무 훈훈한데?

요다: 그렇진 않지만 너무 사랑이 넘치는 누나 동생 사이로 포장하고 싶어.

복게: 하지마. 어려워. 수고했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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