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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행성인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by 행성인 2022. 7. 25.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제18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행성인 사무국은 7월 1일~2일 1박 2일 간 진행된 제18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열리는 대회인데요. 인권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안부도 묻고 교류도 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올해는 기후정의를 주제로 인권활동가들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상임활동가 호림이 관련하여 발제 한꼭지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 행성인x전장연 서울퀴어퍼레이드 준비 번개

 

이번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행성인은 전장연 그리고 다른 인권 시민사회단체, 정당과 함께 현수막 행진 – 이상한 연대의 행진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7월 11일, 대항로에서 전장연과 함께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 준비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행성인 회원뿐 아니라 전장연과 노들야학, 노란들판 등 대항로의 장애운동 단체 동료들과 더불어 HIV/AIDS활동가, 노조 활동가, 정당활동가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1부에는 호림 활동가가 스톤월항쟁 이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행진의 역사를 아우르며 성소수자와 장애인에게 공공장소를 점거하고 행진하며 자신을 드러내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되새겼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이상한 연대의 행진'을 보다 소란스럽고 신나게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행진에 참여하면서 어떤 구호를 외칠지, 어떻게 행렬을 돋보이게 할지 등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는 모처럼 퀴어와 장애운동이 만나 정신없고 신나게 떠들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3.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7월 1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퍼레이드가 개최되었습니다. 개최에 앞서 서울퀴어퍼레이드 차량으로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나온다는 소식이 공지되었습니다. 행성인도 함께하고 있는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는 초국적 제약회사인 길리어드가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제 이름을 걸고 행진 차량을 가져가는 것에 우려와 실망을 남기며 공동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공식적인 논의선상에 제대로 오르지 않은 상황은 안타깝지만, HIV/AIDS인권운동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주체로서 축제에 직접 참여하여 포스터 부착, 손피켓, 현수막 등을 활용하여 초국적 제약회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갔습니다.

 

관련 성명

[공동성명] 초국적 제약회사의 후원을 퀴어커뮤니티가 경계해야 하는 이유 -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차량 참여에 유감을 표하며

(http://lgbtpride.or.kr/xe/index.php?document_srl=1933998 )

- [공동성명] 모두를 위한 의약품 접근권을 힘차게 외치며, 평등하게 참여하고 존엄하게 행진합시다. (http://lgbtpride.or.kr/xe/index.php?document_srl=1934026 )

 

행성인은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부스와 퍼레이드에도 개별 참여하였습니다.

 

 

부스에서는 "나는 성소수자 노동자입니다라는,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명제가 적힌 프레임 인증샷 틀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프로그램과 일터 내에서 커밍아웃 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 커밍아웃 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루 한정으로 현장에서 가입해주신 분들께캔들선물을 드리는 특별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퍼레이드에서는 전장연과 함께이상한 연대의 행진단 꾸려 참여하였습니다. 행진단에는 행성인과 전장연뿐만아니라 불평등과 차별, 빈곤과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도 함께하였습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행진단은우리의 길은 투쟁으로 열어왔다. 함께 평등의 지하철을 타자!”라는 슬로건이 적힌 메인현수막을 필두로, 단체의 구호들과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힘찬 구호를 외치며 함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이상한 연대의 행진단 참여단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민달팽이유니온, 빈곤사회연대, 민주노총x전교조x금속노조x공공운수노조x민주노총서울본부, 성소수자부모모임, 전쟁없는세상x피스모모,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서울인권영화제,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노동당,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헌 센터 셰어 SHARE,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플랫폼C,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녹색당, 트랜스해방전선, 국제엠네스티

 

 

#4.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투쟁

 

지난 6 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임금회복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이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행성인을 포함한 인권단체들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투쟁 인권운동 긴급대응팀을 꾸려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 21,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권리 실현과 존엄 회복을 위한 파업투쟁을 인권적 관점에서 기록하고 해석한 긴급인권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희망버스를 조직하기도 하였습니다. 행성인은 희망버스 제안단체로 함께 하였으며, 희망버스 대를 무지개인권버스라 이름 붙이고 회원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하여 거제로 가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희망버스가 거제로 향하기 바로 전날, 사측이 처음 제시한 임금 4.5% 인상으로 협상이 타결되었지만, 희망버스는 치열한 투쟁을 전개한 조합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기 위해 예정대로 거제로 향했습니다.    

 

 

#5. 동네퀴어위크: 무지개타고 동네 한바퀴  

 

 

지난 7월 10일~23일, 내 삶과 일상이 있는 동네에서, 내 친구와 이웃이 사는 동네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확인하자는 취지의 행사가 마포구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행성인도 공동주관단위로 함께하였습니다.

 

 

콘서트, 동네 곳곳 무지개깃발 걸기, 전시, 플리마켓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고, 행성인은 23일, 성미산알루에서 진행된 플리마켓에 참여하였습니다.

 

동네퀴어위크는 총43개의 단체와 커뮤니티가 공동주관하였습니다.

- 공동주관단위: 공간 곁, 공간릴라, 마포공동체경제모아&카페M, 마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마포녹색당, 마포돌봄네트워크, 마포라켓단, 마포마을활력소.성미산마을회관, 마포민중의집,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마포여성네트워크,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마포청년들ㅁㅁㅁ, 마포희망나눔, 마포FM, 마포NPO네트워크 모두마포, 문화NOT공장,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살판, (사)사람과마을, 삼십육쩜육도씨생활협동조합,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성미산알루, 성미산풍물패, 성미산청소년교육활동연구회, 스르르주택, 슬금슬금카페, 알맹상점, 언니네트워크, 연남동 태국식당 툭툭누들타이,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 우리동네30분의원,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우리어린이집, 울림두레돌봄사회적협동조합, 울림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일상예술창작센터, 정의당마포구지역위원회,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함께주택협동조합, 해빗투게더협동조합,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6. 연세오케이병원 국가인권위 차별진정 기자회견      

 

지난 5월 말, 의정부에 위치한 의료기관인 연세오케이병원이 HIV감염인에 대해 치료거부를 하는 등 의료차별을 자행했습니다. 의료차별의 피해당사자가 HIV/AIDS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며 항의했으나 병원 측은 장비를 핑계대고 ‘일반환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끝내 치료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병원이 평상시에도 지켜야 할 일반적인 감염관리원칙만 잘 준수한다면 HIV감염여부에 관계없이 감염인 비감염인 누구나 차별없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보편적인 권리입니다. 하지만 연세오케이병원은 비과학적인 근거를 대며 HIV감염인을 차별했습니다.

 

이에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세오케이병원을 차별진정하며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와 함께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행성인 상임활동가 지오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으로 연대발언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7. 행성인 7월 회원모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행성인 7월 회원모임은 ‘바캉스’를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어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무엇이 휴가를 가로막는지 등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 날 참여한 분들 대부분, 바캉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거나 휴가 계획이 없었는데요. “나에게 10억과 3개월의 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엄청난 휴가 계획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후문입니다.

 

 

# 7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7월에는 열세 분이 행성인에 새롭게 가입해주셨습니다. 이 달의 신규 회원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신규 회원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행성인에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가입하며 남겨주신 ‘회원가입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 신범수: 활동을 응원합니다.

- 인생은 아름답다: 함께 교육받으면서 서로 배우고 싶어요.

- MP: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싴: 모두를 위한 한 걸음! 그 걸음들이 모인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