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인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보장! 손해배상 중단! 노사합의 이행! 시민사회 촛불문화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투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이 20일차를 맞이했던 9월 6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행성인 활동가들도 문화제에 함께 했는데요. 파업투쟁기록팀 활동을 함께 하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을 근거리에서 지켜봤던 행성인 상임활동가 호림이 발언으로 참여하여 하청노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 호림 발언 전문 보러가기:

https://www.facebook.com/LGBTQaction/posts/pfbid025N4UN5BKkQ7a3GncY8ZZcSB1JoBMSRWPJozdsgjApMEBzjXLhhQ63WwJ8ik1x6jsl

 

 

 

#2. 행성인 25주년 후원주점 <후원할 결심>

 

지난 9월 17일, 오랜기간 준비해오던 행성인 25주년 후원주점이 마침내,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 25주년 '후원할 결심' 주점 풍경

모처럼 열린 후원주점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광장과 길거리에서 투쟁으로 만나온 동료부터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 이들과 걸음을 함께 하며 행성인 행사에 처음 방문한 분들이 행사를 찾아주었습니다.

 

후원주점은 기획부터 준비, 진행 모두 행성인 여러분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중에도 주방과 홀에서 바쁘게 힘써준 스탭 여러분, 행사 기획을 위해 연초부터 손을 보태준 기획단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수고의 인사를 나눕니다. 행성인의 이웃단체에서 발 벗고 실무를 함께 한 활동가 동료 여러분들의 따뜻한 연대도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행성인 25주년 슬로건은 '오늘을 지키는 당신 곁에 행성인, 내일을 빛내는 당신은 행성인' 입니다. 행성인의 25년은 나의 삶을 나누고 당신의 삶을 배우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온 행성인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싸우고, 토론하고, 서로의 일상과 시간을 채울 수 있는 행성인이 되겠습니다. 행성인을 오가며 주말 동안 한 자리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건배를 이어간 힘을 기억하며, 이후에도 변화를 위한 즐거운 행동에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3. 기후악당기업 규탄! 921 강남행진

 

양 손에 찌그러진 양은냄비를 두 손에 들고 신난 모습으로 강남 테헤란로를 행진하는 호림과 지오.

 

완연한 가을하늘 아래, 924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진행된 기후정의주간 행사 중 하나인 921강남행진에 행성인도 함께 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기후악당기업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기후재난을 만들어 내고 있으면서도 지금 당장 기후정의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기후악당기업은 강남일대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표적인 기후악당 기업인 삼성과 포스코, 하이트진로를 잇는 거리행진을 통해 기후위기의 실체를 폭로하고 규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4. [집회] 어디도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에 분노하며

 

 

신당역에서 일하던 여성노동자가 직장 내 젠더폭력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당 사건에 분노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지난 22일 보신각에서 열렸습니다. 행성인 운영위원회는 예정 되어있던 운영회의 대신 다같이 집회에 참여하여 함께 추모하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9월 29일에는 신당역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동주관하고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한 <직장 내 젠더폭력으로 사망한 여성노동자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여성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는 성소수자 노동자에게도 안전할 수 있는 일터입니다. 누구도 일하다 죽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행성인도 끝까지 함께 싸울 것 입니다.

 

9월 29일 추모문화제 풍경들

 

 

#5. 기후정의행진

 

기후위기가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문제임을 실감하게 하는 여름이었습니다. 9월 24일, 더 이상 이대로 살 수는 없다고, 3만 5천여명의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기후정의를 외쳤습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며 행성인도 무지개를 띄웠습니다. 지난 회원모임에서 만들었던 구호들을 뽑아 만든 종이박스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무지갯빛 기후정의를 외쳤습니다.

지난 회원모임에 참여한 이들이 만든 구호를 활용해 사무국에서 골판지 피켓을 제작했다. 'Queer Climate Justice Now!', '무지갯빛 기후정의', '이분법을 부수고 퀴어한 세상을 열자', '배제없는 기후대응 모두에게 내일을!',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차별을 내몰고 존엄을 되찾자' 구호들을 손글씨로 적어놓았다.

행진 중 세종대로에서 진행한 다이인(die-in) 퍼포먼스

다른 때보다 단체사진을 많이찍었다.

 

 

# 9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9월에는 스물두 분이 행성인에 새롭게 가입해주셨습니다. 이 달의 신규 회원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신규 회원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행성인에 함께하게 되었을까요? 신입회원분들의 ‘회원가입 한마디’를 전해드립니다!

 

-       장영주: 만나서 반갑습니다

-       봄밤: 작은 힘이나마 연대합니다.

-       미숙이: 사랑해요.

-       써니: 응원합니닷!

-       은박: 이제서야 후원해서 죄송하구요. 우리 곁에 행성인 우리곁에 성평등!!

-       지국: 닳고 지쳐감에도 계속해서 사랑이란 걸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존재들이 있기에 오늘도 사랑합니다. 당신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