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economics : caitalism, community, and lesbian and gay life
edited by Amy Gluckman and Betsy Reed p.229~p.240


1995년 6월에 에이미 글럭먼(Amy Gluckman)이 진행한 이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노동운동가 수전 무어(Susan Moir)는 그녀가 바라본 노동조합 기반의 동성애자권리운동이 가진 성과와 문제점들에 대해 얘기한다. 무어는 보스턴 지역의 '게이 레즈비언 노동운동 활동가 네트워크'에서 수년간 활동했다. 그녀는 자신이 목격한 동성애자운동과 노동운동 사이의 마찰들을 솔직하게 거론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그녀는 동성애자운동이 조직된 노동운동과 꾸준히 협력함으로써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업장 문제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정치 의제로서 동성애자 정치 의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노조조합원이 가진 전망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진 전망이 다를까요? 어떤 점에서 레즈비언/게이 운동이 노동운동에 속한 사람들의 더 많은 참여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과정의 문제인거 같아요. 제 생각에 적어도 주류 게이/레즈비언 운동의 대부분의 의제 설정은 “자리 차지하기(place at the table)"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부분 레즈비언/게이들의 개인적 출세를 추구하는 건데 자유주의적 전략이죠. 즉, 더 많은 사람들을 높은 자리에 올리면 그들이 우리를 보살펴 줄 거라는 얘기에요. 이 전략의 정치적 측면은 우리의 대표자들을 테이블에 내보내는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레즈비언/게이 산업들을 키우는 것이죠. 이것은 자본주의의 전략과 똑같은 방식으로 노동계급을 무시합니다.

노동 의제는 진정으로 노동계급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에요. 그것은 존중, 존엄, 질 좋고 안전한 일자리의 문제이고, 우리의 경우엔 우리가 안전하게 그런 일터에서 일할 수 있고 괴롭힘과 폭력, 그리고 다른 동성애혐오의 영향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우리는 레즈비언/게이 노동자들의 이해가 노동자들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봐요. 여기에서 주류와 우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LGBT 커뮤니티와 호텔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Sleep with the right people” 의 홈페이지 “제대로 된 사람과 동침하자”라는 단체 이름은 LGBT 커뮤니키가 누구와 동맹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의식이 담겨있다.


 

만약 내일 당신이 전국게이레즈비언태스크포스(NGLTF)의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에 들어간다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해야 할 얘기는 무엇인가요? 그들이 지금 하는 것과는 다르게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간단하게 예를 들게요. 우리는 그들이 노동조합에 속한 노동자들을 쓰길 바랍니다. 노동조합에 속한 노동자들을 통해 건물을 짓고, 노동조합이 있는 곳에서 편지지를 인쇄하기를 바라죠. 그들 중에는 두 가지 편지지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노동조합이 있는 곳에서 만든 곳과 없는 곳에서 만든 것 말이에요. 우리는 노동자 대표들이 그들의 위원회에 포함되고 드러나길 원해요. 우리는 그들이 부유한 백인 남성 후원자들과 소원해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모든 레즈비언과 게이를 대변하겠다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휴먼라이츠캠페인기금(Human Rights Campaign Fund)이 기금을 공정히 나누기를 바라고요. 레즈비언/게이 이슈만이 아니라 레즈비언/게이 노동자들의 이슈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야 하죠. 우리는 그들이 보수적이고 반(反)노동자, 반(反)레즈비언/게이적이만 “동성애자들의 [표에] 민감한” 정치인에게 기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NGLTF는 직장 쟁점에 대해 많은 활동을 하는데, 우리는 여기에 노동조합이 좀 더 포함되었으면 해요. 지역적으로 온갖 활동들이 직장에 다니는 동성애자들과 관련해서 벌어지고 있지요. 복지혜택, 동거관계권리부터 이메일클럽 만들기나 커밍아웃까지 초점을 맞춘 쟁점들은 다양해요. 또는 직장에서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관한 활동도 있고요. 아내 없이 승진하는 법이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에요. 우리는 일하고 있는 레즈비언/게이 다수의 쟁점들이 제기되는 것을 보고 싶어요. 보통 제기되는 진보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나 동성애자 게토 경제만이 아니라 블루칼라와 서비스직 일자리에 관한 것 말이에요.[각주:1]


만약 동성애자 노동자들이 더 잘 대변된다면 동성애자 의제가 어떤 식으로 달라질까요? 어떤 쟁점들이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제기될까요? 예를 들어, 동성애자의 군복무 허용 문제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의료보험이 얘기하기 더 쉽겠네요. 우리는 전국적 게이/레즈비언 단체들 대부분이 했던 것처럼 동거관계 권리를 따로 얘기하기보다는 국민의료보험 논쟁에 참여해야 했다고 생각해요. 게이/레즈비언 단체들은 직장 의료보험이 있거나 의료보험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과도하게 대변하고 있어요. 우리는 동거관계 권리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지지하진 않아요. 국민의료보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것이 GALLAN의 입장입니다. 제가 전국적 동성애자 노동자 조직인 일터의 자긍심의 모든 부문을 대변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의료보험 논쟁이 진행 중일 때에 우리가 더 힘 있는 전국 조직이었다면, 바라건대 다음번에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국민의료보험은 레즈비언과 게이들도 보호한다고 말하는 식으로 그 논쟁에 참여하고 싶어요. 레즈비언과 게이는 의료보험 가입에 있어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고 그렇기에 우리도 국민의료보험을 위한 운동에 함께해야 하지요.


하지만 노조에 있는 많은 동성애자들이 동거관계 권리를 위해 싸웠는데요.


국민의료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전술적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거관계 권리를 위한 싸움은 직장 내 동성애자 권리라는 이슈를 제기하고 사람들에게 레즈비언과 게이가 겪는 근본적인 차별을 알리기 위한 맥락이 됐습니다. 

우리는 진보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군대 문제는 좀 더 어려워요. 우리는 군대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클린턴은 군대 정책을 바꾸는 대가로 선거에서 동성애자들의 지지를 받기로 거래를 했죠.[각주:2] 하지만 거래가 깨졌을 때 이 거래를 한 사람들과 실제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사람들, 즉 일자리가 필요한 동성애자 군인들 사이에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었다는 거예요. 만약 다른 맥락에서 그 투쟁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 말하자면 진보 운동과 군대에 있는 사람들 간의 연결이 있었다면, 조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을 테고, 클린턴이 동성애자 복무 금지 정책을 끝내기로 한 약속을 어겼을 때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었을 겁니다. 집단적 커밍아웃이나, 시민 불복종, 또는 다른 행동들을 취했을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그 거래가 상층부에서 이뤄진 거래에 불과했기 때문이죠.



2009년 벌어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 오바마는 이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아직까지 실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당신은 사업가 되기가 “자리 차지하기” 전략의 한 측면이고 노동자로서 당신은 이에 반대한다고 했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자 소유의 사업 창출이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이익이 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더 얘기해 주시겠어요?


제 생각에 많은 동성애자 사업가들은 운동을 자신들의 개인적이고 경제적인 출세를 가속시킬 연료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리 차지하기” 방식은 아주 매력적이죠. 어느 누가 게이가 대통령 대변인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겠어요? 높은 자리에 동성애자가 있으면 좋지요. 하지만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중요하진 않아요. 누가 이 밑에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에이즈 시대에 성장한 이 전략과 에이즈의 현실은 엄청나게 양분돼 있어요. AIDS 산업이 소수의 출세를 가속화했지요. 하지만 아직 치료제는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어요. 비극이에요.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동성애자 운동에 입문했다는 것도 비극이죠.


일부 동성애자들이 AIDS 위기를 이용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AIDS가 다른 결과들을 가져왔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성애자 노동자 운동 초기부터 게이들의 역할을 큰 변화를 겪었고 저는 이게 AIDS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이 운동은 초기에는 대부분 레즈비언들이었고 게이는 소수였어요. 이제는 게이들도 많아졌죠. AIDS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던 1986, 1987년 GALLAN이 처음 호텔 노동자들의 파업에 함께 했을 때, 많은 노동계급 게이들은 그들 스스로 알아서 잘 살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있었어요. 하지만 커뮤니티에 분명히 드러난 건 게이들이 잘 살고 있지 못하다는 거였어요. 이제 게이들은 의료보험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많은 경우에 그들의 정체성은 미래의 관리자에서 복지혜택이 필요한 노동자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젠 게이들이 전국적인 레즈비언 게이 노동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지요. 그들이 이런 쟁점들을 밀어붙였지요. 그들은 자기 자신과 파트너에 대한 복지혜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전국민건강보험을 요구하는 ‘일터의 자긍심’ 소속 노동자들.


 

그럼 다시 동성애자 사업가 이야기로 돌아가서, 당신은 비즈니스계에서 동성애자 시장이 발전하는 것이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이 문제에 있어선 제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저는 어느 면에서도 친기업적이지 않고, 따라서 동성애자 사업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제가 동성애자 사업을 이용하지 다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각주:3]에 갑니다. 생일선물이 필요하면 레즈비언 선물가게에 가서 멋진 선물을 사지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저 역시 그럴 수밖에 없죠.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근근이 해 나가죠. 소규모 사업은 성공하기보단 실패하기 쉬운데 만약 그게 퀴어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 성공할 확률이 30%밖에 안 되는데, 사업 영역이 잘 개척돼 있다면 조금 더 나을 수는 있겠지만, 일주일에 70~80시간 일하길 원한다면, 상관없죠. 저는 그런 방식에 관심이 안가요. 그게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걸 정치적인 힘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때, 그러니까 동성애자 사업 연합을 만들어서 동성애자 사업 연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상하고 그것이 동성애자 운동이라고 내세운다면, 그것은 어쩌면 더 파괴적일 겁니다.


GALLAN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주지사 선거, 법안 발의 등 많은 정치 운동에 관여해 왔는데요. 친동성애적이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웰드 주지사[각주:4]같은 인물들에 대해 GALLAN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우리 입장은 노동자에게 적대적이라면 동성애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동성애자 노동자들이 빠져있기 때문이죠. 그런 건 있을 수 없어요.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사람은 동성애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아요. 그러면 레즈비언 게이 이민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런 식으로 우리를 나눌 수는 없어요.

사실 웰드의 행동은 이 점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소위 친동성애적 행동은 주로 백인 남성인 극소수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됐지만, 그는 대다수의 레즈비언과 게이들에게는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행정부에 이십여 명의 게이 레즈비언이 들어가긴 했지만 동시에, 만약 우리가 10명 가운데 1명이 동성애자라고 추정한다면, 그는 수천 명의 게이 레즈비언 주정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앴습니다. 제 친구 한명은 주립학교에서 18년 넘게 일하다가 해고돼서 지금은 훨씬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사유화된 주립 시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40대 중반의 동성애자이고 다른 방편도 없는데다가 노모도 모시고 있어요. 그는 호모(fag)지만 진보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서 일자리를 구할 수는 없죠. 그의 고용 기회는 아주 한정되어 있고, 그 이유에는 그의 게이다움도 한 요소에요.

그런 종류의 정치는 레즈비언 게이 노동자들을 배제할 뿐만 아니라, 퀴어들을 배제합니다. 통과하지 못하는 이들은 버려두는 거죠. 커밍아웃 하는 건 괜찮지만, 그렇게 보이지 말고, 그것에 대해 말하지 말고, 선을 넘지 말라는 거죠. 웰드가 드랙퀸을 고용하는 것은 볼 수 없어요. 그러니까 GALLAN 그리고 전국 조직인 일터의 자긍심이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조직이라고 말할 때는 그냥 말로만 포괄하는 건 아닙니다. 이 사회에서 일하기 힘들고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해줄 조직이 필요한 건 트랜스젠더들이에요. 차별금지조항이 있는 노조에 가입한 트랜스젠더는 보호를 받는다면 수술 전이든 수술 후이든 트랜스젠더일 수 있고, 정체성을 바꿀 수 있고, 다른 성의 복장을 할 수 있어요. 항상 쉬운 것도 아니고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어요. 제한되긴 했지만 그들은 보호를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더 퀴어한 쪽은 대체로 노동계급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네. 어느 정도는 아주 간단한 경제학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노동 계급은 더 밀집해서 살고 가족을 떠나지 않죠. 그리고 중간계급 레즈비언 게이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처럼 일시적이지 않아요. 커밍아웃을 하려고 하면 집에 머무르면서 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 경험에 의하면 삼촌이 드랙퀸이라던가 20년 동안 애인과 함께 산 다이크인 여동생이 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만약 동성애자들이 저임금에서 집단에서 살아나가려면 퀴어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노동자들이 사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가게 앞이나 현관 앞에 앉아 있으면 다이크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은 숨지 않아요.


아직까지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네요. 노동조합은 분명히 협상 테이블과 지역 노동현장에서 게이 레즈비언 이슈를 지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더 넓은 정치 영역에서는 어떤 식으로 노동조합에 동성애자 이슈를 지지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브릭스가 한 예였겠죠. 노조가 그들의 자원을 더 광범한 동성애자 이슈에 지원한다고 보십니까? 만약 연방 시민권 법안이 다시 올라가면 AFL이 지지할까요?


노동조합들은 지역과 주 차원의 모든 반동성애 주민 투표에 반대해왔어요. 오리곤 주에서는 노조가 매우 활동적이었죠. 노조는 수십여 개의 시 캠페인에 함께했어요. 단순히 서명에 참여하고 지지한 것 뿐 아니라, 자원을 제공했지요. 우리는 사무실, 전화, 직원, 주소목록, 팩스가 있어요. 그리고 노동조합은 직장 내 동성애자들의 공민권 법안이라고 할 수 있는 ENDA(연방 고용차별금지법)[각주:5]을 처음부터 찬성했어요. 노조는 법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주었죠. ENDA는 실제로 노조와 전국의 동성애자 인권 단체들이 함께 활동한 지점입니다. 제 생각에 이 법안이 뉴턴 깅리치[각주:6]가 의장인 의회에서 통과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노조를 통해 전국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많은 여론을 만들어냈어요. 노동조합은 ENDA를 지지하기 위해서 자료를 생산하고 그것들을 발송하고 있어요.


당신은 다른 진보적인 동성애자 조직들이 가지지 못한 자원을 노조가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건가요?


예.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노조에 들어가 있는 거죠. 앞전에 연대에 대해서 말했지만, 실용적으로 이야기해보죠.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는 함께 모인다는 것, 자원을 모으고, 회비를 낸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 자원을 바탕으로 사장에 맞서 싸우는 거죠. 우리에겐 건물과 저당권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가장 잘 조직된 진보 세력입니다. 진보적인 레즈비언 게이들이 노동 계급에 다가서지 않는 건 큰 실수입니다.


번역 - 오리
교정교열, 각주 - 나라

  1. 전국게이레즈비언태스크포스(National Gay and Lesbian Task Force)와 휴먼라이츠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은 모두 미국의 주요 LGBT 권리 단체들로 주로 정책 생산과 의회 로비 활동을 벌인다. 둘 다 민주당을 지지한다. 특히 휴먼라이츠캠페인은 1998년 뉴욕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 부시의 사회 복지 민영화 정책을 지지하기도 해 비판을 받았고, 2007년 고용차별금지법안에서 트랜스젠더를 배제하기로 해 반발을 불러왔다. [본문으로]
  2. 클린턴은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정책을 철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1993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동성애자 군복무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허용한 것도 아닌 타협책이었다. 이 정책에 따르면 군대에서 성지향에 관해 물어봐서도 안 되지만, 동시에 성정체성을 드러내서도 안 되는 것으로 성정체성을 드러낸 사람들은 군대에서 퇴출된다. 이 정책으로 지금까지 1만 2천 여 명이 군대에서 쫓겨났다. [본문으로]
  3.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해안 도시. 70년대 이후 동성애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오늘날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들의 여름 휴양지다. 1978년 프로빈스기업협회(Province Business Guild)가 설립돼 동성애자 여행업을 촉진시켰다. PBG에는 200개가 넘는 동성애자 기업체가 속해있다. [본문으로]
  4. 윌리엄 웰드는 1991~97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다. 그는 친동성애자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재임동안 사회복지를 축소하고 주정부 노동자 1만 5천 명을 해고한 신자유주의자였다. [본문으로]
  5. 성적 지향, 젠더 정체성 등에 의한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 1994년부터 입법이 추진됐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2007년 이전 법안들은 성정체성만 포괄했으나 2009년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젠더 정체성까지 포괄하고 있다. 미국 LGBT 단체들은 이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본문으로]
  6. 1994~1998년 하원의장을 지낸 공화당 국회의원 [본문으로]
  1. 정욜
    2009.11.03 00:19 [Edit/Del] [Reply]
    굉장히 급진적인 인터뷰내용인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 사업가를 바라보는 관점이라던가 국민의료보험에 대한 논쟁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동인련도 앞으로 어떤 관점으로 활동해야하는지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2. 나라
    2009.11.04 14:11 [Edit/Del] [Reply]
    인터뷰가 95년도에 진행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죠. 무려 14년 전인데... 구체적 상황이 똑같은 건 아니지만 이런 교훈들과 경험들에서 우리도 배울 수 있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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