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은 많은 행사들이 집중된 하루였습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 IDAHOT, 아이다호)이기도 했던 이날은 동인련 회원모임을 갖는 날인 동시에 세월호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하루이기도 했지요. 


동인련은 오전부터 모여 밤늦게까지 빡빡한 일정을 치렀습니다. 먼저 진행된 행사는 아이다호 캠페인이었어요이 날은 1990년 5월 17일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질병 부문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하여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지정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2004년 프랑스 동성애자활동가 루이 조르쥬 탱이 제안했고, 2005년에는 유럽 의회에서 동성애 혐오를 비난하는 결의문을 통해 IDAHO를 승인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아이다호를 기념해왔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한문에서 아이다호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대한문 앞 동인련부스입니다. 라엘리안 LGBT모임 아라미스와 나란히 서있습니다.

대한문 앞 동인련부스입니다. 사진 오른편에는 라엘리안의 LGBT모임 아라미스의 참여자분들이 나란히 서있네요.





아이다호 풍경들입니다. 한켠에는 친구사이가 진행한 아이다호 프로젝트 <엄마에게 차마하지 못한 이야기- 성소수자 100명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전시해놓았어요.


올해 전세계 아이다호 관련 주제는 '표현의 자유' 였어요. 5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아이다호 캠페인에 참여했지요. QUV의 문정님, 나누리+의 가브리엘님과 ODCC의 에디님이 발언을 해주셨어요.


특히 이 날은 플래시몹을 선보였습니다. 지보이스의 코러스보이님이 만든 노래 <UP>에 맞춰 Q캔디님이 만든 율동을 배웠어요.   



열심히 율동을 배우고 있어요.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함께 감상해봐요.



단체사진(출처: 인권재단 사람)


아이다호 캠페인을 마치고 동인련은 회원모임을 진행하러 서소문근린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전답사 없이 찾아가서 과연 회원모임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서소문공원은 생각보다 쾌적했어요.


육색 무지개 가랜드로 동인련 영역표시를 하고있습니다. 노란색 노끈까지 둘러치고 났더니 성황당이 부럽지 않네요.


이날 회원모임에는 체육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사회는 군대에서 갓 전역하고 돌아온 루소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체육대회를 시작하기 앞서 사회자의 몸짓을 따라 도수체조를 했어요.  


뭐든 열심히 따라해요. 


체육대회에는 몇가지 게임들을 했습니다. 















알게임과 신문지게임을 하고요,



피구도 했어요.



마지막 게임은 계주였습니다. 동인련에 맞게 바톤은 피켓으로 대신했습니다. 극적인 장면들이 몇차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팀은 전경방패를 들게할걸 그랬어요.



체육대회를 마무리하는 식사입니다. 자타공인 동인련 쉐프 두호님께서 수고해주셨어요. 육찬 도시락+불고기+새우튀김+비빔만두+샐러드로 구성된 정찬코스로 소진된 에너지를 비축했습니다. 


회원모임을 마치고 동인련은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무지개깃발을 들고 청계광장으로 가는길목에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동인련도 광장 한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삼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한 집회는 종로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도로를 점거한 시민들은 세월호를 잊지 말 것을,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찰에게 연행되었다고 하네요. 24일 촛불집회에도 동인련은 무지개깃발을 들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종로를 행진하면서 동인련은 종로 3가 낙원동으로 방향을 바꿔 간단히 뒤풀이자리를 가졌습니다. 후문에 의하면 뒤풀이는 새벽6시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이날 동인련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뜻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함께 보냈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의 평안한 한 주를 빌며, 이후의 활동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_웅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팀)

사진_종원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팀)







  1. 2014.05.28 17:50 [Edit/Del] [Reply]
    정말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이 빡빡했던 날!
    그리고 그만큼 정말 재미있었던 날이었어요!
  2. 이주사
    2014.05.29 11:13 [Edit/Del] [Reply]
    ㅎㅎㅎㅎ 즐거웠음. 다시 봐도 즐겁네
  3. 모리
    2014.06.01 00:04 [Edit/Del] [Reply]
    돗자리가 엄청 부족해보이네~ 우리 집에 유니클로 돗자리 두개나 있는데 필요하면 말하삼ㅋㅋ 두개나 필요 없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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