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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이야기/행성인 활동가 편지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오소리

by 행성인 2015. 4. 7.

오소리 (행성인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올해의 세 번째 활동가 편지입니다. 저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오소리입니다.

 

한 동안 미세 먼지로 고생했었는데, 반가운 봄비가 오면서 하늘이 한결 맑아진 게 느껴지네요. 마침 벚꽃이 피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꽃놀이 가시는 분들이 많겠네요. 다들 즐거운 꽃놀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지난 3월 28일에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이 열렸습니다. 열 댓 명 정도의 많은 신입회원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신입회원모임에 오신 분들 중에는 활동 의지가 충만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의지가 활동으로 연결되도록 기존 회원들이 독려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5월에 있을 신입회원모임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지난 3월 31일에는 <선암여고탐정단> 검열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우리들만의 재기 발랄한 방법으로 동성 키스 스티커 붙이기, 키스 시위 등의 퍼포먼스를 하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 스케치 글 웹진 ‘랑’ ) 이제 곧 <선암여고탐정단>에 대한 심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지난 4월 3일자 조선일보에는 6월 9일에 서울 시청 광장에서 개최될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반대하는 전면 광고가 실렸습니다. 퀴어문화축제를 ‘동성애/퀴어 성문화축제’라고 지칭하며 동성애를 ‘공산주의적 성문화’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논리이지만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혐오세력들은 ‘호모마니아’에 이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단어들과 혐오 프레임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에 맞서 우리 나름대로의 담론을 형성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4월은 활동가들에게 참 바쁜 달인 것 같습니다. 매년 4월에는 故육우당을 기리는 추모제와 캠페인이 열립니다. 이번에는 특히 420장애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하는 장애 운동판과 행성인이 함께 하기로 하여 4월 25일에 광화문에서 합동 추모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4,5,6월은 행성인 일정이 특히 많은 시기입니다. 행성인 홈페이지에 활동 일정을 담은 캘린더가 있으니 일정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다른 캘린더 설정에 lgbtaction@gmail.com를 넣어주세요. 그럼 본인의 캘린더에서도 행성인의 일정을 바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동기화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일정을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행성인 일정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집회나 행사 소식도 업데이트 되니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

 

행성인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혼자라 어색한 분들이 계신가요? 혹은 ‘내가 가도 되나’ 라는 생각에 망설여지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그냥 놀러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세요! 행성인 분들 모두 친절하고 착한 분들이니 어려워하실 필요 없답니다. :) 그리고 (팀 회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행성인 행사에는 제가 참여할 예정이니 와서 오소리를 찾아주세요! 그 날 하루, 여러분의 벗이 되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