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리 (행성인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운영위원 민해리 입니다. 2013년부터 행성인과 함께 한지 어느새 2년이 흘렀습니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이다 보니 아직은 운영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있네요. 앞으로 이 활동가 편지를 계기로 회원분들과 더 많은 자리에서 만나 뵙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T DAY,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 아이다호 데이)이었습니다. 199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ICD)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날을 기념 하고자 한국에서도 매년 혐오 반대 캠페인을 통해 차별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장애, 여성, 이주 노동 단체들과 함께 성소수자들의 존엄성과 보편적 인권의 보장을 촉구하며,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개최하였습니다. 103여 개의 연대 단체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성소수자, 그리고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되었고 우리의 결의와 외침은 한층 더 단단해졌습니다. 아직도 이 사회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종교적인 이유로 소수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존엄성과 인권은 보편성을 넘어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더욱 강한 연대와 행동으로 투쟁하고 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 뒤면 퀴어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에서 열립니다. 매년 퀴어 퍼레이드를 방해하는 혐오 세력들은 반인권적인 태도로 우리의 길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꼭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지 않아도 함께 있다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자긍심은 성장해 나가고, 존엄성은 커질 것 입니다.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처음이라 용기가 필요한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없이 연락주세요. 함께 하는 것만큼 용기를 얻는 일 또한 없으니까요 : ) 행성인의 회원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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