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기 전에 나는 한국에 온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LGBT 단체가 주최하는 워크샵에 참석하게 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연구 동료인 나영으로부터 워크샵 소식을 듣고 나서 처음에는 참가하기가 꺼려졌는데, 한 단체의 내부 회의에 내가 끼어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차역에서 동인련 회원들을 만난 순간 나는 내 우려가 오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들은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줘서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기차를 타고 워크샵 장소로 가면서 한국 LGBT 운동에서 동인련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고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도착한 뒤에 짐을 풀고 동인련 회원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우리는 함께 나머지 주말 동안 모두에게 안전한 워크샵이 될 수 있도록 기본 규칙들을 정했다. 밤에는 스페인 LGBT 영화를 감상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렸다. 첫날 저녁을 보내면서 나는 워크샵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동인련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특히, 한 회원이 HIV 치료에 필요한 약을 얻기 위해 제약회사에 맞서 싸운 이야기는 정말로 강렬했다. 동인련이 제약회사에 맞선 투쟁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나는 그토록 뛰어난 역사를 가진 단체의 워크샵에 참여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즐거운 물놀이~ ^^;




많은 워크샵 참가자들이 다음 날 도착했고, 이 날은 일정이 아주 빡빡했다. 참가자 수는 10명 정도에서 25명까지 늘어서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서로 친해지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새로운 참가자들을 맞이한 뒤에 우리는 함께 퀴즈를 풀면서 한국과 전세계의 LGBT 권리 운동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LGBT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퀴즈 프로그램은 아주 교육적인 활동이었다. 


주말 동안 많은 워크샵 활동들이 진행됐지만, 내가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동인련 회원들을 만난 것이었다. 동인련 회원들은 서울의 LGBT 커뮤니티의 다양한 모습 그 자체였다. 동인련에는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게이, 중학생, 대학생, 전문직 종사자, 나이가 많은 사람, HIV 감염인 등 엄청나게 다양한 배경의 회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LGBT 인권을 위해 투쟁하고자 한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뭉쳐있다. 동인련 회원들이 기분 좋게 함께 어울리는 것을 보면서 LGBT 단체의 모습에 대한 내 선입견은 도전받았다. 미국에서는 “LGBT"에 초점을 맞춘 단체들이 금방 "G(게이)” 또는 “L(레즈비언)”에게만 초점을 맞춘 단체들로 변해 LGBT 커뮤니티의 다른 구성원들을 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 LGBT 권리 활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동인련 워크샵에 참여한 일은 성공적이고 활력 있는 인권 단체의 모습이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신선한 관점을 제공해 주었다. 



마지막날 뒷풀이엔 고기를~



 

워크샵을 마치고 돌아올 때 작별인사를 하기가 아쉬웠지만 앞으로 한국에 있는 동안 동인련과 함께할 다양한 일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렜다. 주말 동안 나는 한국 LGBT 권리 운동에 대해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여러 친구들이 생겼다. 한국 LGBT 커뮤니티 사람들과 보낸 시간을 돌아볼 때 동인련 워크샵은 언제나 가장 즐거운 경험 가운데 하나로 내 마음 속에 떠오를 것이다.




찰리 심스 (Charlie Syms) 



Experiences at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s Workshop

 Before coming to Korea, I would have never guessed that in less than two months after arriving I would be attending a workshop hosted by an LGBT organization. After hearing about the workshop from my research partner Nayoung, I was initially really afraid to go, since I thought I might be imposing on a private group brainstorming session. From the moment I met up with group members at the train station, however, I realized that my fears were severely misplaced.

 The members of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instantly welcomed me into the group and at once I felt at home. On the train ride to the workshop, I learned more about Solidarity’s history in the LGBT movement in Korea andheard about the agenda for the retreat. After arriving, we settled in and I was able to get to know the members of the group. We also set up ground rules for the workshop in order to make it a safe space for all of the participants over the course of the weekend. Later that night, we watched an LGBT-themed movie from Spain and enjoyed each other’s company. Over the course of one evening, I went from being incredibly worried about the workshop to having a great time and learning more about the life stories of the different people involved with Solidarity. In particular, getting to hear one member’s struggle with a pharmaceutical company in order to obtain the necessary medications to treat HIV was an incredibly powerful story to hear. Learning the ways in which Solidarity played a major role in the fight against that pharmaceutical company made me very proud to be attending a workshop by an organization with such an accomplished history.

 A lot of the workshop participants arrived on the next day, which featured a very busy schedule. The number of people at the workshop went from around ten to twenty-five, so it was possible to do larger group activities. Through icebreakers, the newcomers were welcomed to the workshop and then later we all participated in and learned from a challenging quiz that asked questions about the history of the LGBT rights movement both in Korea and abroad. Though I wasn’t much help to my group, I learned a lot about LGBT history and found the quiz to be an incredibly informative exercise.

 Though there were many workshop activities that went on over the course of the weekend, the most enjoyable part of the workshop for me was getting to meet Solidarity’s members, who constitute such a diverse sampling of Seoul’s LGBT community. Within Solidarity there are lesbians, bisexuals, gay men, middle school students, college students, professionals, older people, HIV positive people—members from such extraordinarily different backgrounds—and yet they are all united under the common goal of wanting to fight for LGBT human rights. Watching the members of Solidarity interact in such a harmonious and sometimes playful way challenged my preconceived notions about what an LGBT group looks like, as many times in the United States "LGBT"-focused groups quickly turn into "G"- or "L"-only focused groups, and are not welcoming of all members of the LGBT community. As an LGBT rights activist in the United States, taking part in Solidarity’s workshop gave me a fresh perspective on what a successful, vibrant human rights group can look like.

 At the time of departure from the workshop, I was sad to say goodbye, but also incredibly excited about the future and the different ways I can work with Solidarity during my time in Korea. During one weekend, I not only learned a sizable amount of information about the LGBT rights movement in Korea, but also made a multitude of friends with whom I still keep in touch. When I think back on the time that I have spent with people in the LGBT community of Korea, Solidarity’s workshop always comes to the front of my mind as one of the most enjoyable experiences.


  1. 평인
    2009.09.16 19:53 [Edit/Del] [Reply]
    저도 조금 낯선 기운이 없지않아 있던 외국인을 만나고, 같이 생활하고 친해지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같이 만날 수 있다는게 참 좋았어요~ ^^, 다음 많은 프로그램에서도 만나게 되겠지만, 더 많은 외국인, 그리고 LGBTAIQS를 떠나서 HIV감염인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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