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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

[행성인 이사했다] 행성인 이삿날 스케치

by 행성인 2023. 10. 20.

남웅(행성인 미디어TF)

 

 

 

행성인이 새 공간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그사이 단체 안팎에 크고작은 이슈와 일정들을 보내다보니 이사한 시간이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번호 웹진에서는 이사 당일 기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 D-1

행성인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포장이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이사들이 회원들과 함께 짐정리와 이사, 도배까지 뼈가 빠지도록 진행했던 강도에 비하면 많이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죠. 8년 동안 한 자리에 있으면서 쌓아둔 짐이 적지 않았습니다. 해서 이사 하루 전에는 대대적인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가져갈 것과 버릴 것, 그리고 나눌 것들을 분류중. 의자와 테이블은 모두 이웃단체들에 나눔했습니다.

 

 

D-day

사무국 활동가들은 아침 8시에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곧이어 이사센터에서 와서 사다리차를 설치하고 짐을 빠르게 싣고 있습니다. 역시 숙련된 노동자의 작업은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주변 정리와 나눔을 진행했어요. 

 

8층 사무실 안녕. 6년 전 이사 같이 준비하자고 회원들이 냉골에서 마루타일을 한장한장 깔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대흥동 8층에서 본 풍경도 안녕.  회의나 모임하고 쉬는시간에 담배피러 올라오거나 화분에 물주러 나오거나 한숨쉬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4층 교육장. 짐을 다 비우고 나니까 썩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대흥동으로 터를 잡을때부터 가운데 기둥이 아쉬웠지만, 요령껏 잘 사용했어요.

 

교육장 현관이 열릴때마다 누가 방문하는지 수백번도 더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소회의실 공간, 마지막으로 건물현판. 애인 떠나보낼때의 착잡한 기분...

 

 

 

...안녕?! 

행성인 새공간 입면입니다. 인테리어 공사와 입주청소가 완료된 직후.

 

새사무실에 회원들이 와서 짐정리를 돕(는...거 맞죠?)고 있습니다.

 

이사 뒤풀이 중. 오른쪽 사진은 대흥동 사무실에서 사용한 커피머신과 새로 사용할 커피머신. 전부 행성인 회원 마루가 후원해줬습니다. 열심히 내려먹고 카페인의 힘으로 활동하겠습니다.

 

* 참고로 사무실 집들이는 11월 10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