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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웹진 2025년 01월호 🐍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 [신년 기획] 트젠/논바/젠퀴가 말한다 🐍 [코코넛의 눈코입귀] 광장의 게이가 보는 광장의 남자들 🐍 [회원 에세이] 연애와 활동 그리고 반성과 자기 돌봄 언저리에서  🐍 [회원 에세이] 나의 퀴어 정체성 찾기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육아#32.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 1. 19.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행성인은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다양한 단위에 결합하여 활동하며, 새해 첫 달에도 광장에서 끊임없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습니다. ‘키세스단’으로 유명세를 떨친 한강진에서의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 매주 토요일에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내란을 옹호하는 안건을 올려 회의를 저지하는 행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1월의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공.. 2025. 1. 19.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본 원고는 필자가 플랫폼C 월례토론에서 '성소수자 운동의 투쟁과 연대의 역사'를 키워드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호림(행성인, 무지개행동,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  작년 12월 3일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당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WID Forum이라는 진보적인 페미니스트 포럼, 성소수자 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 출장을 가 있던 중이었다. 그동안 성소수자 운동의 국제연대 활동을 많이 하면서 홍콩 활동가들을 만나왔다. 현재 홍콩의 다수의 활동가들은 더이상 홍콩에 남아 활동할 수 없어서 캐나다, 영국, 일본, 대만 등에 살고 있고, 그래서 지금을  “새로운 홍콩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부른다. 홍콩의 시민사회는 전농의 반세계화.. 2025. 1. 19.
[신년 기획] 트젠/논바/젠퀴가 말한다 * 해당 원고가 트위터(엑스), 커뮤니티 사이트와 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타인의 신상을 올리고 유포하는 등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비판을 경청하는 일은 커뮤니티의 미덕이지만, 특정 인물의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유포하여 조롱하고 비방하는 일은 도를 넘는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증거로 보존되며 법적 대응이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정리: 미디어TF참여: 하루, 소하, 보니아, 이안, 라스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젠더퀴어는 오래전부터 성별이분법적인 제도와 공간으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몸과 정체성을 갖고 사회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해왔다. 이는 개인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장하는 것 너머 남녀로 구분되어온 일상의 공간과 제.. 2025. 1. 19.
[코코넛의 눈코입귀] 광장의 게이가 보는 광장의 남자들 지난해부터 행성인 코코넛 활동가는 웹진에 매월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코코넛의 글을 '코코넛의 눈코입귀'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새해에도 집회마다 광장에 나간다. 추운 겨울에 몇 시간씩 찬바람을 맞으니까 육체적으로 피로하지만, 윤석열 체포, 더 나아가 구속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면 조금이나마 풀린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집결한 극우 세력이 법원을 때려 부수고 혐오 표현을 서슴없이 내뱉는 소식을 들으면 다시금 눈앞이 깜깜해진다. 이런 와중에 광장에 나와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는 이들, 혹은 발언 무대에 올라 스스로를 밝히는 이들이 누구인지 유심히 보게 된다. 다양한 성별과 계층과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윤석열 탄핵 촉구라는 계기가 아니었다면.. 2025. 1. 19.
[회원 에세이] 연애와 활동 그리고 반성과 자기 돌봄 언저리에서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4년 12월 3일 계엄렴이 선포되었다. HIV/AIDS 인권팀 행사 참여 후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에서 X(트위터)를 하다가 소식을 접했고, 갑자기 겪은 소식에 몹시 당황스러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이트에게 소식을 접했는지 물어봤다. 룸메는 나의 걱정과 달리 덤덤하게 ‘어차피 금방 해결 될 일이다’ 라고 말하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애인에게 연락했을때, 계엄령이 정확히 어떤건지 되물었다. 나 또한 계엄령이 정확하게 어떤건지 몰라 검색한 정보를 조합해 설명했다.  ‘헤엑 진짜 미쳤네’  설명을 마치고 애인에게 내일 퇴근하고 집회에 참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애인은 의문을 품었지만, 그저 가야할 것 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계엄령이 선포된 것보.. 2025. 1. 19.
[회원 에세이] 나의 퀴어 정체성 찾기 이현(행성인, 부산 주민) 앨라이 선언 꽤 외로운 학창시절을 보내왔다. 몇 년의 시간을 빼면 반에서는 늘 겉돌고 혼자 다니는 조용한 아이였다.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하거나,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으로 알게 된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인터넷 생활은 익명으로 이루어져서일까, 내 주변에는 퀴어(성소수자)가 많았다. 레즈비언, 바이, 게이, 그리고 트랜스젠더친구들. 성 정체성이 어떻든, 성 지향성이 어떻든 그냥 친구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해서,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커밍아웃도 여러 번 받고.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니까, 성소수자가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는지,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려 하는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응원해주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도.. 2025. 1. 19.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다른 모든 죄가 파생되는 두 가지 주된 인간적인 죄가 있다. 조급함과 나태함이다. 그들은 조급함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되었고 나태함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주된 죄 하나는 조급함일 것이다. 그들은 조급함때문에 추방되었고 조급함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말입니다. 요즘 자주 떠오르는 말이에요.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조급함은 일을 그르치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를 맞추는 일, 지금 운동에도 중요할 것 같아요. 기대와 바람이 불확실한 미래를 잠식하지 않도록 마음을 잘 추스러야겠습니다. 이번 연휴는 정말 좋은 타이밍인 것 같기도 해요. 내란 사태이후 두 달 가까이 달려왔으니 쉼표를 찍어줄 때도 된 듯합니다.  저는 이번 연휴에 일본에 갑니다. 첫 일본여행인데요... 2025. 1. 19.
육아#32.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획의 말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015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의 나라로 가서 살림을 꾸리는 여기동 님은 딸 '인보'를 입양하여 육아일기를 쓰고, 최근에는 성소수자 연구들을 리서치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인보가 행성인 이모, 삼촌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큰~절 올려요.    동지 여러분, 연말연시 잘 보내셨는지요? 그리고 새해 소원도 비셨는지요? 저희는 아이 손을 잡고 성탄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우리 가정에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렸어요. 큰 사고나 환란을 입지 않게 보호해 주시고, 아이를 우리 부부 슬하에서 계속 키울 수 있게 양육권을 주셨지요.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담아 내년에도 아.. 2025. 1. 19.
행성인 웹진 2024년 12월호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다름 아닌 ‘우리’가 변화해왔던 것이다.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계엄 이후, 3주 간의 단상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인권 운동이 해온 일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다시 열린 광장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근거  2024년 성소수자 핫이슈 총결산  [송년회 스케치] 2024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2024 성소수자 노동권팀 활동을 정리하며] 올해 노동권팀은 무엇을 하고 살았나  [2024 HIV/AIDS인권팀 활동을 정리하며] 활기 넘친 2024년의 활동 돌아보기  [2024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활동을 정리하며]  바이 2024년, 하이 2025년  [회원 에세이] 거리의 크리스마스- 꺼지지 않는 목소리를 위해  [회원 에세이] 연수에게 [회원 에.. 2024. 12. 26.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다름 아닌 ‘우리’가 변화해왔던 것이다.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상임활동가)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 믿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일도 믿을 수 없어요” 얼마 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함께 하는 동료가 제게 해준 조언입니다. 자신이 해온 활동에 대해 스스로 좀 더 인정하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였어요. 지금의 광장에서 저는 동료의 이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광장의 우리들이 보내야했던 지난 8년의 시간을 곱씹어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 2024. 12. 25.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계엄 이후, 3주 간의 단상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오소리 (행성인 상임활동가)   12월 3일 밤 계엄 선포가 있기 조금 전, 동료들과 술 한잔 하고자 집으로 초대하였고, 함께 먹을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참 요리 중인데 남편과 단톡방을 통해 계엄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슨 헛소리냐며 콧방귀 뀌고는 만들던 떡볶이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이후 집에 도착한 동료들은 술잔을 부딪히면서도 정신없이 쏟아지는 계엄 관련 소식들을 팔로우하며 각각의 단체 소통 채.. 2024.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