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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357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7강 후기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모임)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 비가 잦은 11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토요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주최한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 "가깝고도 먼 노동 이야기"가 진행됐다. 하종강 선생님은 최근 드라마로도 제작된 최규석 작가의 웹툰 에서 투쟁의 경험이 없는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는 '구고신'의 실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종강 선생님은 30년이 넘게 노동자들의 편에서 활동해 온 한국노동운동의 과거와 현재의 '전문가'이다. 하종강 선생님의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는 성소수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실제 우리 주변의 많은 성소수자들은 노동자이거나 예비 노동자이다. 부모님, 친구, 형제자매가 대부분 노동자인 '세계'를 살고 있다. 그럼에..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3강 후기 정리: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인권학교 제3강 는 인터넷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 의 발행인 김도현씨가 해주셨습니다. 인류 200만년 역사 중 3~400년 전 까지만해도 인간 사회에는 ‘장애인’이 없었습니다. 불과 3~400년 전 근대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시각·청각·발달·지체 등의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 뿐 아닙니다. 근대는 분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각각의 인종이 있는데, 백인종이 식민 지배 이후로, 그 다양한 인종들을 단지 백인종과 유색인종으로 구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묶은 범주를 만드는 것에는 권력관계가 관여합니다. 비단 ‘인종’ 에 관한 것뿐 아니라, ‘장애인’과 ‘동성애’도 마찬가지로 객관적 .. 2015. 11. 30.
[스케치] 11월 14일 민중총궐기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많은 사람들이 매년 전태일 열사의 주기에 즈음하여 전태일 열사를 기리고 목소리 내는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2015년 11월 14일은 전태일 열사 45주기입니다. 험악한 정세 속에서 많은 단체들이 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민중총궐기에는 십수만명의 사람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대회를 가졌습니다. 2009년 광우병파동 관련 집회 이후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민중총궐기에 앞서 서울 시내 각지에서 약 20개에 달하는 사전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임 노동자·농민·학생들이 일자리노동, 재벌책임강화, 농업, 민생빈곤, 민주주의, 인권, 자주평화, 청년학생, 세월호, 생태환경, 사회공공성에 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위 사진은 사전집회로 진행된 '성소.. 2015. 11. 26.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9강 후기 제이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1월 12일 늦은 7시 인권재단 사람에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아홉 번째 강의인 “정의의 관점에서 본 환경문제”가 진행되었다. 인권학교가 다루는 10가지의 주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의였다. 얼핏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환경과 인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다른 사회이슈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해 잘 모르던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도착해 들어간 강연장에서는 녹색당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이유진님의 말씀이 시작되고 있었다. 강연은 “환경과 인권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중심 주제를 토대로 광범위한 환경 이슈의 사례들을 다루며 환경 정의와 사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차별이 어떻게 약자들의 건강과 삶..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8강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폭풍같은 비가 내리던 7일 토요일, 행성인이 주최하여 총 10강좌로 구성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제 8강인 ‘여성혐오와 메갈리아의 딸들 탄생’이 인권중심 사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메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제목을 따와 만든 신조어입니다. 일베, 디씨, 김치녀 페이지 등 온라인에 만연한 여성혐오적 발언들에 대항해 메르스 갤러리에서 특정 여성들이 남성혐오 컨텐츠를 만들어낸 사건을 적용한 거지요. 김치년, 된장년, 성괴, 낙태충 같은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공감과 사과는 고사하고 수위를 높이며 욕을 하고 변하지 않는 혐오의 감정을 분출하는 행동들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이에 메갈리안의 남성혐오는 현존하는 여성 혐오에 대한 미..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6강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968년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에 피살당한 다음 날, 백인 거주지역의 초등학교 교사였던 제인 엘리엇은 학생들로부터 왜 그가 살해당했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는 눈 색깔에 따라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특정한 눈 색깔이 보다 지능이 높다 알려주고 여러 특권을 줍니다. 이에 특권층이 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멸시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 집단은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시험 성적까지 떨어지지요. 추후 유명세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될 이 실험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차별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고, 작위적인 이유로도 누구나 차별에 가담할 수 있으며, 권력 관계에서 차별이 정..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4,5강 후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인권학교 4강은 바로 이주노동자 관련 강의였습니다. 먼저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차장님이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주노동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요즘 시대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한 곳에만 사는 경우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주"란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 7~80년대 대량해고가 일어나고, 농작지 면적이 줄어들면서 도시로, 외국으로 강제된 이주를 말합니다. "죽음의 바다가 된 지중해" 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난민 신청자는 약 2천여명 가량이며, 이 중 허가는 5백여 명만 나온다고 합니다. 강연에는 한국 이주노동자의 역사도 소개되었습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등으로 3D업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강남 등지에서는 비합법적.. 2015. 11. 24.
2015년 11월호 편집 후기 마롱 : 손 시리고 추워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소리: 겨울이 먼저 온 것 같아요. 시린 바람만큼 성소수자 차별선동세력의 공격도 거세져만 갑니다. 지치지 말고, 움츠려들지 말고 함께 맞서 싸워 나가요! 조나단: 11월 14일 민중 총궐기가 있습니다. 성소수자 사전 집회도 따로 있으니 따뜻하게 옷 입고 나와서 함께 해요. 마루 : 10월 초 까지만 해도 낮엔 덥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순식간에 추워졌네요. 계절이 바뀐다는게 당연하지만 막상 그 변화를 경험할 때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밀려오는 추위만큼 우리를 옥죄고 분노하게 만드는 일도 많은 요즘입니다. 움츠러들고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만 부당함에 맞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마저 포기해선 안되겠습니다. 웅: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 2015. 11. 1.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2강 후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많은 기대를 모았던 2015 행성인 인권학교가 24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조금 놀랐는데요, 그렇다면 시작부터 무슨 내용이 나왔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2강은 인권에 관한 내용으로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님과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님이 각 회차 별로 강연해주었습니다. 시작부터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해서 몹시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흥미로웠던 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민주주의에 대한 재고였습니다. 여러분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잠시 학교에서 배운 그리스 아테네 시대부터 이어온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떠올릴 분들도 있을 것이고, 가깝게는 우리나라 민주화항쟁을.. 2015. 10. 26.
[스케치] 행성인 큰잔치 <ㅇㄹㅊㅈ> 의 베일을 벗기다!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0월 17일, 행성인 회원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이름하여, 행성인 큰잔치 !! 올해 M.T.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도심 속 M.T. 라는 컨셉 아래 진행된 회원프로그램이었습니다. 행성인 큰잔치는 마포에 위치한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아늑한 장소를 알록달록한 깃발들로 꾸민 후, 활동영상을 틀어 놓고 행성인 회원여러분을 마중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에 앞서 진행한 사전 마당 행사에서는 여러가지 부스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 가 무엇인지 맞춰 보는 부스와 행성인 웹진팀에서 준비한 특별 설문조사 부스가 있었습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분들께는 웹진팀의 나단님이 준비한 예쁜 스티커도 드렸어요. 가 무엇인.. 2015. 10. 19.
10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5명의 소소한 인원으로 구성된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은 제가 무려 한 달 전부터 기다려온 행사였습니다. 성정체성의 자각은 아주 오래전 중학생 시절에 있었지만 대학에 와서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는 않고, LGBT 유튜버들의 동영상과 개인이 블로그에 올리는 성소수자 관련글들만 읽으며 벽장 안에 꽁꽁 박혀있었죠. 제가 다니는 학교도 보수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서로서로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기에 2년간 온갖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나온 것이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구 동인련)였는데요! 지금은 여러 단체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체계적으로 활동을 하는 단체는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활동가능 분야를 알아본 뒤 메.. 2015. 10. 12.
행성인 회원모임 '혼인평등' 다시보기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년 행성인의 상반기 활동평가에서는 운영회의나 활동팀 외에도 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통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에 행성인은 회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역량을 강화하고자 회원모임을 기획했습니다. 회원모임에서는 회원들과 함께 LGBT 운동의 주요 의제들을 놓고 열린 교육과 쟁점 토론 등을 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주제에 관심이 있는 비회원 여러분들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지난 9월 18일, 행성인 회원모임에서는 류민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를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고 혼인평등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듣고 이야기나눴습니다. 류민희 변호사는 혼인평등이라는 용어의 사용 변천사부터 미국의 혼인평동운동 역사, 동성혼제도의 세계적 현.. 2015. 10. 5.
2015년 10월호 편집 후기 바람: 요즘 날씨가 안좋은것 때문인지 제 얼굴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네요. 다들 추석연휴는 안전하고 행복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전퀴모에서 주최한 '명절이 싫어' 행사에 못오신 행성인 회원분들과 비회원분들 추석떄 받은 스트레스 10월 17일 행성인 큰잔치에서 신나게 재미나게 풀러 행성인 사무실로 오셔요. 즐겁게 맞아드릴께요 ^^. 겨울: 어엉엉엉 여러분 제가 늦게 오고 한 것도 없어서 정말 죄송해요 엉엉엉 ㅠㅠ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엉엉 ㅠㅠㅠㅠ 조나단: 지난 발행에는 대자연의 여파로 함께 못하여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발행은 끝까지 함께해서 정말 좋았어요. 새로 오신 노마님과 처음으로 발행에 참여하신 겨울님 환영합니다. 앞으로 자주 자주 뵈어요. 10월 10일에는 여성 성소수자 궐기대회가 .. 2015. 10. 4.
행성인 2015 하계 LT 후기 어나더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부모모임) 올해 첫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에 참석했을 때 본 몇몇 사진이 절 부럽게 만든 기억이 납니다. 바로 행성인 하계 MT 사진이었는데요, 여름이 거의 끝나가도록 소식이 없길래 실망을 하고 있던 차였는데 8월 마지막 주말에 행성인 하계 LT를 간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하마터면 개인 사정 때문에 가지 못할 뻔 했지만 주변의 권유에 제 첫 LT를 떠났습니다. 출발부터 떠들썩 했습니다. 호림님이 직접 만드신 음식부터 시작해서 엘티 프로그램에 쓰일 여러 장의 전지와 필기도구들, 그리고 개인 짐과 장 본 물건까지 필요한 짐들을 들고 숙소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랜만에 뵌 분들의 안부도 묻고 오늘 무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여쭤보기도 하다가 가던 중.. 2015. 9. 5.
2015년 9월호 편집 후기 웅: 아픈 팀원들의 빈자리를 보며 환절기를 느낍니다. 모두들 건강유의하세요. 하반기 행성인에서는 행성인큰잔치와 성소수자 인권교육 등 회원, 비회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프지 말고..아니, 아프더라도 우리 함께해요! 마루: 웹진팀원이자 활동회원모임의 일원으로써 활동을 엮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우리 좀 더 힘내요 아자아자! 바람: 하... 머리를 밀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근까지 출연한 정창욱 세프를 따라하고 싶어서 미용실에서 당당하게 3미리로 깎아달라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머리가 아니여서 실망하면서 집에서 면도기로 셀프컷팅을 했습니다. 그 결과 뒤에는 애매한 세계지도가 그려졌네요. 허허 곧 가을이 옵니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다음호에 봐요~.. 2015. 9. 5.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태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 신입회원 문태호입니다! 지난 8월 1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은 노동권팀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FTM(Female to Male transgender,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자를 뜻함)으로서의 공개적 커밍아웃을 한 역사적인 날이기도 했죠. 행성인에서 15년 넘게 일해오신 기존회원부터 8월 1일에 처음 행성인에 발을 내딛게 된 신입회원까지 약 30명가량 빙 둘러앉아서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모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제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인 한 어머니의 소개였습니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하는 행동, 말투, 손짓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여성스러웠고, 그래서 남들.. 2015. 8. 2.
2015년 7월호 편집후기 어나더 : 정말 오랜만에 웹진팀 발행에 제대로 참여했어요. 올해가 반이 지나간만큼 다시 초심을 잡고 활발하게 글 기고도 하고 참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나단: 웹진랑 8월호는 휴재합니다. 휴식과 함께 팀원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9월에 다시 돌아올게요. 행성인 웹진팀 화이팅! ^^ 마루 : 매달 웹진 발행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동안 더욱 역량을 쌓아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소리: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 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이네요.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 바람: 2015년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나 지났네요. 다들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 더욱 강해기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웅: 큰 행사들을 치르고 한숨 돌리고 나니 상반.. 2015. 7. 18.
우린 모두 고귀한 사람이다 - 부처님 오신 날, 퀴어문화축제 기념 성소수자 초청 법회 후기 코코샤넬/이창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6월 17일, 가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처음으로 성소수자를 주제로 열린 공식 법회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법회는 내 인생에서 뜻깊은 행사였다. 가는 길이 두근거렸다. 나와 같은 사람들, 지지해주는 사람과 함께 듣는 법회라니. 가끔 찾는 절이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법회 감사말이 지나가고, 총무원 사회부 노동위원이신 효록스님의 법회가 시작했다. 합장하며 염주를 잡고 효록스님의 말씀을 경청했다. 나는 누구인가? 모든 생명이 고귀한 존재이다. 차별 없이 하나하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간다. 육도윤회로 우리는 남자에서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에서 남자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렇게 .. 2015. 6. 22.
What a Surprise! -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Me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성소수자 운동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며 집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집회에 나갈 때마다 알록달록한 무지갯빛의 ‘동인련’ 깃발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면서도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명도 없지만 반가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누적되고 건강도 나빠져서 하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을 거의 끊다시피 지냈습니다. 자연히 한동안 집회에 나갈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싸매고 혼자 끙끙거리고 지내다가,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2015. 6. 19.
2015년 6월호 편집 후기 오소리 : 퀴어문화축제가 차별선동세력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경찰 때문에 사소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년과 같이 즐겁고 신나게 퀴어문화축제를 즐기면 그만입니다. 그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자긍심을 갖고 거리로 나와요. 우리! 바람 : 너무 늦게와서 정신없었지만 다음에는 함꼐했으면 좋겠습니다 퀴어퍼레이드때 무지개 깃발 아래에서 만나요 그리고 6월호 많이 사랑해주세요 마롱 : 이번부터 발행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여기 와서야 정말 퀴어문화축제가 가까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 재밌게 준비하고 열심히 준비할테니 함께 즐겨주세요. 마루 : 제가 싫어하는 계절인 무더운 여름이 날로 기세를 확장해가고 있네요. 편집후기를 빌어 에어컨을 발명하신 故 윌리스 캐리어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01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