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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Ask Don’t Tell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 Don’t Ask Don’t Tell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 마침내, 미군에서 복무하는 동성애자들에 관한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Don’t Ask Don’t Tell(이하 DADT)” 정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종용으로 의회에서 폐지되었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감추지 않고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오랜 투쟁을 통해 획득한 시민권의 진일보로서 많은 미국 국민들이 이를 축복하고 있다. 아마도 그와 관련한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미국 정책에서의 이런 변화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동성애자인권 운동은 군대에서 명예롭게, 그리고 당당히 복무하기 위한 기회를 얻고자 했던 군인.. 2011. 1. 10.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논문 시상할 자격있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논문 시상할 자격있나! - 2010년 인권논문 수상을 거부하며 - 동성애자인권연대는 2010년 인권논문 일반부 우수상 (보이지 않는 노동자, 일터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실태 분석) 수상을 거부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인권위원회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우리가 과연 인권논문 수상을 기뻐할 수 있겠는가!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인권위원들과 전문위원들의 사퇴, 전국의 인권시민단체들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인권위를 운영하고 있고 독립성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장애인들의 정당한 요구마저 경찰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묵살해버렸다. 인권논문 대상은 을 주제로 한 것인데 장애인들의 인권은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안에서 무너졌다. 인권논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2010. 12. 7.
2011년 HIV/AIDS 예산안! HIV/AIDS 감염인을 위한 예산인가? 2011년 HIV/AIDS 예산안! HIV/AIDS 감염인을 위한 예산인가? 서민희망예산? 서민절망예산! 이명박 정부는 6·2지방 선거 이후 파격적인 '친서민 정책'과 '공정사회 정책'들을 쏟아냈다. 김황식 총리가 대독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공정사회와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서민희망 미래대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생애단계별, 취약계층별로 8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서민희망예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32조원의 예산을 보건복지부를 비롯 부처별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편성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309조6천억원 중 복지예산이 86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복지예산 세부 내역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연증.. 2010. 11. 26.
평등권 침해! 사생활 침해! 군형법 92조는 위헌이다! 군형법 92조는 위헌이다! 헌법재판소는 사실을 오도하고 왜곡하는 흑색선전에 속지 말라! 오늘 우리는 동성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모독하고 있는 일부 보수교계, 단체들의 행동들을 보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헌법재판소 앞에 섰다. 지난 10월27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군형법 92조의 '계간' 등의 조항이 동성애자의 평등권과 성적 자기결정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고 죄형법정주의 등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표명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보수교계와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의 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표명을 강력히 비판하며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하면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겠.. 2010. 11. 25.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문]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 동성애를 포함한 모든 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차별이다 2010년 9월 29일 조선일보 지면 하단에 “며느리가 남자라니 동성애가 왠말이냐”라는 광고에 이어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 라는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를 게재한 과 측(이하 바성연 등)은 ‘동성애자 AIDS 감염률이 일반인의 730배’이며 ‘동성애는 문화적환경적 요인으로 학습되며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 AIDS 감염률이 일반인의 730배’라는 주장은 어떠한 의학적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기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성연 등은 동성애를 .. 2010. 10. 29.
동성애혐오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최근 동성애혐오 조장 세력의 준동에 대항하는 활동을 조직하면서 우리는 많은 고민 지점에 부딪혔다. 저들의 목소리에 일일이 반응하면 저들만 부각시켜주는 게 아닐까? 왜 하필 ‘지금’인가? 동성애혐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나는 지금까지 동성애혐오에 대항한 활동을 돌아보면서 동성애혐오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에 대해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이 글을 썼다. 2010년 5월 한참 김수현 작가의 가 화제가 되고 있었다. 나는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로부터 동성애자들의 삶을 꽤 진지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오늘날 동성애 코드나 소재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가족극으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가 동성애자를 가족 속에서 그린다는 얘기를 듣고 나또한 드라마의 전개가 사뭇 궁금해지던 터였다.. 2010. 10. 20.
무지개빛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디딤돌을 놓다! 교사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야기 - 무지개빛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디딤돌을 놓다 - 2010년 9월 교사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야기 업그레이드판이 발간되었다. 2007년 처음으로 기획되어 초판으로 제작될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2007년은 청소년 회원도 없고 단지 필요성만으로 집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청소년들이 제작에 반드시 참여해야 올바른 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삶의 이야기가 지침서에 온전히 담길 수 있다면 이 지침서를 접하는 독자로 하여금 진실과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2년 동안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청소년 회원들이 많이 늘어났다. 청소년 자긍심팀도 구성하고 무지개학.. 2010. 10. 19.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동체를 꿈꾸다. -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기독인연대’를 이끄는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인터뷰 가을 햇살이 눈부신 9월 마지막 주, 명동에 위치한 향린교회로 향했다. 오전 시간 명동의 한가함이 또 낯설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차세기연)를 이끄는 활동가이며, 대표적인 진보 기독교회인 향린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계신 임보라 목사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동인련과 차세기연은 최근 극우 기독교의 동성애 혐오 조장에 대응하기 위해 ‘열림’이라는 공동의 모임을 만들고 여러 활동을 함께 해오며 급격히(!) 가까워졌다. 기독교에서 가장 불편하고 불쾌한(?) 주제인 동성애를 가지고 보수 우익 기독교와 정면 승부를 택한 그녀, 이것만으로도 매우 설레는 만남이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역시! 월요일의 교회는 적막하다. 북적거.. 2010. 10. 19.
여러분에게 ‘바르고 참된 것’은 무엇입니까? 이 글은 2010년 10월6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렸던 드라마 비난하고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회원 우주님의 발언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자긍심팀의 우주입니다. 제가 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유는 여러분에게 간단한 질문 하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바른 것’이나 ‘참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이나 ‘다수의 생각이나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만약 제가 지금 “한국의 왼손잡이는 다수의 오른손잡이에 비해 ‘다른 사람’입니까, ‘틀린 사람’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 201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