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5월 편집후기 오소리 : 이제 곧 퀴어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정말 기대 중!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조나단: 점점 날이 더워지네요. 5월 웹진은 5월에 있을 퀴어문화축제 호외 때문에 조금 일찍 발행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동인련 웹진 랑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신촌에서 열릴 2014년 퀴어문화축제에서 만나요. ^^ 바람: 날이 많이 덥습니다. 저번에는 사정이 있어서 발행작업에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이번에 참여하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그리고 다들 기분좋으신 날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웅: 술먹기 좋은 날씨네요... 종원: 정신을 차리기 힘든 나날입니다. 억울한 죽음과 폭력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 혐오가 아닌 사랑을 바랍니다. 이주사: 5월은 바쁜 달이네요. 정신이 없어요. 혐오세력 때문에 피곤해요. 2014. 5. 26.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4년 4월호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11주기사진으로 보는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11주기 추모 주간지난 4월 네 번째 주는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육우당 11주기 추모주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고 육우당의 기억하고 청소년 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청소년성소수자 2014.04.30나는 남자다서진(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나는 트랜스젠더(FTM)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만큼 많은 질문도 받아왔다. 비트랜스젠더들은 내게 말한다. “언제..회원 이야기 2014.04.30제2회 육우당문학상 심사평홀로 있음을 두려워말고 홀로 있음으로 스스로를 자학하지 않으며 마음껏 노래하고 마음껏 쓰시라 김비(소설가, 제2회 육우당문학상 심사위원) 고독하지 않은 예.. 2014. 4. 30. 사진으로 보는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11주기 추모 주간 지난 4월 네 번째 주는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육우당 11주기 추모주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고 육우당의 기억하고 청소년 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4월 25일, 26일, 27일 3일간 연이어 추모기도회, 거리캠페인,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 후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추모 주간 동안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거리에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치고,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해 지갑을 흔쾌히 열었습니다. 웹진팀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봤습니다. 추모기도회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고 육우당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지만 호모포비아적인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세력의 공격으로 인해서 괴로워했습니다. 이에 성소수자 기독교인이 .. 2014. 4. 30. 나는 남자다 서진(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나는 트랜스젠더(FTM)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만큼 많은 질문도 받아왔다. 비트랜스젠더들은 내게 말한다. “언제부터 남자라고 생각했냐”고. 나는 이 질문을 받고 헛웃음이 났다. 이해하기 쉽게 해주기 위해 내가 그 사람에게 되돌려 질문했다. 당신은 언제부터 본인을 남자(여자)라고 생각했냐고. 여기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은 본인이 한 질문이 얼마나 어이없었던 건지 알고 머쓱해 한다. 하지만 꼭! 굳이! 그래도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지 않냐며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좋아했다, 남자 아이들과 더 친했다, 안에서 노는 것 보다 밖에서 뛰어 노는걸 좋아했다, 액션 만화를 좋아했다. 이것이 질문자가 바라는 모범답안일 .. 2014. 4. 30. 제2회 육우당문학상 심사평 홀로 있음을 두려워말고 홀로 있음으로 스스로를 자학하지 않으며 마음껏 노래하고 마음껏 쓰시라 김비(소설가, 제2회 육우당문학상 심사위원) 고독하지 않은 예술은 없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는 예술도 가치가 있겠지만, 예술이 인간과 사회를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말은 그만큼 예술로부터 멀리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예술을 대중과 나 혹은 사회와 나 사이의 거리감으로 가늠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야하는 예술가의 숙명을 고려할 때 나와 나 사이의 거리감에 관한 것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나'는 이미 예술가 자신이 원하는 '나'가 아니며 그는 언제나 새로운 곳에 가 닿기를.. 2014. 4. 30. 육우당 문학상 우수작 - 어느 교실의 풍경 어느 교실의 풍경 배주호 "코끼리는 자신의 때가 다할 때쯤, 코끼리 무덤이라는 곳에 가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는 말이 있지. 들어본 사람 많을 거야……." 하라는 수업은 안하고 또 딴소리 하고 있다, 저 사람. 국어 선생이면 국어를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아니 고3 교실에 들어와서, 저게 무슨 장광설이냔 말이다. 언어영역 성적이 안 나오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단다……." 물론 내 성적이 낮은 이유는 따로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공부를 안 한다는 거? 지금도 내 국어 공책은 낙서로 가득 차 있고, 더 채워지고 있다. 백지를 버릴 수는 없으니까. 뭐 그래도 국어선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속 편하다. "사실 이건 밀렵꾼들이 지어낸 이야기야. 상아를 .. 2014. 4. 30. 육우당 문학상 우수작 - 다리에서의 크리스마스 다리에서의 크리스마스 박선용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맞는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 눈이 온다. 맞으면 마음속까지 치덕치덕해지는 싸락눈이 온다. 얼마 입지도 않았는데, 동물의 가죽을 엉성하게 뜯은 것처럼 낡아빠진 코트가 그나마 그 더럽고 미묘한 기분을 그나마 막아준다. 하지만 당장에라도 벗고 싶다. 눈이 코트 위에 앉아 녹으면 녹을수록 무거워져서 어서 벗고 싶다. 안 된다. 내가 가려고 하는 곳까지는 벗을 수 없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힘들여서 다림질한 셔츠를 입었으니까. 마지막 순간이나마 깔끔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마음으로 다림질한 하얀 셔츠니까. 방금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잔 말을 했다. 그 애는 뭔가 알고 있었다는 듯이 예전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죄다 검게 입고 날.. 2014. 4. 30. 육우당 문학상 우수작 - 거리에서 거리에서 강요한 배가 고파서 그래, 사실 아파서인지도 모른다 손을 잡고 걷는 길 위로 수 만 개의 시선이 나를 무는 것 같아서 질식할 것 같다 그림자는 이미 발밑으로 숨어든 지 오래 네 손도 날 꽉 물고 있다 몸 전체가 너무 저릿한데, 백지 위를 걷는 기분이다 끝없이 발을 놀려도 자꾸만 주저앉게 돼 배가 고파서 그래, 네 손을 문다 흘러내리는 건 나와 똑같은 살이야 새싹같이 곱게 자리한 더듬는다 나를 앙 물고 있음에도 놓으면 사라질까, 놓으면 날아가 버릴까 네 입술은 나비를 닮았다 네 입에 나비 한 마리를 더 맞대면 거리 사람들이 나비와 날아가 버릴까, 입 맞추면 날아가 버릴 것 같다 꽉 잡으면 건네지는 한 마디의 신경 쓰지 마 2014. 4. 30. 육우당 문학상 우수작 - <2009.4.18 1950 - 2009.11.30 0142> 2014. 4. 30.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