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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SAY]2월의 렛세이 렛세이어 달, 똑같은 목도리들. 아무렇지도 않게 비가 내린다. 이렇게 성긴 눈발은 비라는 이름이 붙어 마땅하지 않을까. 미적지근하고 메마른 위성도시에 비슷비슷한 눈이 내린다. 눈은 딱딱한 아스팔트를 적시지도 못하고 녹아내린다. 진눈깨비는 눈이 아니래, 어느 어린 기억. 마른 눈발은 점점 더 굵어져만 간다. 버스 창밖으로는 우산 하나를 나눠 쓴 세 명의 여자들이 보인다.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빨갛게 칠한 입술은 지나온 세월을 가려주지 못한다. 나는 눈을 맞이하며 마른 입술을 뜯는다. 추위는 무섭지 않다. 무서움, 공포, 두려움, 기피, 포외, 불안. 무서움과 비슷한 말들을 나열해본다. 추위라는 말에 붙기엔 무겁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 무거움이 어색해서 나는 추위를 타지 않는다. 패딩은.. 2014. 2. 26.
[우리동네무지개] 버스 줄이 만들어낸 무지개! 이번 달 부터 독자참여 이벤트 '우리동네무지개'를 시작합니다! 동네에서, 길거리에서, 아니면 여행 간 곳에서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것, 뭐든지 넘흐넘흐 퀴어한 것을 발견하신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진을 찍어서 lgbtpridewebzine@gmail.com으로 보내 주세요!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신다면 #우리동네무지개 해시태그를 이용해 올려 주세요!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이 방방곡곡의 무지개를 모아 널리 퍼뜨리겠습니다~♥ 매달 가장 재밌고 기묘한(?) 동네 무지개로 선정된 분들께는 웹진팀이 직접 제작한 '무지개 가랜드'를 드립니다. 요즘 무지개 가랜드가 엄청 유행이라고 하네요!! 2월호 첫 '우리동네무지개'는 총 세 분이 선정되셨는데요, '버스 줄이 만들어낸 무지개'를 제보해주신 웹진.. 2014. 2. 26.
2월호 편집후기 어느덧 봄이 온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봄을 맞아 사무실 옆에 있는 곤드레 보리밥을 강된장에 팍팍 비벼 먹었어요. 오늘을 끝으로 저는 웹진팀 활동을 잠시 쉬어요. 언제까지가 될 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웹진팀 사랑합니다♡ - 모리 새해 첫 발행이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 모리, 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자주 놀러와욤!! - 오소리 따뜻한 봄날처럼 모두를 사랑해요 - 제이 웹진팀원 분들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올해부터 문화 콘텐츠에 더 신경쓰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거리를 가깝게 하고자 하는데요. 우리동네 무지개라는 제목으로 일상 속의 무지개 사진도 기고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3월 15일에 웹진팀에서 연간기획을 짜는 워크샵.. 2014. 2. 26.
동인련 1, 2월 활동소식 한빛(동인련 웹진팀) 겨우내 잘 지내셨나요? 추운 겨울을 녹이는 동인련의 따뜻한 1, 2월 활동소식을 알려드립니다. 1월 4일 오후 12:00 기초생활수급으로 살아가는 HIV/AIDS 감염인들과의 밥상모임 2차 1월 11일 오후 1:00 성소수자 시국선언 발표 캠페인 및 문화제 1월 14일 오전 11:00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청소년 성소수자 선언 기자회견 1월 15일 오후 2:00 전교조 참실대회- 성소수자 주제 토론마당 1월 17일 오후 7:30 40~60대 남성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보고서 발표회 1월 21일 오후 6:30 2013년도 동인련 재정감사 1월 25-26일 오후 1:00 동인련 2014년도 운영위원회 워크샵 2월 6일 오후 6:30 성소수자 부모모임 초동모임 2월 8.. 2014. 2. 26.
동인련 3월 활동알림 조나단(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회원프로그램, 캠페인이 궁금하세요? 민주주의와 인권을 찾는 목소리에 함께하고 싶다면 활동일정을 유심히 살펴주세요! 혹시 구글 캘린더를 쓰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캘린더' 설정에 lgbtaction@gmail.com 을 넣어주세요! 당신의 구글 캘린더에서 동인련 일정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각 스마트폰 별로 캘린더가 있다면 sync를 이용해서 동인련 일정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3월 1일 - 등산모임 흥산회 도봉산 자운봉 등반: 10시 도봉산역 1번 출구로 오세요.- 다도모임 레인보우 티파티: 1시 무지개텃밭, 스트레이트 홍차와 밀크티를 마셔요.- 호시연(호모포비아 치유를 위한 시민 연합) 캠.. 2014. 2. 26.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3년 12월호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그리고 'HIV 감염인 인권의 날'청년 HIV 감염인의 연애, 가족, 삶박상훈 (한국 청소년·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1. 연애? 감염인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감염인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머리 아픈 일이기 때문이죠. 서로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면 성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HIV는 성관계가 감염의 경로로 너무나도 뚜렷하게 나타나있기 때문에 감염인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스스로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콘돔을 사용한다면 안전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비감.. 2014. 2. 23.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3년 11월 성소수자와 종교 특집호 퀴어 기독인 여기 있다! - 성소수자와 종교 특집"성적 소수자" -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WWJD)?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내가 일하고 있는 대학교는 부시대통령계의 정치적 보수주의 지역이라는 텍사스에 위치해 있다. 텍사스는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WASP: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들 중에서 종교적으로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의 여섯 배가 된다는 텍사스에 이렇게 극보수주의자들만 사는 것은 아니다. 성적소수자 문제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가늠하는 기준 중의 하나는 그 학교가 교직원들의 파트너들에게 연금/보험의 혜택을 주는가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만여명의 학생과 이천여명의 교직원이 있는 내가 일하는 대학교에서는 .. 2014. 2. 23.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3년 10월호 2013년 9월 7일, '당연한 결혼식'이 열리다.내가 본 ‘당연한 결혼식’바람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당연한 결혼식의 카운트 다운 파티가 열린 날부터 한국에서는 동성결혼이 이슈가 되었다. 각기 다른 성소수자 단체에서 동성..2013.10.22 0 comment동성결혼식을 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다!바람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은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당연한 결혼식’을 어떻게 봤을까요?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 봤습니다. 십..2013.10.22 0 comment성소수자 운동과 동성결합 소송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이 글은 토론회의 발제문입니다) 법을 바꾸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이라고, 제도적 변화에 집중하는.. 2014. 2. 23.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3년 9월호 며느리가 남자라니! 농번기엔 좋겠구나! - 동성결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동성결혼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조나단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이 결혼선언을 한 뒤, 동성결혼..2013.09.05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 대학생지지단 "이 결혼 찬성일세"를 만나다!인터뷰어: 이주사, 종원, 오소리 (웹진기획팀) 인터뷰이: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 대학생..2013.09.05J의 시선 : 다른 나라와 한국의 동성결혼 합법화제이 (동성애자인권연대) 가을이 올 듯은 하지만 아직 더운 기운이 남아 있는 공기, 여름의 끝..2013.09.05HIV/AIDS, 질병과 낙인 사이에이즈 감염인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는 이유김정숙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동.. 201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