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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의 당당한 권리 _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가난한 사람들의 당당한 권리 _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 height=199> 보통 건강이란 질병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인간이 평생을 살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건강이란 넓은 의미로 현재 질병이 없는 상태는 물론이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으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열악한 환경이나 생활 조건에서 살아가야 하는 빈곤한 사람들은 언제나 질병에 노출되어 있고,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러한 불평등한 삶에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이 사회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데도 말이다. 나는 HIV/AIDS 감염인(이하 감염인)들의 건강하지 못한 삶이 얼마나 인간 보편의 권리가 불평등한지.. 2011. 6. 27.
[기고] 나는 ‘게이’ 황의건보다 ‘날라리 외부세력’ 김여진이 더 좋다. 황의건씨, 당신의 커밍아웃이 부끄럽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언론 과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커밍아웃한 게이, 패션 칼럼니스트 황의건씨가 배우 김여진씨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라고 합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 소식을 잘 모르고 있다가 최근 개봉한 게이 다큐멘터리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뒤 늦게 이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혹시 영화 관객들의 조롱과 비난이 들리지 않았나요? 물론 게이라고 정치적 올바름을 모두 가질 순 없겠지만 당신의 커밍아웃이 부끄러운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은 당신과 같은 사회적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을 두려움 속에서도 즐겁게 살아가는 게이들이 등장합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 나조차 황의건씨의 말에 동조하.. 2011. 6. 27.
데뷔 2년차 초짜 게이, 그리고 에이즈 데뷔 2년차 초짜 게이, 그리고 에이즈 - 제 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를 준비하며 두 달 뒤,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가 열린다. 동인련도 이 대회에 LGBT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단체로서 공식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이 소위원회의 위원으로 대회 현장에서 동인련, 더 나아가서는 LGBT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내가 소속된 HIV/AIDS 인권팀은 대회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LGBT 커뮤니티의 여러 단체들로 구성된 소위원회 역시 위원장을 선출하여 체계를 갖추었고, 조만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것이다. 대회에 참석하는 관련 단체/기구들과 어떻게 접.. 2011. 6. 27.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다녀와서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다녀와서 나는 이 집회에 무지개 깃발을 들고 나가고 싶다. 매일은 힘들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고졸은 대놓고 임금을 적게 주는 상황에서 대학등록금이 그렇게 높아서야, 뭐 빚쟁이가 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 없는 것들은 그러고 살라는 말밖에 안 되는 이 상황. 너무 어이가 없고 답답해서 나가는 거다. 그거라도 하면 조금 바뀔까 해서. 무상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말한다. 돈이 없다고. 아니, 4대강에 쓸 돈은 있는데 왜 없다 하냐고. 재단전입금은 왜 그리 많이 쌓아 두냐고. 그걸 세금으로 때우는 건 답이 아니라고. 재단전입금은 그렇게 쓸 수 없다고. 누군 할 수 없다 말하고 누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논리를 따라 그들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다 보면 머리가 너무.. 2011. 6. 27.
나. 나의 여자친구. 그리고 엄마와의 달고 쓴 여행의 기록 - 1편 프롤로그 나. 나의 여자친구. 그리고 엄마와의 달고 쓴 여행의 기록 1편 - 프롤로그 엄마와 여자친구와 함께 유럽 여행을 했다. 나는 고등학교 반 배정 고사 날 처음 만나서, 십년을 넘게 사귄 여자 친구가 있다. 우리는 몇 해를 함께 살기도 하였지만, 내가 한국에서 더 이상 살지 않게 되면서, 얼마 전부터 일 년에 4번 정도를 만난다. 아름답고, 가끔 집요하기는 하지만 똑똑하고, 사려 깊고, 계획적이고, 나를 멀리서도 통제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능력 있고, 독립적이고 심지가 굳은 여자 친구 덕분에, 우리의 관계는 가끔 위태롭기는 하지만 여전히 뱃속이 간질간질하게, 마음 속에 그리움이 찰랑찰랑 차오르게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나에게 시집가라는 소리를 이따금 하기는 하지만, 남들 앞에서는 .. 2011. 6. 27.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 내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영화 5월 말, 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건강이 매우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했던 언니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전했었다. “언니! 다 나으면 내가 영화 보여줄게” “무슨 영화?” “. 그러니까 얼른 나으삼” “ㅋㅋㅋ 오케이!” 영화보기로 약속한 날 안국역 앞. 어느 샌가 다 나아서 건강해진 언니A와 또 다른 언니 B와 저녁이 시작될 무렵 만났다. 매일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만 보다가 이렇게 쫙 빼입은 모습들을 보니 서로 어색하기도 하다. 삼청동의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씨네코드 선재에 도착했다. 허겁지겁 분식을 해치우고 상영관에 들어오니까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슬프다. 괜히 상영관의 위치 탓을 해본다. 그러고 보니, 언니B에게 무슨 영화인지 설명을 안했다. 헉! 두 언니들에게는 커밍아웃을 한 상태였다... 2011. 6. 27.
<레즈비언 팩토리> - 레즈비언들의 투쟁과 사랑에 대한 생생한 기록 - 레즈비언들의 투쟁과 사랑에 대한 생생한 기록 스틸컷'> 2004년 말, 대만의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의 사장이 회사 돈을 횡령 잠적하면서 공장이 문을 닫자 공장에서 일하던 대만 근로자와 필리핀 이주여성 근로자들은 실직의 위기에 처한다. 낙담한 직원들은 대만국제노동자협회(TIWA)에 도움을 요청하고 협회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단체 시위대를 조직하기 시작한다. (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상영작 소개글)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큐 중 내레이션에 따르면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기록을 위해 촬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촬영 도중 곳곳에서 레즈비언 커플의 모습이 담겨졌고 이들의 모습을 계속 담다보니 이 다큐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감독이 .. 2011. 6. 27.
시공간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집단적 상실의 공명: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시공간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집단적 상실의 공명: '> 언어화되지 못하는 것을 언어로 만드는 어려움 HIV/AIDS가 미국에서 발견된 지 30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에이즈 역사 또한 20년이 훨씬 넘어간다.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이 질병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두려움을 갖지만, 대개의 두려움은 사실관계에 기인하기 보다는 질병의 추상적인 의미에서 비롯된다. 여전히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사람들은 질병 당사자를 ‘위험군’이라는 이름 아래 구분하고, 대부분 게이남성, 이주노동자, 성노동자 등 주변집단으로 구성된 이들에게 질병의 두려움을 덧씌워 혐오의 의미를 점철시킨다. 혐오적인 의미는 당사자들의 사지를 묶는다. 이들의 목소리는 악성의 소문들, 외부의 손가락질 속에 파묻히고 익명의 희생자로, 되도록 언어에.. 2011. 6. 27.
테드제닝스의 <예수가 사랑한 남자> 테드제닝스의 이 글은 6월7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테드제닝스 교수의 인사말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번역문을 정리한 것이라 원본이 있지 못합니다. 표지'>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 훌륭한 학자이자 저의 친구 되어주었던 김창낙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민중의 투쟁과 열망을 신학적 성찰의 장으로서 일깨우는 데 많은 공로를 세우신 민중신학자 서광순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백소영 교수님과 정혜윤님께도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논란이 많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결정으로 의 한국어판 번역을 지원해주시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더.. 2011. 6. 27.
제국주의와 동성애혐오 제국주의와 동성애혐오 콜린 윌슨 번역 : 이나라_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원문출처: 2011년 5월호 http://www.socialistreview.org.uk/article.php?articlenumber=11654 최근 몇 년간 LGBT 쟁점에 대한 국제 기사들이 부쩍 증가했다. 콜린 윌슨은 활동가들이 세계의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겪는 공격에 분노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지만,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 동성애혐오를 넓은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2월 BBC 방송은 우간다를 다룬 다큐멘터리, 를 방영했다. 라디오1의 동성애자 DJ 스콧 밀즈가 진행한 이 다큐는 암울한 사실들을 담고 있었다. 우간다에서는 동성 성행위에 대해 행위자가 이전에 처벌받은 적이 있.. 2011. 5. 19.
<종로의 기적>, 그리고 ‘나와 당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열다섯 번째 발걸음 , 그리고 ‘나와 당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열다섯 번째 발걸음 -서울인권영화제 활동가 일숙 씨와의 인터뷰 4월 28일 저녁, 달달한 봄 향기 가득한 딸기를 들고 인권운동 사랑방 사무실을 찾았다. 2011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올해 열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인권영화제가 열리는데 개막작으로 다큐멘터리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선정된 이유도 궁금했고 사무실에서 연신 바쁘게 움직일 활동가들도 만나고 싶었다. 인권영화제에서 활동하는 일숙 씨를 만나보았다. 병권_ 일숙 씨 안녕! 영화제 준비하느라 바쁜데 시간 내줘서 너무 고마워요! 일숙_ 내가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인터뷰 잘 해 봅시다. 병권_ 사실 밖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거나 술을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 2011. 5. 18.
HIV/AIDS 감염인의 진솔한 일상을 사진에 담다 -“헬로, 윤가브리엘” 사진전의 김준수 작가 인터뷰 HIV/AIDS 감염인의 진솔한 일상을 사진에 담다 -“헬로, 윤가브리엘” 사진전의 김준수 작가 인터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작업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김준수 작가의 “헬로, 가브리엘”의 작품들은 가브리엘과 준수작가의 끈끈한 신뢰와 애정이 드러나는 전시였다. 그 긴 시간동안 애정을 가지고서 가브리엘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가브리엘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한 그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인터뷰하기 전 작가 인터뷰 사진을 찍었다. 정숙-사진을 찍기만 하다가 찍히면 이상할 것 같다. 준수-(사진을 피하며) 낯설고 쑥스럽다. 나리-전시 잘 보았다. 10월에 HIV/AIDS에 관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HIV/AIDS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관심이 많았다. 동성애자나 HIV/AIDS .. 201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