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연대한바퀴를 정리하며 <색다른 분들이 오셨네요?> 성소수자노동권팀 달꿈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간 포이동 대책위원회 사무실. 연대사업국장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포이동 주민분들께 우리의 소개를 할 시간. 설레고 낯선 첫 만남 속에서 오리가 첫 말문을 연다. “저희는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이구요, 동성애자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또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조금 어색하지만 분명한 언어로 첫 소개가 시작되었다, 그 짧은 시간에 은근히 분위기를 살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리 투쟁 중인 곳에 연대의 의미로 찾아왔다한들 포이동의 주민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동성애자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슬쩍 눈치를 보게 되지만, 우리의 소개를 듣던 대책위 위원장님은 “색다른 분들이 오셨네요?” 하고 낯설지만 반가운 투로 우.. 2012. 4. 3. 학생인권 조례 평가토론회 열려: 60명 참가 토론 열기 뜨거워 지난 달 22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세미나실에서 학생인권조례 평가토론회가 열렸다. ‘학생인권조례활동, 성소수자 운동에 과제로 남기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학생인권조례성수소자공동행동이 주최했으며 세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각 주제 당 발표시간은 25분 정도였으며 토론회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토론주제와 발제자는 다음과 같다. 주제 발제자 토론자 1.인권교육, 어떻게 준비하고 개입할 것인가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한낱(인권교육센터 들) 2.청소년 성소수자 운동,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쥬리(10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리인(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연대 퀴어뱅)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3.섹슈얼리티 의제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랑(한국성폭력상담소.. 2012. 4. 3. 각 정당의 성소수자 정책을 듣다-차별금지법 성전환자 인권 화두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의 성소수자 정책을 듣는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 22일 4시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통합진보당(김애화), 진보신당(이장규), 녹색당(장서연) 정책위원들이 참석했다. 각 당 성소수자 정책 화두는 차별금지법이다. 세 당 모두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책집에 명시하고 관련 기구 신설도 연계 정책으로 포함했다. 또, 국가 기관,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정책도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다. 물론 중점 분야는 조금씩 다르다. 통합진보당은 차별적 광고 금지나 복합차별에서 각각의 차별사유를 인정하는 등 구체적 차별 범위들이 강조된 반면 녹색당의 경우 가해자 교육 같은 예방과 인식변화에 더 초점을 두었다. 진보신당의 경우 구체적 시행방법과 예방을 포괄하는 정책을 내.. 2012. 4. 3. <나, 성소수자 노동자> 토론회에서 무슨 이야기 했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성소수자 노동자를 만나다. 사람들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가슴이 따뜻해진 토론회였다. (토론회에는 쉽게 얻기 힘든) 힘이 불끈불끈 솟았다. 이 글은 2011년 11월 11일에 열렸던 토론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성소수자 노동자를 만나다. 성소수자 노동권팀에서 발표를 한 후에, 토론자로 와주신 이경옥(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김소연(기륭전자노동조합 분회장)님과 함께 오순도순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경옥님은 자신도 소수자로 사셨다고 했다. 남편이 없는 이야기를 쉽게 하기 못하고, 사람들과 섞이지 못했다고 했다. 별종이라고 할까봐 동정할까봐 할 수 없었다. 동료들이 왜 혼자만 자기 얘기를 안 하냐고 수군거리고, 그럼에도 밝히지 않고 사는 건 너무 괴로운 일이었단다. 혼자라는 생각에 신문.. 2012. 3. 5. 에이즈 30년, 그러나 감염인의 인권은 거꾸로 간다 : 제 6회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에이즈 30년, 그러나 감염인의 인권은 거꾸로 간다 : 제 6회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자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이었다. 1988년 영국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 참가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된 날이다. 그래서 매년 12월 1일이 되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에이즈 예방과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2006년 감염인인들과 감염인의 인권을 지지하는 활동가들과 함께 자화자찬 상주기 행사로 진행되는 정부주도의 행사를 보이콧하고 에이즈 감염인의 왜곡된 사회적 편견으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발언하고 권리실현을 위한 요구와 운동을 .. 2011. 12. 23. 투쟁이 승리해서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사기가 많이 오르고 힘도 생겼습니다. 9월 초부터 시작된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의 차별 없는 서울학생인권조례 만들기 싸움이 12월 14일 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성소수자 운동 역사상 최초의 입법기관 농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민발의안 원안에 가까운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이어졌습니다. 동인련 웹진 '랑'에서도 12월 초 차별 없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글을 준비했으나 시기가 맞지 않은 관계로 아래의 인터뷰글과 조례 제정 후 동인련 성명을 대신해서 올립니다. 흔쾌히 동인련 웹진에 게재를 허락한 레프트 21에 감사드립니다. 원문은 _ http://left21.com/article/10640 인터뷰.정리 _ 최미진 발행 _ 2011년 12월 20일 ‘학생인.. 2011. 12. 23. [성명] 10만 서울 시민의 염원을 왜곡하며 서울학생인권조례 재심의 요구 시사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행보를 우려한다. [성명] 10만 서울 시민의 염원을 왜곡하며 서울학생인권조례 재심의 요구 시사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행보를 우려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19일 서울시 의회에서 통과한 서울학생인권조례가 현장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권 침해, 교사의 지도권 위축, 학생지도의 혼란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어떤 근거로 현장여론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가?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년간 교직/학부모 단체 방문 수렴, 지역 순회 공청회, 온라인 설문조사,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서울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은 2011년 10월까지 9만 7천여 명의 서울 시민이 참여하며 그 충족.. 2011. 12. 23. 구금시설 내에서의 에이즈 강제검사와 격리수용, 인권이 파괴된다 구금시설 내에서의 에이즈 강제검사와 격리수용, 인권이 파괴된다 우리를 슬프게 한 에이즈 10대 사건 ③ * 이 글은 주간 인권신문 에도 기고하였습니다. http://hr-oreum.net/article.php?id=1989 “사기죄로 2009년 1월 ○○구치소에 입소하였습니다. 다음 날 모든 신입 수용자들을 집합시키고 한 사람씩 채혈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가 HIV 감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독방에 보내져 밤새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환자복을 입으라고 한 뒤 병원에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눈에 약을 넣고 기다리는데 누가 “여기 구치소 에이즈 환자 눈 좀 봐”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절 보게 되었고 피하.. 2011. 12. 23. 2011년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한 '무지개학교 놀토반'을 돌아보며 2011년 ‘무지개 학교 놀토반(이하 무학놀)’ 을 돌아보며 1. 2011년 무학놀 편성 횟수 2011년 2월 26일 무학놀 겨울 2011년 7월 9일 무학놀 여름 2011년 10월 22일 무학놀 가을 이렇게 세 번의 무학놀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11년 무학놀 평가!! 꼬우!!!! 2. 2011 무학놀 평가 2-1. 무지개학교 놀토반 겨울 먼저 2011년 2월에 있었던 무학놀 겨울편입니다. 이때는 향린교회에서 ‘It gets better’이란 주제로 무학놀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기소개 프로그램인 빙고, 키워드토크,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보내는 ‘It gets better’ 광고 만들기였습니다. 일단 2월에 있었던 무학놀 겨울은 프로그램적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2011. 12. 23. 이전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