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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문화읽기177

호모필리아homophilia의 불온한 상상력을 넘어 - 와 가 욕망하는 것들 꽃미남 게이들의 낭만적 사랑으로 가득 한 게이영화들이 전 세계의 퀴어영화제를 돌며 핑크 산업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이런 영화들을 관람하는 게이들은 전 지구적인 문화상품을 소비하며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는 동시대 게이로서의 동질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운 좋게 영화제라는 제한적 상영을 벗어나 정식 개봉을 통해 일반 관객들과 조우할 수 있는 게이영화는 여성관객들의 시각적 즐거움에 복무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의 엄격한 잣대 하에서 게이들의 현실을 외면한 꽃미남들의 상품화에 대해 반감을 갖기도 한다. 따라서 게이영화를 둘러싼 논쟁의 초점은 늘 얼마나 사실적으로 게이들의 삶을 묘사했는가의 여부이다. 그곳에는 남성 동성애자라는 집단적 정체성의 취사선택과 그에 대한 응시만이 .. 2009. 7. 6.
LGBT 투쟁의 역사 - 릴리언 패더먼 인터뷰 인터뷰 : 리타 맥러플린 Socialist Review 2009년 2월 출처 : http://www.socialistreview.org.uk/article.php?articlenumber=10710 1950년대 미국의 레즈비언들은 끔찍한 공식적 차별을 받았다. LGBT 역사가 릴리언 패더먼은 리타 맥러플린에게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1950년대에 노동계급 레즈비언으로서 커밍아웃하는 것은 어떤 일이었습니까? 1950년대는 아마도 미국에서 레즈비언으로 산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을 겁니다. 나는 오늘날 레즈비언들에게 서구 세계가 어떤 곳인지 보고 있는데 이건 정말 다른 세상이지요. 물론 젊은 레즈비언들도 가족들과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여.. 2009. 7. 6.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인권영화제에 다녀와서 내가 청계광장에 들어섰을 때는 다행히 광장이 닫혀 있지 않은 상태였다. 개막식 바로 이틀 전, 불법집회로의 변질 가능성을 이유로 이명박 정부가 영화제 자체를 불허하였기 때문에 나는 현장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시청 앞 광장이 앞서 그랬던 것처럼, 전경버스가 빙 둘러싸고 있는 영화제 현장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가볍지 않은 발걸음을 재촉했던 것이다. 청계광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나는 이 사회의 총체적인 불합리에 대한 막연한 분노와 불안감, 답답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것 같다. 마땅히 시민들에게 열려있어야 할 시민들의 공간이 권력의 필요에 의해 차압당하는 어이없는 현실 앞에서 힘없는 개인은 그것을 그저 목도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무기력은 .. 2009. 7. 6.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돌아보면서 오랜만에 달려간 영화관에서 내가 보게된 건 이었다. (원제목은 오글거리는데다가 한영전환이 귀찮으므로 이하 엑스맨으로 부르겠다.) 같이 갔던 사람에게 선택권을 주긴 했지만, 내심 난 엑스맨을 기대했다. 다른 재미있는 영화들도 많다던데, 굳이 엑스맨을 기대한 건 이유가 있다. 어떤 기대감인지, 엑스맨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알지 못할 것이다. 뭐, 충분히 모를 수 있을 게다. 눈창을 허옇게 뒤집더니 웬 폭풍이 몰아친다든지 선글라스를 벗더니 시뻘건 파괴광선이 눈에서 뿜어져 나온다든지, 이런 SF 환타지 짬뽕국물 같은 영화 시리즈에 관심과 기대를 걸 사람이 이런 장르 매니아 말고는 잘 없는 탓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의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 보고 지나치고 말거나 할 뿐이다. 적어.. 2009. 6. 1.
연애, 그 달콤 쌉싸래한 인생살이 - 방현희, 『바빌론 특급우편』,「연애의 재발견」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외쳤던 영화를 기억하는가. 봄날이 가듯, 연애의 봄도 사랑의 봄도 가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했던 이 대사는 사랑의 진리 같은 대사라고 생각한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을 외치는 로맨스 드라마들보다 사랑을 콕 집어 말해주던 그 대사는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꼭 공감할 말일 것이다. 방현희의 소설「연애의 재발견」은 이런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연애의 시작부터 끝까지 연애라는 게 그렇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연애가 시작되는 것도 아니며, 두 사람이 설령 사랑하여 연애가 시작됐다 해도 한 사람이 마음이 식어버리면 그냥 그 상태에서 끝나거나 지지부진하게 이어가다 안 좋은 결말을 맺게.. 2009. 4. 28.
다큐 <레즈비언 "정치"도전기>를 보고 : 감동적인 용기와 열정, 길을 묻다 최현숙씨가 레즈비언임을 커밍아웃 하고 총선에 출마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더욱이 진보 정당의 후보로 나섰다는 것은 단지 동성애자(성소수자)의 공직 선거 출마라는 화젯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동성애자 운동의 전략에 대한 중요한 토론 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큐 를 보고 나는 호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큐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무엇보다 먼저 최현숙씨와 선거본부 구성원(이하 선본원)들의 용기와 열정, 진지한 고민과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감독들은 따듯한 지지의 시선으로 최현숙씨와 그녀의 도전에 함께한 이들을 바라본다. 아니, 처음부터 다큐는 그들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참여, 이해와 공감이 다큐의 바탕이었다. 덕분에 선거 과정에서의 고민과 어려움, 기쁨과.. 2009. 4. 28.
<모던 이펙트>를 보고나서 공연장 안은 아늑했다. 그런 아늑함이 무척이나 좋았다. 공연을 보게 될 좌석은 가장 앞쪽이기도 했고 연극을 하는 배우들이 바로 코앞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몰입이 더 잘돼서 좋았다. (해리의 악몽) 해리를 제외한 극중 모든 사람들이 가면을 쓴 채 등장하고 이때 조명은 붉은듯하면서 어두운 조명으로 전환된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게이 챔피언’은 무효라고 외치면서 해리의 목을 줄로 매어 억압하자 해리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조명이 꺼지고 다시 무대가 밝아 졌을 땐, 해리의 동생은 소파에 드러누워 있고, 해리 누나는 집안정리를 하다가 누워있는 동생을 깨워서 걸레질을 시킨다. 동생은 물을 쏟은 것은 해리라며 오빠인 해리를 불러 걸레질을 떠넘기려 하지만, 해리의 누나는 해리는 방.. 2009. 3. 30.
퀴어보다 더 퀴어한- 영화<쌍화점>을 보고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도무지 영화 은 이해할 수가 없는 그런 ‘이상한’ 영화였다. 영화를 관람한 동성애자들이 입을 모아 불쾌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감독이 밝힌 그대로 은 결코 동성애를 전면적으로 다룬 이른 바, ‘퀴어영화’는 아닌 듯 하다. 영화는 동성애를 단지 소재로 가져왔을 뿐, 그 안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이해를 찾아 볼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겨레신문에 언급된 ‘멜로드라마 최후의 장애물은 성정체성’이라는 유하 감독의 표현은 절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게다가 이것은 단지 동성애자 관객들만 느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변심한 애인 홍림을 슬픈 눈으로 기다리는 왕이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객석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던 것을 보면. 영화은 절대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9. 1. 30.
맹벽(盲壁) - 이나미, 「푸른 등불의 요코하마」 동성애는 doing이 아니라 being이다. 즉,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라는 뜻이다. -「푸른 등불의 요코하마」, p. 85. 나는 개인적으로, 인간이란 족속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많은 부정적 의견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각자 인간들은 자기만의 벽을 가지고 있어서 그 벽을 다 같이 한 번에 없애고 손을 잡기란 참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대일 관계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얼마든지 둘 사이의 벽은 무너질 수 있고, 새로운 벽이 쌓일 수도 있고, 또 벽 사이에 구멍을 뚫고 손을 넣어 잡을 수도 있다. 그렇게 관계될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우리사회에서 이성애자들의 경우, 그러한 사랑하는 사이로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가능하다. .. 2008. 12. 7.
‘부적절한’ 취향을 대하는 그들의 부적절한 태도를 주시하라 - 동성애코드, 양날의 작두를 타다. 약속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을 듯 하여 충무로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다른 건 별로 당기는 게 없어 를 선택했다. 달리 볼 것도 없었지만, 일단은 안구정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기왕에 혼자 보는 거 눈으로 ‘떼박’타는 기분(!)으로 표를 끊었다고 하면 불쌍하게 들릴까? 몸소 극장에서 겪어본 바, 를 보려는 극장의 관객은 십중팔구 소수의 이성커플과 대다수의 여성들이었다. 연신 ‘토 나온다.’ 면서 눈을 떼지 못하는 변태 같은 커플들, ○○가 게이였더라는 이야기, 눈은 영화를 보면서도 입으로는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기타 등등의 ‘이쪽’과 관련된 수다한 얘기들을 늘어놓으며 몰입을 방해하는 뒷자리의 무리들. 재미있는 건 집에 와서 이반시티 게시판을 확인해보니 여.. 2008. 12. 7.
잔인한 일상, 극단의 가벼움 >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너, 나, 우리 랑' 10월 호 '침묵은 분노의 가장 효과적인 표현이다.' -칼릴 지브란 ‘안’과 ‘최’ 이후, 연예계에 종사하는 혹은 준비하는 이들의 비보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슬픈 소식들. 지금의 웬만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얼마 전까지 내 앞의 일은 아니리라 생각했던 문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유난히 올해는 떠나는 이들이 너무 많아 이젠 충격도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상황은 좀더 비극적이다. 하루가 무섭게 많은 이들이 세상에 작별을 고한다. 그야말로 극단의 선택이자 영원한 망각으로 향하는 찰나의 순간은 우리에게 일상의 선택 정도로 가벼워진 것이다. 극단의 선택을 부추기는 상황들 에밀 뒤르켐의 .. 2008. 10. 30.
누구를 위하여 돌을 던지나? 동인련 웹진 "너, 나, 우리 '랑'" 9월호 - ‘벅차다’는 말의 의미재구성 소위 이 바닥에 나와 살아가고 있는 이반들이라면 누구나 ‘벅차다’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런 말을 듣고 있을 수도 있고, 한번쯤은 누군가를 향해 “그 년, 벅차.”하며 일갈하는 짓을 해보았음직도 하다. 돌이켜보건대, 나 역시 이 ‘벅차다’는 말의 굴레 앞에서 자유롭지는 않았다. 그만큼 이 ‘벅차다’는 이반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고, 실제로 우리 곁은 벅찬 이들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우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는 이 질펀한 형용사는 어디에서부터 출발한 것일까. 문득 그것이 궁금해져서 그 연원을 알아보기로 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2008. 9. 29.
행복한 성장통 동인련 웹진 "너, 나, 우리 '랑'" 9월호 -, 테드 반 리스 하우트 지음, 양철북 내 머리에 떠오른 유일한 생각은, 정상적인 남자 아이가 되는 것이었어. 여자 아이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인생이 재밌을 수도 있을테니까. 그래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 너처럼 여자 애들에게 키스를 받으려고. 하지만 단지 겉으로만 그랬던 거야. 사춘기 시절이 주는 감성의 떨림을 나는 이제까지 혼자 겪는 고통의 순간들이라고 생각했다. 사춘기는 어느 때보다 외로운 시절이고, 사람들과의 소통보다는 자기 내부의 소통에 힘쓰느라 애썼던 시절이었다. 특히 동성애자로서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서 사춘기의 내 성장통은 누구보다 아프다고 생각했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마도, 나만.. 2008. 9. 29.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올드랭사인>을 보고 동인련 웹진 "너, 나, 우리 '랑'" 9월호 소나기가 한참 쏟아지고 난 어느 여름날 저녁, 열명 남짓의 동인련 회원들이 모여든 곳은 집회도, 세미나도 아니었다. 우리의 ‘안정길 대표’가 급작스럽게 제의한 영화번개 덕분에 모처럼 우리의 게토인 종로의 한 영화관 앞에서 회원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개별적으로 영화 관람을 하러 모인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단체로 영화관 앞에 모인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 날, 우리는 세편의 퀴어 단편 영화를 관람하였다. 세편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었지만, 그 중 특히 나의 관심을 끌었던 영화는 다름 아닌 ‘소준문’감독의 이었다. 동성애자 노인들의 실상을 다룬 이 작품은, 뭐랄까, 개인적으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인권단체 회원으로 3년 넘게 속해 있으면서 이런 저.. 2008. 9. 29.
올림픽특집 - 시즌의 절정에서 080817 볼거리와 만남에 대한 몇 가지 얘기들 웅 혹자는 올림픽게임을 선진국들과 대기업의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대형 이벤트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거기다 짝퉁이 난무한 개막식에 엉망의 관중매너를 겸비한 중국의 올림픽이라면 안 먹을 욕도 더 먹을 상황이다. 부정하는 바는 아니지만(동시에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올림픽은 웬만한 드라마의 재미를 능가하지 않나 싶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경기들을 챙겨보는 맛도 맛이거니와, 눈이 즐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니까(!).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림픽 얘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몇 개씩 올라오는 걸 보면 ‘이 바닥’ 또한 올림픽 특수의 영향권에 들어온 듯 하다. 배우와 모델만 가득했던 사진게시판에도 이반 시티즌들이 올림픽선수들의 신선한 마스.. 2008. 8. 25.
<3 X FTM> 로 보는 정체성과 관계의 문제 _ 6월호 웅 _ 동성애자인권연대 걸음[거:름]활동가 과장을 조금 보태서, 케이블채널의 보급화 덕에 리모컨을 돌리면 커밍아웃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국내의 헤드윅 바람을 타고 날아온 존 카메론 미첼이 올림픽공원에서 콘서트무대도 서고 있는 요즘이다. 체감 상으로는 게이=트랜드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도 이제는 조금 촌스러워 보일 정도로 성소수자 모델이 이전보다는 다양해진 듯 보인다. 바야흐로 퀴어 만세(!)라고 해야 할까? 이제 LGBT라는 화두는 컨텐츠의 익숙한 메뉴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컨텐츠의 수적 증가가 LGBT들의 사회적 위상은 고사하고 LGBT에 대한 이해정도와 상관관계를 갖느냐의 질문에는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명박 정권에서 LGBT의 이해정도라니, 허허허 양질의 컨텐츠에.. 2008. 6. 21.
[발행준비 1호] LGBT운동의 논점에서 바라본 미국소 수입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관한 소고 웅 (동성애자인권연대 걸음[거:름] 활동가) 문화칼럼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화두를 광우병으로 잡고자 하는 것은 비단 제 본분을 무시한 떡밥 강화를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점을 단단히 명기해 두고. 굳이 문화라는 분야가 해당 컨텐츠를 소개하고 새로운 해석의 시각을 제시하는 것만이 우선은 아니리란 생각에 본인은 동인련의 직접적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본 화두를 던지며 성소수자 운동의 방향과 접목하여 논하고자 한다. 한미 FTA 이후 미국소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렸다. 특히 국민의 머슴을 자처했음에도 그와는 전혀 상관없이 소위 접대용 마인드를 여과 없이 발휘한 2MB의 미국방문과, 비슷한 시기에 미국소 수입과 광우병에 관련된 PD수첩 방영 이후 상황은 한층 복잡해진 듯 하다. ‘광우병괴담’으로 불릴 정도로..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