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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바이너리] 남자 아니고 여자 아니고 논바이너리 * 본 원고는 행성인 회원아카데미에서 기획한 캠페인 중 하나인 의 결과물입니다. 이번에 취합한 논바이너리 당사자들의 이야기들은 지난 5월 아이다호데이 집회와 SNS에 전시한 바 있습니다. - 편집자 주 행성인 캠페인팀 논바이너리를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논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을 해도 “그래서 남자야, 여자야?” 하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성인에서는 논바이너리 가시화를 위해 논바이너리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보았습니다. 논바이너리는 우리 곁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왕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인사를 시작합니다. 당신처럼 제 아랫도리에게 안부를 묻기보다 평범한 방식으로 말입니다. 제 다리 사이에 무엇이 달려 있는지 궁금합니까? 타인의 가랑이.. 2023. 6. 23.
[행성인 이사가자] 더 크게 더 가까워지는 행성인을 위하여 영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저는 현재 행성인 사무국 활동가와 회원 여러분들이 이용하는 PC를 비롯한 전자기기, 네트워크 등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HIV/AIDS 인권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행성인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찾아 무사히 이사할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한 글쓰기를 하려니 제가 행성인에 처음 발걸음을 했던 날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행성인을 처음 찾은 2014년 4월 행성인(당시 동인련) 공간은 2012년 무지개 텃밭 후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상업용 빌딩 2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현재 행성인 교육장의 절반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은 당시 교육장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성소수자 관련 자료들과 스무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그와 분.. 2023. 6. 23.
[행성인 이사가자] 이제는 사무실 이사좀 가자!?!! 하나(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홍대에 사무실이 있었을 때에도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대흥동 행성인 사무실은 특히 가끔 행성인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회의를 하는 짝꿍을 데릴러 가는 일 말고는 거의 가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행성인 사무실에 잘 안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행성인 활동을 잘 안하는 것도 있지만 사무실에 가면 반기는 느낌이기 보단 우중충하고 왠지 조심스런 느낌도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2년 전 이였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행성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사무실에 가게 되었어요. 회의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게 되어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자 잠겨 있었고, 저는 그나마 그동안 회원으로 긴 시간 있었기 때문에 상근자 활동가가 계신 8층으로 올라가 제가 왔음을 알리고 문을 열어 달라고 할 수 있었어.. 2023. 6. 23.
[육우당 작품집]『내 혼은 꽃비되어』개정판 발간사 지오(행성인 운영위원장) 올해는 육우당이 세상을 떠난지 20주기를 맞는 해입니다.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마음을 모아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되어’ 개정판을 발간합니다. 2006년 3주기에 맞추어 발행한 추모집 ‘내 혼은 꽃비되어’에는 육우당의 생전 기록물들과 동료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글에는 당시 청소년 성소수자였던 육우당의 고뇌와 바람, 세상을 향한 분노, 좌절이 가감없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추모집은 당대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과 생의 문제들을 엿볼 수 있는 통로였고 육우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품이었으며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권리 문제를 살피도록 하는 이정표였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지금까지도 성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온 것입니다. 개정판 발간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 2023. 6. 23.
[육우당 작품집] 다시 욕망하고, 희구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이반’들에게 -『내 혼은 꽃비되어』교열 후기 이심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필자의 메일링 서비스 에서 썼던 글을 일부 가져와 수정·보완하였습니다.) 노트1. 육우당이라고 하면 성소수자 운동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추모집 재발간 작업을 약간 도운 것을 계기로, 얼마 전에 그가 모셔진 납골당에 다녀왔다. 그 이전까지 나는 그의 본명조차 몰랐다. 그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들 잘 모르는 것 같기는 했다. 납골함에 새겨진 그의 본명과 생몰 연월일을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에게도 친구와 동지들이 있었겠지만, 당장 나와 함께 납골당을 다녀온 사람들이 그의 친구이자 동지였겠지만... 추모집 작업을 하면서, 살아생전의 그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무 해 전이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 2023. 6. 23.
[회원에세이] 활동가, 칼럼, 지면의 미덕- 경향 오피니언을 마무리하며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년 5월 경향신문 오피니언 NGO 발언대에 칼럼을 넘기면서 연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힘드셨냐고 걱정어린 인사를 건넸지만, 솔직히 힘이 들어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오피니언 2020년 5월 코로나19 이태원사태 이후 성소수자 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미디어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고, 그 기회로 미디어 투데이 독자권익위원과 경향신문 오피니언의 지면을 얻었다. 바로 나에게 제안이 온 건 아니었고, 이전에 역할을 했던 활동가 동료가 추천을 하거나 자신에게 들어온 지면을 나에게 제안한 것이었다. 성소수자 운동의 의제를 알리고, 활동의 견문을 넓힐 좋은 기회여서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때마침 새로 찍은 증명사진의 쓰임이 생겼다는 뿌듯한 생각도 들었고.(지갑을 잃어버린 터.. 2023. 6. 23.
[회원에세이] 혐오를 반대합니다 하지만 남웅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5월 웹진을 발행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계정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보니 규제가 들어온 것이었다. 웹진에 수록된 원고 중 필자가 쓴 '[문화 읽기] 쾌락의 열병, 커뮤니티라는 그을음을 따라 - 퀴어 미술 산보하기(2023년 5월)'가 문제였던 것이다. 내막을 살펴보자. 대체 전시리뷰가 얼마나 문란하길래 청소년 유해정보로 지목되는가 싶지만, 아무리 찾아도 어느 부분이 유해하다는지 찾기 어려웠다. 섹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서? BDSM이 들어가서? 적어도 성교육에서 충분하게 말할 수 있는 수위를 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정중하게 물어봤다. 보통은 형식적으로 답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좀 더 성의를 담아 보내기로 한다. 안녕하세요, lgbtac.. 2023. 6. 9.
[문화 읽기] 쾌락의 열병, 커뮤니티라는 그을음을 따라 - 퀴어 미술 산보하기(2023년 5월) *편집자 주: 해당 원고는 6월 2일 카카오톡의 규제 이후 이미지 수정을 거쳐 재발행했음을 알립니다. 접속에 어려움이 있던 점 양해구합니다. 남웅(행성인 미디어 TF) 올해 5월은 여느 때보다 퀴어 작가들의 전시가 눈에 띄었다. ‘퀴어 미술’은 여전히 분명하게 범주를 나누고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 적어도 지금 전시를 하나하나 따라잡기 어려운 이유는 말할 수 있다. 그간 자리를 다져온 퀴어 작가들이 활동 영역을 넓히고 당사자성 너머로 주제를 확장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굳이 자신을 성소수자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숨기지도 않는 이들도 많아졌다. 개중에는 굳이 당사자성을 드러내지 않거나 당사자 여부와 상관없이 퀴어적 해석을 가능케 하는 작업이 늘어난 경향도 눈에 띈다. 퀴어 관련 전시의 상당수가 기존 전시 홍보.. 2023. 6. 9.
행성인 웹진 2023년 5월호 행성인 2023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활동 후기]2023 행성인아카데미 후기 [활동 후기] 퀴어답게 안녕히 일하려면 – 후기 [문화 읽기] 쾌락의 열병, 커뮤니티라는 그을음을 따라 - 퀴어 미술 산보하기 [독후감] 『퀴어 성서 주석』감상문 - 안드로진 하나님을 만나다 [독후감] 취향 존중해 주세요, 그런데 혹시 내 취향 너무 빻았나요? - 『섹스할 권리』를 읽고 [회원 에세이] 바이를 위한 커뮤는 없다 육아#14. 어느덧 아가는 두 살, 엄마는 환갑 2023. 5. 27.
행성인 2023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노동절 지난 5월 1일은 133주년 세계 노동절이었습니다. 행성인은 노동절 맞이 성명을 발표하고, 5.1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총궐기 서울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집회 당일 아침, 정부의 노조 활동 탄압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한 건설 노동자의 분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가슴아프고 분노스런 소식에 사람들은 여느때보다 큰 분노의 함성으로 노동개악 저지를 외쳤습니다. 행성인도 ‘누구도 미끄러지지 않는 일터를 위해!’ 세상을 바꾸자고 함께 외쳤습니다. #2. 퀴어 노동자를 위한 아주 유용한 노동법 강의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에서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퀴어 노동자를 위한 노동법 강의를 5월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4일 강의에서는 퀴어노동법률지원.. 2023. 5. 27.
[활동 후기]2023 행성인아카데미 후기 이평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년 2월, 평소보다는 한가한 날이었다. 텔레그램의 각종 채널을 스크롤 하다가 행성인 채널을 통해 행성인에서 “행성인 아카데미”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마침 그 당시 내가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이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여태껏 집중해온 무성애 관련 이슈에만 관심을 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걸 고치고 싶었던 것도 같다. 이런 상황이 성소수자 이슈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되어 행성인 아카데미를 신청했다. 3월 초, 행성인 아카데미의 개강을 앞두고 행성인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렷이 기억난다. ‘아, 맞다!’ 신청하고도 잊고 있다가 문자메시지를 받고 신청했다는 사실을 떠.. 2023. 5. 27.
[활동 후기] 퀴어답게 안녕히 일하려면 – <퀴어 노동자를 위한 아주 유용한 노동법 강의> 후기 라넌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 성소수자 정체성을 갖고서도 조직에 적응하여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한참 했던 때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하던 고민이지만,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다. 그 당시에는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노동한다는 것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상상해왔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질문도 막막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많은 성소수자를 만나고,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 대해 엿듣고, 나 역시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됐다. ‘아, 다들 이렇게 대충 숨기면서 사는구나’. 생각보다는 할만 했지만 답답했다. 마치 나 혼자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일하기 시작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고, 고민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변한다. 요즘의 주된 고민은 ‘직장 동.. 2023. 5. 27.
[독후감] 『퀴어 성서 주석』감상문 - 안드로진 하나님을 만나다 편집자 주: 본 행사는 큐앤에이와 청어람에서 진행한 '퀴어성서주석 ‘차근차근’ 함께 읽기 - 창세기편'을 통해 쓰인 원고입니다. 안시(행성인 책읽기소모임 완독) 『퀴어 성서 주석』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방문하는 도서관에 없어 상호대차 서비스로 사서를 통해 직접 책을 건네받아야 했다. 북 자켓이 벗겨진 빨간색 하드커버에 ‘퀴어’와 ‘성서’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함께 있다. 두꺼운 책을 받아 들고 몇장을 넘기다 ‘특이한(queer) 이름의 신을 믿고, 특이한(queer) 정체성을 갖고, 특이한(queer) 믿음을 믿고 사는 우리는 본래 퀴어하다’는 헌사를 읽는데 신앙과 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마음을 위로하는것 같아 코끝이 찡해졌다. 해방의 신을 믿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정체성을 추구하며.. 2023. 5. 27.
[독후감] 취향 존중해 주세요, 그런데 혹시 내 취향 빻았나요? - 『섹스할 권리』를 읽고 편집자 주: 본 원고는 행성인 HIV/AIDS인권팀의 '함께 읽는 섹스' 프로그램에서 쓰인 원고입니다. 김민지(행성인 HIV/AIDS 인권팀) 7년쯤 전 친구와 연극 한 편을 봤다. 지체장애인 사춘기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나도 섹스하고 싶다’. 유일한 보호자인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자위를 도와주다가, 나중에는 ‘이해심이 많은’ 성노동자 여성이 주인공을 ‘돕게’ 된다. 『섹스할 권리』의 초반부를 보면서는 이 연극이 떠올랐다. 아미아 스라니바산은 섹스할 권리란 없다고 말한다. 섹스란 샌드위치를 나눠 먹는 것과 달라, 섹스는 섹스이며, 그 누구도 섹스를 ‘나도 (남들처럼) 누려야 하는데 어째서인지 누리지 못하는’ 권리처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페미니즘 리부.. 2023. 5. 27.
[회원 에세이] 바이를 위한 커뮤는 없다 eppe 2023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에 참여하면서 영어 약자인 IDAHOBIT이 대체 무엇인가, 흔히 ‘아이다호’로 알려져 있는 행사에 뒤의 BIT는 무엇인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게 되었다. IDAHOBIT은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의 약자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혐오에 반대하는 날을 의미한다. 뒤에 붙은 ‘바이포비아’를 확인하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동성애 혐오랑 양성애 혐오는 조금 결이 다르지 않나? 나는 레즈비언으로 스스로 정체화하고 있다. 게이 클럽에서 남자들이 케이팝 걸그룹댄스 추는 걸 보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남자에 대한 성적 매력을 느낀 적이 딱히 없다. .. 2023. 5. 27.
육아#14. 어느덧 아가는 두 살, 엄마는 환갑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잠이 올 땐 아빠, 아플 땐 엄마 아가들은 잠이 오면 보채면서 잠투정을 하지요. 우리 딸내미가 아빠를 찾을 때는 졸리거나 잠잘 때 아빠 옆에 코알라처럼 딱 달라붙어 자는 껌딱지가 됩니다. 내가 자신과 아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누우려고 하면 (엄마 자리)저리로 가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이 녀석 엄마를 찾을 때는 어디가 아프다고 약을 바르고 호 해달라고 달려 옵니다. 모기가 물어서 가려울 때 물파스를 발라 달라 하고요. 다리에 상처가 나서 밴드를 붙일 때는 연고를 발라 달라고 합니다. 문제는 물파스나 상처 연고를 만진 손을 입으로 빨아 먹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구강을 상쾌하게 해주는 스프레이는 먹어도 괜찮아서 그걸 뿌려주고 호를 해주는데, 이 녀석 여기.. 2023. 5. 27.
행성인 웹진 2023년 04월호 행성인 2023년 4월 활동 스케치 [4월 행성인 추모 주간] 추모의 정원 [회원 인터뷰] 이것저것 요구하고 아무거나 규탄하는 들판의 논바/젠퀴 동지들 [국내 최초 성‧재생산 전문의원 색다른 의원을 알아보자 1탄] 지오와 호림의 색다른의원 방문기-색다른 의원 얼마나 색다를까? [국내 최초 성‧재생산 전문의원 색다른 의원을 알아보자 2탄] 색다른 의원을 개원한 산부인과 의사 최예훈님 전격 인터뷰 [활동 후기] 내가 사는 지구~ ‘나’를 위해 지키지! [회원에세이] 무지개의 찬란함부터 그늘까지 – 시드니 월드프라이드 탐방기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13. 아이와의 실랑이: 어찌해야 쓸까나, 핸드폰을 2023. 4. 27.
행성인 4월 활동스케치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Open Mic 매년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 TDoV)입니다. 이 날을 맞아 지난 4월 1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주최로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오픈마이크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아카데미 4주차 프로그램을 마친 후 아카데미 참가자분들과 다함께 오픈마이크 행사에 참여하였고, 행성인 회원인 무나님과 소유님은 멋진 합동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발언으로 참여해주셨는데요. 발언 내용은 무지개행동 SNS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2. 414 기후정의파업 - 함께 살기 위해 멈춰! 지난 4월 14일, 다수의 .. 2023. 4. 26.
[4월 행성인 추모 주간] 추모의 정원 남웅(행성인 미디어TF) 행성인의 역사는 애도의 역사다 '육우당'은 이제 상징적인 이름이 된 것 같다. 현석이 아니라 육우당을 계속 부르는 것은 아마도 그의 아호가 이미 친구들을 품고 있어서일 것이다. 육우당만 언급하기 미안할 정도로 많은 동료들이 곁을 떠났음에도, 4월은 육우당 추모의 달로 행성인 너머 시민사회운동 안에서도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 매년 4월이면 행성인은 추모주간을 갖고 이런 저런 행사들을 기획했다. 10주기부터는 규모를 키워 대중행사를 진행했다. 집회와 캠페인을 하고, 두 차례 문학상을 진행하고, 기도회를 하고, 코로나 직전까지는 장애운동과 연대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내부 추모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행성인을 찾았고 활동을 시작하며 동료가.. 2023. 4. 25.
[회원인터뷰] 이것저것 요구하고 아무거나 규탄하는 들판의 논바/젠퀴 동지들 인터뷰 회원 : 이안, 지운 인터뷰 진행 및 편집 : 남웅 (미디어 TF) 편집자 주: 4월을 맞아 미디어TF는 최근 행성인에 두각을 보이며 활동에 참여하는 이안과 지운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사회적기업 노란들판(맞아요...노들장애인야학에서 자립생활 작업장에서 시작한...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다 됐고 현수막 만드는 거기) 에서 함께 일하는 퀴어 커플인데요, 퇴사를 앞둔 두 사람의 일터와 활동,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만나봅시다. 웅: 먼저 두 분 인터뷰 수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이안(이): 안녕하세요. 행성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안이라고 합니다. 디자인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운(지): 안녕하세요. 저도 행성인 회원인 지운입니다. 육체 노동을 하고.. 202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