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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과월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2022년 4월호

by 행성인 2022. 4. 29.

 

 

한참을 가물다 4월의 끝무렵에서야 비가 내립니다. 반가운 비지만 쌀쌀해진 날씨가 혹여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미류와 종걸 활동가들에게 무리를 주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여느때보다 바쁜 한달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달 미디어TF도 알찬 웹진 발행을 위해 박차를 가합니다.

 


1. 다시 만난 무지개 봄꽃 - 육우당 추모주간의 활동들

 

4월의 행성인은 추모의 한 달입니다. 올해에는 단체 회원들과 기억을 나누고 떠난 동료들과 눈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육우당을 기리며 시작하게 된 청소년 성소수자 운동의 경험들을 돌아보며 추모와 기억이 어떻게 오늘을 열어내는 운동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두 편의 후기를 만나보세요. 

더불어 이번에는 ‘한국 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 “큐앤에이”’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는 최근 큐앤에이가 주최하는 ‘온전한 애도를 위한 성소수자 장례/추모 예배 기획팀’(이하 기획팀) 에 참여 중인 이드가 큐앤에이의 이동환 목사님과 김유미 간사님을 만나 진행했습니다.  

 

애도의 기억, 무지개 봄꽃들의 시간- #1. 추모를 위한 기억, 기억을 위한 추모

애도의 기억, 무지개 봄꽃들의 시간- #2. 다시 만난 무지개 봄꽃
신앙은 운동이다- 큐엔에이 인터뷰 

 

2.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텐트농성촌 소식

 

4월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텐트촌이 만들어졌습니다. 두 활동가가 단식농성을 하는 동안 매일 같이 문화제와 기자회견, 집회가 기획되고 국회의원과 각계 인사들의 지지방문이 이어집니다. 그만큼 많은 실무를 필요로 하고, 단체들의 연대와 참여에 바탕하게 되는데요, 

이번 달 웹진에는 텐트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행성인 운짱 지오를 간단하게 인터뷰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보기 힘들지만 여의도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지오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한 투쟁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더불어 행성인과 성소수자 부모모임, 연분홍치마가 함께 진행한 '차별금지법으로 가는 길' 행사 스케치도 만나보세요. 

 

차별금지법 4월 쟁취 평등텐트촌 24시 행동 '차별금지법으로 가는 길' 스케치
국회앞 단식농성 공동상황실장 지오 운짱 간단 인터뷰

 

3. 기사 읽어주는 젠더

코로나19의 위기가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해지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행사와 사건들도 많아졌습니다. 모니터링 활동도 눈에 불을 켜게 되는데요, 기사 읽어주는 젠더 이드의 모니터링 섹션도 놓치지 맙시다!

 

4월 최고의 기사/ 최악의 기사
4월 미디어 속 행성인

 


4. 퀴어X투쟁

이번 웹진에 노동권팀 슈미 팀장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김계월님을 인터뷰합니다. 자신의 삶과 권리를 위한 투쟁이 착취를 당연하게 여겨온 시장에 개입하는 행위임을 인지하고, 타인의 사정을 알고 차별의 넓은 구조를 깨우치며 함께 싸워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퀴어X투쟁] 비행기는 저절로 깨끗해지지 않는다 -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의 투쟁을 힘껏 응원하며


5. 회원 이야기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모처럼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행성인을 친정처럼 생각하는 여기동님의 일상을 글로나마 들을 수 있어 매우 반가운 마음입니다. 최근 입양한 딸 레인보우('인보'라고 부르더라고요...)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봅시다.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1. 우리 가족-레인보우 패밀리를 소개합니다, 짜잔

 

4월에는 모처럼 반가운 제안도 있었습니다. 소설을 쓰는 김비님이 2015년 기고해주신 장편소설 <나의 우울에 입맞춤>을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으로 제목을 바꿔 개정판을 내주셨어요. 제2회 육우당문학상으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새로 다듬은 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성소수자의 삶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호흡을 길게 다듬고 우리의 우울에 입맞출 준비를 해봅시다.  

 

[김비 장편소설 연재]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모두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지금, 지치더라도 쉼을 가지며 봄의 끝자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할 수 있기 위한 법안, 차별금지법 제정이 제발 좀 빨리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좀 더 많은 행성인 여러분들을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미디어TF 팀원을 구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비밀댓글이라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