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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나라 나라 (행성인 운영위원)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운영회원 나라입니다. 총회 이후 두 달이 숨가쁘게 지나 벌써 5월을 맞이했습니다. 두 달 동안 행성인은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지개 깃발이 거리에 많이 휘날린 봄이기도 합니다. 올해 총회에서 결의했듯이 행성인은 성소수자 혐오 정치에 맞서 직접 행동 실천과 연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심위의 동성 키스 장면 심의를 규탄하며 발빠른 항의행동을 조직했고,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행동부터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 4.24 민주노총 총파업과 5.1 세계노동절대회에 이르기까지 적극 연대하고 5.16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알리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진보적 기독단위, 장애, 빈민운동과 함께 한 4.25 육우당 추모행.. 2015. 5. 10.
2015 세계 노동절 대회 사진 스케치 글: 종원(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사진: 종원,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5월 1일 국제 노동자 연대의 날을 맞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도 2015 세계 노동절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행성인은 먼저 오전에는 알바노조가 보신각 앞에서 개최한 '2015년 세번째 Alba Day'에 참여했고,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세계 노동절 대회에 함께했습니다. 행성인은 4월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을 지지하는 논평을 낸 바 있습니다. 노동 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무원 연금 개악 중단과 공적 연금 강화, 최저 임금 1만원 쟁취, 모든 노동자에 대한 근로 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행성인도 연대합니다. 사람에게 노동은 평등해야 하며, 평등하게 노동할.. 2015. 5. 3.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1. 새 - 저녁, 훼손된 長篇小說 金 飛 21. 새 - 저녁, 훼손된 그녀의 근거 없는 비난을, 우린 고스란히 듣고만 있었다. 불결하고 더러운 그 모든 것들은 그녀가 만든 그녀 자신의 머릿속에 불과한데, 우린 고스란히 그 비난을 감내하기만 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몇몇 손님들도 ‘게이바’ ‘동성애바’ 어쩌고 하는 그녀의 비명을 견디지 못해 카페를 빠져나갔고, 평소 목소리가 크던 상우 오빠의 대꾸도 그녀 앞에 힘없이 흐트러졌다. 죄송한 짓은 저지른 적 없으면서, 친한 동생의 어머님을 대하는 예의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지, 데리다 오빠는 자꾸 그녀 앞에 허리를 숙였다. 소리를 지르는 엄마를 끌어내며 용호는 얼굴이 벌게졌지만, 그녀는 아들의 곤혹스러움은 헤아리지 못하는 듯했다. 윤락가에라도 빠진 사춘기.. 2015. 5. 3.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활동가 편지 - 마루 마루 (행성인 운영위원)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의 여섯 번째 활동가 편지로 인사드리게 된 저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구 동성애자인권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루입니다. 활짝 피었다가 오래지 않아 스러지고 마는 벚꽃만큼이나 짧아진 봄인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벌써부터 여름의 기세가 봄의 퇴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이었던 4월 25일 토요일에는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교인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에 희생된 성소수자를 기억하는 추모기도회와 문화제가 광화문역 해치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사회와 이웃으로부터 자기 존재를 부정당하여 죽어 간 성소수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 2015. 5. 2.
우리의 우울에 입맞춤 |20. 데리다 - 침입, 생각의 長篇小說 金 飛 20. 데리다 - 침입, 생각의 “그건 너무 쓸데없는 생각이다. 생각이나 고민이란 건 해답을 찾기 위한 거 아냐? 근데 그거에 그렇게 매달리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게 생각처럼 되냐? 생각처럼 안 되니까, 그게 사람이지. 결과 값이든 오류든 툭 떨어지면 그게 사람이냐고?” “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생각을 감지할 수는 있지 않을까? 아, 내가 지금 소모적인 생각에 붙들려 있구나. 내가 가진 게 이것뿐이구나. 그러고 털어버리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말이야.” “완벽히 검은 색 꽃은 왜 없는 걸까, 네모난 생명은 왜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뭐 그런 생각, 도움이 안 되긴 하지.” “왜 도움이 안돼요? 도움이 될 수도 있죠.” “도움이 되긴 무슨 도움이 되냐? 호기심이.. 2015. 5. 2.
故육우당 12주기 이상한(恨) 연대문화제 발언 모음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가 열렸습니다. 는 세가지 주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이야기 둘. 이상(異常) 보통과는 다른? 달라서 아름답다 이야기 셋. 이상(理想)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공동주최 단위의 회원들이 각 이야기 주제에 맞게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날 있었던 발언 몇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립니다. (사진으로 보고 싶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사진 스케치 보러가기)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2년 오.. 2015. 4. 27.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이 열렸습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동은 추모기도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캠페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연대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기도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대의 기도로 광화문 해치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동혁군 어미님께서도 추모기도회에 함께해 주셨습니.. 2015. 4. 27.
오소리의 미국 LGBT단체 방문기 ② - 뉴올리언스편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보수 속의 진보, 자유와 억압이 혼재된 문화의 도시 –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주(州)에 위치한 최대의 도시로 미시시피강 상류에 위치한다.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크게 입은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인트루이스대성당, 재즈박물관, 프렌치마켓 등이 명소이다.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는 굉장히 보수적인 주이다. 그러나 유독 뉴올리언스만은 개방되어 있다. 내 아들이 게이가 아니었다면 심심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 PFLAG in 뉴올리언스 PFLAG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성소수자의 부모, 가족, 친구들의 모임이다. 현재 미국의 각 주 별로 수십 개의 지부가 있으며, 해외의 몇 나라에도 지부가 존재한다. PFLAG 뉴올리언스지부는 뉴올리언스의 .. 2015. 4. 23.
4월 19~20일 장애인 차별 철폐 문화제, 장애인 차별 철폐 총 투쟁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19일과 4월 20일에 열린 와 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마로니에공원에서 가 열렸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를 포함하여 다양한 부스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신명나는 타악그룹 '페스테자'와 함께하는 길놀이와 함께 이 열렸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옴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콜트콜텍 밴드 '콜밴', 밴드 '노들음악대', 그룹 '다름아름', 그룹 '시선', 가수 '박준' 님의 공연과 420공투단 집행위원장,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대표 이형숙, 전국장애인차별철폐 공동대표 박경석 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운영위.. 201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