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이 주인공으로 서는 세상을 위해 - <차별금지법과 노동> 토론문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이 주인공으로 서는 세상을 위해, 노동운동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자신의 과제로 삼아야하는 이유 (이 글은 필자의 토론회의 토론문입니다)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소수자에 관한 법의 위상을 넘어 평등 원칙을 기준으로 사회의 모든 제도와 정책을 근본부터 점검하고 재정렬할 것을 요구하는 기본법이다. 어떤 사람이든 불합리한 사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평등이라는 가치는 훼손 없이 지켜져야 한다. 또한 차별금지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반차별 원칙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 차별은 실질적으로 권리를 제약하지만 우리가 편견과 차별에 익숙해 있는 탓에 그것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차별은 임금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또한 우리가 노동자로서 얼마만큼의 .. 2013. 9. 5. 러시아 LGBT 친구들의 목소리 - “여러분의 지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종원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러시아에서 올해 반(反)동성애법들이 연방 차원에서 제정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성년자 대상 비전통적 성관계 선전 금지법'과 '해외 동성 커플의 러시아 고아 입양 금지법'은 러시아 하원, 상원을 모두 통과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됐다. 6월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르스 광장에서 개최된 동성애자 자긍심 행진 참가자들이 경찰서에 연행됐다. '동성애 선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가 접수되었기 때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이미 2012년 3월에 연방 주체 차원의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발효됐다.) 7월 14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펼치고 동성애혐오 반대 시위를 벌이던 활동가들이 경.. 2013. 9. 5. 러시아 동성애자 친구가 보내온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러시아에 살고 있는 드미트리라고 합니다. 저는 게이이고, 모스크바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에게 따뜻한 말을 전해주신 여러분, 그리고 한국의 모든 LGBT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여 시위까지 벌이셨잖아요! 세계 곳곳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우려하며,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리고 여러분의 지지와 공감을 얻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현재 여기 러시아의 상황은 꽤 어렵습니다. 새로운 법들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정치인들은 떠들.. 2013. 9. 5. 동인련 엠티 후기 - “퀴어 여러분 사랑합니다!” 흠냐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나는 18살, 벽장 속 동성애자다. 성소수자 모임에 참가하려면 가족들에게 늘 거짓말을 해야한다. 또한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으면 엄마에게 문자와 전화가 끊임 없이 온다. 이런 나에게 외박은 그저 꿈같은 얘기였다. 많은 동인련 사람들이 엠티를 가자고 설득해왔다. 처음에 갈 생각이 없었다.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 단정해버렸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취하고 싶다. 통금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 등… 엠티는 나의 욕망이 모두 합쳐진 결정체와 같았다. 나는 무리를 하기로 결심했다. 엄마에게는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에 간다고 거짓말 했다. 위태위태한 속임수가 시작되고 나는 매우 불안해.. 2013. 9. 5.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하는 하루 여름도시캠프 '얼음땡'에 다녀와서 뮤레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자긍심팀) 지난 8월 15일, 청소년 성소수자 여름도시캠프 얼음땡에 다녀왔습니다. 신청하기 전에 할까 말까 고민을 무지 많이 했는데, 시기가 시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음날이 개학이라 망설여지더군요. 고민하는 동안 작년에 참가했던(그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던) 얼음땡 캠프 생각이 나면서 그때 만났던 분들이나 얼음땡의 분위기가 그리워졌어요. 얼음땡은 제가 처음 참가한 퀴어 행사여서 제 안에서 특별한 의미예요. 퀴어 분들이 그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걸 본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죠. 이런저런 신났던 기억들이 나면서 올해 얼음땡이 기대되기도 하고 이번에는 어떤 분들이 오셨나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신청을 하고 올해 얼음땡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첫 .. 2013. 9. 5. 당신의 모든 시간 – 남겨진 자리 형태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오늘은 8월 29일 목요일 밤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당신은 어땠나요? 5월에 웹진에 글을 쓰고 벌써 3개월이 지나버렸네요. 빠지지 않고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혹시라도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을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당신은 소중한 누군가를 먼저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낸 경험이 있나요? 혹은 죽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매일 밤마다 악몽을 꿨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맞고, 힘이 약해서 밀리고, 변성기가 남들보다 늦게 찾아와 목.. 2013. 9. 5. 여덟 번째 편지 넌 옆에서 잠을 자고 있어. 나는 지금 술에 취해 있고, 네가 자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있어. 난 네가 짐을 싸서 나가버렸을 거라고 생각하고, 혼자 남은 집에 돌아오기 싫어서 이렇게 밖에서 술에 취하지 못해 안간힘을 썼는데 말이야. 미안해, 지금 네 머리에 놓인 베개를 치우고, 내 팔을 베게 하고 싶지만, 술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네가 깨버릴거야. 게다가 잠투정이 심한 너는 아마 다시 화를 내버릴지도 몰라. 화를 내지 않는 지금의 너를, 조금 더 보고 싶어. 넌 사흘째 나에게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처음에는 네가 짐을 싸서 나가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을 했다가, 나중에는 답답해서 내가 도망가버리거나 큰 실수를 저지를까봐 걱정했어. 혼자 안절부절하다가 밖으로 나가버린거였어. 미안해, 난.. 2013. 9. 5. 8월 활동 소식 바람(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동성애자인권연대의 7월~8월 활동소식! 8월달은 매미소리가 마음을 울리면서 다가왔는데요, 동인련은 여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지난 7월호 활동 소식에 있듯이 10일에는 양평으로 엠티를 다녀 왔답니다. 그리고 광복절에는 청소년자긍심팀 주관으로 여름 도시 캠프 “얼음땡!”을 했답니다. 당일치기 캠프였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16일에는 올해 동인련이 계획하고 있는 무지개쉼터 회의를 하였고, hot한 여름 김조광수 감독님의 결혼 발표로 많은 성소수자 단체가 참여한 동성 결합에 대한 좌담회, 토론회 등이 이어졌답니다. 또한 8월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꾸려지는 인권상담팀이 29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정말 동인련은 39도가 넘는 온도에도 불구하고 뜨겝게 투쟁하고.. 2013. 9. 5. 9월 활동 계획 안녕하세요.^^ 웹진팀에서 활동중인 귀염둥이 바람이라고 합니다. 여름더위가 조금씩 물러가고 있는 9월달에 동인련은 무슨 활동을 할까요? 선선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동성애자인권연대의 9월 주요 일정을 소개합니다! 관심 있는 활동, 행사나 모임을 확인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셔요. 관련 문의, 참가 신청은 동인련 대표메일 lgbtpride@empas.com 로 하실 수 있습니다.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무지개 텃밭 웹진팀 회의 9월 7일 오후 3시 광통교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 결혼 "어느 멋진 날, 당연한 결혼식" 9월 8일 오후 2시 동인련 사무실 청자팀 정기회의 9월 14일 오후 2시 연남동 구름버스 채식요리 모임오후 3시 장소 미정 인권상담 팀 정기회의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동인련 사무실 노.. 2013. 9. 5.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