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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편집후기 오소리 : 동성결혼 소식으로 꽉찬 8월호 ~!! 이번 있을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결혼식이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축하드려요!! 학기자 : 동성결혼 이슈를 맞아서 글을 쓰면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종원 : 그 어떤 결혼식보다 퀴어하고 화려하고 아름답고 즐겁고 축복받는 결혼식이 되길 바랍니다! 무지개 만세~! 바람 : 김조광수♥김승환커플의 결혼을 축하하고 활동소식도 확인해주세요^^ 여러분사랑해요. 나단 : 동성결혼 좌담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어요.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생각을 많이 적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9월에 또 만나요. 진수 : 발행 작업에 처음 참여했는데 덕분에 일요일 오후를 아주 보람차게 보냈어요. 좋은 글을 미리 볼 수 있는 특권이랄까? 다음호에서 또 만.. 2013. 9. 5.
사부작사부작 대구경북성소수자인권모임 '대소인'을 만나다!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언젠가부터 ‘대소인’이란 대구 지역 성소수자 인권모임의 이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지역사회의 특성과 자원의 부족 때문에 2000년대 중반부터 외향적인 활동을 하는 지역 성소수자 모임을 찾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대소인의 결성과 활동은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동인련은 올해 두 차례 지역을 방문해 지역 회원들을 만날 계획을 세웠는데,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구를 첫 방문지로 선정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5회나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응원하고 대구에서 활동하는 성소수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동인련 회원이기도 한 대소인 창립멤버 아이몽님을 통해 대소인 회원들과의 인터뷰가 성사됐다. 대구퀴어문화축제 다음 날 필자와 이경이 대소인 회원이기도 한 준이님이 기획한 .. 2013. 7. 19.
대구 퀴어퍼레이드에 다녀와서 제이 (동성애자인권연대)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울밖에 모르던 내가 다른지방을 간다는 것은 꽤 흥분되는 사건이었다. 처음부터 대구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고, 더군다나 대구에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에 내가 갈지도 몰랐다. “나도 대구에 갈거야!”라고 이야기 했던 것은 어쩌면 그 때 난 6세의 어린아이 같은 마음 이었을꺼란 생각이 든다. 대구에 가기로 한 날 나는 무척 들떠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기까지 했다. 우리 회사에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이 계시는데 내가 대구에 간다고 하니까 ‘서울의 더움과는 다른 뜨거움’이라 말해줘서 겁이 난 상태이기도 했다. 더위를 참지 못 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터라 하루 종일 몸에서 비가 내리는 것 아닌가란 생각에 말이다. 대구까지 내려가는 길은 생각보다 재밌.. 2013. 7. 18.
누가 ‘종북게이’를 만들어냈나? 가족가치, 민족, 국가안보로 동성애를 공격하는 자들 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이 글은 6월 14일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2회에 걸쳐 원고를 싣는다. 이 글은 차별금지법안 철회 이후 불거진 동성애 찬반 논쟁을 바라보며, 성소수자 혐오를 누가, 어떤 논리로 조장하는지 살펴본다. 1회에서는 가족가치, 민족, 국가안보라는 구실로 조장되는 혐오 논리들을 뜯어본다. 2회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구실로 성소수자를 공격하는 우파 기독교의 논리를 살펴보며, 이들이 조장하는 차별과 혐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포함하여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는 운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차별금지법안 발의 이후 기독교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법 제정 반대 운동이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의원들을 상대로 낙선.. 2013. 7. 18.
무지개행동 차별금지법 토론회 스케치 종원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1일 홍대에서의 퀴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6일까지 계속된 제14회 퀴어문화축제의 마지막 스페셜 이벤트로 차별금지법 토론회가 6월 14일 다목적홀 한터에서 열렸다. 2007년 차별금지법 투쟁을 계기로 탄생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주관한 토론회에 약 40명이 참석하여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공부하고, 평소에 또박또박 대처할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주장들을 논박하는 법도 배우고, 의견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혜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변호사가 '차별금지법의 이해'라는 주제로 포괄적(일반적) 차별금지법의 의의, 해외 입법례, 기존 입법 추진 경과, 법안에 대한 반대 주장의 논박에 대해 발제했다. 다음으로 곽이경 동성애자.. 2013. 7. 18.
즐겁고 당당했던 군형법 92조의6 폐지 캠페인! 바람(동성애자인권연대) 혐오와 차별로 인해 빚어진 군형법 92조의 6을 폐지하기 위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친구사이, 동성애자인권연대,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등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1만인 입법 운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동인련에서의 입법폐지 캠페인은 총3번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나는 마지막 캠페인을 참여하고 그날 있었던 일을 스케치 글로 남기려 한다. 퀴어 퍼레이드가 끝난지 2주 뒤에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들과 친구사이, 언니네트워크,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등 많은 단체의 회원들과 함께 상암월드컵 공원에서 군형법 92조6 폐지 마지막 캠페인을 진행했다. 마지막 캠페인이어서 그런지 다들 기운이 넘쳤고 나 또한 ‘오늘 하루는 열심히 일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공원은 캠페인을 벌이기엔 너무 조용해.. 2013. 7. 18.
"저는 동성애자인 한 남학생입니다" - 군형법 92조의6 폐지 청원 서명 편지 얼마 전 동인련에 군형법 92조의6 폐지 청원 서명 우편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우편에는 서명서와 함께 한 동성애자 학생이 보내는 편지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편지는 동성애 혐오에 맞닥뜨린 한 학생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솔직하게 쓰여있었습니다. ‘동인련 웹진 랑’이 편지의 내용을 공유합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읽어보시죠.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성애자인 한 남학생입니다. 저는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참 영광입니다. 한류열풍, K-Pop, 김치 등등 얼마나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얼마나 잘 알려져 있습니까? 하지만 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은 아직 동성애자들을 업신여기고 심하게는 경멸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 간의 분위기를 살펴보.. 2013. 7. 18.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 릴레이 인터뷰④] 한신대 성소수자모임 '고발자'를 만나다! 인터뷰어 : 오소리 인터뷰이 : 곱단이, 여름곰, 뮨, 보살님, 삐삐 오소리 : 인터뷰 시작할게요! 먼저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원래 두 명이서 같이 오기로 했는데 한 분이 사정이 생기셔서 저 혼자 오게 됐네요. 양해 부탁드리고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능하면 성정체성까지 같이 말씀해주세요. 아, 닉네임으로 말씀해주세요! 곱단 : 닉네임은 곱단이고 게이에요. 여름곰 : 어떡하지, 나 닉네임 없는데? 음...제 닉네임은 곰이에요, 곰 오소리 : 이름 말씀하셔도 되고요. 그냥 곰으로 하실래요? 여름곰 : 여름곰! 곱단 : 운치 있다, 여름곰. 여름곰 : 저는 여름곰이고, 양성애자에요. 뮨 : 저는 뮨이고 저는 바이에요. 보살님 : 저는 보살님이고요, 성정체성은 이성애자입니다. 삐삐 : 저는 한신대학교.. 2013. 7. 18.
Gay 교사가 자랑스러운 LGBTAIQ 학생에게 홍샘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안녕, 십대 성소수자 친구들아! 편지 인사말을 쓰면서 너희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게이 친구들아’라고 썼다가 ‘학교에는 게이 십대들만 있는 건 아닐 텐데...’라는 생각에 결국 그냥 ‘십대 성소수자 친구들아’라고 부르게 되었네. 사실 너희들에게도 이름이 있을 테고 학교에서 만났다면 ‘십대 성소수자 친구야!’가 아닌 ‘○○야!’라는 이름으로 불렀을 텐데 말이지. 마찬가지로 너희에게 나도 Gay교사가 아닌 ‘담탱이’이나 “○○선생님”으로 불렸겠지. 존재와 호칭이란 참 묘하지. 사람을 언어에 비유한다면 누구나 대명사가 아니라 각자가 고유명사로서 의미를 지니는 존재일 텐데 우리는 아직까지 이 사회에서 특별한 존재로 취급받으며 각자의 이름이 아닌 .. 201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