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벽장과 수치심을 더는 강요하지 말라.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제대로 된 차별금지법을 만들자. 이주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김한길, 최원식 의원이 극우·보수 기독교 세력의 동성애혐오적 반발에 두 손을 들고 차별금지법안 발의를 철회한 사상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법안이 발의되고도 논의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지만, 법안의 발의를 철회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김한길, 최원식 의원은 사실상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훼손했다. 기득권 세력의 과장된 힘에 무기력하게 두 손을 들었으니 말이다. 차별금지법은 포괄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러 가지 차별과 불평등을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차별금지법에 나열된 차별 사유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어도 서너 개씩 해당된다. 이윤과 경쟁 논리가 강력한 한국 사회에서 성별, 외모.. 2013. 5. 30. 동성애찬반을 넘어 이제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함께 행동할 때 정욜.민석 (동성애자인권연대) 차별금지법 제정과정에서 ‘성적지향’은 가장 민감한 화두였다. 이성을 좋아하든, 동성을 좋아하든, 둘 다 좋아하든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동성애가 확산될 것이고, 에이즈가 창궐할 것이며, 학교에서는 항문성교를 교육하게 되고, 설교시간에 동성애가 죄라는 말을 하게 되면 벌금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말로 바뀌어버렸다. 말도 안 되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보수 기독교의 압력에 굴복해 결국 법안을 자진 철회하였다.동성애혐오를 조장하는 이들의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성적지향에 의한 차별금지를 명시하고 있는 서울학생인권조례와 국가인권위원회법마저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인권조.. 2013. 5. 30. 사진으로 보는 아이다호데이(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매년 5월 17일은 아이다호 데이(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IDAHO day,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입니다! 아이다호 데이는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2003년 캐나다 퀘벡에서 먼저 시작되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이다호 데이에는 대한문과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아이다호 데이를 맞아 성소수자 혐오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플래시몹을 진행했습니다! 제목은 You Make Me Proud!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던 아이다호 데이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함께 .. 2013. 5. 30. [죠니의 러시아통신] “호모포비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치이다!” - 러시아의 IDAHO 종원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5월 17일은 1990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국제 질병 분류에서 삭제한 날이다. 각국의 성소수자들은 이 날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05년부터 5월 17일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지정하고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폭력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럽 성소수자들의 연합 운동조직 ILGA-Europe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소수자 인권이 가장 보장받지 못하는 유럽 국가로 러시아가 2년 연속 지명되었다. 그래서 러시아에.. 2013. 5. 30. 당신의 모든 시간 - 당신의 일터는 어떠십니까? 형태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5월 1일은 메이데이, 노동자의 날입니다. 저는 지금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실에 앉아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당기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오늘도 회사에 출근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곱 시 십오 분 저의 알람은 늘 저를 깨웁니다. 일어나기 싫어서 5분만 5분만 하다가 시계를 보면 일곱 시 삼십 분을 넘기는 날이 더 많습니다. 저는 마포구에 살고 있는 동성애자 게이입니다. 늘 마포구청 근처를 지나가며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몸을 싣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회사 근처의 역까지 가는데 삼십 분 정도의 시간이 흐릅니다. 늘 빈자리가 언제 생기지 않을까 이리저리 눈알을 굴려보아도 근처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일어나는데, 제 앞에 앉은 사람은 저보다 멀.. 2013. 5. 30. 당신의 모든 시간 –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형태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오늘은 5월 21일 화요일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48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개인 칼럼이지만 웹진의 한 호에 두 개의 글을 쓴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웹진팀에 양해를 구하고 글을 추가로 하나 더 써도 되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주말은 제가 감당하기엔 조금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5월 16일 경향신문의 기사 [한 30대 동성애자의 고백… 직장에서도 야한 사진 권하며 “성전환수술 할 거니”] 인터뷰에 대한 의견들 때문이었는데 인터뷰 내용이 너무 어두웠고 사진은 모자이크 되어 너무 우울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세 시간 동안 인터뷰는 진행되었고 저는 제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정.. 2013. 5. 30. 여섯 번째 편지 당신은 비가 오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었죠.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당신은 수업을 하다가 말고 창밖을 쳐다보았죠. 설레는 표정이었어요. 그때 오래도록 당신을 보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요? 아마 기억하지 못할 거예요. 당신이 바라보던 창가 맨 앞자리에 내가 앉아 있었다는 것도, 당신이 빗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창문에 가까이 오는 순간 얼굴이 발갛게 변했다는 것도,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는 것도.한 번도 당신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요. 꿈에서 늘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이름 뒤에 습관처럼 붙어 있는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지워보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지워지지 않았어요. 당신의 이름 뒤에 중얼거리던 나의 마음도 지워보려고 했어요. 당신도 지우려고 했는데, 지워지지 않았어요.그래서,.. 2013. 5. 30. 5월호 편집후기 모리발행작업 날 사무실이 너무 더워서 제 상태가 매우 안 좋았어요ㅜ 퀴퍼땐 나시를 입을까 생각중. 이주사님 말대로 전 정말 쇼핑 중독자인가봐요. H&M에서 본 예쁜 나시가 잊혀지지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퀴어퍼레이드날 만나요! 학인5월호는 웹진 발행작업에 참가를 하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네요. 6월부터는 열심히 할게요. 종원합법적인(?) 퍼레이드 참가는 처음이라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ㅠㅠ 개인적으론 한복을 입고 싶은데 모든 계획이 수일 내에 실현될 지는 의문이에요. 올해에 못하면 내년에는 꼭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나타나겠어요. 바람육우당 문화재때 웹진의 엄청난 고퀄리티와 글 쓰는거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청소년자긍심팀과 함께 웹진일을 도와주게 된 바람 이라고 합니다,5월호를 같이 마감 작업 .. 2013. 5. 30. 고(故)육우당 10주기 추모위원 ‘봄꽃’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지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고(故)육우당 10주기 추모주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동성애혐오 세력에 의해 차별금지법안들이 철회되고, 군형법에 동성애 처벌을 명시하려는 시도가 벌어진 상황에서 고(故)육우당 10주기 추모주간은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맞서 행동하는 중요한 결집점이 되었습니다. 추모주간은 학생인권조례 무력화시도 반대 기자회견으로 시작됐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의 존재와 목소리를 드러내고 문용린 교육감에게 성소수자 학생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권친화적학교+너머, 무지개행동이 추모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했고 교사, 학부모가 연대발언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4월 25일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는 차세기연, 한기연, 천주교인권위원회가.. 2013. 5. 5.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