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38 망각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 - 영화 <망각의 땅>을 보고 조나단 (웹진기획팀) 지난 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을 보았다. 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과 그것을 현재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이다. 1986년 4월 26일은 체르노빌에 살고 있던 안야와 표트르의 결혼식 날이었다. 체르노빌은 노동절을 맞아 곧 놀이공원이 개장될 예정이었고, 물리학자인 알렉세이와 어린 아들 발레로는 사과나무를 심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날이었다. 노란빛이 섞인 따뜻한 화면은 대기가 갑자기 검은 소나기가 내리고 물고기, 벌의 떼죽음과 동물들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시작으로 점차 무채색으로 변한다. 원전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화재를 진압했던 모든 소방관들은 방사선에 노출되어 가족들과 차단된 채 죽는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나와 출동했던 소방관 표트르 역시 마찬가지다... 2013. 7. 18. 갓난아기가 바라본 이쪽 세상 오소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넌 아직 애기야” 이쪽 친구들과 놀다 보면 종종 듣는 소리다. 행동이나 체형에 관한 소리가 아니라 이쪽 세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됐다는 말이다. 그렇다. 나는 게이로 산지 막 6개월이 지난 말 그대로 ‘갓난아기’ 다. 지금부터 갓난아기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2013년 1월 6일, 나는 눈을 떴다. 2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양수 속에 움츠려 있다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응애응애” 대신, “사랑해도 될까요?” 란 말을 하면서……. 솔직히 양수 속은 답답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들은 죄다 이성애중심적인 소리들이었고, 나는 여자를 좋아해야만 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남자를 좋아했던 적도 있지만 그 주변의 소음들 때문에 .. 2013. 7. 18. 동인련 7월 활동계획 조나단(동인련 웹진기획팀) 동성애자인권연대의 7월 주요 일정을 소개합니다! 관심 있는 활동, 행사나 모임을 확인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세요. 관련 문의, 참가 신청은 동인련 대표메일 lgbtpride@empas.com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8월 10~11일에는 동인련 회원 여름 엠티가 양평에서 있습니다. 내용과 신청 방법은 제일 아래 엠티 항목을 참고하세요. 7월 15일(월) 서울 학생인권조례 회의 7월 17일(수) 오전 11:00 군인권 네트워크 회의, 한국 성폭력 상담소 오후 3:00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회의, 동인련 사무실 무지개 텃밭 오후 7:00 교육팀 세미나 오후 7:30 쪼물쪼물 친환경물품 만들기 소모임, 동인련 사무실 무지개 텃밭 7월 19일(토)~22일(월) 맑시즘 19일(금) 오후 3.. 2013. 7. 18. 동인련 5, 6월 활동소식 2013년의 5월과 6월은 뜨겁고도 잔인한 시기였습니다. 우리들은 홍대의 거리를 행진하면서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한껏 과시했지만 한편으로는 호모포비아 진영의 군형법 개악 움직임에 대항하여 서명 캠페인과 군형법 입법 청원을 벌였습니다. 퀴어문화축제의 규모가 커지고 자긍심 행진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아 성소수자의 인권이 향상된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지만 호모포비아들의 공격도 그만큼 더 강해지고 교묘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인련은 항상 해오던 것처럼 활동 했습니다. 서로 어울리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바쁘게 말입니다. ^^ 5월 1일 (수) 메이데이 참여와 캠페인 장소 : 서울시청 광장 5월 4일 (토) 등산모임 5월 11일 (토) 살롱 드 에이즈 첫 번째 시간 장소 :.. 2013. 7. 18. [순동이] 호주 언론에 등장한 단아한 어우동 종원!! 호주 라는 언론에서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기사는 올해 14번째로 열린 퀴어퍼레이드와 서울 LGBT영화제의 전반적인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보다도 우리의 눈을 끈 것은 한 장의 사진!! 어우동 코스프레를 한 종원입니다. 하얀 피부와 빨간 입술(립스틱은 새롬씨가 협찬해주셨어요!)에 난이 그려져 있는 부채를 들고있는 모습이 단아하네요. 웹진팀 맘대로 ‘순간포착 동인련에 이런일이'로 선정합니다. ^^ 순동이는 원래 웹진팀 맘대로입니다. 선정되려면 웹진팀에 잘보이세요!! 2013. 7. 18. 7월호 편집후기 모리 안뇽. 웹진팀은 즐거워요. 먹을 것도 많아요.ㅎㅎ 우리 여보야가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조나단 휴재기간이 정말 있었나요? 7월 발행일이 정말 금방 찾아왔어요. 습도가 높아 쉽게 지치기 쉬운데, 웹진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건강 조심하세요. ^^ 웹진 기획팀은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함께해요. 종원 7월호에 유익한 글이 무척 많아 읽으면서 진짜 많은걸 배웠어요.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것도 많아서 오늘 엄청나게 울고 웃었네요.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 오소리 정식 발행엔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다들 글 너무 잘 쓰세요! 저도 앞으로 많이 배워서 더 좋은 글 쓰겠습니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두해 얼마전 직장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밴드를 구성해 무대에 올랐는데 망쳐버렸습니다. 연습이 부족한.. 2013. 7. 18. 누구를 위한 수술인가 - 성소수자 관점에서 본 한국의료의 문제점 발표: 최은경(서울대학교)정리: 이혜민(이 글은 2013년 5월 3일 "비판과 대안을 위한 건강청책학회 2013 봄 학술대회 "에서 최은경님의 발표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2006년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주에 모인 성소수자 인권단체들과 국제법 전문가들에 의해서 ‘성적 지향과 성평등에 관한 국제법 적용에 대한 요그야카르타 원칙(이하 요그야카르타 원칙)’이 채택되었다. 이 원칙에는 ‘제18원칙 의료남용으로부터의 보호, 즉 누구도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그 어떤 형태의 의료적 또는 심리적 치료나 시술, 검진을 강제 당하거나 의료시설에 감금되어서는 안 된다. … 개인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그 자체는 의료문제가 아니며, 치료되거나 교정되거나 억제될 수 없다.’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성소수자의.. 2013. 6. 8. 사랑과 우정은 뭐가 다른가요? - 기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이동우 이상욱 노동자 인터뷰 인터뷰: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이 분들이 어떻게 해고 되었고,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더욱 구체적인 내용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약속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고 윤주형 조합원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9254 [기획대담] 기아차 해고자들을 만나다정파주의와 조합주의를 넘어 새로운 희망으로http://sanosin.jinbo.net/Publish/magazine.php?ex=article&b_fn=RD&gotopage=1&pkno=674 노동조합을 만든 사람이 조합원이 아니라고?[인터뷰] 기아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이동우http://sanosin.jinbo.net/Publi.. 2013. 6. 2. 동성애 처벌법, 이제는 사라질 때 - 군형법 제92조의 6을 폐지하자 정욜 (동성애자인권연대) 2011년 3월31일 헌법재판소는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이하 군형법 추행죄,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가 합헌이라는 절망적인 결과를 성소수자들에게 안겨줬다. 위헌과 합헌을 요구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헌법재판소 앞은 한국교회가 이겼다는 만세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2013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의 성폭력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성폭력의 피해자를 '부녀자'에서 '사람'으로 개정) 군형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의 김광진 의원과 남인순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차례로 군형법일부개정안을 제출하였고 군형법 추행죄 개정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세 의원은 모두 군형법에 포함된 ‘계간’ 조항.. 2013. 5. 30.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