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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 대학생지지단 "이 결혼 찬성일세"를 만나다! 인터뷰어: 이주사, 종원, 오소리 (웹진기획팀) 인터뷰이: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결혼식 대학생지지단 이주사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동인련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이주사입니다. 종원 : 저는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종원이라고 합니다. 오소리 : 저는 웹진팀에서 활동하는 오소리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주사 : 일단 모시게 된 취지는 저희가 한 달에 한번 웹진 발행을 하는데 성소수자 모임들 소개하는 인터뷰를 계속하고 있어요.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결혼식을 앞두고, 대학생 지지단 활동 하시니까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어요. 종원 : 먼저 자기소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터팬 : 저는 ‘인권·법률공동체 두런두런’에서 활동 중인 피터.. 2013. 9. 5.
J의 시선 : 다른 나라와 한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제이 (동성애자인권연대) 가을이 올 듯은 하지만 아직 더운 기운이 남아 있는 공기, 여름의 끝자락이 낮게 깔린 어느 날의 저녁 거리를 나는 상기된 얼굴로 걷고 있었다. 방금 카페에서 친구들과 나눈 동성결혼이야기때문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서였다. 한국에서의 동성결혼이라니 … 한국에 사는 레즈비언으로서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이슈였다. 김조광수의 ‘당연한 결혼식’ 말고도 지금은 국제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와 함께 성소수자들의 인권 때문에 시끌벅적하다. 사실 동성결혼이 올해 들어서만 이슈화 된 것은 아니다. 2000년에 세계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벨기에, 2005년 캐나다와 스페인 그리고 2010년에는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가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그.. 2013. 9. 5.
에이즈 감염인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는 이유 김정숙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이글은 복지동향 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HIV/AIDS 감염인은 건강상의 이유와 사회적 조건 때문에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다. 작년 18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에 참가한 감염인들이 제시한 공약에서 최저생계비 인상, 감염인과 그 가족의 기본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였듯이 기초생활수급비가 감염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빈곤에 빠진 누구라도 기초생활을 사회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약속이고, 우리 사회의 마지막 안전망이지만 그동안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는 수급자 기준의 문제와 낮은 보장성의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 채 ‘맞춤형 복지를 위한 개별급여.. 2013. 9. 5.
질병과 낙인 사이에서 - 살롱 드 에이즈를 마치고 이혜민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나와 HIV/AIDS의 첫 만남은 2009년 겨울, ‘세계 에이즈의 날’ 행사를 위한 워크샵에서였다. 메디피스(MEDIPEACE)라는 보건의료 NGO에서 주최된 이 행사는 에이즈 관련 외국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하여, 한국에서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워크샵과 안전한 섹스를 위한 콘돔 나눠주기 등의 캠페인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나는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와 AIDS(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에서 보건학과 사회학을 공부하는 나는 그 후로 사회적 질병으로서 에이즈를 인식하고, 인권의 관점에.. 2013. 9. 5.
편견이 그들의 일상까지 무너트리도록 방치해두어서는 안 된다 - 살롱 드 에이즈에 다녀와서 김한수(풀뿌리사회지기학교) 어느 흐린 날, 자전거를 타고 인권중심 사람 건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가기 전 새로운 사람들을 보게 될 거란 생각에 만져놓은 머리는 더 이상 신경 쓰지도 못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길을 찾아 페달을 밟았다.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한 ‘인권중심 사람’은 전에 ‘시사IN’ 잡지에서 본 사진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곳에 서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길을 쉽게 찾지 못했는지 ‘살롱 드 에이즈’는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미뤄진 잠깐의 시간동안 지어진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건물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계단과 층과 층 사이의 공간들이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1인 화장실의 존재도 처음 봐서 그런지 신기했다. 화장실이 1인 화.. 2013. 9. 5.
차별의 표현, 표현의 차별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한겨레와 경향에 실린 ‘동성애 혐오 조장 광고’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신문 광고는 예전부터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등에 실려왔다. 그런 광고가 신문이라는 매체에 실릴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들 신문사의 논조를 모르고 있던 것도 아니었으니 그저 ‘또 하나의 동성애 혐오 사건’ 정도로만 생각했다. 문제는 얼마 전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도 이 같은 광고가 실린 것이었다. 이제까지 알아왔던 한겨레와 경향의 논조와는 맞지 않았다. 한마디로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이것밖에 안 됐던 걸까? 성소수자 운동은 진보운동에 끼워주지 않는 것이었나? 아니면, 인권은 광고료에 팔아도 될 만큼 하찮은 것이었나? 대체 이 광고가 진보를 표방하는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실릴 수 있었던 건 .. 2013. 9. 5.
“동성애 치료”가 “희망”이 되지 않는 날이 온다면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그 때 저는 정말 위험한 시기를 보냈어요. 저를 상담하던 치료사가 저를 동성친구를 좋아해서 에이즈에 걸려서 몸이 아픈 거라며, 기도원으로 보냈거든요. 그 기도원에서는, 저에게서 악령을 쫓는다며 여럿이서 저를 때리기도 하고, 정화 의식을 한다며 제 손발을 묶은 채로 저를 물 속에 쳐박기도 했었죠. 나중에 저는 그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고, 훨씬 나중에서야 그 일들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너무도 괴로워했었죠."- 무지개행동 ‘이반스쿨’ 프로젝트 "모교에 보내는 편지" 중. 얼마 전, 미국의 가장 큰 동성애 전환치료 단체였던 엑소더스 인터내셔널(Exodus International)이 성소수자들에게 사과문을 남기며 37년의 역사를 접고 문을 닫았다. 이 단체의 대표인 알란 챔.. 2013. 9. 5.
미국정신의학회와 미국심리학회가 말하는 동성애와 동성애치료 미국정신의학회가 말하는 동성애와 동성애치료 성적 지향이란 무엇인가요?“성적 지향”이란 어떤 사람의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적, 정서적, 또는 성적 이끌림을 기술할 때 자주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동성에게 이끌리는 사람을 동성애적 지향을 가졌다고 하며 보통 게이(남성과 여성 모두를 지칭함) 또는 레즈비언이라고 부릅니다. 이성에게 이끌리는 사람은 이성애적 지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성적 지향은 다양한 성적 지향의 연속적인 스펙트럼 중 한 부분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끌리는 사람들을 양성애적 지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성적 지향은 내면적으로 느끼는 자신의 성(남성 또는 여성)인 ‘성별 정체성’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성적 지향이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개념입니다. 사실 동성애 행위는 언제나 존재해 왔지만.. 2013. 9. 5.
누가 ‘종북게이’를 만들어냈나?②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운동,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곽이경(동성애자인권연대) 이 글은 6월 14일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2회에 걸쳐 원고를 싣는다. 이 글은 차별금지법안 철회 이후 불거진 동성애 찬반 논쟁을 바라보며, 성소수자 혐오를 누가, 어떤 논리로 조장하는지 살펴본다. 1회에서는 가족가치, 민족, 국가안보라는 구실로 조장되는 혐오 논리들을 뜯어본다. 2회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구실로 성소수자를 공격하는 우파 기독교의 논리를 살펴보며, 이들이 조장하는 차별과 혐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별금지법 제정을 포함하여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는 운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누가 ‘종북게이’를 만들어냈나? (1) 가족가치, 민족, 국가안보로 동성애를 공격하는 자들 바로가기 청소년 보호를 .. 201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