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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178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0강 ‘인권과 연대: 연결돼 있어야 ‘나’가 가능하다’. 인권연구소 ‘창’의 활동가이자 ‘심야 인권 식당’의 저자이기도 한 류은숙 연사님이 오셔서 강의해주셨습니다. 먼저 연대의 의미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연대의 의미를 노동연대, 즉 ‘약자들은 모여 있어야 이길수 있다’ 혹은 품앗이, ’네가 힘들 때 내가 도와준다‘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류은숙 연사님은 한 단어로 연대를 정의하지 않고, 연대가 생기게 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연대의 의미를 얘기하셨습니다. '연대를 이야기함으로써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분명해질 때 연대가 정의될 수 있다' 연대란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7강 후기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회원모임)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 비가 잦은 11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토요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주최한 하종강 선생님의 강연 "가깝고도 먼 노동 이야기"가 진행됐다. 하종강 선생님은 최근 드라마로도 제작된 최규석 작가의 웹툰 에서 투쟁의 경험이 없는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노동상담소를 운영하는 '구고신'의 실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종강 선생님은 30년이 넘게 노동자들의 편에서 활동해 온 한국노동운동의 과거와 현재의 '전문가'이다. 하종강 선생님의 "가깝고도 먼 노동이야기"는 성소수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실제 우리 주변의 많은 성소수자들은 노동자이거나 예비 노동자이다. 부모님, 친구, 형제자매가 대부분 노동자인 '세계'를 살고 있다. 그럼에..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3강 후기 정리: l2lMrFox(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인권학교 제3강 는 인터넷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 의 발행인 김도현씨가 해주셨습니다. 인류 200만년 역사 중 3~400년 전 까지만해도 인간 사회에는 ‘장애인’이 없었습니다. 불과 3~400년 전 근대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시각·청각·발달·지체 등의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 뿐 아닙니다. 근대는 분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각각의 인종이 있는데, 백인종이 식민 지배 이후로, 그 다양한 인종들을 단지 백인종과 유색인종으로 구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묶은 범주를 만드는 것에는 권력관계가 관여합니다. 비단 ‘인종’ 에 관한 것뿐 아니라, ‘장애인’과 ‘동성애’도 마찬가지로 객관적 .. 2015. 11. 30.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9강 후기 제이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1월 12일 늦은 7시 인권재단 사람에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아홉 번째 강의인 “정의의 관점에서 본 환경문제”가 진행되었다. 인권학교가 다루는 10가지의 주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의였다. 얼핏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환경과 인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있었고, 다른 사회이슈에 비해 크게 주목 받지 못해 잘 모르던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도착해 들어간 강연장에서는 녹색당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이유진님의 말씀이 시작되고 있었다. 강연은 “환경과 인권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중심 주제를 토대로 광범위한 환경 이슈의 사례들을 다루며 환경 정의와 사회 정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차별이 어떻게 약자들의 건강과 삶..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8강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폭풍같은 비가 내리던 7일 토요일, 행성인이 주최하여 총 10강좌로 구성된 성소수자 인권학교의 제 8강인 ‘여성혐오와 메갈리아의 딸들 탄생’이 인권중심 사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메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제목을 따와 만든 신조어입니다. 일베, 디씨, 김치녀 페이지 등 온라인에 만연한 여성혐오적 발언들에 대항해 메르스 갤러리에서 특정 여성들이 남성혐오 컨텐츠를 만들어낸 사건을 적용한 거지요. 김치년, 된장년, 성괴, 낙태충 같은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공감과 사과는 고사하고 수위를 높이며 욕을 하고 변하지 않는 혐오의 감정을 분출하는 행동들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이에 메갈리안의 남성혐오는 현존하는 여성 혐오에 대한 미..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6강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968년 4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에 피살당한 다음 날, 백인 거주지역의 초등학교 교사였던 제인 엘리엇은 학생들로부터 왜 그가 살해당했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는 눈 색깔에 따라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특정한 눈 색깔이 보다 지능이 높다 알려주고 여러 특권을 줍니다. 이에 특권층이 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멸시하고 괴롭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 집단은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시험 성적까지 떨어지지요. 추후 유명세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될 이 실험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차별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고, 작위적인 이유로도 누구나 차별에 가담할 수 있으며, 권력 관계에서 차별이 정..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4,5강 후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인권학교 4강은 바로 이주노동자 관련 강의였습니다. 먼저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차장님이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주노동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요즘 시대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한 곳에만 사는 경우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주"란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 7~80년대 대량해고가 일어나고, 농작지 면적이 줄어들면서 도시로, 외국으로 강제된 이주를 말합니다. "죽음의 바다가 된 지중해" 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난민 신청자는 약 2천여명 가량이며, 이 중 허가는 5백여 명만 나온다고 합니다. 강연에는 한국 이주노동자의 역사도 소개되었습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등으로 3D업종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강남 등지에서는 비합법적.. 2015. 11. 24.
2015 성소수자 인권학교 1,2강 후기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많은 기대를 모았던 2015 행성인 인권학교가 24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서 조금 놀랐는데요, 그렇다면 시작부터 무슨 내용이 나왔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2강은 인권에 관한 내용으로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님과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님이 각 회차 별로 강연해주었습니다. 시작부터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해서 몹시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흥미로웠던 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민주주의에 대한 재고였습니다. 여러분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잠시 학교에서 배운 그리스 아테네 시대부터 이어온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떠올릴 분들도 있을 것이고, 가깝게는 우리나라 민주화항쟁을.. 2015. 10. 26.
10월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노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5명의 소소한 인원으로 구성된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은 제가 무려 한 달 전부터 기다려온 행사였습니다. 성정체성의 자각은 아주 오래전 중학생 시절에 있었지만 대학에 와서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는 않고, LGBT 유튜버들의 동영상과 개인이 블로그에 올리는 성소수자 관련글들만 읽으며 벽장 안에 꽁꽁 박혀있었죠. 제가 다니는 학교도 보수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서로서로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기에 2년간 온갖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나온 것이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구 동인련)였는데요! 지금은 여러 단체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체계적으로 활동을 하는 단체는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활동가능 분야를 알아본 뒤 메.. 2015. 10. 12.
행성인 회원모임 '혼인평등' 다시보기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년 행성인의 상반기 활동평가에서는 운영회의나 활동팀 외에도 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통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에 행성인은 회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역량을 강화하고자 회원모임을 기획했습니다. 회원모임에서는 회원들과 함께 LGBT 운동의 주요 의제들을 놓고 열린 교육과 쟁점 토론 등을 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주제에 관심이 있는 비회원 여러분들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지난 9월 18일, 행성인 회원모임에서는 류민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를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고 혼인평등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듣고 이야기나눴습니다. 류민희 변호사는 혼인평등이라는 용어의 사용 변천사부터 미국의 혼인평동운동 역사, 동성혼제도의 세계적 현.. 2015. 10. 5.
행성인 2015 하계 LT 후기 어나더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 부모모임) 올해 첫 신입회원 모임 디딤돌에 참석했을 때 본 몇몇 사진이 절 부럽게 만든 기억이 납니다. 바로 행성인 하계 MT 사진이었는데요, 여름이 거의 끝나가도록 소식이 없길래 실망을 하고 있던 차였는데 8월 마지막 주말에 행성인 하계 LT를 간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하마터면 개인 사정 때문에 가지 못할 뻔 했지만 주변의 권유에 제 첫 LT를 떠났습니다. 출발부터 떠들썩 했습니다. 호림님이 직접 만드신 음식부터 시작해서 엘티 프로그램에 쓰일 여러 장의 전지와 필기도구들, 그리고 개인 짐과 장 본 물건까지 필요한 짐들을 들고 숙소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랜만에 뵌 분들의 안부도 묻고 오늘 무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여쭤보기도 하다가 가던 중.. 2015. 9. 5.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태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 신입회원 문태호입니다! 지난 8월 1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은 노동권팀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FTM(Female to Male transgender,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자를 뜻함)으로서의 공개적 커밍아웃을 한 역사적인 날이기도 했죠. 행성인에서 15년 넘게 일해오신 기존회원부터 8월 1일에 처음 행성인에 발을 내딛게 된 신입회원까지 약 30명가량 빙 둘러앉아서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모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제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인 한 어머니의 소개였습니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하는 행동, 말투, 손짓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여성스러웠고, 그래서 남들.. 2015. 8. 2.
우린 모두 고귀한 사람이다 - 부처님 오신 날, 퀴어문화축제 기념 성소수자 초청 법회 후기 코코샤넬/이창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6월 17일, 가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처음으로 성소수자를 주제로 열린 공식 법회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법회는 내 인생에서 뜻깊은 행사였다. 가는 길이 두근거렸다. 나와 같은 사람들, 지지해주는 사람과 함께 듣는 법회라니. 가끔 찾는 절이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법회 감사말이 지나가고, 총무원 사회부 노동위원이신 효록스님의 법회가 시작했다. 합장하며 염주를 잡고 효록스님의 말씀을 경청했다. 나는 누구인가? 모든 생명이 고귀한 존재이다. 차별 없이 하나하나 소중한 존재로 살아간다. 육도윤회로 우리는 남자에서 여자로 태어나고 여자에서 남자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렇게 .. 2015. 6. 22.
What a Surprise! -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Me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 (성소수자 운동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며 집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집회에 나갈 때마다 알록달록한 무지갯빛의 ‘동인련’ 깃발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성소수자면서도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명도 없지만 반가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누적되고 건강도 나빠져서 하던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을 거의 끊다시피 지냈습니다. 자연히 한동안 집회에 나갈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풀리지 않는 고민들을 싸매고 혼자 끙끙거리고 지내다가, 다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2015. 6. 19.
새 얼굴, 새 출발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입회원 모임 후기 another m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팀) 지난 3월 28일에 열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인련, 이하 행성인)의 신입 회원 모임 ‘디딤돌’은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자리 중 하나입니다. 올해부터 격월로 진행되는 디딤돌은 비단 신입 회원뿐 아니라 기존 회원, 비회원일지라도 행성인 활동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서 서로를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올해 첫 모임이다 보니 스무명 가까운 (신입)회원 분들이 대흥동 사무실로 모였습니다. 쭉 회원님들의 자기소개를 들어보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오신 회원분도 계셨고 두 남매가 퀴어라는 회원,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성애자 회원,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오신 회원 등 다양한 이유와 의의를 가지고 행.. 2015. 4. 10.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교육 프로그램 '출발! 장애인권여행' 후기 마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회원)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의 4월 회원교육 프로그램 ‘출발! 장애인권여행’이 지난 4월 3일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장애당사자 삶의 경험을 통해 보편적인 장애인 인권과 우리 모두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필자의 관심을 그저 관심에만 머무르지 않게 할 첫 발걸음이 될 행사라고 생각했기에 그만큼 반갑고 기대도 컸다. 교육에 앞서 나 스스로가 장애인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나의 가장 주된 고민은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배려의 경계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었다. 특히 장애인을 마주.. 2015. 4. 9.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 참가 후기 소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어제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었다.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유엔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사실 내게 인종차별이란 말은 쉽지만 친숙한 말은 아니다. 그간 신문에 인종차별이란 말을 자주 보긴 했지만 그건 주로 미국 등에서 일어나는 '인종 갈등'에 대한 상식이나, 해외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수나 동포들이 어떤 식으로 차별을 받았는지에 대한 분개할 만한 사례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무슨 그런 게 있어? 인종차별이란 백인이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하는 그런 거 아냐? 그러나 차별이란 가하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주민 혐오'란 이름으로는 이미 여러 사례를 알고 있다. 유명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베트남 출신 .. 2015. 3. 22.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의견광고 게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리뷰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서울시민 인권헌장 불허로 시작된 ‘무지개 농성’이 끝나고 며칠 후인 12월 11일, 한겨레 신문에는 ‘광주시 인권헌장과 인권조례의 문제조항을 개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의견 광고가 게재되었다. 동성애를 호도하고 성소수자의 인권을 모욕하는 명백한 혐오 광고였다. 시청 농성 기간 동안 관련 소식을 성실하게 기사로 전해 온 터라 배신감과 불신이 높아졌음은 자명했다. 성소수자 운동 진영이 처음부터 혐오 광고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은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혐오 광고에 불쾌함을 표시하며 직접 행동을 보인 시점은 소위 ‘진보 지향’ 신문들이 광고를 게재한 이후였다. 성소수자 친화적인 논조로 제도 비판적인 기사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혐오 광고를 싣는 이중적 태도는 상식 밖의 이해를 요.. 2015. 3. 13.
함께 있어 더 따뜻하고, 더 즐거운 시간! - 여성모임 1월 모임 후기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인련) 여성모임(이하 ‘여성모임’)은 두 달에 한번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성소수자 여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15년 첫 번째 여성모임은 지난 2014년 겨울 서울시 인권헌장 제정 무산에 맞선 시청점거 무지개 농성을 돌아보고, 앞으로 성소수자 운동과 커뮤니티가 준비해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뿐만 아니라 이 주제에 관심 있는 여성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활동을 소개하고,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연남동 ‘카페 h”의 핑거푸드, 망원동표 닭강정을 준비한 이번 모임에는 전라도 땅 끝에서 홀로 상경한 참가자에서부터 처음으로 모임의 문을.. 2015. 3. 13.
동인련 10월 정기회원모임 - 문학의 밤 후기 박선용 (제2회 육우당문학상 우수작 수상자) 이번 제2회 육우당 문학상에 ‘다리에서의 크리스마스’라는 작품이 우수작 수상을 하게 되어 ‘문학의 밤’에 참여하게 되었다. 문학의 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온갖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뭘 하는 걸까? 인터뷰하다가 혀가 심하게 꼬여버리면 어쩌지 등등. 제주에서 출발할 때부터 긴장이 계속 되었다. 하지만 동인련 회원들을 직접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부터 다른 수상자들을 만난다는 것이 꽤 큰 영광이었다. 서울에 와서 하루가 지나고 행사 당일이 되었다. 핸드폰 배터리도 없는 데다가 지명만 그나마 외우는 이상한 길치라 행사에 헤매지 않고 제때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정확히 1시간 12분 정도를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5시가 조금 지나고, ..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