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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읽기모임] 1월 웹진 리뷰

by 행성인 2026. 2. 19.

2월 읽기모임 참여자(소유, 애옹, 이요, 정우)/ 정리: 웹진 편집부

 

행성인 웹진 편집부는 매월 첫 목요일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진 읽기모임을 갖습니다. 전월 웹진을 리뷰하고, 웹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성인 활동 소식과 함께 당월 기획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 행성인 웹진 2026년 1월 웹진 보러 가기: https://lgbtpride.tistory.com/2158

 

 

원고 리뷰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상임활동가의 사정'은 매월 웹진이 나오면 제일 먼저 찾아본다. 주제를 잡고 글을 쓰는 방식과 달리 랜덤박스같은 느낌인데, 부담 없이 글을 써서읽기 편하다. 
  • 그래서인지 웹진에서 양념같은 인상을 준다. 행성인을 찾으면 항상 있는 이들의 이야기어서일까, 행성인 활동의 속살같다는 느낌도 갖는다.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는 활동 이야기일텐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회원 에세이] 난생 처음 분가한 게이의 이야기

 

  • 지인 이야기라 그런지 모르지만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다. 다만 필자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비슷한 이야기기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도 분가하면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변화를 느끼고 나이들어가는 엄마를 걱정하는 부분은 다른 부부 이야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야기 같다. 인생은 서로가 좋아서 살림을 합치고 부부관계를 맺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 영상이나 인터뷰가 보여주는 부부 이야기와는 달리 정리한 글로 읽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게이 부부에 대해서는 그간 유튜브나 다른 매체에서 통상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잔잔하게 쓴 문장들이 마음을 동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 이번호에는 게이들이 섹스하고 노는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어쩌다보니 글의 배치가 가장 막지막에 있는 여기동님의 연재 사이에 게이들의 불안정한 관계와 몸에 대한 글이 있는데, 샌드위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동님 글 위에 이 글을 놓았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봤다. 

 

 

[회원 에세이] 섹스 도중에 사랑한다 말해요

 

  • 게이 몸에 대한 디스포리아 경험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제목과 내용이 일맥상통하지 않아 보였는데, 저자의 의도인지 궁금했다.
  • 저자가 글을 쓰면서도 좋은 결론을 지향하는게 보였고, 커뮤니티와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모습도 느껴졌다. 그것을 섹스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 연결짓기가 어려웠는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고 게이도 아닌지라 읽기가 쉽지 않았다. 타겟으로 삼은 독자를 확실히 정해뒀다는 인상을 주는데, 그것이 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게이 아픔이 새로운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현재의 관점에서 그걸 다각도로 이야기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정상 남성성, 게이 남성성, 팔림과 섹스, 상품성, 공동체까지...하나의 글에 많은 키워들을 던져서일지 따라가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느슨하게 연결은 되는데 종합하기가 어려웠다. 
  • 저자가 자신의 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보면서 글에 대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애정을 쏟았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코코넛의 눈코입귀] 내가 내 몸을 사랑하든 말든

 

  • 코코넛님이 바프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고, 간간이 보면서 염려도 들었다. 바프라고 하면 결과물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 과정과 고민들을 보여줘서 좋았다. 
  • 몸에 대해 쓰는데 한준님의 글과는 다른 결과 접근을 보인다. 외모 위계에 동일시하는데 저항하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다른 방식들로 보여준다. 게이로서 팔림직한 몸을 인식하면서도, 자신이 만들 수 있는 몸을 생각하고 그것이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 평가로부터 자신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인식하는 점에서도 이 글도 게이 아픔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바프에 대해 일반적인 설명과는 다르게 이야기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비거니즘 단백질 섭취와 PT 없이 홀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친절하게 보여주는 게 (인권활동가라 그런가) 이번 원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 바프를 다른 행성인 회원과 대결하기로 했다면 이번 글은 살짝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의 글쓰기 아닌가(웃음). 자기 몸이 부족해 보인다면 거기엔 이런 까닭과 고민이 있다는 귀여운 변명처럼 들리기도 한다.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45.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 비판적이고 거친 글을 보다가 이 글을 보면서 따뜻해지는 마음이 든다. 안정형 원고랄까. 
  • 꾸준히 글쓰기가 쉽지 않은데, 그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편집자: 그래서 웹진에서는 제일 하단에 둔다.)
  • 잔잔하게 기복 없는 문장이 연재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 편집에 대한 의견인데, 코너 설명이 들어가면 좋겠다. 어떤 글에는 설명이 들어가고 다른 글에는 설명이 누락되어 있다. 번호를 매기는 것도 같은 번호가 중복해서 기재되기도 한다. (편집자의 실수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기타 의견

  • 이번 호가 글이 몇편 되지 않는데, 대부분 필자가 게이 또는 퀴어 남성이다. 다양한 필자들의 글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글쓰기 소모임 등이 신설되었는데, 소모임과도 협업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지역, 해외 거주 퀴어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 열어두고 글을 공모받으면 안되나? (편집자: 에세이는 글 한편마다 적지 않은 피드백을 주고받음. 글의 장르가 편중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웹진의 기획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기획 외 외부 기고의 비중은 고려할 필요가 있음.)

 

 

다음 웹진 읽기모임 

 

일시: 3월 5일 저녁 7시 반

신청: https://forms.gle/HtKpLhf4GHyjUNui8 (행성인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