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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웹진 2023년 7월호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행성인 이사가자] 모두를 위한 공간 [행성인 이사가자] 투쟁의 안식처 [회원 에세이] “근데, 거기 가면 덜 외로워.” [회원 에세이] 저 이 정도면 "애기 호모" 탈출인가요? [회원 캠페인] ‘퀴어가학교다닌썰푼다’(퀴학썰) 에세이 모음_ 7월 편 육아#15. 법적 입양은 무산?, 그래도 우리 딸내미 인걸! 2023. 7. 26.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7월 1일, 서울 을지로 2가 일대에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부스 행사 및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부스 행사에 행성인은 ‘민주노총 성소수자조합원모임’과 함께 성소수자 노동권 이슈와 친화적인 일터 문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동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나의 일터를 지도에 표시하여 전국방방곳곳에 성소수자 노동자 앨라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터의 가시화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각종 성소수자 노동권 관련 자료들을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행성인은 그에 앞서 6월 28일, 2023 자긍심의 달 성명을 발표하며 “퀴어한 몸들의 수상한 행진”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행성인은 이번 서울 퀴어퍼레이드에서 노들.. 2023. 7. 26.
[행성인 이사가자] 모두를 위한 공간 덕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하면서 후회되는 순간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행성인(당시엔 동성애자인권연대)이 충정로에서 홍대로 이사갈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행성인은 새로운 활동 회원들이 많아지면서 더 좋은 사무실을 찾아다녔다. 예산에 맞으면서 접근이 쉽고, 크고, 엘리베이터가 있고, 턱이 없는 사무실들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우리가 꿈꾸던 공간은 현실에 없었다. 그나마 비슷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후보들은 다들 어느 한 가지를 만족하지 못했다. 너무 비싸거나,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멀거나 등등. 그래서 회의를 했다. 나는 엘레베이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행성인에는 휠체어 이용 회원이 있었고, 아무리 비장애인 회원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2023. 7. 26.
[행성인 이사가자] 투쟁의 안식처 창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노들야학에서 노동하면서 나의 인권.권리를 위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0년 햇살이 가득한 날 눈앞에 보이는 녹색아파트 그 안은 어두컴컴하고 빛이 약한 곳이였다 "뭔 이런곳이 다 있어?" 처음 들었던 감정이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집에 들어온 것 처럼 편안했다.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하던 1938년에 만들어진 아파트안 행성인 사무실은 나에게 큰 힘의 원천을 만들어주었다. 2013년 1월 주변에 사람 많은 서교동 방바닥에서 이야기하고 활동한 행성인 사무실이 이사를 간다고 한다. "책상이 생기고 의자가 들어오고 엘리베이터도 있어!" 귀신이 살았다던 충정아파트를 벗어나고 해가 들어 오고 더 큰 사무실인 서교동으로 이사왔다. 좀더 사무적인 공간으로 변한 서교.. 2023. 7. 26.
[회원 에세이] “근데, 거기 가면 덜 외로워.” 글, 그림: 무나(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원가족과의 불화에 관한 일화는 널리고 널렸다. 특히 퀴어라면 더더욱. 나는 원가족을 지독히도 미워했다. 원가족과 같은 집에서 십 대를 보내며 스무 살만 되면 집을 나가 원가족을 버리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세상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한때 원가족과 거의 연을 끊다시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대학에 다시 다니게 되었고, 부친의 소원 중 하나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우리의 필요는 간만에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늙어버린 부친에게 생계에 필요한 돈을 받으며 나름 평화롭게 연을 이어 가고 있다. 내가 행성인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 2023. 7. 26.
[회원 에세이] 저 이 정도면 "애기 호모" 탈출인가요? 수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어느덧 행성인 첫 오프라인 모임을 나온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어딘가에 안전하게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충동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신청했던 그때도 그랬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퀴어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써가면 "왜 주인공이 굳이 퀴어여야 하느냐" 부터 시작되는 고루한 피드백들에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한 번은 "좌충우돌 게이 섹스 로맨틱 코메디" 단편을 찍으려 준비 중이었는데, 교내의 연기과 학생들에게 하나같이 캐스팅을 거절당했습니다. 다들 "이런 역할"은 부담스럽다면서요. 퀴어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피로함이 저를 행성인으로 이끈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등학생 때 행성인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2023. 7. 26.
[회원 캠페인] ‘퀴어가학교다닌썰푼다’(퀴학썰) 에세이 모음_ 7월 편 행성인 아카데미 1조 퀴학썰, 사연보내주세요 '퀴어가학교다닌썰푼다'(이하 '퀴학썰')은 2023년 봄 행성인 아카데미에서 만난 일군의 회원들이 기획한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퀴학썰은 한국에서 나거나 자란 대다수 성원들이라면 경험했을 제도권 교육 속에서 퀴어로 살아낸 이야기를 모으고 나눕니다. 초중고의 동일한 절차를 밟았지만 경험한 지역과 시기가 다르고, 맺고 끊었던 관계와 감정도 다를 것입니다. 이미 어디에나 있었던 학교 안팎의 청소년 퀴어의 이야기를 모으는 자리를 통해 그동안 무엇이 변화했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부엇이 더 바뀌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기획: 감자, 슈미, 오동지, 웅, 이안, 제니, 평과 디자인: 이안 보내는 곳: https://bit.ly/퀴학썰 * 학교 다.. 2023. 7. 26.
육아#15. 법적 입양은 무산?, 그래도 우리 딸내미 인걸!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최근 우리는 전에 살던 집에서 가까운 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나무가 많아 시원하고 정원도 넓은 월셋집을 얻었습니다, 지인들이 짐을 나르는데 손을 보태 주셔서 그나마 좀 수월했습니다. 이사 후 방충망을 설치하고 문 손잡이 등 수선이 필요한 것을 수리했어요. 필리핀에서 무언가를 신청하면 함흥차사로 진행되어 인내심이 필요하답니다. 그런데 웬일이니? 인터넷 회사를 방문하여 신청을 했더니 몇 일 만에 아주 빠르게 핑 개통 되었습니다. 덕분에 한국 뉴스와 다큐 보기 그리고 한국 음악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딸내미의 엄지 척, 나는 최고라고 응답 인보가 어느 날 갑자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어 나에게 내밀었답니다. 아마도 유아 동영상에서 보았거나, 동네 언니 오빠들과 놀.. 2023. 7. 26.
행성인 웹진 2023년 6월호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논바이너리] 남자 아니고 여자 아니고 논바이너리 [행성인 이사가자]더 크게 더 가까워지는 행성인을 위하여 [행성인 이사가자]이제는 사무실 이사좀 가자!?!! [육우당 작품집]『내 혼은 꽃비되어』개정판 발간사 [육우당 작품집] 다시 욕망하고, 희구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이반’들에게-『내 혼은 꽃비되어』교열 후기 [회원에세이] 활동가, 칼럼, 지면의 미덕- 경향 오피니언을 마무리하며 * 6월부터 8월까지 '행성인 이사가자' 연재를 진행합니다. 대흥동 사무실과 함께 한 회원들의 추억을, 애정과 염려가 듬뿍 담긴 이사의 염원을 나눠봅시다. 🏡🏳‍🌈 * 이번 호에 여기동의 '레인보우 패밀리'는 휴재합니다. 7월호에 만나요~ 2023. 6. 24.